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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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3~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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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백호 판박이’ 김은천 2타점… 백송고 창단 첫 16강

    ‘Z세대’는 동영상으로 꿈을 꾼다. 몇 년생부터 Z세대인지는 학자마다 의견이 갈리지만 이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유년기를 보낸 첫 세대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참가 중인 백송고 4번 타자 김은천(18)에게는 강백호(22·KT)가 꿈이다. 김은천은 소래중 재학 시절 ‘(서울고) 강백호 선수가 정말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찾아봤다. 그리고 아예 강백호를 ‘복사’하기로 마음먹었다. 스윙 자세뿐만 아니라 걸음걸이, 타석에 들어서기 전 그라운드 위에 자기만의 주문을 적어 넣는 것까지 모두 강백호 판박이다. 타격 솜씨도 닮았다. 김은천은 6일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3타수 2안타(2루타 2개) 2타점 2사사구를 기록하면서 팀이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경동고를 3-2로 물리치는 데 앞장섰다.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백송고는 2015년 창단 이후 처음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 김은천은 “강백호 선수는 워낙 좋은 타자라 영상을 돌려보고 또 돌려보면서 작은 자세 하나까지 전부 배우려고 노력한다”면서 “팀이 필요할 때 점수를 낼 줄 아는 모습을 더욱 닮고 싶다”고 말했다. 배명고는 청담고를 7-0,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인사이드더파크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배명고 3루수 추현빈(18)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꿈이다. 그는 “김하성 선수는 언제나 풀스윙 하는 영상을 남겨서 매력을 느꼈다”면서 “김하성 선수의 수비 하이라이트 영상을 찾아보면 수비 자신감을 얻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동영상은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기도 한다.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 광주동성고 유격수 김도영(18)은 “솔직히 처음 저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이종범 코치님(51)을 잘 몰라서 평가가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이정후 선수(23·키움) 아버지라는 건 알았지만 플레이 장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면서 “동영상을 찾아보고 나서야 그게 대단한 칭찬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이날 안타 2개로 기대에 부응했지만 광주동성고는 세광고에 4-9로 패해 탈락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제2의 한기주’로 통하는 광주진흥고 투수 문동주(18)는 도개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단, 투구 수 관리 차원에서 팀이 6-0으로 앞선 4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광주진흥고가 12-3,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강동웅 기자}

    •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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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백호 판박이’ 김은천 앞세운 백송고, 황금사자기 첫 16강

    나폴레옹은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참가 중인 백송고 4번 타자 김은천(18)에게는 강백호(22·KT)가 꿈이다. 강백호는 서울고 2학년이던 2016년 이 대회에서 최다 타점상(7타점)과 타격상(0.500)을 동시에 차지했다. 그러면서 전국 중학교 야구부에 ‘강백호 따라하기’ 붐이 일었다. 당시 경기 시흥시 소래중에 다니던 김은천은 아예 강백호를 ‘복사’하기로 마음먹었다. 스윙 자세뿐만이 아니라 더그아웃에서 나올 때 걸음걸이부터 타석에 들어서기 전 그라운드 위에 자기만의 주문을 적어 넣는 것까지 모두 강백호 판박이다. 타격 솜씨도 닮았다. 김은천은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2사사구를 기록하면서 팀이 경동고를 3-2로 물리치는 데 앞장섰다. 0-1로 뒤진 채 맞이한 1회말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낸 김은천은 1-2로 뒤지던 8회말 1사 2루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다시 팀에 동점을 안겼다. 결승점도 김은천의 방망이 끝에서 나왔다. 김은천은 승부치기 제도를 적용한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서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 타구를 때렸다. 3루에 있던 이민서(16)가 홈으로 대시하는 사이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백송고는 2015년 창단 후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 바닥에 방망이로 ‘자신감’이라는 세 글자를 쓴다는 김은천은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강백호 선수는 워낙 좋은 타자라 영상을 찾아보고 세세한 것까지 따라하려고 노력한다. 팀이 필요할 때 점수를 낼 줄 아는 모습을 더욱 닮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에 있는 백송고의 연고 프로팀은 수원을 안방으로 삼은 KT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배명고가 빠른 발을 앞세워 청담고를 7-0,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2회말 공격 때 7번 타자 겸 3루수 추현빈(18)의 인사이드더파크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은 배명고는 5회 2점, 7회 1점을 뽑아내며 결국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7회 이후에 7점 차이가 나면 콜드게임을 선언한다. 추현빈에게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꿈이다. 그는 “김하성 선수처럼 공격과 수비 모두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6일 황금사자기 전적경동고 100 100 000 0 2백송고 100 000 010 1 3배명고 040 020 1 <7회 콜드> 7청담고 000 000 0 0세광고 300 000 600 9광주동성고 102 010 000 4 도개고 000 300 0 3광주진흥고 303 060 X 12 ▽5일 황금사자기 전적동산고 001 000 000 1경남고 021 101 00X 5포항제철고 000 422 000 8유신고 034 002 01X 10마산용마고 710 010 0 <7회 콜드> 9김해고 001 000 0 1상우고 000 00 0서울고 301 42 <5회 콜드> 10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강동웅 기자}

