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민

하정민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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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정민 기자입니다.

dew@donga.com

취재분야

2026-02-20~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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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3%
국제교류3%
  • 신동규 회장 “농협금융 ‘덩치도 크지만 날렵한 곰’ 만들것”

    “‘덩치는 크지만 느린 곰’을 ‘덩치도 크고 날렵하기까지 한 곰’으로 바꾸겠습니다.” 전날 NH농협금융지주의 2대 회장으로 내정된 신동규 전 전국은행연합회장(61·사진)은 20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금융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 뒤 동아일보와 전화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신 회장은 “금융계 일부에서 농협을 ‘덩치만 큰 곰’으로 폄훼하고 있지만 농협은 시중은행보다 훨씬 지점 수가 많고 소매금융에도 강점이 있는 조직”이라며 “잦은 전산 사고 등 위험관리 분야의 약점을 보완해 우리 하나 KB 신한 등 4대 금융지주와 경쟁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폐쇄적인 조직문화, 느린 의사결정, 공급자 위주의 영업태도 등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농협금융의 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약 250조 원으로 350조 원 안팎의 자산을 보유한 4대 금융지주보다 외형은 작다. 하지만 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농협은행 지점 수는 1177개로 1000개 안팎의 지점을 보유한 4대 시중은행을 뛰어넘는다. 전국 4475개에 이르는 단위농축협까지 포함하면 월등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신 회장은 다소 보수적이고 변화를 기피하는 듯한 직원들의 업무 방식을 바꾸는 데도 자신이 적임자라고 했다.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장 시절 외국은행 국내 지점이 독점하던 무역금융시장에 후발 주자로 가세한 후 직원들의 보수적인 업무마인드가 민간 은행만큼 도전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농협노조가 ‘관치금융’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신 회장은 “관료를 그만둔 지가 10년이 다 돼 가고 나도 은행을 경영해 봤는데 무슨 관치냐”라며 “은행들의 이익단체인 은행연합회장을 지내며 나만큼 정부에 맞선 사람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규제를 구두로 지시하자 “당국의 지시사항은 구두가 아니라 문서로 이뤄져야 한다”며 당국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한다. 신 회장은 농협금융은 일반 시중은행보다 공공성이 강한 데다 정부 출자로 설립된 만큼 정부나 국회를 상대할 일이 많다는 점을 들면서 “관료 경험이 경영활동에 오히려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100% 토종 자본으로 만들어진 농협금융이 잘돼야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국민이 기대하는 경쟁력 있는 금융회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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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갯속 금융시장, 역발상 틈새상품 톡톡 튀네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객들이나 금융회사 모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객들은 마땅히 투자할 대상이 없고 금융회사는 무작정 고금리를 줘서 자금을 유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틈새를 파고든 상품이 바로 톡톡 튀는 ‘역발상’ 상품이다.최근 은행권에는 소액 예금에 더 높은 이자를 주거나 신용카드를 저축수단으로 이용하는 등 기존 고정관념을 깬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객은 일반 상품보다 비교적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은행은 쏠쏠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KB국민은행은 KB국민카드와 공동으로 카드 이용금액의 일정액을 적금으로 자동 이체해 주는 ‘KB굿플랜적금’과 ‘KB국민 굿플랜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과소비’의 이미지가 강한 신용카드를 ‘저축과 재테크의 수단’으로 새롭게 정의한 부분이 눈에 띄는 상품이다. ‘KB굿플랜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KB국민 굿플랜카드’를 이용하면 지난달 이용금액(현금서비스는 제외)의 20% 한도 안에서 월 최대 30만 원까지 카드 결제계좌에서 적금 계좌로 자동 이체된다. ‘KB굿플랜적금’의 이율도 연 4%로 3%대인 일반 적금 상품보다 높다.소액 예금에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도 많다. SC제일은행은 100만 원 이하 잔액에 대해 최고 연 4.5%를 제공하고 각종 거래 수수료까지 면제해주는 ‘직장인 통장’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매달 열흘 동안은 100만 원 한도 안에서 무이자 신용대출도 가능하다. 고객이 월급 지급일 전후로 자동 이체되는 각종 카드대금 및 공과금을 원활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IBK기업은행의 ‘IBK 급여통장’도 잔액을 50만 원 이하로 설정하면 해당 금액에 대해 연 3.2%를 지급하고 이보다 높은 다른 잔액 구간을 설정하면 구간에 따라 연 1.7∼2.4%의 금리를 준다. 휴대전화나 보험료 등을 3건 이상 자동 이체하면 다른 은행을 포함한 모든 은행의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까지 면제된다. 하나은행의 ‘하나 빅팟 슈퍼 월급통장’ 역시 18∼35세의 급여 이체자 중 50만∼200만 원 이하 평균잔액을 유지하는 고객에게 3.0%의 금리와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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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대 금융지주 회장 모두 PK… 경남고 3명

