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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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정치일반25%
사회일반23%
국제일반17%
검찰-법원판결13%
사건·범죄10%
경제일반5%
문화 일반5%
사고2%
정당1%
미국/북미-1%
  • 美 해크먼 부부 사망 미스터리 풀렸다…“치매로 부인 사망 인지 못했을 것”

    자택에서 숨진 채 함께 발견된 배우 진 해크먼(95)과 부인인 피아니스트 벳시 아라카와의 사망 원인은 치매와 심혈관 질환인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뉴멕시코주 수사당국은 7일(현지시간) 해크먼의 사인에 대해 고혈압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부인인 벳시 아라카와(65)의 사인은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으로 나타났다.당국은 부인인 아라카와가 지난달 먼저 사망했고 일주일가량 지나 해크먼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인 아라카와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투병 중 숨졌고, 알츠하이머를 앓는 해크먼은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다가 일주일가량 지난 뒤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한타바이러스는 쥐 배설물을 통해 옮겨지는 바이러스다. 감염 시 발열, 근육통, 기침, 구토, 호흡 곤란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심부전이나 폐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앞서 지난달 26일 해크먼과 그의 아내 아라카와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상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한 지 9일쯤 지난 시점에 발견됐고 아라카와의 시신은 미라화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두 사람의 사망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추정이 나온 바 있다.해크먼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40여 년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액션, 스릴러, 역사물,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8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지난 1971년 영화 ‘프렌치 커넥션’과 1992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각각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자녀가 3명 있으며, 약 8000만 달러(약 1170억 원)의 재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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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崔대행, ‘공군 오폭’ 포천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투기 오폭 사고가 발생한 경기 포천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지시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8일 “최근 공군의 오폭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포천(피해)지역을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복구와 주민지원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특별재난지역 지정은 이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6일 한·미 연합훈련을 하던 전투기에서 폭탄 8발이 경기 포천시 민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민간인 15명, 군인 14명 등 총 2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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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돈 많아” 처음 만난 여성에 위조지폐 건넨 외국인들 무죄, 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여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위조지폐를 건넨 외국인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위조외국통화행사 혐의로 기소된 카자흐스탄 국적의A 씨(20)와 B 씨(20)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A 씨 등은 지난해 7월 전북 전주시에서 만난 여성 3명에게 영화 소품용으로 제작된 미화 100달러 위조지폐 12장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친구 사이인 이들은 모바일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여성들의 환심을 사려고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수사 과정에서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와 B 씨는 중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영화 소품용으로 제작된 100달러 위조지폐 400장을 구입했다. 이후 만난 여성들에게 “돈이 많다”고 자랑하며 여성 1명에게 4장 씩 총 12장의 100달러 위조지폐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들이 건넨 위폐는 통상적으로 보았을 때 실제 지폐로 착각할만한 형태를 갖추지 못했다고 봤다.해당 위조지폐는 영화 소품용으로 제작된 만큼 일련번호가 모두 동일했다. 또 “MOIVE PROP USE ONLY(영화 소품용으로만 사용할 것)”, “COPY(복사본)” 등의 소품용 문구가 적혀있어 모조품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재판부는 “위조통화행사죄가 성립하려면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일반인으로 하여금 진짜 화폐라고 오인할 정도여야 한다”며 “위폐에는 영어로 영화 소품용임을 표시하는 문구가 알아보기 쉽게 적혀있고 통상적으로 일반인들이 이를 인식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이어 “위폐를 받은 이들은 법정에서 문구를 보지 못했다고 했지만, 이는 이들이 지폐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해당 위폐가 진짜 화폐라고 오인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관련 피고인들은 무죄”라고 선고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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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檢, 尹 석방하면 국민이 용서 안해…혹독한 대가 치를 것”

    더불어민주당은 7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석방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검찰이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한 윤석열을 석방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윤석열 석방 지휘는 있을 수 없는 자기부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강 원내대변인은 “검찰에게 경고한다”며 “(석방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혹독한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법원의 결정에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8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도 열 예정이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은 이날 오후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구속기간 만료 후 기소가 이뤄졌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심우정 검찰총장 등 대검 지휘부와 수사팀은 항고 여부를 논의 중이다. 검찰이 7일 이내에 즉시항고 할 경우 윤 대통령의 구속은 법원 판단이 다시 나올 때까지 유지된다. 반면 검찰이 항고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다만 법조계에선 선고를 앞둔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는 큰 영향이 없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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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전투기 포천 민가 오폭, 조종사 좌표입력 실수 때문”