    • 20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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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경기 약식 기록지 ‘땅표’… 상상력으로 경기 ‘복기’하는 재미 쏠쏠

    1871년 5월 4일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 있는 케키옹가 볼그라운드에서 메이저리그 사상 첫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방문팀 클리블랜드 포리스트 시티스 1번 타자 디컨 화이트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다음 타자 진 킴볼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는 사이 화이트가 2루 복귀에 실패하면서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안방팀 포트웨인 케키옹가스 2루수 톰 캐리가 직접 베이스를 밟아 아웃 카운트 2개를 모두 책임졌다. 이 경기는 결국 포트웨인의 2-0 승리로 끝났다. 결승점은 2회말에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온 5번 타자 빌 레넌이 2루타를 쳤다. 다음 두 타자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8번 타자 조 맥더모트가 레넌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포트웨인은 5회말 추가점을 뽑았고 이후 양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미 승부가 끝난 상황이었지만 포트웨인은 9회말에도 공격을 진행해 투수 땅볼 2개, 유격수 땅볼 1개를 남겼다. 150년 전에 열린 이 경기를 두 눈으로 직접 본 사람은 이제 세상에 한 명도 없다. 그런데도 경기 내용을 복기할 수 있는 건 당시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공 하나하나를 모두 적은 ‘공식 기록’이 존재했던 건 아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퍼즐’을 짜 맞춰 경기 내용을 되살린 것. 그 덕에 이제 우리는 이날 각 타석이 어떻게 끝났는지 모두 알게 됐다. 야구 역사학자들이 이렇게 경기 복원에 공을 들인 덕분에 메이저리그 ‘1호 경기’는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그날의 생생한 현장을 되돌릴 수 있다. 만약 당시 메이저리그에 ‘땅표’가 있었다면 고생이 덜했을지 모른다. 땅표는 고 이종남 기자(1953∼2006)가 ‘박스 스코어’를 토대로 1980년대에 고안한 약식 기록지다. 메이저리그에서 쓰는 박스 스코어는 어떤 타자가 몇 타수 몇 안타를 쳤는지는 알려주지만 몇 번째 타석에서 어떤 안타를 쳤는지까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땅표는 타석별 기록을 담고 있기 때문에 보다 입체적으로 경기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최근까지도 신문에 나온 땅표를 보고 전날 경기 내용을 ‘상상’해 보는 야구팬이 적지 않았다. 땅표가 처음 위기를 맞은 건 ‘인터넷 문자 중계’가 등장한 뒤였다. 땅표는 ‘타석’ 결과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주루 플레이 등은 공백으로 남겨 둘 수밖에 없었다. 문자 중계는 이 빈틈을 훌륭하게 채웠다. 그래도 야구팬들은 여전히 상상력을 발휘해야 했다. 멀쩡히 3루에 있던 응원팀 동점 주자가 갑자기 ‘객사’했을 때는 3루 주자가 잘못한 건지 아니면 타자가 스퀴즈 번트 사인을 놓쳐서 생긴 일인지 문자 중계만으로는 정확히 알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예 거의 모든 프로야구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다. 심지어 생중계 시청 도중에도 이전 득점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장 곳곳에 자리 잡은 TV 중계 카메라가 360도 회전 기술을 선보이는 건 물론이고 투·타구 정보까지 꼼꼼하게 측정해 알려준다. 예전에는 야구를 천체 망원경으로 관측해야 했다면 이제는 전자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시대가 된 셈이다. 그러면서 점점 땅표를 찾아보기가 어렵게 됐다. 야구팬이 가장 많이 찾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새 시즌을 맞아 서비스 개편을 진행하면서 땅표 서비스를 없앴다. 이제 땅표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스포츠동아 지면과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정보 이용료’라는 명목으로 야구팬들 호주머니를 털어가던 ‘○○○ 전화 서비스’(실시간 야구 스코어 제공)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처럼 머잖아 땅표도 아예 자취를 감출지 모른다. 그러나 여전히 ‘한 장의 표’만으로도 야구 경기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은 땅표뿐이다. 문자 중계는 이닝별 경기 결과를 일일이 훑어야 하고 동영상으로 결과를 확인할 때도 실시간으로 기다려야 한다. 땅표의 존재 가치를 긍정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유비쿼터스 시대’에도 땅표를 조금 더 많은 곳에서 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못 찾겠다, 꾀꼬리, 땅표 들고 나와라! P.S. 땅표가 ‘땅표’로 불리게 된 이유는 야구에서 땅볼이 그만큼 흔하기 때문이다. 땅표에서는 1루 땅볼은 ‘1땅’, 유격수 앞 땅볼은 ‘유땅’ 등으로 표기한다. 뜬공은 ‘날 비(飛)’를 쓴다. 중견수 뜬공은 ‘중비’가 되는 식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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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하루 3번 출루’ 목표”