    ‘PK(부산경남)의 전성시대.’ 20일 신동규 전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NH농협금융지주의 2대 회장에 선임되면서 올해 상반기 진행됐던 은행권 최고경영자(CEO)의 연쇄 물갈이가 마무리됐다. 눈에 띄는 현상은 우리 KB 하나 신한 농협 산은(올해 1분기 말 자산 규모 순) 등 6대 금융지주사 회장의 면면이 TK(대구경북)·고려대’ 출신 중심에서 ‘PK(부산경남)·관료’ 출신으로 재편되는 양상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6대 금융지주 회장 외에 금융위원장과 전국은행연합회장 등도 모두 PK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PK 파워’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6대 금융 수장, PK 경남고 두각 이날 선임된 신동규 농협금융 회장은 경남 거제 출신이다. 경남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기획관리실장과 수출입은행장, 은행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1월 은행연합회장에서 물러난 지 반년 만에 농협금융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앞서 3월 하나은행장에서 하나금융 회장으로 승진한 김정태 회장도 부산 출신이다. 지난해 2월 취임한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도 부산 출신이며 3월 산은금융 사령탑에 오른 강만수 회장은 경남 합천이 고향이다. 어윤대 KB금융 회장(경남 진해),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경남 하동)까지 감안하면 6대 금융 회장이 모두 PK 인맥으로 채워졌다. 여기에 금융당국 수장(首長)인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3월 선임된 김종준 하나은행장 역시 부산 출신이다. 출신 고교도 경남고가 압도적으로 많다. 금융지주 회장 6명 가운데 강만수, 신동규, 김정태 회장이 경남고를 졸업했다. 경남고 출신은 금융계뿐만 아니라 재계에도 많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겸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도 경남고 동문이다. 6대 금융지주 회장들의 개인적인 인연도 눈에 띈다. 강만수 회장은 한동우 회장의 서울대 법학과 선배, 신동규 회장의 행시 6년 선배이다.○ 관료 출신 급부상 관료 출신 금융계 CEO의 바람도 거세다. 현재 금융회사 CEO 중에는 강만수 회장(행시 8회), 신동규 회장(14회), 윤용로 외환은행장(21회), 김용환 수출입은행장(23회) 등 관료 출신이 4명이다. 어윤대 회장에 이은 KB금융의 2인자인 임영록 KB금융 사장도 행시 20회다. 한국은행과 금융권 유관기관에도 관료 출신들이 속속 자리 잡고 있다. 5월에는 행시 25회로 금융 관료 출신 중 가장 젊은 편인 김주현 전 금융위 사무처장이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4월에는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행시 18회)이 한은 금융통화위원에 임명됐다.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행시 9회)과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16회), 박병원 회장(행시 17회), 장영철 자산관리공사 사장(24회) 등 지난해 취임한 금융 유관기관 수장들도 모두 관료 출신이다.금융권 일각에서는 ‘모피아(MOFIA) 바람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모피아는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무부(MOF)와 마피아(MAFIA)의 합성어로 재무를 담당하던 관료들이 마피아처럼 세력을 구축해 산하기관을 장악하는 현상을 빗댄 표현이다. 한편 금융권 CEO들의 출신 학교는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금융지주 회장, 사장, 은행장으로 재직 중인 총 17명의 CEO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외국어대가 2명, 연세대가 1명, 동국대가 1명이었다. 특히 올해 뽑힌 CEO 중에서는 성균관대와 서울대가 많았다. 3월에 나란히 발탁된 김정태 회장과 김종준 행장은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용환 행장과 함께 성균관대 동문이다. 서울대 출신은 신동규 회장의 가세로 강만수 회장, 한동우 회장, 임영록 사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등 5명으로 늘어났다. 고려대 출신은 이팔성 회장, 어윤대 회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등 4명이다. 한국외국어대 출신은 윤용로 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등 2명이며 최흥식 하나금융 사장은 연세대,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은 동국대를 졸업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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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갯속 금융시장, 역발상 틈새상품 톡톡 튀네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객들이나 금융회사 모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객들은 마땅히 투자할 대상이 없고 금융회사는 무작정 고금리를 줘서 자금을 유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틈새를 파고든 상품이 바로 톡톡 튀는 '역발상' 상품이다. 