김재희

김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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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취재하는 방송·영화 담당 기자입니다. 재미를 주는 콘텐츠를 더 재밌는 기사 안에 담겠습니다.

jetti@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문화 일반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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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7%
IT3%
산업3%
검찰-법원판결3%
패션3%
음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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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센서 개발에 불붙은 LG, 모스크바에 전담팀 신설

    LG전자가 다음 달 러시아 모스크바연구소에 인공지능(AI) 센서 연구를 전담하는 ‘센서인텔리전스팀’(가칭)을 신설한다. 기존에 센서 연구를 진행하던 모스크바연구소에 별도의 AI 팀을 두고 센서 기술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로써 LG전자는 한국, 미국 실리콘밸리, 인도 벵갈루루, 캐나다 토론토에 이어 모스크바에 다섯 번째로 AI 연구를 전담하는 조직을 갖추게 됐다. 센서인텔리전스팀은 십여 명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팀 조직임을 감안했을 때 적지 않은 규모라는 게 전자업계의 평가다. 센서인텔리전스팀에서는 AI 센서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센서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이 들어가는 가전 및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기존에 감지만 담당하던 센서가 이용자를 둘러싼 환경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기능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LG 휘센 씽큐(ThinQ) 에어컨’에 달린 센서들은 사용자가 머무르는 위치, 실내 온도, 습도, 공기질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딥 러닝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냉방 및 공기청정 기능을 제공한다. 냉장고,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는 물론이고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정한 로봇에도 센서가 핵심적인 기능을 하게 된다. LG전자가 이달 말 공개할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SuitBot)’에도 착용자를 둘러싼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를 넣을 예정이다. LG전자는 기존 연구소 인력에 더해 현지에서 AI 전문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러시아 기초과학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AI 센서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의 대학, 스타트업, 연구조직 등과 협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모스크바연구소는 ‘협업 1호’로 다음 달부터 모스크바국립대와 공동으로 AI 연구를 진행한다. 모스크바국립대는 노벨과학상 수상자 8명, 수학 분야 최고 권위상인 필드상 수상자 7명을 배출한 학교로, AI 분야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LG전자는 러시아 최대 과학기술혁신단지인 스콜코보 혁신센터의 스타트업과 자율주행차 제어를 위한 센서, 탑승자 행동인식 센서 등 자동차용 센서를 중심으로 협업하고 있는데 센서인텔리전스팀을 중심으로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며 AI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어드밴스트 AI’를 신설해 딥 러닝, 미래자동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인공지능의 성지’라 불리는 캐나다 토론토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한국을 포함한 5개 지역에 인공지능 연구개발 거점을 확보했기 때문에 지역별 강점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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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低코발트 배터리’ 늘린다

    LG화학이 노트북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코발트 양을 70% 이상 줄인 저(低)코발트 배터리 판매 비중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LG화학은 현재 10%인 저코발트 배터리 판매 비중을 내년까지 40%로 올리고, 2020년에는 60%까지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재료 구하기가 어려운 코발트의 사용량을 줄여 안정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앞으로 코발트가 아예 들어가지 않는 ‘코발트리스’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존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정보기술(IT) 기기용 배터리에는 양극재에 코발트 함량이 100%인 리튬코발트산화물(LCO) 배터리가 주로 쓰였다. LG화학이 개발한 저코발트 배터리는 양극재에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세 가지 원재료가 들어가는 ‘NCM 배터리’다. 니켈과 망간이 들어가면서 코발트 함량이 기존 제품의 20∼30%에 불과하다. LG화학이 저코발트 배터리 확대에 나선 것은 수급난을 겪고 있는 코발트 사용 비중이 IT 제품군에서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배터리에 사용된 코발트(5만 t) 가운데 IT 기기 배터리용이 3만 t으로 60%를 차지한다. 코발트 사용을 줄임에 따라 제품 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발트 주요 산지인 콩고민주공화국의 내전 등 공급 불안정으로 인해 코발트 가격은 2016년 t당 2만∼3만 달러 수준에서 올해 3월 9만5500달러까지 치솟았다. 저코발트 배터리에는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신기술이 적용됐다. 니켈 함량이 높아지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배터리업계에서는 니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숙제다. LG화학은 높은 압력에도 니켈과 망간의 입자가 변형되지 않게 해 동일 부피에 더 많은 원재료를 넣을 수 있는 NCM 양극재를 개발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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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에너지-유통-건설 ‘3대축’에 힘 더 싣는다