    경기 포천시에 전투기 오폭으로 포탄 8발이 떨어져 여러 사람이 다친 ‘날벼락’ 같은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공군 관계자는 6일 국방부 기자단과 만나 “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보고 있다”며 “1번기가 사격을 하면 2번기가 동시에 나란히 발사하는 훈련인데, 1번기 조종사가 좌표를 잘못 입력하면서 2번기도 동시에 (포탄을) 투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비행 과정 중에 조종사가 임무를 받으면 그 임무의 좌표를 장비에 입력하게 돼 있는데, 입력 과정에서 조종사가 잘못 입력한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라며 “입력 후 다시 체크해야 하는데 조종사 본인은 맞게 입력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지상에서든 공중에서든 좌표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며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실수한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공중에서도 추가적으로 확인한 상태에서 무장을 투하하는 절차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국방부는 오늘 이후 예정된 모든 실사격 훈련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오전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한 우리 공군의 KF-16에서 공대지 폭탄 MK-82 8발이 비정상적으로 투하돼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탄됐다.이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총 15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모두 민간인으로 심정지 상태거나 의식이 없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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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찾은 이재명 “북극항로 시급”…박형준 “지역현안 외면 실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북극항로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다만 박 시장이 생각한 부산의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표현했다.이 대표는 6일 오전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를 방문해 박 시장을 만나고 북극항로 간담회를 진행한 자리에서 “박형준 시장은 북극항로 문제가 시급하기보단 중요한 문제 가깝다고 하는데 저는 이게 매우 시급하고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면담에는 민주당에서는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과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대표비서실장, 김태선 대표수행실장 등이, 부산시에서는 경윤호 정무특보와 박광명 대변인,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 등이 참석했다.이 대표는 “북극항로는 이미 정기항로가 개척돼 운행 중이고, 2030년대가 되면 상당히 활발하게 운행되지 않겠나”라며 “북극항로가 열리면 유럽으로 가는 항로가 거리는 3분의 1, 시간도 3분의 1이 줄어들면서 30% 이상의 운송료가 절감되는 획기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지구의를 놓고 보면 북극항로 중간에 대한민국이 있고 그중에서도 동남권, 동해안과 남해안이 중요한 요충지 항만이 될 수밖에 없다”며 “남부벨트가 석유, 화학, 철강 등이 중국에 밀리며 위기를 겪고 있는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고 새로운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그러면서 “해운산업은 특성이 선점효과가 큰 영역이라 후발로 참여하면 지분을 갖기 어렵다”며 “도시 장기계획 발전은 20~30년 두고 설계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지역균형발전에 관해선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는 민주당이 다른 어떤 정치세력보다도 강력하게 추진하는 정책”이라며 “조금 더 관심을 높이고 많은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는 쪽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준의 답변만을 했다.박 시장은 간담회 종료 후 취재진들에게 “오늘 이 자리는 북극항로에 대한 설명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산 현안인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이 대표 답을 듣기 위해서였다”라고 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이 냉담하게 대응했다는 것은 저를 무시했다는 생각을 넘어 부산 시민들을 냉대했다고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박 시장은 “(산업은행 이전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은) 부산의 민주당에서도 함께 요청한 사안”이라며 “정치 지도자가 그 지역의 현안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은 것은 대단히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답변에 실망했을 수는 있지만 민주당이 부산에 애정이 없다고 폄훼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라고 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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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갑호비상’ 가닥…총동원 검토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비상근무태세 중 가장 높은 등급인 ‘갑호비상’ 발령을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기동단장과 주요 일선 경찰서장등을 소집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대비 비상 대응 방안 마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경찰청에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경찰은 탄핵 인용 시와 기각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소요 사태에 대한 대응 계획을 각각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영상 기록도 참고해 상황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던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언론 취재진 등을 폭행하는 등의 돌발 행동을 한 바 있다.주요 경계 시설은 파면 여부를 결정할 헌법재판소와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주요 관련자들이 재판받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등이다. 언론사도 경계 시설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심각한 수준의 폭동이 일어날 경우 캡사이신과 삼단봉 사용도 허가하기로 논의했다.탄핵심판 선고 당일에는 서울 외에도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경찰청 인력도 동원할 방침이다. 전날 회의에서는 이들을 위한 숙식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갑호 비상’이 발령되면 경찰관들의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가용 경력 100%까지 동원할 수 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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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짓 실패하자 “3000만원 뜯겼다”고 되레 거짓 신고한 남성, 구속

