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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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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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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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연속 버디로 4000만 원 상당 고급 세단 받은 ‘효녀 골퍼’ 이정은

    주말골퍼 사이에 ‘사이클링 버디’라는 표현이 있다. 파3, 파4, 파5홀에서 모두 한 개 이상의 버디를 낚는 것이다. 18홀을 도는 동안 좀처럼 나오기 힘들어 기념패를 하거나 뒤풀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 ‘효녀 골퍼’ 이정은(21·한국체대)은 1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사이클링 버디’를 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후반 들어 5번 홀(파5), 6번 홀(파5), 7번 홀(파3)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았다. 게다가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막 후 처음으로 3개 홀 연속 버디를 한 선수에게는 4030만 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고급 세단 스팅어 1대를 부상으로 지급하기로 해 행운의 주인공까지 됐다. 이번 대회를 5위 정도로 마쳐야 받을 수 있는 상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차량을 첫 날 챙긴 것이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오른 이정은은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의 상승세를 타며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2위, 평균타수 1위에 올라 있다. 이정은은 “3개홀 연속 버디에 자동차 부상이 걸린지 몰랐다. 아직 운전면허가 없다. 빨리 따야겠다”며 웃었다. 이날 2언더파 70타로 마친 이정은은 단독 선두로 마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최초로 골프 2관왕을 차지한 이정은의 아버지는 25t 덤프트럭 기사로 일하다 3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정은이 네 살 때 일이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주위의 도움을 받아가며 운동에 집중해 골프 스타로 성장한 이정은은 지난해 받은 상금을 모아 전세 자금에 보탰고, 아버지에게는 전동 휠체어를 사드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5000만 원과 5000만 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승합차 카니발 하이리무진 한 대를 부상으로 준다. 이정은의 아버지는 손으로 조작이 가능한 장애인용 승합차를 직접 몰며 딸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이정은은 메이저 타이틀과 함께 대회 기간 차량 두 대를 받을 수 있을지도 흥미롭게 됐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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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우 “올해 US오픈, 비거리 의미 없어”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를 쳐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당시 그는 파5 홀에서 5타를 줄이며 우승의 발판으로 삼았다. 300야드가 넘는 폭발적인 드라이버 티샷을 앞세워 필드를 요리했다. 그랬던 김시우지만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힐스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진짜 메이저대회 제117회 US오픈을 앞두고는 “비거리가 의미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코스 전장이 대회 사상 가장 긴 7741야드에 이른다. 4개의 파5 홀이 모두 600야드가 넘으며 강한 앞바람을 바라보며 플레이를 하게 돼 3번 우드로도 투온 시도가 쉽지 않다. 처음 출전한 이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 주말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해 코스 적응을 하고 있는 김시우는 “버디 사냥이 쉽지 않다. 파5인 7, 14번홀은 긴 데다 좁기도 해 무척 까다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프를 피해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면 타수를 까먹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오픈은 예년에도 우승자 스코어를 이븐파로 설정해 두고 코스 세팅을 어렵게 하기로 소문이 났다. 특히 올해 대회를 유치한 에린힐스골프장은 수만 년 전 빙하 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 영국의 링크스 코스처럼 황량한 데다 질기고 억센 페스큐 잔디가 도처에 널려 있어 악명을 떨치고 있다. 무릎까지 차오르는 러프에 공이 빠지면 찾기도 힘들고 꺼내기도 힘들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러프에서 친 공을 겨우 1m 남짓 보냈다. 잔디학 박사인 이준희 잭니클라우스골프장 대표는 “페스큐는 깎지 않으면 마치 보리처럼 자란다. 골프장 잔디 가운데 가장 억세고 질기며 밟았을 때 견디는 성질도 강하다”고 말했다. 깊고 가파른 벽을 지닌 벙커는 탈출만 해도 다행이다. 김민휘(25)는 연이어 벙커샷을 실패하는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페어웨이는 굴곡이 심하고 자동차 지붕처럼 솟아있는 포대 그린도 많다. 미스 샷은 가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이 골프장이 최고 난도를 지닌 ‘장애물 종합세트’로 불리는 이유다. USGA가 측정한 코스 레이트는 78.4타였다 평소 72타를 치는 실력을 지닌 골퍼라면 여기서 6타를 더 친다는 의미다. 코스와의 전쟁에는 김시우를 비롯해 안병훈(26), 왕정훈(22), 김민휘(25) 등 4명의 20대 한국 선수도 가세한다. 지난해 챔피언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올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이 우승 후보로 주목된다. 총상금 120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은 216만 달러(약 24억3000만 원).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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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KLPGA에 ‘괴물루키’ 뜬다