최근 은행권에는 소액 예금에 더 높은 이자를 주거나 신용카드를 저축수단으로 이용하는 등 기존 고정관념을 깬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객은 일반 상품보다 비교적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은행은 쏠쏠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은 KB국민카드와 공동으로 카드 이용금액의 일정액을 적금으로 자동이체해주는 'KB굿플랜적금'과 'KB국민 굿플랜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과소비'의 이미지가 강한 신용카드를 '저축과 재테크의 수단'으로 새롭게 정의한 부분이 눈에 띄는 상품이다. 'KB굿플랜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KB국민 굿플랜카드'를 이용하면 지난달 이용금액(현금서비스는 제외)의 20% 한도 안에서 월 최대 30만 원까지 카드 결제계좌에서 적금 계좌로 자동 이체된다. 'KB굿플랜적금'의 이율도 연 4%로 3%대인 일반 적금 상품보다 높다. 소액 예금에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도 많다. SC제일은행은 100만 원 이하 잔액에 대해 최고 연 4.5%를 제공하고 각종 거래 수수료까지 면제해주는 '직장인 통장'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매달 열흘 동안은 100만 원 한도 안에서 무이자 신용대출도 가능하다. 고객이 월급 지급일 전후로 자동 이체되는 각종 카드대금 및 공과금을 원활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IBK기업은행의 'IBK 급여통장'도 잔액을 50만 원 이하로 설정하면 해당 금액에 대해 연 3.2%를 지급하고 이보다 높은 다른 잔액 구간을 설정하면 구간에 따라 연 1.7~2.4%의 금리를 준다. 휴대전화나 보험료 등을 3건 이상 자동 이체하면 다른 은행을 포함한 모든 은행의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까지 면제된다. 하나은행의 '빅팟슈퍼월급통장' 역시 18~35세의 급여 이체자 중 50만 원~200만 원 이하 평균잔액을 유지하는 고객에게 3.0%의 금리와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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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자산 실종시대 ‘한국 채권’ 귀한 몸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도 한국 채권 투자라면 OK.” 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주요 국내 은행들이 잇따라 대규모 해외채권(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하고 있다. ‘안전자산 실종시대’를 맞은 해외 투자자들이 그만큼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19일 5년 만기 글로벌본드 7억 달러어치(약 8400억 원)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발행 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보다 2.5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당초 미국 국채수익률보다 2.75%포인트 높게 채권 발행을 추진했지만 미국, 유럽, 중동 등 각국 투자자들이 몰려 예상보다 0.2%포인트나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 외환은행이 수십억 원의 자금 조달 비용을 아꼈다는 의미다. 앞서 산업은행은 14일 국내 은행권 최초로 딤섬본드(해외투자자가 홍콩 시장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채권)와 사무라이본드(해외투자자가 일본 시장에서 발행하는 엔화 채권)를 동시에 발행했다. 발행 규모는 총 7억5000만 달러. 산업은행은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외국 기업이 일본 개인투자자들에게 소액으로 판매하는 외화 채권인 ‘우리다시본드’를 총 4억 달러어치 발행했다. 우리다시본드는 신용등급 ‘AA’급 이상의 최우량 회사만 발행할 수 있는 채권으로 일본의 개인투자자들이 산업은행의 투자 매력도와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수출입은행도 지난달 아시아 금융회사로는 역대 최대인 총 1000억 엔(약 1조4700억 원)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이 밖에 신한, 하나, 우리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 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출신 지역이 다양해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외환은행의 채권 발행에는 중동지역의 13개 기관투자가가 1억 달러를 투자했다. 산업은행이 2월 7억5000만 달러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때도 쿠웨이트 국립은행 등 중동계 자금이 대거 참여했다. 