    ‘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사진)가 입국 100일을 하루 앞둔 3일 안방구장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 생활을 돌아봤다. 추신수는 입국 후 99일 동안 KBO리그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 8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16년 경력을 생각하면 2% 아쉬운 성적. 특히 타율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내 목표는 출루다. ‘하루 3번 출루’를 목표로 매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현재 추신수는 타율 순위표에서는 49위에 머물고 있지만 출루율(0.415)은 11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에서 타율을 뺀 ‘순수 출루율’도 0.167이나 된다. 프로야구 역사상 이보다 순수 출루율이 높았던 건 2001년 롯데에서 뛴 외국인 선수 호세(0.168) 한 명밖에 없었다. 게다가 최근 10경기 타율도 0.345(29타수 10안타)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추신수는 전날 9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로 나와 삼성 마무리 투수 ‘돌부처’ 오승환(39)을 상대로 2루타를 쳐내며 경기 세 번째 출루(2안타, 1볼넷)에 성공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절 2타수 2안타를 포함해 오승환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추신수는 “오승환이라는 투수가 가진 카리스마가 대단해 집중해서 승부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승환이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다”며 웃었다. SSG는 이날에도 삼성과 안방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됐다. 잠실 창원 대전 경기도 전부 뒤로 밀렸다. 고척 경기에서는 키움이 롯데를 9-4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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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스 살리는 조용호… 전 구단서 득점권 타율 가장 높아

    프로야구 KT 간판타자는 강백호(22)다. 강백호는 2일 현재 타율 0.419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56명 가운데 유일하게 4할 타율이다. 득점권(주자 2루 이상)에서도 타율 0.421로 흔들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강백호가 KT에서 찬스에 제일 강한 타자일까. 아니다. 시즌 타율이 0.297인 조용호(32)는 득점권이 되면 타율을 0.455까지 끌어올린다. 10개 구단 전체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득점권 타율이 제일 높은 타자가 바로 조용호다. 조용호는 이날 현재 타점(23점)이 득점(33점)보다 적지만 그건 주로 1번 타자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조용호의 키는 170cm로 야구장에서는 최단신 축에 든다. 게다가 단국대 4학년 시절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까지 당해 졸업 뒤에도 프로 팀에서 부름을 받지 못했다. 조용호는 공익복무요원(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 갔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던 그는 2014년 육성선수(옛 연습생) 신분으로 SK(현 SSG)에 입단하게 된다. 3년 만에 1군 무대에 올라 2017년 타율 0.272로 무난한 기록을 남겼지만 2018년에는 0.077까지 기록이 떨어졌다. 그러자 SK는 조용호를 ‘막내 구단’ KT로 무상 트레이드했다. 조용호는 이 트레이드 찬스까지 살렸다. 그는 KT 유니폼을 입고 누적 득점권 타율 0.343을 기록하면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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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투수’ 앞세운 광주진흥고 “절대 1강이란 없다”