    한국 여자골프에서는 ‘국가대표 출신=성공’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신지애 유소연 김세영 김효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제 국내 아마추어 최강 최혜진(18·부산 학산여고)이 선배들을 위협할 무서운 10대 골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최혜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고의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국내 예선전을 1위로 통과해 다음 달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12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프로와 아마 선수 21명이 단 한 장뿐인 출전 티켓을 두고 다퉜는데 18세 여고생 최혜진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최혜진은 지난해에도 예선을 거쳐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아마추어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이 대회 예선을 통과한 경우는 처음이다. 최혜진은 1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오픈에도 초청선수로 나선다. 최혜진은 “큰 대회에 나가면 선배들에게 배우는 게 많다. 특정 선수를 좋아하지 않고 그들이 가진 장점을 두루 따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은 만 18세가 되는 8월 프로로 전향한다. 판도를 뒤흔들 대형 루키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뒤 중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다. 중3 때인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지난해 국내외에서 10승 이상을 거뒀다. 현재 세계 아마추어 랭킹 2위. 어릴 때 태권도, 축구를 즐겼을 만큼 활발한 성격과 긍정적인 태도는 필드에서 강점이 되고 있다. 박소영 대표팀 코치는 “큰 단점이 없다는 게 큰 장점이다. 자립심과 그린 주변 상상력을 키우면 더 성장할 수 있다. 대형 스타가 될 모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26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지닌 최혜진은 “프로에서 더 잘하려면 어프로치와 쇼트게임을 보강해야 한다. 골프는 오늘 잘되더라도 내일은 안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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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투어 데뷔 꿈 이룬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자폐성 발달장애 3급 프로골퍼 이승민(20)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승민은 15일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KPGA투어 카이도시리즈 골든 V1오픈에 대회 주최 측 특별초청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KPGA 2,3부 투어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이승민이 최고 레벨인 KPGA투어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민은 13일 대회 코스에서 이번 시즌 KPGA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1위인 최진호와 프로암대회 동반 플레이를 했다. 최진호는 “집중력이 워낙 좋고, 투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다”며 “투어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오늘 이승민이 3언더파를 쳤다. 나보다 스코어가 좋았다”고 격려했다. 이승민은 이달 초 KPGA투어 프로 선발전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종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해 다섯 번의 도전 끝에 KPGA투어 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특수학교를 다녔던 이승민은 아이스하키를 배웠으나 단체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여름에 하던 골프에 흥미를 느껴 프로골퍼에 도전하게 됐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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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애-유소연 능가? 무서운 18세 여고생 골퍼 최혜진