유석하 기업은행 글로벌·자본시장본부 부행장은 “그간 중동계 자금이 주로 투자해 온 유럽이 재정위기로 불안하고 미국 경기도 침체돼 있다 보니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한국에 관심을 갖는 해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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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자산도 안전하지 않다”… 금값-선진국 국채 수익률 ‘뚝’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면서 ‘안전자산’의 대명사로 불리던 금과 선진국 국채가 안전자산의 위치를 상실하는 역설이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 금과 선진국 국채를 대체할 만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안전자산 품귀(safe asset squeeze)’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안전하지 않은 안전자산’ 안전자산은 부도 위험, 물가 및 환율 변동 위험이 낮고 유동성은 풍부한 상품을 일컫는 말로 금, 세계 주요국 국채 및 통화, 현금 등이 대표적이다. 화폐가 생기기 전부터 안전자산의 대명사로 군림해온 금은 지난해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값이 급락하기 시작해 안전자산의 위상에 금이 갔다. 영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국채도 마찬가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현재 영국 10년 만기 국채와 파운드화의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일 1.524%로 사상 최저치를 보였으나 7일 후에는 1.750%로 0.226%포인트 올라 변동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15일 파운드당 1.26유로였던 파운드화 가치도 한 달 만에 2.4% 하락한 1.23유로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와 함께 ‘유이(有二)’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았던 독일 국채 금리도 유럽 위기의 종착역이 결국 독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상승하고 있다. 올해 초 독일 정부는 마이너스 금리로 국채를 발행했지만 14일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49%까지 올랐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 안전자산의 수급불균형도 심각하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세계 안전자산 규모는 2007년 말 21조2830억 달러에서 2011년 말 13억9620억 달러로 34% 감소했다. 원인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세계 각국의 재정건전성 악화로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트리플A(AAA)’ 등급 국가의 수가 줄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미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일본 스페인 아일랜드가 ‘AAA’ 등급 대열에서 탈락했다. 네덜란드와 핀란드도 등급 강등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둘째, 우량 기업들이 경기 불확실성으로 회사채 발행은 줄이고 현금 확보를 늘리는 바람에 AAA 등급 회사채도 동이 났다. 세계 AAA 등급 회사채 발행액은 2006년 4500억 달러에서 2011년 2180억 달러로 52% 급감했다.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던 신흥시장은 안전자산 대접을 받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인도의 1분기 성장률은 5.3%로 9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인도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한 상태다. 공동락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흥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는 낮지만 민간 부채가 높아 세계 경제위기 때 버팀목이 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자산 버블과 급락 위험 동시 내포 전문가들은 ‘안전자산 실종 사태’가 향후 세계 경제의 자산가치 버블 및 급락 위험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장은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적다 보니 현재 세계 안전자산들의 가격은 크게 고평가된 상태”라며 “미국과 독일 국채의 경우 금리 자체는 역사적 저점 수준이지만 이 둘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뚜렷한 상승 추세”라고 지적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안전하지 않은 자산을 안전자산의 포트폴리오에 넣은 결과, 갑작스러운 매도 물량 출회로 자산가치 급락을 야기할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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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금융 새 회장에 경제관료출신 신동규 씨 내정

    NH농협금융지주의 새 회장에 신동규 전 전국은행연합회 회장(61·사진)이 내정됐다. 농협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8, 19일 이틀 동안 회추위를 열어 신 전 은행연합회장을 제2대 농협금융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신 후보를 2대 농협금융 회장 후보로 확정했고, 20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그를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신 차기 농협금융 회장 후보는 경남 거제가 고향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14회에 합격한 뒤 특히 금융 분야 정책을 많이 다룬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재정경제원 금융정책과장, 재정경제부 공보관, 국제금융국장, 금융정보분석원(FIU) 초대 원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2003년 수출입은행장, 2008년 은행연합회장으로 일했고 현재 동아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신 후보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농협금융을 4대 금융지주회사와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농협 노조 등 일각에서 ‘낙하산 인사’를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나는 관료를 그만둔 지 10년이 다 돼가는 데다 민간 금융단체인 은행연합회장을 지내면서 나만큼 정부와 맞선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농협금융 회추위는 18일과 19일 이틀간 마라톤 회의를 열면서 헤드헌팅 업체와 실무진이 올린 수십 명의 회장 후보군을 1명으로 압축하는 작업을 벌였다. 