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최예나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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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교육팀 기자입니다. 유초중고와 대학 같은 학교 영역뿐 아니라 사교육까지 취재합니다. 2009년 입사해 법조팀과 산업부에서 일한 3년을 제외하고 교육팀에 있었습니다.

yena@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교육68%
선거10%
사회일반10%
재정3%
인사일반3%
칼럼3%
보건3%
  • “교육정책, 90일간 10만명 요청땐 개선 검토”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는 90일 동안 국민 10만 명 이상이 특정 교육정책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하면 이를 검토해야 한다. 국가 교육 과정의 경우 30일 동안 국민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는 경우 국가교육위원회가 제정 및 개정 발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교육부는 12일 이러한 내용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규정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행령은 일반 국민이 교육정책 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90일 동안 국민 10만 명 이상이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정책 개선을 요청하면 국가교육위원회는 국민 의견 수렴 및 조정 절차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결정 기한은 10만 명 이상 조건을 충족한 날로부터 45일 이내다. 국가교육위원회는 홈페이지에 ‘국민 신문고’처럼 누구든 의견을 올리고, 여기에 다른 국민들이 ‘동의’를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 방침이다. 이를 두고 교육정책이 여론에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준비단 관계자는 “국민의 모든 요구에 대해 반드시 개정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은 자문기구인 국민참여위원회를 통해서도 국가교육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다. 국민참여위원회는 500명 이내로 구성된다. 5분의 3 이상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하고, 나머지는 시도지사 및 교육감 추천으로 위촉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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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일간 10만명이 요청하면 교육정책 개선 검토한다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는 90일 동안 국민 10만 명 이상이 교육정책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하면 이를 검토해야 한다. 국가교육과정의 경우 30일 동안 국민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는 경우 국가교육위원회가 제·개정 발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교육부는 12일 이러한 내용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규정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국가교육위원회법의 후속 조치로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추천 절차 등 세부 내용을 규정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지만 다음 정권에서 출범한다. 국가교육위원회의 설립 취지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해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데 있는 것인 만큼 시행령에는 일반 국민이 교육정책 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90일 동안 국민 10만 명 이상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정책 개선을 요청하면 국가교육위원회는 국민의견 수렴·조정 절차 진행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결정 기한은 10만 명 이상 조건을 충족한 날로부터 45일 이내다. 이 기간에는 자문기구인 전문위원회 등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교육과정의 경우 30일 동안 국민 20만 명 이상이 동의해 제안하면 국가교육위원회가 제·개정 발의 여부를 정할 수 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홈페이지를 만들 때 ‘국민 신문고’처럼 누구든 의견을 올리고, 여기에 다른 국민들이 ‘동의’를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 방침이다. ‘교육백년대계’를 지키겠다고 만든 국가교육위원회가 오히려 교육 정책을 여론에 흔들리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단체나 전문가들 이익에 따라 교육정책이나 국가교육과정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준비단 관계자는 “국민의 모든 요구에 대해 반드시 개정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건 아니다”며 “국민 다수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10만 명, 20만 명이라는 조건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은 자문기구인 국민참여위원회를 통해서도 국가교육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다. 국민참여위원회는 500명 이내로 구성되는데 5분의 3 이상은 일반 국민 대상으로 공개모집하고, 나머지는 시도지사 및 교육감 추천으로 위촉한다. 국가교육과정모니터링단은 국가 교육과정 관련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운영될 수 있다. 교원, 교육전문가, 교육행정가, 학부모, 사회 각계 인사, 비영리민간단체에 소속된 성인이나 학생이 참여 가능하다. 시행령은 국가교육위원회법이 정한 위원의 요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정했다. 위원 21명은 대통령 지명 5명, 국회 추천 9명(비교섭 단체 1명 포함), 교원단체 추천 2명, 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추천 각 1명, 교육감협의체 대표 1명, 시도지사협의체 추천 대표 1명, 교육부 차관으로 구성된다. 국회 추천 인사 중에는 학생 또는 청년 2명 이상과 학부모 2명 이상이 포함돼야 한다. 시행령은 학생은 초중고 재학생, 청년은 19세 이상 34세 이하, 학부모는 유초중고 및 대학생 자녀를 둔 사람으로 정했다. 교원단체에 대해서는 교육기본법상 중앙에 조직된 교원단체, 교원노조법상 전국단위 교원노조로 규정했다. 전자는 한국교총, 후자는 전교조 교사노조연맹 등이 해당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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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수능 초고난도 문항 없애고 정시 확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초고난도 문항을 없애고, 모든 초등학생을 오후 3시에 동시에 하교시키겠다는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교육대전환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교육 분야 8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능에서 너무 어려운 문항을 없애고,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할 수 있도록 대학생을 수능 문항 검토에 참여시키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수시전형 선발 비중이 높은 대학은 정시전형 비중을 높이겠다고 했다. 수시 입시 부정을 막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공입학사정관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경우 대학들이 자율성 훼손을 이유로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정시 확대가 2025년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후보는 초등학교 전 학년이 오후 3시에 하교하고, 돌봄 시간은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해 ‘나 홀로 아동’을 막겠다고 밝혔다. 위원회 관계자는 “초등학교 저학년도 정규 교육과정을 오후 3시까지 하되 스포츠, 예술, 생태 교육 등을 지역사회 전문가나 외부 강사와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통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유보통합은 과거에도 시도됐지만 주무 부처 간 이견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 밖에 모든 학생들에게 1인 1 디지털 학습기기를 지급하고,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배울 수 있는 ‘행복한 지요일(지역학습일)’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나왔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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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수능 초고난도 문항 없애고, 정시 비율 상향”…교육 8대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와 돌봄 국가 책임제를 담은 교육 공약을 내놓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초고난도 문항을 없애고, 모든 초등학생이 오후 3시에 동시에 하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교육대전환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교육 분야 8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능에서 너무 어려운 문항을 없애고,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할 수 있도록 대학생이 수능 문항 검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입시 공약에 담았다. 또 수시전형 선발 비중이 높은 대학은 정시전형 비중을 높이겠다고 했다. 