    한국 여자골프에서는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성공’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신지애, 유소연, 김세영 김효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제 국내 아마추어 최강 최혜진(18·부산학산여고)이 선배들을 위협할 무서운 10대 골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최혜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고의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국내 예선전을 1위로 통과해 다음달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12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프로와 아마 선수 21명이 단 한 장뿐인 출전티켓을 다퉜는데 18세 여고생 최혜진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최혜진은 지난해에도 예선을 거쳐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아마추어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이 대회 예선을 통과한 경우는 처음이다. 최혜진은 1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오픈에도 초청선수로 나선다. 최혜진은 “큰 대회에 나가면 선배들에게 배우는 게 많다. 특정선수를 좋아하지 않고 그들이 가진 장점을 두루 따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은 만 18세가 되는 8월 프로로 전향한다. 판도를 뒤흔들 대형 루키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뒤 중학교 2학년 때 국가 상비군에 뽑혔다. 중 3때인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지난해 국내외에서 10승 이상을 거뒀다. 현재 세계 아마추어 랭킹 2위. 어릴 때 태권도, 축구를 즐길 만큼 활발한 성격과 긍정적인 태도는 필드에서 강점이 되고 있다. 박소영 대표팀 코치는 “큰 단점이 없다는 게 큰 강점이다. 자립심과 그린 주변 상상력을 키우면 더 성장할 수 있다. 대형 스타가 될 모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26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지닌 최혜진은 “프로에서 더 잘하려면 어프로치와 쇼트게임을 보강해야 한다. 골프는 오늘 잘 되더라도 내일은 안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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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장서 웃은 쭈타누깐, 한 주 미룬 세계 1위까지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22)은 연장전을 치른 18번홀(파4)에서 아이언 티샷을 했다. 페어웨이를 지키려는 전략이었지만 공이 왼쪽 러프에 빠지면서 그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반면 함께 연장전에 나선 전인지와 렉시 톰프슨은 드라이버를 잡고도 페어웨이를 지켰다. 위기를 맞은 쭈타누깐은 두 번째 샷을 핀 9m 지점에 떨어뜨린 뒤 기적 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극적인 반전으로 승리를 엮어낸 쭈타누깐은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으로 눈물까지 쏟았다. 버디 퍼트를 놓치며 시즌 첫 우승의 기회를 날린 전인지는 쭈타누깐과 포옹하며 축하를 보냈다. 쭈타누깐은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 휘슬베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전인지, 톰프슨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쭈타누깐은 태국 선수로는 사상 첫 세계 랭킹 1위 등극까지 자축했다. 세계 2위였던 쭈타누깐은 당초 지난주 세계 1위에 오른다는 LPGA투어 발표가 있었으나 전산시스템 오류에 따른 해프닝으로 밝혀지면서 한 주를 더 기다려야 했다. 통산 6승째를 거두며 시즌 상금 1위(약 95만 달러)에도 올라선 쭈타누깐은 “랭킹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게임을 즐기면서 내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기다렸던 우승이 찾아와 더 기쁘다”고 말했다. 2006년 도입된 세계 랭킹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을 시작으로 로레나 오초아,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 크리스티 커, 쩡야니, 스테이시 루이스, 박인비, 리디아 고에 이어 쭈타누깐이 10번째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쭈타누깐은 지난해 5월 태국 선수로는 사상 첫 LPGA투어 챔피언이 된 뒤 총리 관저를 예방하고 태국 왕실 훈장을 받는 등 국민 영웅이 됐다. 친언니 모리야와 자매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쭈타누깐은 한국 의류업체 JDX멀티스포츠의 후원을 받고 있다. 한국식당에서 불고기를 즐기며 슈퍼주니어 등 한국 인기 그룹의 팬이다. 쭈타누깐의 우승에는 행운도 따랐다. 16번홀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톰프슨이 17, 18번홀에서 연이어 1.5m 안팎의 파 퍼트를 놓치며 3퍼트로 보기를 했기 때문. 세계 5위 전인지는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시즌 네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16번홀(파5)에서 5m 이글퍼트가 홀을 돌아 나온 게 아쉬웠다. 시즌 첫 2승을 노린 톰프슨은 올 들어서만 연장전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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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혁 “9월 태어날 딸 ‘승리’ 덕분에”

    9월 태어날 예정인 딸의 태명을 ‘승리’라고 지은 김승혁(31·사진)이 모처럼 맛보는 승리에 환호했다. 김승혁은 11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이정환(26)을 연장 끝에 꺾었다. 2014년 K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신인상, 상금왕, 대상을 휩쓸며 ‘골든 보이’로 불렸던 그는 3년 침묵을 깨고 국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2억 원을 받아 상금 3위로 올라섰다. 3월 결혼한 김승혁은 이날 응원을 온 임신 6개월의 부인 최리 씨와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김승혁은 “엄마 아빠 이름에서 한 자씩 따와 태명을 승리라고 지었는데 이름을 제대로 지은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또 “결혼도 했고 아기도 생기면서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데 그 역할을 해낸 기분이다”고 말했다. 정규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김승혁은 2.1m 버디 퍼트를 놓쳐 우승 기회를 날리는 줄 알았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도 김승혁의 티샷은 심한 슬라이스가 나면서 러프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으나 95m를 남기고 58도 웨지로 한 세 번째 샷을 홀 10cm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예선을 거쳐 59번 시드를 받아 출전한 이정환은 비록 첫 승은 놓쳤지만 준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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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차 연장… 김지현 ‘뚝심 2승’