당초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과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이 경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추위원 5명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후 만장일치 추대를 받을 만한 제3의 인물을 선택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결국 신 후보가 새 회장 후보로 결정됐다. 한편 농협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가 새 수장(首長)이 되는 일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출근 저지 투쟁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회추위원인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은 “노조나 일부 여론이 관치금융을 비판해 내부 인사를 초대 회장으로 뽑았지만 조직 장악력 등에 한계를 느껴 스스로 사퇴하지 않았느냐”며 “농협이 4대 금융지주회사와 경쟁하려면 강한 추진력을 지닌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회추위원은 “신 후보가 관료, 은행장, 금융단체장 등을 두루 거친 데다 은행연합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금융권의 이익을 대변해왔기 때문에 관료 출신의 색깔이 상대적으로 옅다는 점도 감안됐다”고 설명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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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철휘-권태신 씨 경합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59)과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63)이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관계자는 “18, 19일 회추위에서 농협금융 회장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회추위에서 추천된 단독 후보는 22일 임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 2대 농협금융 회장에 선임된 뒤 이달 말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이 전 사장은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주일본 대사관 재경관, 옛 재정경제부 공보관 및 국고국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등을 지냈다. 김백준 전 대통령총무기획관의 처남이기도 하다. 권 부위원장은 행시 19회로 주영국 대사관 재경관,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및 제2차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 국무총리실장 등을 역임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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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戰友에서 社友로… 군인정신이 취업-결혼까지 이어졌죠”

    “자이툰부대에서의 경험이 남들보다 빠른 취업과 결혼으로 이어졌습니다.”(송인범 계장·28) “‘젊은 사람이 장하다’고 격려하는 고객들을 만날 때마다 힘이 납니다.”(김형수 대리·32) 2004년 2월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된 평화재건사단인 자이툰(아랍어로 올리브나무라는 뜻)부대 장교 출신으로 IBK기업은행에서 일하는 젊은 행원 두 사람의 말이다. 이들은 자이툰부대에서 복무한 인연으로 친형제처럼 지내고 있다. 18일은 자이툰부대의 파병지가 최종 확정된 지 8년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구청역지점에서 근무하는 김 대리는 2006년 8월부터 2007년 3월까지, 본점 홍보부에서 일하는 송 계장은 2007년 3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자이툰부대 외신장교로 활동했다. 2007년 3월 김 대리의 후임자로 부임한 사람이 송 계장이다. 당시 2주간 업무 인수인계를 하며 외국 파견근무의 어려움을 공유했던 두 사람은 2008년 8월 기업은행의 신입행원 환영행사에서 2년차 행원과 신입 행원으로 마주쳤다. 김 대리는 이라크에서처럼 송 계장에게 업무요령, 사내 인간관계 등을 상세하게 조언했고 이는 스물넷의 다소 이른 나이에 직장생활을 시작한 송 계장에게 큰 힘이 됐다. 두 사람은 “이라크에 가기 전에는 주변 사람들의 걱정이 컸지만 자이툰부대 경험이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래 친구들이 취업 문제로 고민할 때 두 사람은 기업은행을 포함해 응시한 5, 6곳의 회사에 모두 합격했다. 김 대리는 “어느 회사를 가도 면접관이 ‘어떻게 이라크에 갈 생각을 다 했느냐. 그 도전정신이 마음에 든다’고 말해 면접장에서부터 합격을 예감했다”고 귀띔했다. 