정시 확대 공약에 대해 학부모와 입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혼란스럽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미 교육부 정책에 따라 서울 주요 16개 대학이 2023학년도 정시 비중을 40% 이상으로 늘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시 확대가 2025년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후보는 초등학교 전 학년이 오후 3시에 하교하게 하고, 돌봄 시간은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해 ‘나 홀로 아동’을 막겠다고 밝혔다. 기존 초등 돌봄시간은 오후 5시까지이나, 교육부가 2022년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통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유보통합은 과거에도 시도됐지만 주무 부처 간 이견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 밖에 모든 학생들에게 1인 1 디지털 학습기기를 지급하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양질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배울 수 있는 ‘행복한 지요일’(지역학습일)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나왔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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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정시서 고득점 이과생들 상경계 등 대거 교차지원… 통합수능에 문과 재수생 ‘역대 최다’ 될듯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합격자가 다음 달 8일까지 발표되는 가운데 올해 문과 재수생이 역대 최대로 많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뀌면서 이과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수를 이용해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한 것으로 분석돼서다. 대학들이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지만, 서울 일부 대학 경영·경제학과의 경우 지원자의 20∼50%가 이과생이라는 전언이 나온다. 9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수능 이후 정시에 모의지원한 1만288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상위권대 인문계열 인기학과에 이과생이 절반 이상 지원한 경우가 상당수 나왔다. 통상 모의지원에서 나타난 경향성은 실제 대학 지원에서 비슷하게 나타난다. 이과생이 모의지원에 많이 몰린 학과는 주로 기존에 문과생 고득점자들이 지원하는 경영·경제학과다. 이과생 지원 비율은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67.6%, 서강대 경제학부 65.2%,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62.2%다. 문과생과 이과생을 일정 비율로 나눠 뽑는 인기학과에서 이과생이 문과 모집 몫으로 지원하는 경우도 많았다. 경희대 간호학과(인문) 59.1%,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인문) 57.6%, 경희대 한의예과(인문) 54.5% 등이 이에 해당한다. 상위권 대학들도 이과생의 인문계열 교차 지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존 수능 체제에서는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거 수능에서 이과생이 문과생용인 수학‘나’형을 치르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는 하위권 대학 자연계열 학과가 수학 유형에 구분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과생의 인문계열 지원은 통합형 수능에서 가장 달라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주요 대학의 정시 인문계열 지원자는 전년의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인문계열 지원자는 8115명으로 전년보다 3669명 늘었다. 자연계열 지원자는 8255명으로 2669명 증가했다. 이 중 교차 지원자 규모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인문계열 탈락자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올해는 문과생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재수생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2학년도 정시 지원자가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아 탈락자도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도권 대학 80곳의 정시 지원자는 29만8346명으로, 2021학년도 22만5167명보다 7만 명 이상 늘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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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방역패스 혼란… 일부 학부모 “괜히 백신 맞혀” 불만

    “자녀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히지 않고, 학원도 보내지 않겠다는 부모님들이 적지 않았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법원이 교육시설에 대한 정부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방침에 4일 효력 정지 처분을 내리자 5일 학원가는 환영 일색이었다. 서울 강동구에서 청소년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정창배 씨(58)는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되돌려놓은 법원의 결정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전국스터디카페·독서실연합회는 이날 보건복지부의 항고 방침에 대해 “정부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짓밟을 명분도 권리도 없다”고 주장했다. 자녀가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학부모도 “공부에 제약이 풀려 다행”이라는 분위기였다. 고등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전모 씨(50)는 “딸이 학원도 독서실도 가지 못할까 봐 걱정이었는데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본안 소송에서) 결정이 다시 뒤집히면 어쩌나 걱정”이라고 했다. 2차 접종 뒤 이상반응을 겪고 3차 접종은 하지 않기로 했다는 대학생 최정인 씨(24)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지속적으로 받아야만 토플학원에 다닐 수 있다고 들었는데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반면 망설이다가 정부의 방역패스 적용 방침에 백신을 맞힌 학부모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경기 파주시의 배모 씨(43)는 “고1 아들의 건강 문제로 망설이다가 백신을 맞혔는데,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맞히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법원 처분을 계기로 백신 부작용을 경험한 일부 시민과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방역패스 불복 움직임도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반면 법원의 처분이 잘못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독서실을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우모 씨(25)는 “안 그래도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독서실에 가기 껄끄러운데 백신 미접종자가 옆에 앉는다면 더 불안할 것 같다”고 했다. 교육부는 3월 새 학기 시작 전까지 13∼18세 대상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해 정상 등교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5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을 고려해 이상반응에 대해 소아·청소년에게는 성인에게 지급되는 의료비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김윤이 기자 yunik@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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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독서법? ①부모와 함께 읽고 ②신문기사 찾아 ③대화하세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중 겨울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할 일 중 ‘독서’를 꼽는 이들이 많다.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동영상 매체에 익숙한 세대로 자라나며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아서다.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는데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건 국어 영역’이라는 말도 나온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영역 만점자 비율은 0.006%(28명)로 역대 최저였다. 방학 때 독서, 논술, 국어학원이 붐비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최근 최나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의 독서 교육법이 관심을 모은다. 최 교수는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직접 함께한 독서 활동을 토대로 책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밀’을 썼고 EBS 프로그램 ‘문해력 유치원’에 출연 중이다. 그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독서 활동 자료를 만들어 같이 독후 활동을 하면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12월 서울 관악구 서울대 연구실에서 최 교수를 만나 자녀와 독서로 상호작용하는 방법, 신문기사를 연계해 독후 활동을 하는 방법 등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교육법을 물었다. ○책 읽고 관련 주제 다룬 신문기사로 확장 최 교수가 초등학교 1∼6학년 자녀가 있는 전국 학부모 13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밝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문을 활용한 부모 자녀 간 상호작용이 자녀의 성적 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하지만 부모가 신문을 활용해 자녀와 색칠하기, 그림그리기 등 놀이를 하거나 기사를 스크랩하고 대화하는 상호작용이 자녀에게 읽기 동기를 부여하고 결국은 성적도 향상시킬 수 있다. 