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다가 국내 무대로 컴백한 장하나(25)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판도를 뒤흔들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2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장하나는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말 국내 복귀 후 첫 대회에 나선 장하나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0위로 마쳤다.
장하나는 6번홀(파4)에서 5년 만에 OB를 내며 더블보기를 했고, 17번홀(파3)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한 것을 빼면 장타와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세운 안정된 경기력을 펼쳤다. KL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두며 2013년 상금왕에까지 올랐던 장하나는 “다소 부담을 느꼈지만 만족스럽다. 엄마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하민송은 6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편 이날 코오롱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는 김기환(볼빅)이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해 전날 선두였던 제물포고 동기동창 김기환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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