    역시 고교 야구 무대에서 우승 후보는 그저 우승 후보일 뿐이었다. 장충고는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가 만장일치로 뽑은 우승 후보였지만 정상을 향한 첫 번째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장충고는 2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1회전에서 광주진흥고에 2-4로 역전패했다. 사사구가 문제였다. 2-2 동점으로 시작한 9회초 수비 때 장충고 투수 박태강(18)은 광주진흥고 선두 타자로 나온 3번 오건우(19)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데 이어 4번 신명승(19)에게 곧바로 볼넷을 허용했다. 5번 공지웅(18)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가 됐고 6번 김재용(19)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장충고는 역전을 허용했다. 오철희 광주진흥고 감독은 7번 타자 안재민(17) 타석에서 스퀴즈 번트 사인을 냈다. 그러나 3루 주자 신명승이 런다운에 걸리면서 2사 2루가 됐다. 이때 안재민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면서 광주진흥고는 쐐기점을 뽑았다. 광주진흥고는 이날 KIA 1차 지명이 유력한 문동주(18)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문동주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3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보크를 범해 동점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문동주는 1-1 동점이던 6회 1사 상황에서 장윤언(18)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음 투수 박대현(18)이 장윤언에게 홈을 내주면서 문동주가 패전 투수가 될 뻔했지만 팀이 8회초 2-2 동점을 만들면서 승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이었다. 문동주는 최고 시속 154km를 기록하는 등 빠른 공은 나쁘지 않았지만 변화구를 던지다가 안타를 맞는 일이 많았다. 문동주는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변화구를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경기에서는 더욱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오철희 감독은 “문동주가 대회 직전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 점을 감안하면 오늘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면서 “투구수가 90개가 돼 마운드에서 내렸지만 만약을 대비해 아예 빼는 대신 1루수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90개를 던진 투수는 3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지만 91개 이상을 던지면 4일을 쉬어야 한다. 강판 후 1루수로 변신한 문동주는 8회초에 내야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1986년에 거둔 준우승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광주진흥고는 6일 도개고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소형준(20·현 KT)을 앞세워 2019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유신고도 이날 한국K-POP고를 9-0,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32강에 올랐다.오늘의 황금사자기▽신월야구장(1회전)청원고(1루) 9시 30분 경동고(3루)비봉고(1루) 12시 30분 공주고(3루)우성AC(1루) 15시 30분 율곡고(3루)▽목동야구장(1회전)야로BC(1루) 9시 30분 서울컨벤션고(3루)▽목동야구장(32강전)경기고(1루) 12시 30분 강릉고(3루)부경고(1루) 15시 30분 부산공고(3루) 강동웅 leper@donga.om·황규인 기자}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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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진흥, ‘절대 1강’ 장충고 깼다

    역시 고교 야구 무대에서 우승 후보는 그저 우승 후보일 뿐이었다. 장충고는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가 만장일치로 뽑은 우승 후보였지만 정상을 향한 첫 번째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장충고는 2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1회전에서 광주진흥고에 2-4로 역전패했다. 사사구가 문제였다. 2-2 동점으로 시작한 9회초 수비 때 장충고 투수 박태강(18)은 광주진흥고 선두 타자로 나온 3번 오건우(19)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데 이어 4번 신명승(19)에게 곧바로 볼넷을 허용했다. 5번 공지웅(18)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가 됐고 6번 김재용(19)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장충고는 역전을 허용했다. 오철희 광주진흥고 감독은 7번 타자 안재민(17) 타석에서 스퀴즈 번트 사인을 냈다. 그러나 3루 주자 신명승이 런다운에 걸리면서 2사 2루가 됐다. 이때 안재민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면서 광주진흥고는 쐐기점을 뽑았다. 광주진흥고는 이날 KIA 1차 지명이 유력한 문동주(18)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문동주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3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보크를 범해 동점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문동주는 1-1 동점이던 6회 1사 상황에서 장윤언(18)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음 투수 박대현(18)이 장윤언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문동주가 패전 투수가 될 뻔 했지만 팀이 8회초 2-2 동점을 만들면서 승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이었다. 문동주는 최고 시속 154km를 기록하는 등 빠른 공은 나쁘지 않았지만 변화구를 던지다가 안타를 맞는 일이 많았다. 문동주는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변화구를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경기에서는 더욱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오철희 감독은 “문동주가 대회 직전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 점을 감안하면 오늘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면서 “투구수가 90개가 돼 마운드에서 내렸지만 만약에 대비해 아예 빼는 대신 1루수로 내보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90개를 던진 투수는 3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지만 91개 이상을 던지면 4일을 쉬어야 한다. 강판 후 1루수로 변신한 문동주는 8회초에 내야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1986년에 거둔 준우승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광주진흥고는 6일 도개고와 16강 진출을 다툰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om·황규인 기자}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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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나균안, 7회 2사까지 눈부신 무실점