    GS그룹이 26일 밝힌 투자 계획의 골자는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체 투자액의 70%인 약 14조 원을 에너지에 쏟아 붓기로 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24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GS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신사업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하라”고 말했다. GS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의 경우 정유사업에서는 업계 1, 2위를 놓치지 않고 있지만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로 해당 영역에 대한 신규 투자가 필요하다. 바이오 케미컬 및 복합소재와 같은 신소재 분야의 개척도 해야 한다. 이번 투자를 마중물 삼아 에너지 사업 고도화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 에너지 사업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 GS의 에너지 투자 14조 원은 △GS칼텍스의 석유화학 시설 △GS에너지의 친환경 복합발전소 및 해외 자원 개발 △GS EPS와 GS E&R의 신재생 발전 분야에 집행된다. 이번 투자에는 올해 2월 GS칼텍스가 올레핀 생산시설(MFC·Mixed Feed Cracker)에 투자하기로 밝힌 2조6000억 원도 포함돼 있다. GS가 ‘석유화학의 쌀’이라 불리는 올레핀에 투자를 강화하는 이유는 기존 정유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석유화학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려는 움직임이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탈(脫)정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전기차 및 수소차 확대로 화석연료 사용이 줄어드는 변화에 맞춰 미래 먹거리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GS에너지는 친환경 분산형 전원인 집단에너지와 자회사 GS파워의 안양 열병합 발전소 증설, 보령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추가 탱크 건설 등에 집중 투자한다. GS EPS는 바이오매스,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한다. GS E&R는 신규 풍력단지 개발, 태양광 및 연계형 ESS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유통 부문에도 4조 원을 투자해 신규 시장 확보에 나선다.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단순 물품 판매를 넘어 금융, 정보기술(IT) 등 기술의 테스트베드로서 기능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 해외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1월 베트남 호찌민에 1호점을 연 GS25는 10년 내 베트남 매장을 200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투자를 집행한다. GS건설의 개발 및 운영 사업 확대, 플랜트 등 건설 부문에는 2조 원을 투자한다. ○ 5년간 연평균 4200명 이상 채용 GS그룹은 투자 확대로 인력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GS칼텍스가 여수에서 진행하고 있는 MFC 투자로 건설 기간에 연인원(하루 동원된 인원수에 일수를 곱한 수치) 260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GS칼텍스는 분석했다. 공장이 가동되는 2021년에는 500명 이상의 신규 고용도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GS 관계자는 “신규 사업에 추가 인원이 필요하고 근로시간 단축 제도 시행으로 현장 인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5년간 평균 42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상생펀드 금액 및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상생협력 방안도 내놨다. GS칼텍스는 상생펀드 금액을 1000억 원 투자로 늘리고 지원 대상은 70여 개에서 150개로 확대한다. GS그룹 내 각 계열사가 운영하는 상생펀드는 35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GS칼텍스는 올해 6월 전국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C2C(Customer to Customer) 기반 택배 서비스 ‘홈픽(Homepick)’을 시작했다. 고객이 택배를 신청하면 물류 스타트업이 고객을 찾아가 물품을 주유소에 보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물류 스타트업의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된다. GS리테일은 GS25 가맹점주에게 전기료 등 운영비로 5년간 4000억 원을 지원한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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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5년간 20兆 투자 - 2만명 신규채용

    GS그룹이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핵심 사업에 총 20조 원을 투자하고 2만1000명을 채용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LG그룹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SK, 신세계, 삼성, 한화 등이 잇따라 밝힌 투자 및 채용 발표에 GS도 7번째로 동참했다. GS가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GS의 투자 계획을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4조 원으로, 최근 3년(2015∼2017년)간 연평균 투자액(3조2000억 원)보다 25% 늘었다. 채용 규모도 지난 3년간의 연평균 채용 인원(3800명)보다 10% 이상 늘어난 연 4200명 수준이다. GS그룹의 5년간 투자와 채용 모두 국내에서 이뤄진다. 이번 투자는 허창수 GS 회장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24일부터 이틀간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 지금 당장 익숙하지 않은 사업 분야라도 가능성이 보이는 사업 기회에는 역량을 집중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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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힘 키워주는 ‘수트봇’… LG, 5조시장 번쩍

    LG전자가 하체 근력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로봇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을 내놓고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낸다. 23일 LG전자는 3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클로이 수트봇의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웨어러블 기기 영역에서 로봇 제품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LG전자 로봇 통합 브랜드 ‘LG 클로이’의 제품군은 기존의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홈 로봇,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에 이어 이번 웨어러블 로봇까지 총 8종으로 늘어났다. 웨어러블 로봇으로 불리는 외골격 로봇 시장은 성장성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BIS에 따르면 세계 외골격 로봇 시장 규모는 2016년 9600만 달러(약 1077억 원)에서 2026년 46억5000만 달러(약 5조215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외골격 로봇은 원래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나 마비 환자의 재활을 위한 의료용으로 사용됐다. 외골격 로봇의 용도가 산업계로까지 넓어지면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의 클로이 수트봇을 착용하면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키워줘 무거운 물체를 옮겨야 하는 제조업, 건설업 등 산업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보행이 불편한 사용자가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의료용 및 재활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클로이 수트봇은 기존 웨어러블 로봇과 비교해 착용감을 대폭 개선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웨어러블 로봇은 착용할 때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데 클로이 수트봇은 관절이 꺾이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용 거치대도 마련해 간단한 동작만으로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다. 향후 클로이 수트봇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면 활용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착용자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AI 센서를 탑재할 경우 위험을 예측하고 회피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예측이 어려운 사고 발생이 잦은 산업현장에서 착용자가 안전하게 작업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로봇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30억 원을 투자해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보유한 ‘에스지 로보틱스(SG Robotics)’의 지분 15%를 취득했다. 이후 로보티즈, 아크릴, 보사노바 로보틱스, 로보스타 등 로봇 관련 기술 기업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지난달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에는 로봇 기업 투자액으로는 최대인 8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난해 6월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로봇을 연구하는 로봇선행연구소를 신설하며 조직도 정비했다. 개별 사업본부가 아니라 전사 차원에서 로봇 역량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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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국 앞질러 ‘세개의 눈’ 탑재… 프리미엄 시장까지 ‘야금야금’