김 대리는 이라크 근무가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년 전까지 경기 용인지점에서 근무하던 그는 방문할 때마다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만 할 뿐 거래를 터주지 않는 한 중소기업 사장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느 날 이 고객이 꺼낸 도장에 장교 군번이 찍힌 것을 본 김 대리는 대뜸 “저도 장교 출신입니다. 후배 한 번 도와주십시오”라고 매달렸다. 이 고객은 “힘든 곳에서 고생한 후배를 몰라봐서 미안하다”며 태도가 달라져 그 자리에서 거래가 성사됐다. 송 계장은 27세인 지난해 결혼해 올 5월 아들을 봤다. 그는 “이라크에서 6개월간 지내며 2000만 원 정도를 모았고 취직도 빨리 한 덕분에 남들보다 앞서 안정된 가정을 꾸릴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송 계장은 사내에서 이슬람권 고객 전담행원으로도 유명하다. 이라크 경험에다 입행 직후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경기 동(東)시화지점에서 3년간 근무한 경력까지 갖춘 덕분이었다. 송 계장이 득남한 시기와 비슷한 때 김 대리도 딸을 얻었다. 김 대리는 “송 계장에게 ‘우리 나중에 사돈이나 맺을까’라는 말을 종종 한다”며 웃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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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수출입銀, 日 은행서 3000억원 차입 外

    ■ 수출입銀, 日 은행서 3000억원 차입수출입은행은 금리가 싼 일본 금융권의 자금을 활용하기 위해 미쓰비시도쿄UFJ은행 등 13개 일본 금융회사에서 총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 원)를 차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에서 2억 달러, 5개 지방은행을 포함한 12개 금융회사에서 50억 엔(약 700억 원)을 들여왔다. 차입 기간은 2∼3년이다. ■ 수산물 원산지 표시 문의 1899-2112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18일 수산물원산지표시제도 전화민원 응대시스템을 전국 대표번호 1899-2112번으로 이날부터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검역검사본부는 “과거에는 17개 기관, 26개 번호가 있어 사용하기 불편했고 4월 11일부터 음식점 수산물원산지표시제가 새로 시행되면서 문의·제보전화가 많아져 번호를 통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청년 해외 인턴십 참가자 모집한국관광공사가 다음 달 2일까지 청년 해외 인턴십 참가자를 모집한다. 만 18∼29세 국내 전문대 또는 종합대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미국 싱가포르 호주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등에서 6개월간 △호텔 프런트 데스크 및 레스토랑 접객 △여행사의 여행상품 상담 및 예약 △의료관광병원 코디네이터 등을 한다. 정부 인턴십 통합 홈페이지(www.ggi.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사회조사분석 자격취득 과정’ 개설통계청 통계교육원은 18일 구직자를 대상으로 ‘사회조사분석 자격취득 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사회조사분석사 과정은 경영 및 조사기획, 자료분석, 마케팅분야에 근무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훈련이며 연간 200만 원까지 쓸 수 있는 내일배움카드를 사용해 적은 비용으로 수강할 수 있다. 통계교육원은 자격증 취득자가 정부, 민간 리서치기관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알선할 예정이다. ■ ‘그린 팩토링’ 간접대출로 확대정책금융공사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대출상품인 ‘LED 팩토링’을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과 태양광산업까지 포함해 ‘그린(Green) 팩토링’ 간접대출로 확대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출 한도는 5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늘렸다. 팩토링 금융이란 기업이 재화나 용역을 제공한 대가로 보유한 매출채권을 금융회사에 양도해 먼저 돈을 빌린 뒤 금융회사가 채권을 대신 회수하는 간접 대출 서비스다. ■ 내달 25∼28일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IMI)은 다음 달 25∼28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불확실성시대, 기업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2012 전경련 제주 하계포럼’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장기 불황과 자유무역협정(FTA) 대처 방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토론과 강연이 진행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황창규 지경부 R&D전략기획단장,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등이 강연한다. ■ 도정 후 쌀눈 60% 이상 품종 선정농촌진흥청은 도정 후에도 쌀눈이 60% 이상 남아 있는 ‘쌀눈쌀’ 품종으로 운광벼 동진2호 호품벼 신동진벼 주남벼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품종은 도정 후 쌀눈의 비율이 평균에 비해 2.2∼2.5배 높다. 농진청은 “쌀눈쌀에 적합한 품종을 일반 농가에서 선택 재배하면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20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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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동포 보험 잘 몰라 블루오션… 타향살이 챙겨주자 실적 쑥”