    돈을 빼앗으려다 실패한 30대 남성이 되레 피해자인 척 경찰에 거짓 신고한 일이 발생했다. 5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7시경 암호화폐(코인) 거래를 위해 만난 중국인 남성 피해자 2명의 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당초 경찰은 이들 중국인 2명을 오히려 피의자로 긴급체포했다. A 씨가 강도에 실패하고 도주한 뒤 경찰에 “3000만 원을 빼앗겼다”고 신고했기 때문이다.A 씨는 사건 당시 피해자 가방을 빼앗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고 실패하자 곧바로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 씨는 역으로 3000만 원을 뺏겼다면서 경찰에 거짓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영상 등을 분석해 피해자 2명을 긴급체포했다.A 씨가 진범임이 밝혀지면서 이들은 체포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8일 즉시 석방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A 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체포했다. A 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2일 A 씨에 대해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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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보법 위반 누명 ‘인노회’ 회원들, 35년만에 무죄 ‘명예회복’

    ‘인천·부천 민주노동자회’(인노회) 활동으로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쓰고 유죄를 선고받은 회원들이 재심을 통해 30여 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5일 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이숙연)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던 인노회 회원 A 씨와 B 씨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990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고 35년 만이다.인노회는 1988년 3월 결성된 노동자 단체다. 노태우 정권 시절인 지난 1989년 1월 치안본부가 인노회를 이적단체로 지목하고 회원 18명을 불법 연행하고 이 가운데 15명이 구속되면서 와해됐다. A 씨와 B 씨도 이 때 인노회에 가입했다가 이적표현물을 소지·반포한 혐의로 기소됐다.1989년 법원은 두 사람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해 이들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듬해 열린 항소심 역시 유죄를 인정하면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으로 감형했다.이들은 항소심 이후 28년 만인 2018년 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인노회는 이적단체가 아니라는 취지였다. 서울고법은 지난해 6월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인노회가 이적단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적 표현물 소지 혐의에 대해서도 압수된 문건들이 불법 수집 증거로, 증거 능력이 없다고 봤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재심의 심판범위, 증거능력, 진술의 임의성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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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K엔비디아’가 사회주의?…국힘, 무지몽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발언을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런 무지몽매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여당이 자신의 발언을 “AI 포퓰리즘”, “사회주의”라고 비난하자 이에 대해 직접 반박한 것이다.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 첨단 산업 분야는 과거와는 달리 엄청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하다못해 CPU 10만 장을 확보하려고 해도 5조 원 정도가 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런 대규모 투자를 민간 기업이 감당할 수 없어서 국제 경쟁에 문제가 될 경우, 국부펀드라든지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 국민펀드로 온 국민이 함께 투자하고 성과를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걸 가지고 (국민의힘은) 사회주의 공산당 운운하는 데 이런 정도로 지식수준, 경제 인식으로는 이 험난한 첨단산업 시대의 파고를 넘어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아시다시피 대만 TSMC도 정부의 초기 투자 지분이 48%였다고 한다. 싱가포르 테마섹 등 국부 펀드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이라도 여당이 생각을 바꿔서 미래 첨단 산업 분야, 특히 AI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 국가적 단위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이 대표는 민주연구원 유튜브에 출연해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있다는 것을 가정,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다.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반기업적 발언이라는 맹비난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판 엔비디아’를 언급한 이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의 엔비디아 30% 발언은 기업의 창업과 발전 생태계를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라며 “어떤 방법으로도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를 솔깃하게 떠드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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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서부지법 난입’ 137명 수사, 87명 구속…“배후세력도 수사”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와 관련해 총 137명을 수사하고 이 가운데 87명을 구속했다.경찰청 관계자는 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137명을 수사해 87명을 구속했다”며 “구속한 87명 중에서 79명은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나머지 50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이다.이 관계자는 “주말 사이에 구속된 6명을 포함해 나머지 8명도 차례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경찰은 보수 성향 커뮤니티 게시글 분석 등 배후 세력에 대한 수사도 면밀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서부지법 사태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해서는 고발인 조사를 모두 마치고 관련자 조사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촛불행동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 시민단체 관계자를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한 바 있다. 다만 경찰은 아직 전 목사 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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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인근에 한밤 드론 비행 신고…경찰 “민항기 추정”