    “허문회 전 롯데 감독은 끝내 그를 찾지 않았다.” 이 문장에서 ‘그’로 가장 자주 거론된 세 명으로는 나균안(23·투수), 지시완(27·포수), 추재현(22·외야수)을 꼽을 수 있다.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키움의 경기에서 롯데의 6연패 탈출에 가장 앞장선 것은 ‘나지추’ 삼총사였다. 나균안(사진)은 이날 선발 등판해 이번 시즌 롯데 투수 최다인 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 사이 추재현은 1회, 지시완은 3회 각각 1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결국 롯데가 3-0 승리로 6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나균안은 데뷔 후 첫 승을 기록했다. 나균안은 “부모님 생각에 울컥하다. (포수에서 투수로) 포지션을 바꿀 때 사실 부모님이 많이 아쉬워했다. 오늘 경기를 보고 잘 바꿨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면서 “‘내가 잘 던지고 있나’ 의문이 들 때마다 (롯데 팬이 자리한) 3루 쪽 관중석에서 박수 소리가 들려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나균안은 수비에서도 지시완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3회말 수비 때 2루로 뛰던 김혜성(22)을 잡아내며 김혜성의 21연속 도루 기록을 저지했다. 나균안은 지시완이 2루로 던지기 좋게 한가운데로 공을 던졌고 지시완이 던진 공은 ‘자동 태그’가 가능한 김혜성의 왼쪽 가슴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갔다. 삼성과 SSG가 맞붙은 문학에서는 21경기 동안 이어지던 삼성 우규민(36)의 평균자책점 제로(0) 행진이 깨졌다. 0-0으로 맞선 8회말 삼성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9회말 선두타자 추신수(39)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계속된 1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고종욱(32)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대주자 최지훈(24)이 홈을 밟으며 경기는 1-0으로 끝나며 SSG는 4연승으로 선두자리를 지켰다. 21과 3분의 1이닝 만에 올 시즌 첫 자책점을 허용한 우규민은 시즌 첫 패전 기록까지 남겼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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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배구 신생 페퍼저축 전력보강… 미계약 FA 하혜진-세터 구솔 영입

    국가대표 출신 하혜진(25·라이트·사진)이 프로배구 여자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던 하혜진과 계약했다고 1일 발표했다. 2014∼2015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하혜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원 소속팀 도로공사를 비롯한 어떤 팀과도 계약을 맺지 않아 ‘미계약 FA’ 신분이 됐다. 미계약 FA는 원래 한 시즌 동안 프로배구 경기에 참가할 수 없지만 하혜진은 신생팀 예외 규정에 따라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대신 도로공사에 연봉 200%를 보상금으로 내줘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하종화 전 현대캐피탈 감독의 딸인 하혜진과 함께 실업팀 양산시청에서 뛰던 세터 구솔(20·전 KGC인삼공사)도 영입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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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포 출신’ KIA 윌리엄스 감독, 희생번트 사인 잦은 이유는?

    흔히 ‘외국인 감독은 희생번트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KIA 윌리엄스 감독은 반대다. KIA는 5월까지 45경기를 치르는 동안 희생번트를 총 20개 기록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KIA는 지난해에도 희생번트 63개를 성공시키면서 KT(64개)에 이어 2위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워싱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4년(5위)과 2015년(공동 4위)에도 내셔널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희생번트 작전을 자주 썼다. 윌리엄스 감독이 메이저리그 통산 378홈런을 기록한 ‘거포’ 출신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렇게 ‘스몰볼’을 추구하는 건 다소 의외처럼 보인다. 번트 사인이 잦은 이유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성공하는 경험을 쌓아야 개인과 팀 모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적시타가 나오고 득점이 나와야 서로 축하할 일도 생기고 더그아웃 분위기도 활기차게 변한다. 팀 분위기를 생생하게 만들 수 있도록 최대한 주자를 득점권에 많이 두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성공 경험을 중시하는 건 거꾸로 올해 KIA는 성공 경험이 그만큼 부족하기 때문이다. 개막 첫 두 달 동안 KIA는 팀 OPS(출루율+장타율) 0.689로 10개 팀 가운데 9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고 팀 순위도 8위까지 내려앉았다. 무엇보다 통산 334 홈런을 친 최형우(37)가 눈병으로 26일 동안 전력에서 빠진 게 컸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가 돌아오면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으로 로테이션을 걸렀던) 이의리(19)도 마운드 운용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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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성, 보름 만에 시즌 3호… 9회 마지막 타석 투런