최 교수가 자녀와 많이 한 활동은 독서를 한 뒤 해당 책과 관련 있는 기사를 찾아 주제를 확장하고 모르는 단어 뜻을 유추해보는 것. 최 교수는 “기사 내용을 부모도 다 모를 수 있는데 아이와 함께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며 공부하면 된다”며 “부모를 모델로 삼아 자기주도학습을 해본 아이가 중학교에 가서도 공부를 잘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런 활동의 예시로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책 ‘그게 만약 너라면’(글·그림 패트리샤 폴라코·베틀북)을 읽고 할 수 있는 활동을 들었다. 이 책의 주제는 온라인상 괴롭힘을 의미하는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이다. 전학생 라일라는 벨라와 친해지는데, 벨라가 친구들에게 악성 댓글을 다는 걸 보고 피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벨라와 다른 친구들은 이번에는 라일라에게 사이버 폭력을 가한다. 학부모는 우선 자녀에게 △라일라는 어떤 소녀인지 △내가 만약 라일라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써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사이버 폭력과 관련된 기사를 찾아 연계하면 효과적이다. 최 교수는 2014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청소년 사이버불링 실태조사’ 기사를 활용했다. 우선 기사를 읽고 모르는 낱말과 표현에 밑줄을 그어 보게 했다. 2학년에게는 신문기사가 어려우므로 △사이버불링 △실태 △유출 △가해 △애착 △신뢰 등 여러 단어에 줄이 그어졌다. 학부모는 자녀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뜻을 말해주고 예문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녀가 기사 맥락을 이해하게 되면 △학생들이 친구에게 사이버 폭력을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우리 학교 학생들 간에 사이버 폭력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면 효과적이다.○고학년 되면 ‘글쓰기’도 함께 연습 최 교수는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는 책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글 김성호·길벗스쿨)을 사례로 제시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무조건 재미있는 책 위주로 읽었다면 4학년부터는 비문학 책을 섞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원자력의 개념과 원자력발전소의 작동 원리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에 찬성과 반대하는 주장을 균형 있게 다룬다. 가장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은 책에서 언급된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해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의 틀에 맞춰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다. 아이는 이를 통해 기사의 육하원칙 작성법에 익숙해질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상황은 어떤지’ 등 책에 나온 내용을 찾아 요약해 보게 하는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책 내용의 핵심만 간단하게 요약하는 건 대부분의 아이들이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 교수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 생산비가 급증하고 한국전력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2018년 기사를 아이에게 추가로 읽게 했다. 마지막으로 기사와 책의 내용을 활용해 ‘원자력의 미래와 우리의 선택’을 주제로 서론-본론-결론으로 이어지는 글의 개요를 짜보도록 했다. 최 교수는 “아이들이 중심 문장과 뒷받침 문장으로 글을 한 문단 쓰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하는데 이렇게 연습하면 논술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권장도서에 얽매이지 말고 학년별 베스트셀러 참고를…”책 안 읽는 아이, 독서습관 들이려면?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이번 방학 동안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 최나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와의 대화를 Q&A로 풀었다.》아이가 정말 책을 안 읽는데 어떡하나.“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를 하나만 잡아서 다채롭게 책을 골라보자. 방학이니 3, 4권 정도면 좋겠다. 축구를 좋아한다면 유명 축구 선수의 어린 시절 이야기, 위기에 처한 구단 이야기 등으로 점점 난도를 높여 가면 된다. 관심이 생기면 아이들은 금방 책에 손을 뻗는다. 영화나 만화로도 만들어져 익숙한 책도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기에 좋다. 예를 들어 해리포터를 읽은 뒤 같이 집을 마술 테마로 꾸미고 재미난 먹을거리를 놓고 친구들을 불러 같이 놀 수도 있다.”책 읽는 분위기는 어떻게 만들까. “아이와 도서관 사서 놀이를 해보자. 집에 있는 책을 가나다순이나 작가별, 주제별, 장르별 등으로 정리해 보는 거다. 어떤 책을 읽었고 안 읽었는지를 알 수 있다. 쓸데없는 책은 정리하고 필요한 책을 구비하면 된다. 전집은 추천하지 않는다. 책장에 똑같은 크기의 책을 수십 권 꽂아놓고 ‘오늘 1∼5권까지 읽어’ 하는 식의 독서는 아이들을 지치게 한다. 집이 좀 지저분해져도 집안 곳곳 아이의 눈과 손이 닿는 곳에 책을 두자. 아이에게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읽을 책은 어떻게 정하나.“읽을 책 목록은 적어도 한 학기 단위로 정해두는 게 좋다. 방학 때 그걸 해보자. 너무 많이 읽겠다는 욕심은 버린다. 권장도서 리스트에 얽매이지 말자. 나의 경우엔 학교에서 꼭 읽으라고 하는 책은 목록에 안 넣었다. 그 책은 어떻게 해서든 읽게 될 테니까. 온라인 서점의 학년별 스테디셀러와 베스트셀러 등을 참고하되 아이 수준을 생각해 난도를 과감하게 낮출 수도 있어야 한다. 저학년일수록 무조건 재밌는 책, 글밥이 좀 있는 그림책이 좋다. 고학년이어도 책을 싫어하면 재밌는 책을 추천한다. 중간에 휴대전화로 눈을 돌리지 않고 끝까지 책을 읽는 경험을 해봐야 한다.”아이와 주기적으로 책을 읽는 게 어려울 것 같다.“나도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생인 지금까지 하고 있는 ‘책 동아리’를 적극 추천한다. 우리 아이도 책을 좋아하지 않아서 걱정되는 마음에 아이 친구들을 모아 시작했다. 2주에 한 번씩 정해진 책을 읽고 와서 여러 독서 활동을 했다. 나는 같은 책을 읽고 활동지를 만들어줬다. 이건 부모님들이 한 번씩 번갈아가며 해도 된다. 모든 책에 대해 요약이나 감상문 작성 등을 일률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 핵심이 될 만한 활동 한두 가지만 한 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하고 놀이 시간을 보장해주자. 아이들도 모임 자체를 즐거워하고 주기적으로 책을 읽는 습관이 자리 잡힌다. 물론 책 동아리를 구성하지 않고 아이와 일대일로 해도 좋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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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패스 효력정지에 한숨 돌린 학원가… 학부모 “제약 풀려 다행”

    “자녀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히지 않고, 학원도 보내지 않겠다는 부모님들이 적지 않았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법원이 교육시설에 대한 정부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방침에 4일 효력 정지 처분을 내리자 5일 학원가는 환영 일색이었다. 서울 강동구에서 청소년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정창배 씨(58)는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되돌려놓은 법원의 결정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전국스터디카페·독서실연합회는 이날 보건복지부의 항고 방침에 대해 “정부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짓밟을 명분도 권리도 없다”고 주장했다. 자녀가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학부모도 “공부에 제약이 풀려 다행”이라는 분위기였다. 고등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전모 씨(50)는 “딸이 학원도 독서실도 가지 못할까 봐 걱정이었는데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본안 소송에서) 결정이 다시 뒤집히면 어쩌나 걱정”이라고 했다. 2차 접종 뒤 이상반응을 겪고 3차 접종은 하지 않기로 했다는 대학생 최정인 씨(24)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지속적으로 받아야만 토플학원에 다닐 수 있다고 들었는데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반면 망설이다가 정부의 방역패스 적용 방침에 백신을 맞힌 학부모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경기 파주시의 배모 씨(43)는 “고1 아들의 건강 문제로 망설이다가 백신을 맞혔는데,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맞히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법원 처분을 계기로 백신 부작용을 경험한 일부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방역패스 불복 움직임도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반면 법원의 처분이 잘못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독서실을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우모 씨(25)는 “안 그래도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독서실에 가기 껄끄러운데 백신 미접종자가 옆에 앉는다면 더 불안할 것 같다”고 했다. 