    ‘새가슴’에서 탈출한 김지현(26·한화·사진)이 5차 연장전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김지현은 11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만 7언더파를 몰아쳤다. 선두에게 2타 뒤진 5위로 출발한 김지현은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이정은(한국체대)과 동 타를 이룬 뒤 5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 대회 전통에 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현은 4월 30일 KG 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125번의 도전 끝에 생애 첫 승을 거뒀다. 당시 7년이 걸린 첫 우승에 눈물을 쏟았던 그는 이날 치열한 연장전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해림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다승자(2승) 대열에 올라선 김지현은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2위(약 3억3000만 원)가 됐다. 눈시울을 붉혔던 첫 우승 때와는 달리 이날 승리 이후 환하게 웃은 김지현은 “생각보다 2승이 빨리 찾아왔다. 이젠 뒷심이 부족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지현은 드라이버, 아이언샷, 퍼트의 조화가 잘 맞아떨어지며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올리며 역전승의 발판으로 삼았다. 김지현이 첫 승을 올릴 때 1타 차로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은 다시 김지현의 벽에 막혔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지현(롯데)은 단독 3위(13언더파)로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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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늘 시즌 3승 다승 상금 선두 질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김하늘(29)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김하늘은 11일 일본 고베 로코 국제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산토리 레이디스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2위 호리 고토네(일본)를 2타차로 제쳤다. 이로써 김하늘은 자신의 시즌 12번째 대회에서 3번째 우승 트로피와 함께 1800만 엔(약 1억8000만 원)을 받아 이번 시즌 JLPGA투어에서 상금 선두와 다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015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김하늘은 4월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와 5월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이어 세 달 연속 우승 행진을 펼쳤다. 시즌 상금만도 7858만2000엔(약 8억 원)에 이른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JLPGA 투어 15개 대회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승을 합작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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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여름철 배드민턴 여자 복식1,2위 휩쓸어

    국내 셔틀콕의 신예 인천국제공항이 제60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복식 우승과 준우승을 휩쓰는 고공 비행을 했다. 인천국제공항 이소희와 김소영은 10일 전남 강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복식 결승에서 같은 팀 최혜인과 김혜린을 3-0(11-8, 11-5, 11-5)으로 눌렀다. 2014년 창단한 인천국제공항은 60년 역사를 맞아 국가대표 에이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 거센 신생 돌풍을 일으켰다. 단체전에서도 여자 팀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팀도 3위로 입상했다. 안재창 인천국제공항 감독은 “남녀 팀이 동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휴가도 없이 힘든 훈련 일정을 잘 따라준 코치,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자복식은 뛰어난 실력을 지닌 다름 팀 선배 선수들을 모두 이겨 기특하다. 팀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인천국제공항은 7월 개막하는 코리안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 등 배드민턴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내년 4월 2500석 규모의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을 완공하게 돼 새로운 셔틀콕 메카로 자리잡게 됐다. 안재창 감독은 “정일영 사장님과 임직원들의 아낌없는 지원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녀 일반부 단식에서는 노예욱(삼성전기)과 이장미(MG새마을금고)가 우승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은퇴했다 복귀한 이효정(김천시청)은 신백철과 함께 일반부 혼합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효민(한국체대)은 여자 대학부 단식 결승에서 박민정(한국체대)을 3-2로 눌렀다. 한국체대 박민정과 지정빈은 여자 대학부 복식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최솔규(한국체대)는 팀 동료 이단비와 대학부 혼합복식 우승을 엮어냈다. 고등부에서 김원호(매원고)와 이유림(장곡고)는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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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최진호, 최하위 시드에게 ‘덜미’

    매치플레이는 역시 이변의 무대였다.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강자 최진호(33·현대제철)가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2년 연속 1회전 탈락했다. 상금 1위와 대상 포인트 1위인 최진호는 8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에서 열린 1회전에서 대회 최하위 시드(64번)인 권성열(31)에게 1홀 남기고 2홀 차로 패했다. 지난해 상금왕을 비롯해 4관왕에 오른 데 이어 최근 3개 대회에서 우승, 공동 3위, 공동 3위로 상승세를 타던 1번 시드 최진호는 이 대회 예선을 최하위로 통과한 64번 시드인 지난해 상금랭킹 44위 권성열에게 패하는 이변에 휘말렸다. 최진호는 지난해 56번 시드 이상엽에게 1회전에서 패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불운에 허덕였다. 권성열은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최진호와 올스퀘어를 이뤘으나 16번홀(파3)에서 최진호의 보기로 1홀 차로 앞선 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4)도 62번 시드의 이정환(26)에게 1홀 차로 패했다. 지난주 코오롱 한국오픈 챔피언인 장이근(24)은 김성윤(35)을 1홀 차로 따돌리고 32강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이상엽(23)은 호주교포 이준석(29)에게 3홀 남기고 4홀 차 완승을 거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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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대세’ 최진호, 이변의 그린 속으로