    31일은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이 한국 출신 투수들의 동반 승리를 기대하고 있던 날이었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그 대신 한국인 타자 두 명이 각각 2루타와 홈런을 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코리안 메이저리거 활약상을 카드 뉴스 형태로 정리했다.5이닝 9안타 맞고 4실점 3연패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애리조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팀이 2-9로 패하면서 김광현은 시즌 세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애리조나는 13연패를 당하고 있던 상황이라 김광현의 호투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결과는 최근 3경기 연속 패전이었다.시애틀 기쿠치에 완패, 첫승 미뤄 ▽텍사스 양현종(33)=시애틀과의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뒤 팀이 0-3으로 뒤진 상태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시애틀 선발로 나선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는 5이닝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애틀이 4-2로 이기면서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한 기쿠치는 시즌 세 번째 승리를 따냈다. 반면 양현종은 세 번째 패배를 기록하면서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26)=휴스턴에 4-7로 패한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6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서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남겼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김하성은 팀이 2-7로 뒤진 9회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앤드리 스크러브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3호 홈런을 쳤다. 김하성의 홈런은 5월 16일 이후 보름 만이다.5회 2사 1,3루서 담장 때린 2루타 ▽탬파베이 최지만(30)=필라델피아와의 인터리그 안방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1회와 4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2사 1,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6-2로 이기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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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누명 벗은 박상하, 현대캐피탈 전격 입단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코트를 떠났던 박상하(35·사진)가 다시 코트로 돌아온다. 그 대신 4시즌 동안 주전 센터로 활약했던 삼성화재가 아니라 ‘숙적’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박상하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발표했다. 박상하는 2월 19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중학교 동창 김모 씨가 ‘박상하를 비롯한 6명에게 14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씨가 ‘박상하에게 어떠한 폭행도 당한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꾸며 4월 20일 학교폭력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뒤 삼성화재는 박상하를 ‘은퇴 선수’ 신분으로 바꿨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라 은퇴 선수는 자신이 원하는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학교폭력 의혹을 벗은 뒤 모교인 경희대 등에서 코트 복귀에 대비해온 박상하는 “갑작스럽게 코트를 떠나 있던 동안 배구와 팬 여러분 성원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현대캐피탈이 새로운 배구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대로 코트를 떠나기에는 아까운 선수라는 생각에 만나 보니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고 영입을 결정했다”면서 “지난 시즌을 통해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센터 박상하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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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어떤 멘털 관리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24·일본)는 올해 프랑스 오픈 공식 기자회견 불참을 선언했다. ‘정신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따라 오사카는 경기 때마다 벌금 1만5000달러(약 1664만 원)를 내야 한다. 결승까지 가면 1억 원이 넘는다. 오사카는 지난해 역대 여자 선수 최고액인 5500만 달러(약 610억 원)를 벌었다. 듣기 싫은 소리는 그냥 돈으로 막아버리면 정말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까.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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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의 공휴일은 공치는 날? ‘낮경기 1무10패’ 새 징크스

    정말 지긋지긋한 ‘낮 경기’ 징크스다. 낮 경기를 11번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롯데 이야기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안방경기에서 NC에 5-4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오후 2시 시작하는 경기에서 1무 10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낮 경기로 열린 전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5회까지 9-0으로 앞서 있었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낮 경기에서 구전십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경기는 결국 10-1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혹서기(6∼8월)에는 일요일(공휴일)에도 오후 5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따라서 롯데는 9월 5일이 돼야 이번 시즌 낮 경기 첫 승에 도전할 수 있다. 밤에도 약한 롯데는 이날 2년 만에 6연패에 빠져 15승 1무 29패(승률 0.341)로 최하위 신세다. 2011년 이후 롯데가 4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이보다 승률이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롯데 신인 김진욱(19)은 선발 투수로 39일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았지만 3과 3분의 2이닝 동안 5실점 하면서 시즌 0승 3패를 기록했다. KIA도 이날 광주 안방경기에서 KT에 3-4로 패하면서 일요일 경기에서 9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KIA는 3-3 동점이던 9회초에 대타 유한준(40)에게 결승타를 얻어맞으면서 일요일 경기 전패 기록을 끊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승률 0.556(25승 20패)을 기록한 KT는 이날 대구 안방경기에서 두산에 2-4로 진 삼성(26승 21패·승률 0.553)에 승률 0.003이 앞서 단독 2위가 됐다. LG는 잠실 안방경기에서 키움에 8-2로 이기고 삼성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LG 선발 수아레즈(29)는 7회까지 키움 타선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2패)째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선두 SSG는 대전 경기에서 9위 한화를 5-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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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갑’ 김광현-양현종 31일 동반출격 예고