교육부는 3월 새 학기 시작 전까지 13~18세 대상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해 정상 등교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5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을 고려해 이상반응에 대해 소아·청소년에게는 성인에게 지급되는 의료비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윤이 기자 yunik@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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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가 책을 안 읽어요”…학부모 고민 덜어줄 독서 교육법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중 겨울방학동안 아이와 함께 할 일 중 ‘독서’를 꼽는 이들이 많다.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동영상 매체에 익숙한 세대로 자라나며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아서다.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는데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건 국어 영역’이라는 말도 나온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영역 만점자 비율은 0.006%(28명)으로 역대 최저였다. 방학 때 독서, 논술, 국어 학원이 붐비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최근 최나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의 독서 교육법이 관심을 모은다. 최 교수는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직접 함께 한 독서 활동을 토대로 책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밀’을 썼고, EBS 프로그램 ‘문해력 유치원’에 출연 중이다. 그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독서 활동 자료를 만들어 같이 독후 활동을 하면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달 서울 관악구 서울대 연구실에서 최 교수를 만나 자녀와 독서로 상호작용 하는 방법, 신문 기사를 연계해 독후 활동을 하는 방법 등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교육법을 물었다. ●책 읽고 관련 주제 다룬 신문 기사로 확장 최 교수가 초등학교 1~6학년 자녀가 있는 전국 학부모 13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밝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문을 활용한 부모 자녀 간 상호작용이 자녀의 성적 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하지만 부모가 신문을 활용해 자녀와 색칠하기, 그림그리기 등 놀이를 하거나 기사를 스크랩하고 대화하는 상호작용이 자녀에게 읽기 동기를 부여하고, 결국은 성적도 향상 시킬 수 있다. 최 교수가 자녀와 많이 한 활동은 독서를 한 뒤 해당 책과 관련 있는 기사를 찾아 주제를 확장하고 모르는 단어 뜻을 유추해보는 것. 최 교수는 “기사 내용을 부모도 다 모를 수 있는데 아이와 함께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며 공부하면 된다”며 “부모를 모델로 삼아 자기주도학습을 해본 아이가 중학교에 가서도 공부를 잘 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책 ‘그게 만약 너라면’(글·그림 패트리샤 폴라코, 베틀북)을 읽고 할 수 있는 활동을 예시로 들었다. 이 책의 주제는 온라인상 괴롭힘을 의미하는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이다. 전학생 라일라는 벨라와 친해지는데, 벨라가 친구들에게 악성 댓글을 다는 걸 보고 피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벨라와 다른 친구들은 이번에는 라일라에게 사이버 폭력을 가한다. 학부모는 우선 자녀에게 △라일라는 어떤 소녀인지 △내가 만약 라일라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써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사이버 폭력과 관련된 기사를 찾아 연계하면 효과적이다. 최 교수는 2014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청소년 사이버불링 실태조사’ 기사를 활용했다. 우선 기사를 읽고 모르는 낱말과 표현에 밑줄을 그어보게 했다. 2학년에게는 신문 기사가 어려우므로 △사이버불링 △실태 △유출 △가해 △애착 △신뢰 등 여러 단어에 줄이 그어졌다. 학부모는 자녀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뜻을 말해주고 예문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녀가 기사 맥락을 이해하게 되면 △학생들이 친구에게 사이버 폭력을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우리 학교 학생들 간에 사이버 폭력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면 효과적이다.●고학년 되면 ‘글쓰기’도 함께 연습 최 교수는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는 책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글 김성호, 길벗스쿨)을 사례로 제시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무조건 재미있는 책 위주로 읽었다면, 4학년부터는 비문학 책을 섞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원자력의 개념과 원자력 발전소의 작동 원리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에 찬성과 반대하는 주장을 균형 있게 다룬다. 가장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은 책에서 언급된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대해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틀에 맞춰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다. 아이는 이를 통해 기사의 육하원칙 작성법에 익숙해질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 상황은 어떤지’ 등 책에 나온 내용을 찾아 요약해 보게 하는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책 내용의 핵심만 간단하게 요약하는 건 대부분의 아이들이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 교수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 생산비가 급증하고 한국전력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2018년 기사를 아이에게 추가로 읽게 했다. 마지막으로 기사와 책의 내용을 활용해 ‘원자력의 미래와 우리의 선택’을 주제로 서론-본론-결론으로 이어지는 글의 개요를 짜보도록 했다. 최 교수는 “아이들이 중심 문장과 뒷받침 문장으로 글을 한 문단 쓰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하는데 이렇게 연습하면 논술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이번 방학동안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 최나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와의 대화를 Q&A로 풀었다. ―아이가 정말 책을 안 읽는데 어떡하나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를 하나만 잡아서 관련해 다채롭게 책을 골라보자. 방학이니 3, 4권 정도면 좋겠다. 축구를 좋아한다면 유명 축구 선수의 어린 시절 이야기, 위기에 처한 구단 이야기 등으로 점점 난도를 높여 가면 된다. 관심이 생기면 아이들은 금방 책에 손을 뻗는다. 영화나 만화로도 만들어져 익숙한 책도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기에 좋다. 예를 들어 해리포터를 읽은 뒤 같이 집을 마술 테마로 꾸미고 재미난 먹을거리를 놓고 친구들을 불러 같이 놀 수도 있다.” ―책 읽는 분위기는 어떻게 만들까 “아이와 도서관 사서 놀이를 해보자. 집에 있는 책을 가나다순이나 작가별, 주제별, 장르별 등으로 정리해보는 거다. 어떤 책을 읽었고 안 읽었는지를 알 수 있다. 쓸데없는 책은 정리하고 필요한 책을 구비하면 된다. 전집은 추천하지 않는다. 책장에 똑같은 크기의 책을 수십 권 꽂아놓고 ‘오늘 1~5권까지 읽어’ 하는 식의 독서는 아이들을 지치게 한다. 집이 좀 지저분해져도 집안 곳곳 아이 눈과 손이 닿는 곳에 책을 두자. 아이에게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읽을 책은 어떻게 정하나 “읽을 책 목록은 적어도 한 학기 단위로 정해두는 게 좋다. 방학 때 그걸 해보자. 너무 많이 읽겠다는 욕심은 버린다. 권장도서 리스트에 얽매이지 말자. 나의 경우엔 학교에서 꼭 읽으라고 하는 책은 목록에 안 넣었다. 그 책은 어떻게 해서든 읽게 될 테니까. 온라인 서점의 학년별 스테디셀러와 베스트셀러 등을 참고하되 아이 수준을 생각해 난도를 과감하게 낮출 수도 있어야 한다. 저학년일수록 무조건 재밌는 책, 글밥이 좀 있는 그림책이 좋다. 고학년이어도 책을 싫어하면 재밌는 책을 추천한다. 중간에 휴대전화로 눈을 돌리지 않고 끝까지 책을 읽는 경험을 해봐야 한다.”―아이와 주기적으로 책을 읽는 게 어려울 것 같다 “나도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생인 지금까지 하고 있는 ‘책 동아리’를 적극 추천한다. 우리 아이도 책을 좋아하지 않아서 걱정되는 마음에 아이 친구들을 모아 시작했다. 2주에 한번씩 정해진 책을 읽고 와서 여러 독서 활동을 했다. 나는 같은 책을 읽고 활동지를 만들어줬다. 이건 부모님들이 한번씩 번갈아가며 해도 된다. 모든 책에 대해 요약이나 감상문 작성 등을 일률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 핵심이 될 만한 활동 한두 가지만 한 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하고 놀이 시간을 보장해주자. 아이들도 모임 자체를 즐거워하고 주기적으로 책을 읽는 습관이 자리 잡힌다. 물론 책 동아리를 구성하지 않고 아이와 일대일로 해도 좋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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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시 상위권 11개大 경쟁률 5.35 대 1… 의대-약대 강세 뚜렷