    국내 전자업계 스마트폰 연구원으로 10년 넘게 일해 온 A 씨는 화웨이가 올해 3월 공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P20 pro’의 카메라를 써본 뒤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의 저조도 촬영 기술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빛이 부족한 저조도 환경에서는 렌즈가 빛을 많이 받아들이도록 조절해 사진의 밝기를 높이는데 타사 제품은 이 과정에서 피사체의 디테일을 담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P20 프로는 밝기와 선명도(Sharpness)를 모두 잡았다는 것이다. P20 프로는 화웨이가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치고 업계 최초로 후면 카메라에 렌즈가 세 개 들어간 ‘트리플 카메라’를 넣어 주목받은 제품이다. ○ ‘세계 최초’ 타이틀 독점하는 중국 스마트폰 전문가도 놀랄 정도의 성능 뒤에는 ‘픽셀 비닝(Binning)’이 숨어 있다. 픽셀 비닝이란 여러 개의 픽셀을 하나로 묶는 기술이다. 픽셀은 빛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데 여러 개의 픽셀이 합쳐지면 픽셀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밝은 촬영이 가능하다. 화웨이는 ‘메인 RGB(적·녹·청) 렌즈’에서 네 개의 픽셀을 하나로 묶어 기존보다 4배 밝게 사진이 찍힌다. 전체 픽셀 수가 줄면서 화질이 떨어지는 문제는 외곽선의 세밀한 표현을 돕는 ‘모노(흑백) 렌즈’로 해결했다.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에 모노렌즈를 별도로 넣은 업체는 화웨이가 유일하다. A 씨는 “픽셀 비닝 자체는 LG전자, 소니 등도 제품에 적용한 적이 있는 기술이지만 픽셀 비닝으로 발생하는 선명도 저하의 문제를 모노렌즈로 해결한 점이 업계가 놀라는 대목”이라며 “두 렌즈가 상호보완을 통해 최적의 화질을 구현하도록 한 소프트웨어와 카메라 센서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할 정도의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중국 브랜드=짝퉁’이라는 공식을 깬 건 화웨이만이 아니다. 비보는 지난해 1월 ‘CES 2017’에서 세계 최초로 화면에 지문인식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오포는 6월 전후면 카메라 유닛이 본체에 숨어 있다가 사용할 때만 슬라이딩 방식으로 튀어나오도록 해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파인드X’를 공개했다. 중국 업체들이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차지하기 시작한 원동력은 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다. 화웨이는 통신장비를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를 스마트폰에 접목해 지난해 R&D에만 897억 위안(약 15조1000억 원)을 투자했다. 전체 매출의 15%나 된다. 샤오미도 6월 홍콩증시에 상장해 100억 달러(약 10조74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며 R&D 투자 기반을 다졌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업이나 인수합병도 기술 혁신 기반이다. 화웨이는 2016년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 공동으로 R&D를 진행하는 조인트랩을 독일 라이카 본사에 설립했다. A 씨는 “라이카는 흑백렌즈 영역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화웨이가 라이카로부터 P20 프로에 탑재된 모노렌즈 최적화에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에서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2014년 중국 반도체 설계회사 ‘리드코어 테크놀로지’의 모바일 AP 기술을 1억300만 위안(약 168억 원)에 사들였다. 적극적인 인수를 통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는 전략이다. ○ 프리미엄 시장에서 휘청거리는 한국 투자를 통한 혁신은 중국 기업 이미지를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바꿔 놨다.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도 ‘가성비’에서 ‘신기술’로 옮아가고 있다. P20 프로의 유럽 판매 가격은 899유로(약 116만6000원)로, 스마트폰 가격의 심리적 상한선이라 여겨지는 100만 원을 훌쩍 넘겼다. 그런데도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에서 화웨이 P20 프로 판매량은 기존 프리미엄 모델 ‘P10 플러스’ 대비 약 316%나 늘었다. 혁신 이미지를 중국에 내주면서 국내 업체들의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은 247달러(약 28만 원)로, 작년 동기 270달러보다 8% 하락했다. 애플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중국에 내줬지만 탄탄한 충성 고객층 덕분에 고가 전략이 아직도 유효하다. 애플의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삼성전자(7100만 대)보다 약 3000만 대 적은 4130만 대지만 매출은 약 34조 원으로 삼성전자의 IM사업부문 매출인 24조 원을 한참 웃돈다. 2분기 아이폰 ASP는 724달러(약 81만 원)로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477달러다. 내년부터는 5세대(5G) 스마트폰, 폴더블 스마트폰 등 차세대 제품 상용화로 수년간 정체 상태였던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률이 최근 1%대 수준에서 3∼5%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몽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실장은 “폴더블폰을 가장 먼저 출시하면 혁신 기업과 혁신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화웨이는 당장 양산한다기보다는 최대한 완성도를 높인 폴더블폰을 발표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으려 하고 있다. 한국 업체들도 5G와 같은 신기술을 선점하고 폴더블 등 신제품 완성도를 높여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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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선청소기 모터 위-아래로 움직이네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가 모터를 위아래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무선청소기 ‘퓨어 F9’을 출시했다. 다이슨과 LG전자, 삼성전자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움직이는 모터를 무기로 도전장을 낸 것이다. 일렉트로룩스는 21일 서울 종로구의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퓨어 F9을 공개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본사가 있는 스웨덴에서 출시한 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국 시장을 두드린 것이다. 국내 가전업체들이 무선청소기 선두주자 다이슨을 추격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선택이다. 라몬 사리에고 비야르 홈케어·소형가전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은 “한국은 2016년 대비 지난해 무선청소기 시장이 판매액 기준 141% 이상 성장했다. 세계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동남아시아 시장은 9%, 호주는 7% 성장했다. 퓨어 F9은 무선청소기 중 최초로 메인 모터의 위치를 위와 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플렉스리프트(FlexLift) 기능이 들어갔다. 무선청소기는 모터가 위에 있는 상중심, 아래에 달린 하중심 청소기로 나뉜다. 상중심 청소기는 소파나 침대 밑 틈새를 청소하기에 좋지만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마티외 생트뵈브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 제품그룹 담당은 “모터를 아래로 내리면 제품 무게중심이 낮아져 바닥 청소 시 손목에서 느끼는 무게는 900g으로 줄게 된다. 일반적인 상중심 청소기 손목 무게인 1.6∼1.8kg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무선청소기의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모터와 배터리 성능도 향상됐다. 퓨어 F9에 탑재된 디지털 컨트롤 모터는 기존 모터와 달리 브러시가 없다. 모터 내 물리적 마찰이 없기 때문에 모터 수명이 길어졌다. 배터리는 36V(볼트)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일반모드 기준 최대 60분, 강모드 기준 최대 17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무선청소기는 과거 보조 청소기 정도로 인식됐지만 최근 모터와 배터리 성능의 향상으로 점차 유선청소기를 대체하는 추세다. 일렉트로룩스에 따르면 올해 6월 한 달간 한국 청소기 시장에서 무선청소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판매량 기준 63.1%, 판매액 기준으로는 80.3%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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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家電으로 영역 넓힌 인공지능… ‘IFA 2018’ 주인공으로 진화