    최진호(33·현대제철·사진)는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개막 후 2개 대회에서 8라운드 동안 60대 스코어를 한 번도 친 적이 없다. 하지만 그 후 3개 대회에서 12라운드를 돌면서 8라운드를 60대 스코어로 마쳤다. 슬로스타트에서 벗어난 최진호는 이 기간 우승, 공동 3위, 공동 3위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KPGA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골퍼로 떠오른 최진호는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선두에 나섰다. 그는 “샷과 퍼트 등 코스 적응이 좀 늦었다. 코스 공략법에 자신이 붙다 보니 성적이 상승 그래프를 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퍼트 난조로 애를 먹다 지난해 사용하던 반달형 퍼터로 바꾸면서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번 시즌 다관왕을 노리는 최진호는 특히 대상 타이틀 2연패를 꿈꾸고 있다. 연말 대상을 안게 되면 내년 시즌 유러피안투어 출전권까지 보너스로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서른 넘은 나이에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최진호는 유러피안투어를 PGA투어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올해 KPGA투어에 전념하고 있는 최진호는 8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에서 개막하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 나선다. KPGA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로 최진호는 지난해 1회전에서 패했다. 당시 최진호를 꺾었던 56번 시드 이상엽은 우승 트로피까지 안았다. 세 아들을 둔 다둥이 아빠인 최진호는 “매치플레이는 이변이 많지만 지난해처럼 일찍 귀가해 애들을 보고 싶지는 않다”며 웃었다. 코스 공략에 대해 그는 “바닷바람이 센 데다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경사가 심해 아이언 샷이 굉장히 중요하다. 매치플레이다 보니 퍼트 성공률이 높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프로 대회를 처음 유치한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은 토요일 그린피가 국내 최고 수준인 39만 원인 것으로도 유명하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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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려난다던 리디아 고, 세계 1위 지켰네?

    85주 만에 세계 여자 골프 랭킹 2위로 밀려난다던 리디아 고(사진)가 여전히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계산 착오를 일으킨 데 따른 해프닝이었다. LPGA투어는 지난 주말 숍라이트클래식 기간에 세계 랭킹 포인트를 산정한 결과 다음 주에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리디아 고를 밀어내고 생애 처음 세계 1위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태국 선수로는 사상 첫 세계 1위라는 설명까지 곁들였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인 6일 LPGA투어는 리디아 고가 랭킹 포인트에서 0.01점 차로 쭈타누깐에 앞서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LPGA투어는 “컴퓨터 세계 랭킹 예상 프로그램에 버그가 있었다. 지난주 내놓은 잘못된 예상에 사과한다”고 했다. 이번 오류는 최근 2년(104주) 동안의 성적을 토대로 세계 랭킹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컴퓨터가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의 출전 대회 수를 잘못 판단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소연은 리디아 고에 0.26점 뒤진 3위를 유지했다. 쭈타누깐은 9일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매뉴라이프클래식에서 세계 1위 등극에 재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3주 연속 휴식을 위해 불참하며 유소연도 빠진다. 한편 이날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타이거 우즈는 역대 가장 낮은 899위까지 밀려났다. 지난주 876위에서 23계단 하락한 것이다. 전성기 시절 697주 동안 세계 1위를 지켰던 우즈는 네 차례 허리 수술에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등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필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 세계 랭킹은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스틴 존슨이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31위로 가장 높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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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도 발달장애우 응원에… 김인경 ‘특별한 5승’