    3일 마감된 2022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전문직 선호에 따른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약대의 강세가 뚜렷했다. 서울과 지방권 대학의 경쟁률 격차는 지난해보다 벌어졌다. 4일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서울 상위권 11개 대학의 정시 경쟁률 평균은 5.35 대 1로 전년 4.6 대 1보다 상승했다. 전국 대학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3.6 대 1에서 올해 4.5 대 1로 높아졌다.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 상승은 이들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하면서 합격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설된 약대의 경쟁률이 높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문이과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자연계 학생들이 높은 수학 점수를 바탕으로 인문계 상위권에 교차지원하면서 상위권 대학 지원자가 전반적으로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약대 신설로 모집 인원이 증가한 의약학 계열은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경쟁률을 발표한 대학 기준 약대는 평균 10.70 대 1, 의대는 7.17 대 1, 한의대는 15.26 대 1로 집계됐다. 의대와 한의대의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각각 6.03 대 1, 14.25 대 1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약학 계열 경쟁률 상승은 수험생들의 전문직 선호 현상과 맞물려 이과 수험생들이 높은 수학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소신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방대의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다소 올랐지만 서울과 지방 대학 간 경쟁률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올해 서울 소재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6.0 대 1, 지방대는 3.4 대 1이었다. 지난해에는 각각 5.1 대 1, 2.7 대 1이었다. 지방권 대학 사이에서도 지방거점 국립대나 서울권 대학의 제2캠퍼스 등은 경쟁률이 올라갔다.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95.3 대 1)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1 대 1이 되지 않는 대학은 지난해 전국 9곳에서 올해 19곳으로 증가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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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방역패스 한달 늦춰 3월 적용에… 학원 겨울특강반 수강생 크게 늘어

    2월 1일부터 학원과 독서실 등에 적용될 예정이던 소아·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이 3월 1일로 한 달 늦춰지면서 3일 개강한 학원의 겨울방학 특강반 수강생이 크게 늘었다.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아도 올해 3월 전까지는 학원에 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3일 국내 주요 입시 학원의 겨울방학 특강반 수강생 현황을 취재한 결과 대부분의 학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강생 수가 크게 늘었다. 이투스교육은 예비 고3 대상의 겨울방학 특강반 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1600명(70.9%)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강생이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학원도 있었다. 소아·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연기가 결정된 지난해 12월 말 수강 문의가 더욱 빗발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방역패스가 2월부터 적용된다고 했을 때는 자녀에게 백신 맞히기를 두려워하는 일부 학부모들이 등록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정부의 연기 발표 이후 어제까지도 문의 전화가 계속 왔는데 남은 자리가 없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유행 동안 지속된 학력 저하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방역패스가 적용되기 전에 최소 1학기분 선행학습을 서둘러 마쳐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경기지역 한 학부모는 “아직 아이 접종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나중에 학원을 못 갈 수도 있으니 이번 방학에는 학원이 필수”라고 말했다. 새 학기 전면 등교가 불투명한 것도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리는 원인이다. 교육부는 1일 새 학기 전면 등교를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학사 운영 방침은 2월 초까지 확정한다. 전면 등교가 이뤄져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등교 여부가 오락가락했던 지난해처럼 학사 운영이 불규칙할 것을 우려하는 학부모가 많다. 고등학생들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렵게 출제되자 불안감에 학원에 더 의지하기도 한다. 서울 강남구의 한 학부모는 “새 학기에도 등교 상황이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아서 이번 방학 때 학원에 열심히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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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방역패스 전에 진도 나가자”…학원 ‘윈터스쿨’ 수강생 껑충

    2월 1일부터 학원과 독서실 등에 적용 예정이던 소아·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이 3월 1일로 한 달 늦춰지면서 3일 개강한 입시학원의 겨울방학 특강반 수강생이 크게 늘었다.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아도 올해 3월 전까지는 학원에 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3일 국내 주요 입시 학원의 겨울방학 특강 수강생 현황을 취재한 결과 대부분 학원들이 지난해 겨울방학과 비교해 수강생 숫자가 크게 늘었다. 많게는 수강생이 지난해 2배 수준이 됐다는 학원도 있었다. 학원들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연기가 결정된 지난달 말 부터 수강 문의가 더욱 빗발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방역패스가 2월부터 적용된다고 했을 때는 자녀에게 백신 맞추기를 두려워하는 학부모들이 등록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정부의 연기 발표 이후 어제까지도 문의가 들어왔는데 남은 자리가 없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유행 동안 지속된 학력 저하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방역패스가 적용되기 전에 최소 1학기분 선행학습을 서둘러 마쳐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경기 지역 한 학부모는 “아직 아이 접종 여부를 결정 못해서 나중에 학원을 못 갈 수도 있으니 이번 방학에는 학원이 필수”라고 말했다. 새 학기 전면 등교가 불투명한 것도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리는 원인이다. 교육부는 1일 새 학기 전면 등교를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학사운영 방침은 2월 말에나 확정될 전망이다. 전면 등교가 이뤄져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등교 여부가 오락가락했던 지난해처럼 학사 운영이 불규칙 할 것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고등학생들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렵게 출제되자 불안감에 학원에 더 의지하기도 한다. 서울 강남구의 한 학부모는 “아이 학교에서 방학 전에 확진자가 늘면서 갑자기 등교를 중단했는데 원격수업도 안 해주고 아이들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새 학기에도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아서 이번 방학 때 학원에 열심히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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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기업 힘내라!” SK E&S, 상생협력기금 지원 활기

    SK E&S가 사회적 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사회적 기업 및 소셜벤처 20개를 대상으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29일 SK E&S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9년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협력사, 지역 중소업체, 소상공인 등 165개 회사에 40억 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 상생을 도모했다. 올해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등 전국 총 20개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사업비를 지원한다. 도시재생과 취약계층 등 두 개 분야로 나눠 지역이 가진 사회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사회적 기업들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우선 도시재생 분야로는 6개 기업이 선정됐다. 노후 주거공간 또는 낙후 지역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 문화 공간과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인천 청년협동조합 W42, 지역 캐릭터 상품을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전북 군산시 군산문화협동조합 로컬아이 등이 포함됐다. 취약계층 지원 기업으로는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인천 대신인쇄사, 취약계층 고용을 통해 결식우려 아동에게 행복도시락을 지원하는 도시락 전문 사회적 기업 충남 서산시 즐거운밥상 등 14개 기업이 지원을 받게 됐다. SK E&S 관계자는 “지역사회가 가진 문제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 확충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사회적 기업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회성 지원이 아닌 꾸준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 E&S는 11월 ‘2021년 동반성장 주간 기념행사’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자발적으로 상생하며 탄소중립 실현, 수소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한 공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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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대 위기는 곧 지역위기… 시장논리보다 혁신 통해 강소대학 만들어야”