    29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의 주인공은 인공지능(AI)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형 전시회 참가에 소극적이었던 구글과 아마존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AI 대중화를 위해 IFA를 직접 찾는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IFA에서 400m², 350m² 규모의 전시 부스 두 개를 꾸리며 처음 참가한다. 아마존도 전년과 비슷한 규모( 200m²)로 전시장을 차릴 예정이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메인 부스를 차리는 26홀은 이름부터 이노베이션홀”이라며 “한동안 혁신 제품 부재로 고민하던 IFA 주최 측도 AI를 올해 최대 화두로 꼽으며 업체들 간 경쟁에 불을 지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가전업체들이 주름잡던 글로벌 가전전시회 분위기에 변화의 조짐이 생긴 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CES 2018)부터다. 이전까지는 주요 하드웨어 업체를 통해 자사 서비스를 알리는데 주력해오던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CES 2018에 직접 대거 참가했다. 구글은 총 225개 브랜드 1500여 개 기기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고 아마존도 1200개 파트너사와 협업 중임을 강조했다. AI는 IFA 기조연설에서도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 기조연설 무대에 오르는 LG전자 조성진 부회장과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 등 LG전자 최고경영진은 AI로 더 자유로운 삶을 주제로 발표한다. 아마존의 대니얼 라우시 부사장은 인간이 전자기기를 조정하고 정보를 구할 때 음성인식 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설명할 계획이다. 최근 아마존과 AI 분야에서 손잡겠다고 발표한 MS의 닉 파커 부사장도 AI가 컴퓨팅과 PC, 드론, 센서 등 다양한 제품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기존 완성품 업체들도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손잡고 AI 스피커를 내놓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 스피커는 연동돼 있는 다른 전자제품들을 조정하는 스마트홈 내 ‘컨트롤타워’다. 특히 TV나 냉장고,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사용자의 음성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제품이라 업체들마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국내 전자업체들은 이미 구글과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업체들이 각축장을 벌이고 있는 AI 스피커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음질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IFA에서 홈오디오 브랜드인 ‘엑스붐’에 구글의 AI 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엑스붐 AI ThinQ(씽큐)’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LG 엑스붐은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을 제치고 세계 홈오디오 시장에서 점유율 35%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다. LG가 엑스붐에 AI 기능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AI 기술은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등 다양한 업체의 AI 기술을 함께 탑재하는 ‘오픈 플랫폼’ 전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가전업체로서 가진 오디오 분야의 기술력을 통해 고음질을 구현하고 AI 플랫폼 기능은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에서 공개한 AI 스피커 ‘갤럭시홈’의 음질에 집중했다.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소비자가 AI 스피커에 돈을 지불할 때는 인공지능보다 음질을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며 “하만의 사운드 조정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음질을 구현하는 데 가장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김재희 기자}

    •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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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장 수익 줄더라도 적기 투자가 관건”… 삼성-LG,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승부수

    2015년까지 평균 5조 원 이내로 투자를 집행해 오던 삼성디스플레이는 2016년 9조8000억 원, 2017년 13조5000억 원 등 2년간 23조3000억 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액정표시장치(LCD)를 이을 차세대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용 공장인 충남 아산 A3 라인을 확충하고 나면서다. 2016년 4분기에는 7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 두 개 중 하나인 L7-1의 가동을 중단하고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으로의 전환 투자를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도 경기 파주 P10 공장의 10.5세대 투자도 LCD를 거치지 않고 OLED로 직행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7∼12월) 중으로 8세대 LCD 생산라인의 대형 OLED 라인 전환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당장 수익은 줄어들더라도 좀 더 멀리 내다보고 길게 갈 수 있는 ‘적기 투자’가 관건인 시점”이라고 했다. 특히 OLED 중에서도 플렉시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는 게 중요한 숙제로 꼽힌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특정 영역을 휘거나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휘는 정도에 따라 커브드(휘는), 벤더블(구부러지는), 롤러블(말리는), 폴더블(접히는) 등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신축성이 있어 3차원 형태의 변형까지 가능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도 주목받는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 국산화도 함께 따라와야 한다. 한국은 중소형과 대형 OLED 패널을 거의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음에도 핵심 공정인 유기물 증착(일본 70%) 및 봉지 공정(미국 94%)은 미국과 일본 장비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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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정부, 2025년까지 170조원 투자 계획… 한국은 R&D예산 3년새 절반으로 줄여