    김인경(29·한화)은 지난해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1라운드를 앞두고 식중독 증세로 출전을 포기한 뒤 시즌을 마감했다.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귀국 후 경북 문경 정토수련원에 자원봉사를 하러 갔다 눈 쌓인 계단에서 넘어져 꼬리뼈를 다쳤다. 재활을 하느라 이번 시즌 초반 4개 대회를 빠졌다. 김인경은 2012년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날 마지막 홀에서 30cm 파 퍼트에 실패해 다 잡았던 우승컵을 놓쳤다. 그 후 우승과 인연이 멀어지며 그의 이름 앞에 ‘비운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LPGA투어 레인우드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아픔이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다시 시련에 휩싸이며 비운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김인경은 5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시뷰골프장(파71)에서 끝난 숍라이트클래식 3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해 3연패를 노리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를 2타 차로 제치고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김인경은 미국 발달장애인들의 응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2012년 이 골프장에서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에 위촉된 뒤 발달장애인을 상대로 골프 클리닉을 연 인연 때문이었다. 2015년에는 이 지역에서 스페셜올림픽 성화 봉송을 했다. 이보다 앞서 2010년 로레나 오초아 대회 우승 상금 22만 달러 가운데 절반을 멕시코 학교 건립 기금에 전달했고, 나머지 절반은 스페셜올림픽 후원금으로 내놓았다. 경기 후 김인경은 “정말 특별한 우승이다. 이 대회에 나오면 스페셜올림픽 선수들과 워밍업을 하고 퍼트 연습도 하면서 내가 기운을 얻는다”며 “그들로부터 응원 문자도 받는데 많이 도울 수는 없지만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에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인경은 4월 말 이후 한 달 가까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성적 부진으로 답답했을 텐데도 오히려 숨을 고르며 돌아가는 선택을 했다. ‘기부 천사’로 불리는 김인경은 “골프는 지극히 개인적인 게임이다. 나밖에 모를 수 있는데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건 대단한 일이며 나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플레이 도중 긴장했는데 호랑이가 쫓아오는 것도 아니고 누가 죽는 것도 아니라 생각하며 여유를 찾았다”며 웃었다. 불교, 명상 등에 심취한 김인경은 필드에서 득도라도 한 듯 보였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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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시청-MG새마을금고 배드민턴단, 여름철 종별 선수권대회서 ‘우승’ 쾌거

    김천시청과 MG새마을금고가 제60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동반 우승했다. 오종환 단장이 이끄는 김천시청은 5일 전남 강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삼성전기를 3-2로 꺾고 2013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김천시청은 첫 번째 단식을 패했지만 두 번째 단식에서 간판스타 손완호가 이긴 뒤 복식 고성현-신백철 조와 마지막 단식 엄지관이 승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자 일반부에서 MG새마을금고는 이장미와 성지현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를 3-1로 누르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체대는 여자 대학부 결승에서 인천대를 3-1로 제압하고 대회 5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한국체대 2학년 박민정은 이번 대회 단식과 복식을 넘나들며 맹활약했다. 김연자 한국체대 교수는 “박민정은 힘이 있고 다양한 스트로크를 모두 소화하는 재주는 지녔다”고 칭찬했다. 한편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로 결혼 후 미국에서 살고 있는 방수현이 이날 대회장을 찾아 14년 만에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후배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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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나 “부담됐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다가 국내 무대로 컴백한 장하나(25)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판도를 뒤흔들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2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장하나는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말 국내 복귀 후 첫 대회에 나선 장하나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0위로 마쳤다. 장하나는 6번홀(파4)에서 5년 만에 OB를 내며 더블보기를 했고, 17번홀(파3)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한 것을 빼면 장타와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세운 안정된 경기력을 펼쳤다. KL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두며 2013년 상금왕에까지 올랐던 장하나는 “다소 부담을 느꼈지만 만족스럽다. 엄마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하민송은 6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편 이날 코오롱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는 김기환(볼빅)이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해 전날 선두였던 제물포고 동기동창 김기환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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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무대 체질 김준성, 깜짝 홀인원