    국가정보원 인근 상공에서 무인기(드론)가 비행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민항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3일) 오후 10시50분경 서울 강남구 대모산과 서초구 구룡산 일대에 무인기 여러 대가 비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도방위사령부에 확인한 결과, 해당 물체는 드론이 아닌 민항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모산과 구룡산 일대는 군 안보 목적 공역으로 개인이나 상업적 목적의 비행이 불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신고는 상황실 차원에서 처리했으며, 신고자 및 신고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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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사지 업소서 흉기 휘두르고 금품 훔쳐…40대 형제 구속영장

    마사지 업소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40대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서부경찰서는 2일 오전 9시 경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흉기로 30대 남성 종업원을 위협하고 폭행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 2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경찰은 사건 발생 약 7시간 후인 같은 날 오후 4시경 범행 장소 인근 마사지 업소에서 이들을 발견해 체포했다.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사유 등 구체적 수사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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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 폭주족’ 744건 적발…무면허에 음주운전까지

    경찰이 3·1절 폭주족을 특별단속해 744건을 적발했다.1일 경찰은 △공동위험 행위 2건 △난폭운전 2건 △무면허 9건 △불법 개조·번호판 가림 등 자동차관리법 위반 68건 △음주 운전 51건 △기타 612건 등 총 744건을 단속했다고 밝혔다.경찰은 3·1절 폭주 행위에 대비, 교통·지역 경찰 등 총 2781명의 인력과 순찰차 등 장비 1152대를 투입해 전국적으로 폭주족 특별단속을 진행했다.경찰은 중대 법규 위반에 대해서는 채증자료 분석 등을 거쳐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자동차나 오토바이 운전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2대 이상 앞뒤로 또는 좌우로 줄지어 통행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하게 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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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崔대행, 3·1절 기념사…“미래지향 자유민주주의 공동체 만들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3·1절 기념사에서 “우리 앞에 놓여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행사에서 “3·1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됐던 통합의 정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최 대행은 최근 한국 사회의 분열이 깊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갈등과 분열의 그늘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며 “이념, 세대, 지역, 계층 간의 대립이 깊어지면서 국민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국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을 실천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켜야 한다”며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하고 통합의 기반이 되는 튼튼한 경제를 일궈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부문의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인구위기·기후변화 등에 적극 대처하면서 지역 균형발전 정책으로 함께 잘 사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신뢰하는 ‘미래지향적 자유민주주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최 대행은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첨단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바이오 등 게임체인저 분야의 투자를 촉진하고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대일 정책기조로는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함께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지금처럼 엄중한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대북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동북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도발을 단호히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되 대화의 길은 항상 열어놓고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마지막으로 “경제발전과 사회안정, 그리고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국제사회를 선도해나가야 한다”며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 세계인들에게 매력적인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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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 전국 흐리고 비…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3·1절인 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이날 오전부터 전라권과 제주에서 시작돼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30㎜, 광주, 전남, 전북, 대전, 세종, 충남, 부산, 울산, 경남 5∼20㎜, 충북, 대구, 경북 5∼10㎜, 서해5도 5㎜ 안팎, 서울, 인천, 경기 남부, 강원 내륙·산지 5㎜ 미만, 강원 남부 동해안 1㎜ 안팎이다. 또 오전까지 인천·경기 서부와 충남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특히, 해안가 교량(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 등)과 내륙의 강, 호수, 골짜기 부근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지면에서 안개가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1.6도, 수원 -0.2도, 춘천 -2.3도, 강릉 9.0도, 청주 3.4도, 대전 2.2도, 전주 3.7도, 광주 5.7도, 제주 9.9도, 대구 2.6도, 부산 8.4도, 울산 5.3도, 창원 6.1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10∼18도로 예보되며,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초봄 날씨를 보이겠다. 수도권·강원 영서·충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세종은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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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 대규모 집회 예고…서울시, 안전·교통 관리 총력