    지난해 중국은 세계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에 51건의 논문을 게재했다. 한국은 19건뿐이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2014년에 세계 반도체 관련학회에 제출하는 논문 수에서 한국을 앞질렀다. 한국 반도체가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지 20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기업 바깥의 산업 생태계는 오히려 말라가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알아서 잘 돌아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산업과 학계 전반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과 SK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반도체 산업을 정부가 나서서 지원하면 ‘대기업 특혜’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정치적 논리도 한몫했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지난달 열린 ‘반도체산업발전 대토론회’에서 “정부가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전혀 안 하고 있다”며 “2020년쯤이면 중국은 한국을 따라잡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굴기’를 외치며 2025년까지 1조 위안(약 170조 원)을 투자하겠다지만 한국 정부는 반대로 반도체 R&D 예산을 2013년 727억 원에서 2016년 356억 원으로 줄였다. 예전처럼 반도체 관련 학과가 인기를 끌지도 못하고 관련 교수들도 줄면서 학계 전반의 활력도 떨어지고 있다.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에 따르면 서울대에서 반도체를 전공한 석·박사 인력은 2006년 97명이었지만 2016년에 23명으로 줄었다. 한국 기업에서 은퇴한 시니어 인력들이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가 순식간에 중국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이들의 창업을 지원하거나 재취업 기회를 넓혀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A 기업 임원은 “은퇴 후 갈 데가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말도 안 통하는 중국행을 선택하는 시니어 기술자가 많다”며 “한국 중소기업은 대기업 출신들을 부담스러워하고, 후학 양성을 돕고 싶어도 불러주는 데가 없다”고 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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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어 中도 “SK하이닉스, 넷리스트 특허침해 무효”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특허 침해 소송이 무효로 결론이 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넷리스트가 중국 베이징(北京) 지식재산법원에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의 기각 결정을 올해 6월 통보받았다. 넷리스트는 지난해 7월 베이징 지식재산법원에 SK하이닉스의 서버용 메모리 제품인 LRDIMM이 자사의 제품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16년 8월과 9월에는 메모리 모듈 부품의 특허 침해를 이유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ITC는 올해 1월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결정을 내렸고, 넷리스트는 3월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2017년에도 같은 이유로 독일 뮌헨 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과 독일 뮌헨 지방법원에서의 특허 침해 소송은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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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업 막아서는 中의 ‘3不’… “돌파구 마련 ‘3新’으로 무장을”

    “결국 또 희망고문이었네요.” 지난달 중국 공업화신식부가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대상 명단을 발표하자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벤츠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많았지만 수백 종의 명단 속에 한국 기업 배터리를 적용한 친환경차는 없었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번번이 탈락하니 이제 한국 주요 업체들은 보조금 신청도 하지 않고 보조금 정책이 폐지되는 2020년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19일 본보가 한국 제조업의 기둥 역할을 해 온 주력 8대 산업의 현 위치를 심층 조사한 결과, 각각 처한 상황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중국 정부의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한 ‘불공정한 지원’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 불공정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의 ‘불연속적인 성장’, 그리고 그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 등 중국의 3불(不)이 업종을 불문하고 한국 제조업을 억누르는 부담이었다.○ 한국 제조업 압박하는 중국의 3불(不) 중국 정부의 지원은 크게 자국 업체에 대한 대규모 자금 투자와 외국 투자 기업에 대한 정책적 견제로 이뤄진다. 반도체 산업만 해도 중국 정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및 사모투자펀드를 통해 218억 달러(약 24조5250억 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조성해 지난해까지 70개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국영 투자 기업을 앞세워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474억 달러(약 53조325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가로 준비 중이다. 반면 외국 업체들에 대해서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기관이 나서 노골적으로 견제하고 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 산하 반독점국 조사관들은 5월 말 중국 현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사무실을 예고 없이 찾아 가격 담합과 ‘끼워 팔기’ 혐의로 현장 조사를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도 BOE 등 중국 현지 업체들이 정부 보조금으로 급격하게 생산설비를 늘리며 ‘물량 공세’를 펼치기 시작하자 글로벌 시장 가격이 휘청거리는 수준이다. 급격하게 성장한 ‘플레이어’가 워낙 많다보니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한 기술 혁신도 가능해졌다.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중국엔 이미 전기차 생산업체만 약 500개가 넘는다”며 “미래차 분야에 신생 기업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했다. 스마트폰도 한국에는 제조사가 삼성전자와 LG전자뿐이지만 중국은 화웨이를 필두로 샤오미, 오포, 비보, 원플러스 등 10여 개 대형 제조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술을 흡수하며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한국 업체들을 쫓아오고 있는 점도 위협이다. 2010년 스웨덴 볼보를 인수한 중국 지리자동차는 올해 초 10조 원을 들여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의 1대 주주(9.69%)가 됐다.○ 신기술 신시장 신인력, 한국의 3신(新) 중국이 ‘3불(不)’로 위협하고 있다면 한국도 차세대 신기술과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인력, 이른바 ‘3신(新)’으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업종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었다. 전우식 한국철강협회 전무이사는 “중국 바오우(寶武)강철은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스마트 제조모델을 개발하고 새로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며 “우리도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경쟁우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이 아직 점령하지 못한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 수출처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무엇보다 인력 수급이 시급하다고 주요 업종 전문가는 입을 모았다. 박정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 산업이 중국의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란 쉽지 않다”며 “각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영역을 찾아 자본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맥락에서 정부가 지속 가능한 중장기 산업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인프라 및 R&D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설비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부지 확보 및 공장 건축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산업 간 융·복합을 일으킬 수 있는 산업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경제실장은 “중국 정부는 일단 뭐든 해보게 한 뒤 문제가 생기면 규제를 만든다”며 “한국 정부도 기업들이 개방적인 태도로 새로운 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신무경·김재희 기자}