    “보험 가입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동포야말로 보험업계의 ‘블루오션’입니다. 이들을 위한 더 많은 상품 개발과 전문 보험설계사 확보가 시급합니다.”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선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상당수는 중국동포를 포함한 중국 국적자들이다. 최근 보험사들은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중국동포 출신 설계사 채용을 늘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동포 설계사를 채용하기 시작해 현재 33명의 중국동포 설계사가 일하고 있다. 이 중 경기 시흥시 시화지점에서 근무하는 박윤자(48), 오매홍 설계사(34)와 서울 동대문구 용두지점에서 일하는 황옥화 설계사(42)는 단연 눈에 띈다. 길지 않은 설계사 경력이지만 뛰어난 실적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3명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설계사 경력은 고참인 오 설계사는 4년차, 황 설계사는 2년차이고 가장 나이가 많은 박 설계사는 이제 고작 반년 일한 초보다. 이들은 1990년대 중후반 한국에 올 때만 해도 보험의 필요성이나 설계사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고 했다. 오 설계사는 “중국에서는 대리점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사례가 대부분이고 ‘보험에 들면 없던 병도 생긴다’는 미신이 있어 가입을 꺼리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황 설계사도 “치아보험, 치매보험, 간병인보험 등 보험 종류가 많고, 한 사람이 여러 개의 보험에 드는 것이 신기했다”고 맞장구쳤다. 전업주부인 이들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고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설계사에 자원하긴 했지만 처음에는 입이 떨어지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던 날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중국어’를 무기로 중국동포나 한국 거주 중국인들을 공략하고 타향살이의 어려움을 세심히 챙겨주자 입소문을 타고 고객들이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6개월 경력의 박 설계사는 시화지점 60명 중 실적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그는 “고객을 처음 만났을 때는 일부러 보험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며 “‘한국 생활에 어려움이 없느냐, 묻고 싶은 것 있을 때 언제든 전화해라’고 하면 고객이 먼저 ‘좋은 상품 추천해 달라’고 한다”고 1위 비결을 귀띔했다. 현재 이들의 고객 중 70% 이상이 중국동포를 포함한 중국어 사용자다. 오 설계사는 “한국 고객들은 상품 비교에 너무 민감해 가입 후 한 달 만에 해지하거나 다른 상품으로 갈아탄다”며 “장기 가입과 위험 대비라는 보험의 본질을 잊어버리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황 설계사도 “중국동포 고객들은 처음에는 마음의 문을 잘 열지 않지만 일단 한 번 신뢰 관계를 맺으면 한 달 보험료가 100만 원 넘는 상품에 가입할 때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한국으로 귀화하거나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한국 사회의 지나친 경쟁, 인종 차별, 명품 선호 현상 등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오 설계사는 “자신들은 하지도 않을, 힘들고 더러운 일들을 이주노동자에게 시키면서 ‘이들 때문에 한국에 일자리가 없다’고 하는 한국인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특히 경기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 이후 중국동포를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워지면서 영업 활동에도 지장이 많다고 호소했다. 박 설계사는 “언론에 ‘조선족 범죄’라는 기사만 나와도 괜히 내가 미안하고 움츠러든다”며 “어디나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는 법인데 일부 중국동포의 문제를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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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실손의료보험금 내달부터 미리 준다

    비싼 치료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다음 달부터 병원비를 내기 전 진료비 청구서만으로도 보험금을 미리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손보사들은 7월부터 진료비 영수증이 아닌 진료비 청구서만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실손보험 치료비 신속 지급제도’를 시행한다.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이며, 치료비 300만 원 이상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전체 실손보험 계약자 1700만 명 중 최대 110만 명에 이르는 저소득층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실손의료보험은 사고나 질병 치료에 들어간 병원비를 나중에 보험금으로 돌려받는 상품이다. ‘사후정산’ 방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저소득층은 보험에 가입하고도 비싼 진료비가 드는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은 1월 손보업계에 저소득층에게는 청구서를 근거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 제도가 보험사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진료비 청구서만으로 보험금을 먼저 지급하면 보험금을 병원비가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해상 관계자는 “신속 지급제도 시행으로 실손보험에 가입하고도 치료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일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 배려 차원에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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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中동포 주부설계사, 오원춘 사건에…