    3·1절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 신고된 집회 인원이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서울시는 시민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1일 집회 안전관리를 위한 ‘시민안전대책본부’를 비상 운영하고 △상황총괄반 △질서협력반 △교통대책반 △행정지원반 △모니터링반 △구조구급반 등 6개 실무반을 가동한다.소방재난본부에서는 특별 상황실 운영, 신속대응팀 배치, 구급차량 및 소방차 추가 배치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해 사고 방지에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소방대원 92명과 소방차량 16대를 사전 배치하고, 필요시 예비 소방력도 투입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재난안전현장상황실의 상황관리를 강화해 운영한다.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여의도에는 재난안전현장상황실(재난버스)을 배치하기로 했다. 광화문·여의도·안국 등 주요 집회 장소에는 이동형 화장실이 1동씩 설치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주요 역사에 총 126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혼잡이 예상되는 △1·2호선 시청역 △3호선 안국역·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신길역 △9호선 국회의사당역·여의도역 등 8개 역사 대상이다. 광화문역을 지나는 5호선 상·하행선은 각 2회 증회 운행하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 9호선은 비상 대기 열차가 편성된다. 혼잡이 심할 경우 일부 역사에서는 무정차 통과 및 출입구 폐쇄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시내버스 일부 노선은 경찰의 교통 통제 상황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된다. 광화문 교차로, 세종대로 사거리, 안국역, 숭례문, 여의대로 등 주요 도심 구간에서는 무정차 통과가 이뤄질 예정이다.실시간 교통정보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도로전광표지(VMS),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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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국정협의체 보이콧…“마은혁 미임명 최상목, 대화상대 인정못해”

    더불어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미임명을 이유로 28일 오후 예정된 여·야·정 국정협의회 참석을 보류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한 대화 상대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오늘 국정협의회 참석을 보류한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헌법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는 최상위의 근본 규범“이라며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헌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마 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행위에 대해 만장일치로 위헌이라고 선고했다”며 “그런데도 최 대행은 마 재판관 임명을 미루고 있어 무려 63일째 위헌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국정 수습이 아니라 오히려 국정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고 최 대행을 비판했다.최 대행은 2차 국정협의회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이날 오후 “당면한 민생문제 해결과 주력산업의 생존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국정협의회가 취소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생과 경제를 위해 여야정의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그러한 논의의 장이 개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확대간부회의 공개발언에서도 최 대행을 향해 “오늘 오전까지 마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민주당이 불참함에 따라 이날 2차 국정협의회는 무산됐다. 이날 여·야·정 국정협의회에는 최 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4자가 만나 △추경예산안 △연금개혁안 △반도체특별법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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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대 “최상목, 마은혁 임명 안하면 권한대행 인정 못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오늘 오전까지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오전 중에 꼭 임명하고 오후에 국회에 오셔서 국정협의체에 임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최 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 보류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언급하며 “최 대행은 마은혁 재판관 임명을 바로 하기는커녕,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기상천외한 망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치 자신이 헌법 위에 군림하는 특별한 존재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며 “어서 착각에서 깨어나라”고 촉구했다.그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선별 거부함으로써 헌재의 온전한 구성을 막고 대통령경호처의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방해 행위를 수수방관하지 않았나”라며 “내란에 동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정황도 존재한다. 재판관 임명 여부와 무관하게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명태균 특검법’을 거론하며 “여론 조작, 공천 개입 국정농단 등 중대 범죄 의혹을 규명하고 12·3 비상계엄의 진상을 규명하는 법안”이라며 “최 대행은 명태균 특검을 즉시 공포하라”고 요구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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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탄핵’ 찬성 59% 반대 35%…이재명 35% 김문수 10%[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성률이 59%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 응답이 59%, ‘반대’ 응답이 35%로 나타났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지난주 조사(2월 18∼20일)와 비교하면 탄핵 찬성 비율은 1%포인트(p) 줄고, 반대 비율은 1%p 증가했다.지역별로 보면 탄핵 찬성은 서울(57%), 인천·경기(66%), 광주·전라(84%)에서 높고, 반대는 대구·경북(55%), 부산·울산·경남이 43%로 높게 나타났다.연령별로 탄핵 찬성 응답률을 보면 40대(73%), 18∼29세(71%), 50대(67%) 순이었다. 반면 탄핵 반대 응답률이 과반을 차지한 연령대는 70대가 58%로 유일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71%가 탄핵에 반대했고 27%가 찬성했다. 중도층은 탄핵 찬반 비율이 각각 70%, 23%였다. 진보층은 92%가 탄핵에 찬성한 반면 반대는 6%였다.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5%로 나타났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4%), 홍준표 경남지사(4%), 오세훈 서울시장(3%) 순이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3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2%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p 상승했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통화 6904명 중 10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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