    •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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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마저… 中추격 뿌리칠 시간 3년뿐

    국내 대기업 출신 반도체 엔지니어 A 씨는 올해 초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한 반도체 업체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말로만 듣던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따른 이직 기회가 마침내 자신에게도 찾아온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기대와 전혀 딴판이었다. ‘삼삼은구’(3×3=9·중국 업체들이 한국 기술자들에게 기존에 받던 연봉의 3배를 주면서 3년 동안 계약한다는 의미) 법칙은 이미 이 바닥에서 사라진 지 오래. 중국 업체가 제시한 연봉은 기존의 1.5배 수준이었다. 좀 더 알아보니 이마저도 지인 소개 없이는 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미 중국으로 옮긴 한국인 엔지니어가 많아서다. A 씨는 “이직한 중국 회사에 전직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선배가 너무 많아 회사를 옮긴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한국 경제를 지탱해 온 주력 수출 산업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미 밀렸거나 추월 직전에 놓였다는 위기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업종마다 온도차는 있지만 확실한 공통점은 중국에 빠른 속도로 쫓기고 있다는 점이다. 동아일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휴대전화 △석유화학 △철강 △조선 △기계 등 전통의 8대 주력 산업이 중국에 얼마나 쫓기고 있는지, 그리고 남은 시간은 얼마인지를 한국경제연구원과 함께 일주일간 업종별 협회를 대상으로 19일까지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8대 주력 산업은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의 86.8%를 차지한 한국 경제의 기반 제조업이다. 2016년 제조업 내 정규직 비중은 86%로 서비스업(64%)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력도 좋다. 지난해 국내 제조업 취업자 수는 456만6000명이다. 조사 결과 8대 주력 산업 중 ‘아직 5년 이상 기술 격차 여유가 남아 있다’고 응답한 업종은 석유화학 1개뿐이었다. 디스플레이와 조선, 기계는 ‘중국에 이미 추월당했다’고 했고 휴대전화는 ‘추월 직전에 놓여 있다’고 응답했다. 자동차와 철강은 2∼3년, 반도체는 3∼4년의 여유가 남아 있다고 했다. 서중해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중국은 과거 한국의 경제발전 전략을 빠르게 학습해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크지 않은 한국 제조업은 2∼3년 이내에 경쟁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19일 이 문제를 기획기사로 다루며 “한때 경제 발전의 모델이었던 나라가 지금은 중국과의 경쟁이 장기 침체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골든타임’이 남아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중국에 더 이상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공동 노력해야 한다는 호소가 현장에서 나온다. 지금은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A 씨는 한중 간 기술력 차이가 아직은 크다는 걸 실감 중”이라고 했다. 반도체 기술이 워낙 복잡하고 변화가 빠른 데다 공정만 500개가 넘다 보니 중국에선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며, 중국과의 기술 초격차를 벌릴 시간은 아직 남아 있다는 의미다.김지현 jhk85@donga.com·신무경·김재희 기자}

    •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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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개 대기업그룹 수출, 전체 3분의 2 차지

    국내 31대 민간 대기업 그룹 수출이 한국의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속하는 31대 민간 대기업 그룹의 수출액은 지난해 494조 원으로 전체의 66.3%에 달했다. 31개 대기업 그룹의 수출 규모는 2015년 63.7%, 2016년 62.1%로 지난 3년간 62% 이상을 유지해왔다. 31개 민간 대기업 그룹의 시설투자 비중도 전체의 71.4%(135조5000억 원)로 전체 투자를 선도했다. 2014년 48.7%(87조2000억 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기부금 규모는 2016년 기준 2조4000억 원으로 기업 전체 기부금 4조6000억 원의 51.4%였다.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24조5000억 원으로 전체 민간 R&D 규모 54조 원의 45.5%를 차지했다. 2014년 대비 금액은 9000억 원, 비중은 5.6%포인트 감소했다. 과세표준 3000억 원 초과 기업의 R&D 투자 공제율이 같은 기간 11.1%에서 3.9%로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기준 31개 민간 대기업 그룹 소속 186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1127조2000억 원으로 전체의 59.5%였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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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MS ‘인공지능 비서’ 손잡았다