    김수갑 충북대 총장(60)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대 및 국립대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산적한 대학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그가 전국 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부회장까지 맡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충북대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RIS)’ 사업의 지역 주관대학에 선정되면서 올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바이오 프라이드 공유대학’을 구축했다. 또 국가균형발전 거점으로서의 국립대 역할 강화를 위해 국립대학법을 마련했다. 대교협 차원에선 고등교육 확충 필요성과 지방대 발전방안을 대선 후보들에게도 요구할 계획이다. 21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사를 찾은 김 총장으로부터 대학의 현실과 혁신 방안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7월 RIS 사업 1차 연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교육부가 신설한 RIS 사업은 인구 감소와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지자체와 지역대학이 협력해 지역인재 양성-취업 및 창업-정주를 아우르는 선순환 구축을 지원한다. 충북 지역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선정됐고, 핵심 분야는 △제약바이오 △정밀의료·의료기기 △화장품·천연물이다. 올해 10월에는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충북 청주)에 공유대학을 구축했다. 충북대를 포함한 일반대 10곳, 전문대 5곳이 내년부터 대학별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유대학에서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졸업장에 소속 대학의 원래 전공뿐 아니라 공동교육과정 이수에 따른 부·복수전공명이 병기된다.” ―지역인재 이탈을 막는 데 어떤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지역 내 중견·중소기업도 눈에 맞는 인재를 구하지 못하는 ‘미스매치’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RIS를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한 만큼 정주 요건도 동반해서 성장해야 지역인재 이탈을 막을 수 있다. 지역 기업의 보수 등 조건뿐 아니라 지역인재 채용비율 할당을 더 높이는 등 국가 지원책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 혁신도시법(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내년까지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이 30%지만, 더 높아져야 한다.” ―대교협이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할 공약 내용은…. “우선 ‘지방대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지방대가 살아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 고등교육 정책은 국가균형 정책의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 대학 위기를 시장논리로 접근하기보다는 혁신을 통해 지방의 강소대학으로 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야 한다. 지방대학육성법(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과 혁신도시법에서 지역인재와 국립대를 지원할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로 고등교육 재정 확충의 필요성을 요구할 계획이다. 국가 경쟁력은 대학에서 나오는데, 현재 한국의 고등교육 재정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60∼70% 수준이다. 고등교육재정교부금이나 고등교육세를 신설해 적어도 OECD 평균만큼의 예산은 확보해야 한다.” ―국공립대총장협의회 차원에서 올해 가장 중요했던 현안은…. “국회, 교육부와 함께 국립대학법 발의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지금까지 국립대는 대통령령에 따라 설치·운영됐다. 국립대학법에는 국가가 인건비, 경상적 경비, 시설확충비, 교육·연구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지원금 등 국립대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총액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립대 소속 학생 1인당 평균 국고지원금이 국립대 법인 소속 학생 1인당 평균 국고지원금과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현재 거점국립대 평균이 1700만∼1800만 원 정도라 법안이 통과되면 국립대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을 표방하고 있다.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충북대는 지역사회에 대학의 문을 열고 있다. 올해 11월 ‘CBNU스포츠센터’를 준공하고, 학교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해 수영 스쿼시 필라테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평생교육원은 경력단절여성, 5060 신중년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서관의 유휴공간은 시민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앞으로도 충북대는 지역민과 함께 100년을 걸어가는 지역의 거점국립대로서 역할을 다하겠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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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부터 AI모빌리티까지… 융복합 인재 양성

    숭실대는 융합인재 양성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다. 22일 숭실대에 따르면 2017년 ‘융합적 역량을 가진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가 신설됐다. 이 학부 학생은 1학년 때 교양교육과 소프트웨어(SW) 기초교육 등을 이수한다. 이어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스마트자동차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유통물류 △에너지공학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 △정보보호 등 미래사회 수요에 대응한 융합전공과 주전공을 ‘1+1’ 체제로 선택하고 이수한다. 또 숭실대에는 △스포츠마케팅 △뉴미디어콘텐츠 △동아시아 경제통상 △스마트안전보건환경 등 ‘융합전공’ 17개가 개설돼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융합학부, 기계공학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가 함께하는 AI모빌리티 융합전공에서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빅데이터 분석 등의 융·복합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종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AI 모빌리티 현장 전문가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숭실대는 ‘DIY 자기설계융합전공’도 운영한다. 학생이 직접 교과과정을 설계하고 전공을 제안하면 학교 승인을 거쳐 본인 전공과 함께 이수할 수 있다. 기존의 융합전공은 교육과정의 틀이 갖춰져 있지만 DIY 자기설계융합전공은 학생이 모든 교과목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다. DIY 자기설계융합전공은 학내에 개설된 과목뿐 아니라 교류대학이나 해외 자매대학의 과목도 전공 이수가 가능하다. 졸업증서에는 주전공과 직접 설계한 융합전공명이 표기된다. 2017년 △인간 및 사회통섭 △헬스케어 빅데이터 등 7개 전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AI-인지언어 △사회공동체혁신 등 29개의 융합전공이 개설됐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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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생에 통일교육… 연구역량 키워 ‘통일 플랫폼’ 역할하겠다”

    “북한에서 마스크팩은 ‘미안막’이라고 해요. 화장을 진하게 하거나 입술을 빨갛게 바르는 걸 ‘자본주의 날라리’식 화장법이라고 얘기해요. 공연 화장이 아닌 이상 ‘덕지덕지’ 안 합니다. 염색은 검은색만 돼요. 밝은 갈색이면 한국 드라마 본 게 돼서 안 됩니다.”(자강도 출신 ○○○ 씨) 숭실대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북한문화 토크콘서트 ‘층간소음’ 중 ‘나의 첫 북한 화장품 A to Z’ 동영상의 한 장면이다. 북한과 남한의 차이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제작한 탈북민과의 토크 콘서트 층간소음은 숭실대 재학생뿐 아니라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숭실대는 국내 대학 중 최초로 2014년 통일 교과목을 교양필수로 신설했다. 매년 모든 신입생을 대상으로 2박 3일간 경북 문경의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에서 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숭실평화통일스쿨’도 진행한다. 신입생 3000명 모두가 참여하다 보니 거의 매주 150명가량이 참여한다. 이때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탈북 대학생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층간소음 프로그램이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게 되자 숭실대는 층간소음 프로그램을 영상물로 제작했다. 지금까지 100편 이상을 선보였다. 숭실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이 통일 관련 수업에서 해당 영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총 12개 대학에 지원했다. 