    1988년생 동갑내기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양현종(텍사스·이상 33세)이 31일 나란히 선발 등판해 동반 승리에 도전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다고 27일 예고했다. 텍사스도 같은 날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양현종이 시애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만약 두 선수가 이날 모두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면 지난해 9월 25일 이후 248일 만에 한국인 투수가 MLB 경기에서 동시에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 이날에는 김광현과 류현진(34·토론토)이 나란히 선발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이날 일본인 왼손 투수 기쿠치 유세이(30)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MLB에서 한일 투수가 선발로 맞붙는 건 2014년 8월 3월 류현진(당시 LA 다저스)과 와다 쓰요시(40·당시 시카고 컵스)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현재까지 MLB에서 한일 선발투수 맞대결은 총 9번 열렸으며 한국인 투수가 상대 전적에서 6승 1패로 앞서 있다. 한편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이날 밀워키 방문경기에서 시즌 2호 3루타를 때렸다.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두 번째 투수 브래드 박스버거(33)가 던진 시속 152km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때린 뒤 단번에 3루에 안착했다. 다음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남기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샌디에이고가 10회 연장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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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대표팀, 발리볼네이션스리그 태국 잡고 첫승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승을 올렸다. FIVB 랭킹 11위 한국은 26일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대회 예선라운드 첫째 주 2차전에서 태국(15위)에 3-1(15-25, 25-13, 25-18, 25-17)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전날 열린 1차전 때는 주공격수 주팅(27) 등이 빠진 중국(1위)에 1-3(25-23, 19-25, 19-25, 18-25)으로 역전패하면서 체면을 구긴 상태였다. 1차전 때는 김다인(23·현대건설)을 선발 세터로 기용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은 안혜진(23·GS칼텍스)에게 공격 조율을 맡겼다. 1세트 때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트(토스)에 애를 먹던 안혜진은 2세트부터 안정적으로 공을 배분하며 ‘야전 사령관’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라이트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가 양 팀 최다인 22점을 기록했고 표승주(29·IBK기업은행)가 15점, 이소영(27·KGC인삼공사)이 14점을 보탰다.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광밍)은 휴식 차원에서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27일 오후 8시에 막을 올리는 한일전을 앞두고 라바리니 감독이 김연경에게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릴 시간을 준 것. 전날 태국에 3-0 완승을 거둔 일본(7위)은 이날도 중국을 3-0으로 꺾고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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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성-최지만 월드시리즈 대결로 ‘코리안 더비’ 보게 될까

    최지만(30)의 소속 팀 탬파베이가 아메리칸리그(AL) 승률 전체 1위로 올라섰다. 탬파베이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안방 팀 토론토를 14-8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최근 11연승 행진을 이어간 탬파베이는 30승 19패(승률 0.612)를 기록하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보스턴(29승 19패·승률 0.604)을 제치고 AL 승률 전체 1위가 됐다. 탬파베이를 연승으로 이끈 원동력은 단연 ‘방망이’다. 탬파베이는 11연승 기간 타율(0.292)과 홈런(24개), 타점(92타점)에서 전부 AL 1위 기록을 남겼다. 팀 OPS(출루율+장타율) 0.934 역시 이 기간 AL 1위다. 탬파베이 타자들이 평균적으로 KBO리그 한화 영구결번 선수 김태균(통산 OPS 0.937)처럼 친 것이다. 경기당 평균 득점(8.6점)도 이 기간 AL 1위다. 이렇게 잘나가는 탬파베이지만 최지만의 무릎 상태는 여전히 걱정이다. 이날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4회말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오른쪽 무릎은 최지만이 이번 시즌 개막 전 수술을 받았던 부위다. 늦은 복귀 후 타율 0.400(25타수 10안타)을 기록 중인 최지만은 경기 후 “선수라면 (부상을) 일일이 생각하면서 뛰기 어렵다. 집중해서 재미있게 운동하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하성(26)의 소속 팀 샌디에이고는 밀워키 방문경기에서 3-5로 패하면서 연승 행진이 ‘9’에서 멈췄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던 김하성도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비록 10연승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30승 18패(승률 0.625)로 내셔널리그(NL)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샌디에이고를 9연승으로 이끈 원동력은 ‘마운드’였다. 샌디에이고는 9연승 기간 팀 평균자책점 1.65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 기간 NL에서 팀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팀이 바로 샌디에이고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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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루타’ 지만, 루킹삼진… 동산중고 선후배 대결은 무승부