    “알렉사, 코타나 열어 줘.” “코타나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마존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스피커인 ‘에코’에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코타나를 열어달라고 했더니 제대로 작동됐다. “오늘 내 일정이 어떻게 돼?”라는 질문에 “오후 8시에 메디를 축구장으로 데리러 가야 합니다”라고 말해준다. 원래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컴퓨터에 저장된 스케줄을 토대로 코타나가 제공하던 일정 정리를 아마존의 알렉사가 수행한 것이다. 반대도 가능하다. 코타나가 탑재된 PC에 “코타나, 알렉사 열어 줘”라고 명령하면 알렉사가 등장해 쇼핑, 음악 재생, 게임 플레이 등을 수행한다. 아마존과 MS가 각사의 음성인식 AI 비서인 알렉사와 코타나의 기능을 통합한다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국에서 베타테스트로 서비스를 진행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은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통합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협력으로 윈도10의 운영체제(OS)가 들어간 PC에서 알렉사를 소환하거나, 아마존 에코에서 코타나를 소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코타나의 사용자가 아마존 에코를 통해 물건을 주문할 수 있고 배송 추적, 추가 주문, 반송, 환불 등 다양한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마존 알렉사가 탑재된 에코 스피커를 보유한 사용자는 코타나를 불러내 PC용 캘린더 정리를 하거나 이메일에 답신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아마존과 MS 모두 시장 확대의 기회를 잡게 됐다. 2014년 11월 출시된 아마존의 에코는 AI 스피커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했다. 사용자 수는 약 1000만 명. MS는 윈도10의 OS가 들어간 모든 PC 및 태블릿에 코타나를 제공한다. 코타나 사용자는 월간 1억4800만 명에 달한다. 아마존은 윈도 OS가 들어간 PC 사용자를, MS는 에코 사용자를 포섭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사용자도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 비서를 사용할 수 있게 돼 환영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AI 비서를 통한 모바일 쇼핑에 특화돼 있다. 알렉사의 개발자 키트인 Alexa Skills Kit(ASK)를 오픈하면서 에코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인 ‘스킬(Skills)’은 무궁무진해졌다. 외부 개발자들이 ASK를 이용해 에코의 음성제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및 연동 앱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렉사를 통해 우버 호출, 스타벅스 커피 주문 등도 가능하다. MS는 파워포인트, 워드와 같은 사용자의 PC 활용 및 스케줄 관리에 특화돼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코타나, 어제 작업한 PPT 띄워 줘”라고 지시하면 이를 수행한다. MS 관계자는 “양사가 특화된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이번 협력으로 사용자에게 더 넓은 영역에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 통합으로 음성인식 비서 시장의 경쟁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AI 스피커 시장에서는 구글 홈이 시장점유율 30%로 에코의 뒤를 쫓고 있다. 하지만 이번 협력으로 에코는 구글과의 격차를 더 벌리게 됐다. 국내에서는 2016년 SK텔레콤에서 ‘누구’를 시작으로 KT, 네이버, 카카오 등도 AI 스피커를 출시하고 있고 최근 삼성전자도 ‘갤럭시홈’을 공개하며 AI 스피커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음성인식 AI 서비스들은 한국어로 서비스되고 있고,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서비스는 아직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이용자 확보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 LG전자가 자사 제품에 자사 AI 플랫폼을 적용시키는 방식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가야 한다”고 말했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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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OLED 뚝심투자 6년만에 빛보는 LGD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7∼12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 처음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말 생산을 시작한 이후 6년 만에 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바라보는 것이다. 15일 LG디스플레이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대형 OLED 판매량이 130만 대를 넘었다. 전년 동기(약 60만 대)보다 두 배가 넘게 팔린 것이다. 하반기 판매량도 약 160만 대로 전망되면서 올 한 해 대형 OLED 판매량은 29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글로벌 TV업체들이 OLED TV 생산에 뛰어들면서 대형 OLED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판매량은 2013년 20만 대에 불과했다. 당시 OLED TV를 생산하는 세트업체는 LG전자뿐이었고, 대형 OLED를 갓 생산하기 시작한 LG디스플레이의 수율(투입 대비 완성품 비율)도 낮았다. 3년 만에 ‘골든 수율(80∼90%)’을 달성하면서 OLED 패널의 생산성을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골든 수율을 달성하기까지 10년이 걸린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빠르게 OLED 패널의 대중화 기반을 다진 셈이다. 글로벌 TV업체들도 OLED TV 진영에 하나둘 합류하기 시작했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일본 소니, 파나소닉, 유럽의 필립스, 뢰베, 뱅앤올룹슨,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훙 등이 OLED TV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중국의 하이센스가 합류하며 3분기(7∼9월)부터 OLED TV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OLED TV용 패널 수요는 2020년에 800만 대, 2021년에는 1000만 대에 달해 연평균 5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의 8.5세대 OLED 공장과 파주의 10.5세대 P10 공장을 가동해 늘어나는 OLED 수요에 대처할 계획이다. 광저우 공장은 2019년 하반기 완공되면 월 6만 장(원판 투입 기준)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월 7만 장 규모의 생산량이 월 13만 장까지 늘어난다. 원판 13만 장은 55인치 패널 기준으로 연간 약 1000만 대의 TV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OLED 사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최근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 2분기 모두 적자를 냈다. OLED에서 적자가 난 데다, LCD까지 중국 업체들의 공급량 증대로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OLED가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이르면 3분기에는 전체 매출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TV 패널 총매출 중 OLED 매출 비중이 올해 20% 중반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OLED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였다.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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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美 스프린트에 5G 스마트폰 공급

    LG전자가 북미 4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에 내년 상반기(1∼6월) 5세대(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프린트는 미국 내 4위 통신사업자로 내년에 5G 전국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등지에서 5G망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스프린트를 고객으로 만들며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현재 3위 사업자인 T모바일이 스프린트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가입자 수 기준으로 양사의 미국 내 점유율은 29%로 늘어난다. 1위인 버라이즌(약 35%), 2위 AT&T(약 33%)와 견줄 수 있게 되는 것. 전자업계 관계자는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합병을 통해 1, 2위 업체를 추격하려고 한다. LG전자는 두 업체의 지원을 받으며 5G 스마트폰 공급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 LG 스마트폰 제품과 서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더 빠르고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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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하만카돈 합작 ‘사운드바’ 8월 말 출시