장범식 숭실대 총장은 “그동안 축적해온 통일 관련 교육, 훈련, 연구 내용을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숭실대가 ‘통일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장 총장을 서울 동작구 숭실대 캠퍼스에서 만나 통일교육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었다. ―숭실대가 통일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는…. “숭실대는 1897년 평양에서 설립됐다. 1906년에는 대학부를 설치한 한국 최초의 4년제 근대 대학이다. 1905년 을사조약 반대운동, 105인 사건, 광주학생운동 등을 주도했고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 요구에 저항하며 자진 폐교했다. 이후 1954년 서울에서 재건됐다. 숭실대는 ‘진리와 봉사’를 건학이념으로 ‘통일시대의 창의적 리더’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통일교육 전후로 숭실대 학생들의 통일 관련 인식에 차이가 있나. “우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숭실평화통일스쿨 강의를 듣기 전후 통일에 대한 인식 변화를 조사한 적이 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63.65점에서 75.35점으로, ‘통일 이후 사회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74.35점에서 83.70점으로 올랐다. 추상적으로 ‘통일이 필요하다’고만 전달하는 게 아니고, 학생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교육이 이뤄졌기에 가능한 변화였다.” ―통일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나. “신입생 전체가 통일교육을 받는 건 숭실대가 유일하다. 숭실대의 교양필수 통일과목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경우 2014년 신설 이후 지금까지 2만여 명이 수강했다. 이론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고자 현장 체험학습도 함께 운영한다. 다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현장 체험학습을 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현장에서 하던 각종 프로그램을 예능처럼 재미있게 만들었다. 그랬더니 코로나19 이전보다 강의 만족도가 더 높아졌다.” ―다른 대학에까지 강의 영상을 제공하는 이유는…. “숭실대는 2016년 통일부에서 지원하는 ‘통일교육 선도대학 지정·육성사업’ 1기로 선정됐다. 또 지난해에는 1기 대학 중 유일하게 2기로도 선정됐다. 물론 통일교육 관련한 연구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통일은 숭실대만의 이슈가 아닌 만큼 통일교육 모델을 확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만든 강의 영상을 다른 대학에 지원하기도 하고, 다른 대학에서 통일 관련 과목을 신설하겠다고 하면 강의안을 심사하고 피드백을 주는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다른 대학에서 북한의 정치, 경제, 보건의료 등 28개 교과목이 개설되도록 지원했다.” ―교수들에게 통일 관련 연구를 꾸준히 장려한다던데…. “44개 학과의 교수들이 각자 자기 전공에서 북한과 관련된 연구를 한다면 5∼10년 후 엄청난 지식이 축적될 것이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과 교수는 북한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금융학과 교수는 통일 이후의 금융 시스템을 연구하는 것이다. 내년 중으로 통일과 관련된 저널도 만들 계획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통일부나 국가정보원에 북한 관련 정보가 많겠지만, 정권과 상관없이 지식을 쌓을 학교가 한국에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여러 연구가 축적되면 언제 통일이 되더라도 우리 사회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숭실대가 통일 플랫폼 역할을 하고 싶다. 남북 관계 개선에 관심이 많은 기업이나 연구단체도 모두 숭실대에 연결시켜 시너지를 내고 싶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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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수능 오류 재발방지책 내년 2월까지 마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오류와 관련해 교육부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홍민식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20일 브리핑에서 수능 문항 오류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홍 정책관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기존 정답이 취소가 되면서 수험생 간 유불리 문제도 생기고 전반적으로 수시전형 일정도 변경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향후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년 2월까지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2023학년도 수능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문제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현장 관계자, 법조인 등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원 판결 전 해당 문항의 기존 정답을 맞힌 수험생에 대한 구제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답 없음’으로 결정한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차원의 별도 사과는 없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브리핑 후 대변인을 통해 “송구스럽다는 발표는 교육부 입장이며 당연히 교육부 장관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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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관-PC방 밤10시까지… 동창회-상견례 4명만 가능

    국민의 일상이 18일부터 다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로 돌아간다. 수도권 학생들의 전면 등교는 시행 한 달 만에 중단된다.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은 4명으로 줄고,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사라졌던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도 부활한다. 당초 20일부터 적용하려고 했던 백신 접종 유효기간(2차 접종 후 180일)은 내년 1월 3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위드 코로나 시작 이후 47일 만에 다시 도입된 거리 두기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수도권은 전면 등교가 중단된다고 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운영되나. “20일부터 수도권의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의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학내 밀집도’ 조정이 시작된다. 초등학교 1, 2학년은 매일 등교하지만 3∼6학년은 4분의 3만 등교한다. 중고교는 전교생의 3분의 2만 등교한다. 다만 유치원과 특수학교, 농산어촌학교는 전면 등교를 유지한다.” ―아이들 학원도 영업시간 제한을 받게 되나. “아니다. 입시 준비의 중요성을 감안해 청소년들이 다니는 학원은 이번 영업시간 제한 대상에서 빠졌다. 다만 학원법상 ‘평생직업교육학원’으로 분류돼 성인들이 주로 다니는 토익학원, 실용음악학원, 컴퓨터학원 등은 18일부터 오후 10시까지만 문을 열 수 있다.” ―우리 가족은 5명이다. 다 같이 외식하는 게 불가능해지나. “아니다. 동거가족은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의 예외다. 따라서 동거가족 구성원이 4명 이상이더라도 모두 방역패스를 갖고 있다면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 학업이나 직장 등의 이유로 따로 살다가 방학이나 주말에 모이는 경우도 동거가족에 포함된다. 주말부부, 다른 지역 기숙사에 사는 자녀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상견례는 사적 모임으로 분류됐다. 신랑신부와 양가 부모가 한자리에 모이는 건 불가능해졌다. 마트와 백화점은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번 주말에 실외 야구장에서 야구를 한다. 이 경우에도 사적 모임 제한 조치가 적용되나. “아니다. 여러 명의 선수가 필요한 스포츠의 특성을 고려해 실외 스포츠 경기장에선 4명 이상 모임도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경기에 필요한 필수 인원을 경기 인원의 최대 1.5배로 본다. 예를 들어 야구는 총 18명의 선수가 참여하므로 필수 인원이 최대 27명이다. 이때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초과하는 인원, 즉 23명은 백신 접종 완료자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가 나온 사람들로만 구성돼야 한다. ―연말에 동창회를 열고 신임 동창회장을 뽑는 행사도 열 계획이다. 회원을 몇 명까지 부를 수 있나. “4명만 모일 수 있다. 동창회나 신년회처럼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은 행사가 아니라 사적 모임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설명회 토론회 등 일반적인 행사나 집회는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됐을 때 최대 2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연말에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예약했다. 콘서트 취소 가능성이 있나. “그럴 수 있다. 지금까지 500인 이상 규모의 공연과 축제는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승인하면 열릴 수 있었다. 18일부턴 300명 이상 공연과 축제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필수적인 경우라고 판단될 때만 예외적으로 열릴 수 있다. 정부는 이미 승인이 된 공연이나 축제도 협의해 취소하거나 연기시킬 방침이다.” ―미접종자가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입장할 때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입증해야 하나. “보건소에서 발급받은 PCR 검사 음성확인서 종이를 내거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여주면 된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직접 온라인에서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내려받아 출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방송 제작 현장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된다던데…. “드라마나 예능 촬영 현장까지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방송사의 필수 경영 활동으로 볼 수 있는 연말 시상식 등 ‘행사’에만 이를 적용해 참가자가 50명 이상이면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행사 참가자 중 제작진은 인원 계산에 포함하지 않는다.” ―12월 말이면 2차 접종 이후 180일이 지나는 시점이라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지난다. 12월 말부터 식당과 카페에 갈 수 없나. “아니다. 