    토론토는 다른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달리 경기 시작 전 미국 국가 ‘별이 빛나는 깃발’과 함께 캐나다 국가 ‘오 캐나다’도 연주한다. MLB에 하나밖에 없는 캐나다 연고팀이기 때문. 24일 안방경기 때 “신의에∼ 뭉쳐라 동∼산 학∼원”으로 끝나는 인천 동산중·고 교가까지 같이 연주됐으면 더 좋았을지 모른다. 처음으로 이 학교 선후배가 MLB에서 투타 맞대결을 벌였기 때문이다. ‘블루 몬스터’ 류현진(34·사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파크에서 열린 경기에 토론토 선발 투수로 나와 탬파베이 6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한 동산중·고 4년 후배 최지만(30)을 세 차례 상대했다. 결과는 3타수 1안타(2루타) 1삼진으로 무승부였다. 2회초 첫 대결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4회초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류현진이 던진 시속 127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이 타구는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로 114.6m를 날아가는 2루타가 됐다. 류현진은 5회초에 탬파베이 7번 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26)에게 1점 홈런을 내줬는데 이 홈런(112.5m)보다 최지만의 2루타가 더 멀리 날아갔다. 단, 이 2루타 때 득점을 노리던 마이크 브로소(27)가 홈에서 태그아웃당하며 최지만은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2013년 MLB 데뷔 후 한국인 타자에게 처음으로 장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6회초 2사 1, 2루에서 열린 마지막 맞대결 때는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자존심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147km짜리 바깥쪽 속구를 던져 최지만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가장 빠른 공이었다. 류현진은 2-2 동점이던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류현진은 이날 공 107개를 던지면서 토론토 입단 이후 최다 투구수 기록을 남겼다. 이날 류현진의 최종 성적은 6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이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2-4로 끌려가던 9회초에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해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시작으로 9회초에만 볼넷 5개를 얻어내면서 밀어내기 3득점을 포함해 4점을 뽑아 뒤집었다. 탬파베이가 6-4로 이기며 10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뒤 류현진은 “(최)지만이와 처음 상대했는데 내가 잡기도 하고, 안타도 맞았다”며 “재밌는 경기였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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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큐는 희망을 싣고

    캄보디아 캄퐁참에서 태어난 스롱 피아비(31)는 2010년 한국으로 시집을 와 이듬해 남편 김만식 씨(60)를 따라 우연히 당구장을 찾았다가 운명이 바뀌었다. 2019년 세계 여자 3쿠션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차지한 피아비는 2021∼2022 팀 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본격적인 프로당구(PBA) 활동을 시작했다. 피아비는 “한국에 있는 이주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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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쓱쓱쓱쓱쓱’ SSG 5연승… ‘쓴맛 본색’ 뿌리며 단독선두

    SSG가 성적과 흥행을 묶어 ‘1+1’ 완판에 성공했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안방경기에서 LG에 8-0 완승을 거뒀다. 전날 LG를 8-3으로 물리치고 선두 자리에 오른 SSG는 이날 승리로 5연승과 함께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SK를 인수해 프로야구 무대에 뛰어든 SSG가 5연승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SG는 또 이날 승리로 SK 시절인 2017년 5월 26∼28일(문학) 이후 1456일 만에 LG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번 3연전 기간 내내 SSG랜더스필드에는 만원 관중(2400명)이 들어찼다. 이번 주말 SSG랜더스필드를 찾은 팬 가운데는 ‘스타벅스 스페셜 유니폼’(사진)을 입은 이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SSG가 계열사 스타벅스와 함께 특별 제작한 이 유니폼은 온라인에서는 판매 개시 3분 만에 360벌이 모두 팔렸다. 구장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1시간 30분 만에 160벌이 모두 판매됐다. SSG 관계자는 “SK 시절에도 특별 유니폼 500장 이상을 전량 판매한 적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스타벅스 유니폼처럼 하루에, 그것도 이렇게 단시간에 모두 팔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SSG 선발 오원석(20)은 “어제 ‘정용진입니다’로 시작하는 격려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누가 장난친 줄 알고 답장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추신수(39) 형에게 물어보니 정말 구단주님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구단주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선두 자리를 내준 삼성도 이날 KIA에 7-5 역전승을 거뒀지만 SSG에 승률 0.004가 뒤져 1위로 돌아가지는 못했다. 삼성은 이날 대구 안방경기에서 7회초까지 2-5로 끌려갔지만 7회말 박해민(31)이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오재일(35)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은 삼성은 9회초에 ‘돌부처’ 오승환(39)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오승환은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척에서는 안방 팀 키움이 NC를 7-4로 꺾고 7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4위에 자리했다. 키움 4번 타자 박병호(35)는 1-1로 맞선 4회말 무사 2루에서 2루타로 이정후(23)를 불러들이며 개인 통산 900타점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롯데를 4-0으로 물리쳤고, 대전에서는 KT가 한화를 8-1로 이겼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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