    삼성전자가 하만카돈과 협력해 만든 사운드바 ‘HW-N950’(사진)을 이달 말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4개의 스피커만으로 가정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최대 음향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비행기가 지나가는 장면에선 이용자 머리 위에서 비행기 소리가 생생하게 들린다. 360도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소리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재현해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소리를 재생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W-950은 이달 말 한국,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호주, 동남아 등 세계 30여 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 180만 원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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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폴더블폰 세계최초 타이틀 안 뺏긴다”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은 놓치고 싶지 않다.” 고동진 삼성전자 IM사업부문장(사장·사진)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접히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고 사장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만 얽매이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혁신,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혁신에도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종 출시를 위한 마지막 능선은 넘었다”고 귀띔했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화웨이, 샤오미, LG전자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섰다. 이 가운데 화웨이가 ‘올해 11월 출시’를 목표로 선전포고한 바 있다. 고 사장은 구체적인 날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세계 최초를 노리는 만큼 ‘화웨이의 11월’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 고 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만이 주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단발성으로 한 번 출시하고 마는 게 아니라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반기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 시리즈와 하반기 출시하는 갤랙시 노트 시리즈는 그대로 유지하고 폴더블 스마트폰은 별도로 내놓겠다는 뜻이다. 고 사장은 이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전략도 밝혔다. 인도, 중남미,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중가형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지금까지는 플래그십 제품에 에너지의 60∼70%를 쏟았지만 신흥시장에서 플래그십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며 “신기술을 플래그십에 먼저 넣고 중저가로 확산하는 게 아니라 중저가 제품에 신기술을 먼저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중저가형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4∼6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4분기 샤오미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지 2개 분기 만이다. 플래그십 라인업에서는 현재의 갤럭시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체제를 유지하면서 충성 고객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갤럭시 노트는 재구매율이 60%를 넘을 정도로 로열티가 높아, 매출보다는 노트의 팬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충분히 담은 제품을 내겠다는 의지다. 고 사장은 “노트 출시 후 3년 동안은 대화면 때문에 노트를 좋아하는 고객이 많았고 최근 3∼4년은 S펜 자체를 좋아하는 고객이 많다”면서 “특히 테키(Techy)한 이용자나 예술 분야 종사자, 업무 생산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지지도와 충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S펜은 삼성전자만의 고유 영역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다. 인공지능(AI), 5세대(5G),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AI의 경우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인 ‘뉴 빅스비’를 개방해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까지 모두 연결돼 끊김 없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고 사장은 “2020년까지 모든 삼성전자의 가전 및 전자 제품이 뉴 빅스비로 연결되고, 제3의 제조사 및 서비스 제공자들도 뉴 빅스비의 생태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리고 말했다. 5G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사와 협업해 내년 3월을 목표로 5G 스마트폰 최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5G의 첫 단말은 갤럭시 S10이 아닌 별도의 모델이 될 것”이리고 말했다.뉴욕=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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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FK공항행 택시”에… 말귀 밝은 뉴 빅스비, 우버 예약-결제까지

    “JFK공항으로 가는 택시 잡아 줘.” 이 한마디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뉴 빅스비(New Bixby)’는 미국 차량공유서비스 ‘우버’를 실행했다. 2분이 채 지나지 않아 JFK공항으로 가는 운전자가 지정됐다. 기존의 AI 플랫폼에서는 “우버에서 택시 잡아 줘”와 같이 특정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지칭해 명령해야 했다. 뉴 빅스비는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에 해당하는 우버 앱을 찾아 예약, 결제까지 진행시켰다. 삼성전자가 뉴 빅스비의 핵심 전략으로 ‘파트너십’을 꼽았다. 기업 혼자만으로는 모든 서비스를 다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파트너십으로 그 한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뉴 빅스비의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개방해 앱 개발자들이 각자의 서비스에 빅스비를 접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빅스비라는 AI 플랫폼 안에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음식, 음악 등 모든 생활 영역의 서비스를 담겠다는 목표다. 9일(현지 시간)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 전략그룹 상무(사진)는 미국 뉴욕의 하이엇 센트릭 타임스스퀘어 뉴욕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여러 기업이 개발하는 AI 플랫폼은 검색, 음악 등 각자 집중하는 분야가 다르다. 우리가 집중하는 것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너사로서는 삼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서비스를 더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날 이 상무가 뉴 빅스비에 “반포대교 날씨 알려 줘”라고 명령하자 뉴 빅스비는 알아서 용산구의 날씨를 검색해줬다. 파트너사는 구별 날씨 데이터만 갖고 있지만 뉴 빅스비는 반포대교가 용산구에 위치한다는 정보까지 처리할 수 있어 용산구 날씨를 보여준 것이다. 이 상무는 “뉴 빅스비는 파트너사가 보유한 정보와 사용자가 요구하는 정보를 최대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모든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아도 뉴 빅스비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AI 플랫폼 안에 많은 앱 서비스가 집적될수록 수집되는 데이터양이 많아지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타사보다 진화한 AI 플랫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이 AI 플랫폼 생태계 주도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빅스비 플랫폼 안에 다양한 서비스가 들어오면 이용자들의 편의성도 높아진다. 수많은 앱 중 어떤 앱을 써야 할지 소개해주는 역할부터 최종적으로는 앱 다운로드 없이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일일이 찾고 내려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뉴 빅스비의 대화 문맥 이해도가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서울 용산구의 날씨는 어때’라고 물은 뒤 ‘강남구는?’이라고만 물어도 강남구의 날씨 정보를 검색해줬다.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별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줄 수도 있다. 사용자가 프랑스 음식을 좋아한다는 학습이 된 뉴 빅스비는 “뉴욕에 갈 만한 레스토랑 있어?”라는 질문에 알아서 프랑스 레스토랑을 위주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이 상무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모든 가전 및 전자기기에 뉴 빅스비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 명령이나 질문을 해도 끊어짐이 없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욕=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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