정부가 당초 20일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적용하려고 했는데 이를 내년 1월 3일로 미뤘다. 더 많은 이들에게 3차 접종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따라서 20일에 방역패스 유효기간이 끝나는 이들은 적어도 내년 1월 3일 전까지 2주 동안은 식당과 카페 등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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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인 경력 논란에 尹 “죄송한 마음… 내용 더 밝혀지면 제대로 사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6일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과 관련해 “국민이 기대하는 눈높이와 수준에 미흡한 점에 대해 저나 제 처나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의혹 제기를 여당의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사실관계를) 잘 모르면서 사과한다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라고 했다. 사과할 의향은 밝혔지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먼저라며 당장 공식 사과를 하는 데는 선을 그은 것.○ 尹, “국민께 죄송” 공식 사과는 선 그어윤 후보는 이날 김 씨의 허위 이력 기재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의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찌 됐든 대통령 후보의 아내로서 본인은 십수 년 전에 사인(私人)으로서 관행에 따라 했다고 하더라도 현재 위치에서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의 부인에게 요구하는 윤리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지 간에 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는 무한 검증을 받고 다소 억울하다 하더라도 국민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김 씨 관련 의혹 제기를 여권의 정치 공세로 보면서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후보는 “오래된 일이라 진상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며 “내용이 조금 더 밝혀지면 제대로 사과를 드려야지 잘 모르면서 사과하는 것도 그렇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어떤 비판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만 과도한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소상히 설명드려야 하지 않겠나”라며 “어떤 결론이 있더라도 (여권) 공세의 빌미를 준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김 씨가 2001년 한림성심대 강사 지원 이력서에 미술공모전 수상 이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더불어민주당이 추가로 제기한 데 대해 “다 파악해보겠다. 어느 쪽 일방 주장이 꼭 맞다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2006년 수원대 겸임교수 지원 이력서에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2004년 게임산업협회가 법인화됐는데 2002년부터 비상근 이사직을 어떻게 했느냐고 지적하지만 (법인화 전부터) 연합회 형태의 사단으로 존재했고 관계자들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윤 후보는 “단언한다. 그 단체로부터 (재직증명서를) 발급 받은 건 명확한 사실”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 국민의힘 “김건희, 선대위서 관리해야”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윤 후보가 김 씨 문제에 대해 사과할 건 명확히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정과 정의를 대선 핵심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윤 후보가 관행을 이유로 김 씨를 두둔하면 ‘내로남불’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사과를 해야 하고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면 (김 씨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윤 후보가 전날 “(김 씨가 지원한 겸임교수 같은) 시간강사는 공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자 즉각 전국교수노동조합과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회원들은 16일 “전국의 대학 강사들이 심한 모멸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선대위는 김 씨가 당과 조율 없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임태희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은 “선대위 시스템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결혼 전(이라도) 사생활이 아닌 범죄 혐의는 또 다르다”며 김 씨 의혹을 ‘범죄 혐의’로 규정하고 “대통령 후보, 측근, 가족의 범죄행위는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히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60억 원대 자산가인 김 씨가 2014∼2017년 납부한 건강보험료는 월평균 7만 원대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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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오류 여파…정시 접수 당일에야 모집인원 알게돼

    서울 A대학의 올해 수시모집 충원 합격자 등록 마감은 29일 오후 4시다. 이 대학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수험생들을 위해 수시 미등록 인원을 반영한 정시 선발 인원을 빨리 확정해 공지하려면 교직원들이 29일 밤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지역 B대학은 시간이 더 촉박하다. 이 대학은 정시 인원을 최종 확정해 공지하는 시간이 원서 접수 시작일인 30일 오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시 시작 전날까지도 지원자들은 이 학교의 최종 모집 인원을 알 수 없는 셈이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정답 결정 취소 소송으로 수시 일정이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이 정시 전략을 수립할 시간이 빠듯해졌다. 대학에도 비상이 걸렸다. 수시 충원 등록 마감일과 정시 시작 사이 기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서울행정법원이 처음 선고기일을 17일로 결정했을 때 수시 충원 등록 마감일을 당초 28일에서 29일로 순연했다. 수시 일정은 늦춰졌지만 정시 원서접수 시작일은 변동 없이 30일부터다. 법원이 선고기일을 15일로 이틀 앞당긴 뒤에도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 일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 급감으로 정시 미달 위험이 높아 수시 추가 합격자 발표를 4, 5차까지 최대한 해야 한다”며 “마감 현황을 보고 정시 정원을 아무리 빨리 산정한다 해도 밤이 될 것”이라고 했다. ‘눈치 싸움’이 중요한 정시 특성상 모집정원 변화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올해 수험생들은 정시 원서접수를 하기 전날 밤, 심지어는 원서접수 당일 아침에서야 수시 이월 인원이 반영된 최종 정시모집 인원을 알 수 있다. 모집 정원 변화를 보고 최종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만큼 수험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법원이 판결을 이례적으로 일찍 했는데, 교육부가 촉박한 대입 일정으로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워지는 걸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는 ‘불수능’이었고, 문·이과 통합형 수능인 탓에 자연계열의 인문계열 교차지원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변수가 많아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수시 일정을 이미 변경했다고 공지했는데 선고가 빨라졌다고 다시 당기면 더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수험생들이 쫓기는 건 맞지만 정시 일정까지 변경하면 대학의 실기고사 일정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법원이 문제 오류를 인정하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책임론과 재발 방지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평가원에 대한 감사나 조사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 평가원은 교육부로부터 수능 업무를 위탁받은 기관이지만,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이다. 평가원의 지위와 소속이 불분명해 관리·감독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를 하려 한다면 업무 소관이 문제겠느냐”며 “대입 일정을 진행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본보가 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평가원은 이번 소송과 2014학년도 세계지리 출제 오류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로펌에 2억2300만 원 넘게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용은 수험생이 지불한 수능 응시료 등으로 구성된 대수능사업비에서 지출됐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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