    김준성(26·캘러웨이·사진)은 지난해 메이저급 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인생 역전을 이뤘다. 당시 앞서 출전한 6개 대회에서 40위 이내에 한 번도 못 들며 상금 1000만 정도를 받는 데 그쳤던 그는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상금 2억 원에 투어 5년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이번 시즌에도 김준성의 초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5개 대회에서 네 번이나 예선 탈락하며 상금은 730만 원에 불과했다. 그랬던 김준성이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최고 권위의 제60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행운의 홀인원까지 낚으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때의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된 것이다. 김준성은 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생애 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 63타를 쳤다. 7번홀(파3·202m)에서는 5번 아이언으로 홀인원까지 했다. 2011년 프로 데뷔 후 첫 홀인원이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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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성, 코오롱 한국오픈서 ‘홀인원’ 낚으며 깜짝 선두로

    김준성(26·캘러웨이)은 지난해 메이저급 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인생 역전을 이뤘다. 당시 앞서 출전한 6개 대회에서 40위 이내에 한 번도 못 들며 상금 1000만 정도를 받는 데 그쳤던 그는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상금 2억 원에 투어 5년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이번 시즌에도 김준성의 초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5개 대회에서 4번이나 예선 탈락하며 상금은 730만 원에 불과했다. 그랬던 김준성이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최고 권위의 제60회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행운의 홀인원까지 낚으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때의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된 것이다. 김준성은 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생애 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 63타를 쳤다. 7번홀(파3·202m)에서는 5번 아이언으로 홀인원까지 했다. 2011년 프로 데뷔 후 첫 홀인원이었다. 홀인원 부상으로 3000만 원 상당의 웨딩 상품권을 받은 김준성은 “아직 결혼할 나이도 아니고, 사귀는 사람도 없다”며 웃었다. 2위 김기환과는 2타차. 최근 부진 원인을 퍼트 난조로 분석한 김준성은 이날 평소 사용하던 블레이드형(일자 모양) 퍼터 대신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썼던 말렛형(반달 모양) 퍼터로 바꿔 효과를 봤다. 대회 우승 상금은 3억 원에 이른다. 우승자와 2위 선수에게는 세계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출전권까지 준다.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운 김준성이 2년 연속 벼락 스타를 노리게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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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콕 선배들 떠나자 훌쩍 큰 최솔규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은 2년 넘게 세계 정상을 다투던 간판스타 이용대, 유연성, 고성현 등이 지난해 말 일제히 대표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라고 했던가. 선배들의 높은 벽에 막혀 있던 젊은 유망주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최근 호주에서 끝난 세계혼합단체전에서 한국이 14년 만에 우승할 수 있었던 데는 만년 꿈나무로만 끝나는 줄 알았던 최솔규(22·한국체대·사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 대회에서 최솔규는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을 모두 소화했다. 중국과의 결승에서는 2-2로 맞선 마지막 혼합 복식에서 채유정(22)과 호흡을 맞춰 승리를 결정지었다. 지난달 30일 귀국한 최솔규는 “인천공항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고 보니 얼떨떨했다. 선배 형들이 많이 은퇴해 대표팀이 불안한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부터 국내 무적으로 불린 최솔규는 서울체고 1학년 때 이미 전국대회 정상에 서며 ‘제2의 박주봉’이란 평가를 들었다. 세계 주니어 무대까지 휩쓸며 한껏 주목을 받았지만 시니어 레벨에서는 강력한 선배들의 틈을 좀처럼 비집고 들어가지 못했다. 최솔규를 지도하고 있는 김연자 한국체대 교수는 “이번 우승을 통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자신감이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최솔규는 넓은 시야와 강력한 파워를 앞세운 폭발적인 공격력이 강점인 반면 서비스와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평가다. 강경진 대표팀 감독은 “이제 솔규가 주인공이다. 큰 대회 때도 긴장감을 떨치고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솔규는 “코트에서 ‘다 내려놓고 즐기자’라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플레이가 잘 풀린다. 많이 배우고 있다. 공격적이고 빠른 경기 운영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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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제패 배드민턴 대표팀 개선

    제15회 세계혼합단체선수권에서 14년 만에 우승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30일 귀국했다. 강경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주말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대회 7연패를 노리던 최강 중국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배드민턴협회(회장 박기현)는 대표팀 포상금으로 1억65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승 트로피(수디르만컵)를 안고 금의환향한 강경진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 환영행사에서 “이렇게 반겨주시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기적 같은 일이다. 어린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또 “당초 목표는 조별 예선 통과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했다. 세대교체의 희망을 봤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6월 3일 전남 강진 장흥 영암 일원에서 개막하는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에 출전한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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