    "보험 가입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동포야말로 보험업계의 '블루오션'입니다. 이들을 위한 더 많은 상품 개발과 전문 보험설계사 확보가 시급합니다."100만 명을 훌쩍 넘어선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상당수는 중국동포를 포함한 중국 국적자들이다. 최근 보험사들은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위해 중국동포 출신 설계사 채용을 늘리고 있다.삼성화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동포 설계사를 채용하기 시작해, 현재 33명의 중국동포 설계사들이 일하고 있다. 이중 경기 안산 시화지점에서 근무하는 박윤자(48), 오매홍 설계사(34)와 서울 동대문구 용두지점에서 일하는 황옥화 설계사(42)는 단연 눈에 띈다. 길지 않은 설계사 경력이지만 뛰어난 실적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3명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설계사 경력은 고참인 오 설계사는 4년차, 황 설계사는 2년차이고 가장 나이가 많은 박 설계사는 이제 고작 반 년 일한 초보다.이들은 1990년대 중후반 한국에 올때만 해도 보험의 필요성이나 설계사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고 했다. 오 설계사는 "중국에서는 대리점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사례가 대부분이고 '보험에 들면 없던 병도 생긴다'는 미신이 있어 가입을 꺼리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황 설계사도 "치아보험, 치매보험, 간병인보험 등 보험 종류가 많고, 한 사람이 여러 개의 보험에 드는 것이 신기했다"고 맞장구쳤다.전업주부인 이들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고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설계사에 자원하긴 했지만 처음에는 입이 떨어지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던 날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중국어'를 무기로 중국동포나 한국 거주 중국인들을 공략하고 타향살이의 어려움을 세심히 챙겨주자 입소문을 타고 고객들이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6개월 경력의 박 설계사는 시화지점 60명 중 실적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그는 "고객을 처음 만났을 때는 일부러 보험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며 "'한국 생활에 어려움이 없느냐, 묻고 싶은 것 있을 때 언제든 전화해라'고 하면 고객이 먼저 '좋은 상품 추천해 달라'고 한다"고 1위 비결을 귀띔했다.현재 이들의 고객 중 70% 이상이 중국동포를 포함한 중국어 사용자다. 오 설계사는 "한국 고객들은 상품 비교에 너무 민감해 가입 후 한 달 만에 해지하거나 다른 상품으로 갈아탄다"며 "장기 가입과 위험 대비라는 보험의 본질을 잊어버리는 고객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황 설계사도 "중국동포 고객들은 처음에는 마음의 문을 잘 열지 않지만 일단 한번 신뢰관계를 맺으면 한 달 보험료가 100만 원 넘는 상품에 가입할 때도 많다"고 귀띔했다.이들은 한국으로 귀화하거나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한국 사회의 지나친 경쟁, 인종 차별, 명품 선호 현상 등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오 설계사는 "자신들은 하지도 않을, 힘들고 더러운 일들을 이주노동자에게 시키면서 '이들 때문에 한국에 일자리가 없다'고 하는 한국인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특히 경기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 이후 중국동포를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워지면서 영업 활동에도 지장이 많다고 호소했다. 박 설계사는 "언론에 '조선족 범죄'라는 기사만 나와도 괜히 내가 미안하고 움츠러든다"며 "어디나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는 법인데 일부 중국동포의 문제를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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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KDB산업은행, 사무라이본드-딤섬본드 동시 발행 外

    KDB산업은행은 14일 국내 은행권 최초로 사무라이본드(외국 기업이 일본시장에서 발행하는 엔화 채권)와 딤섬본드(외국 기업이 홍콩시장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채권)를 동시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사무라이본드 300억 엔(약 4400억 원)은 2년, 3년, 5년 만기의 총 3종류가 발행됐으며 발행 금리는 각각 1.05%, 1.17%, 1.31%다. 딤섬본드 10억 위안(약 1850억 원)은 3년 만기로 발행 금리는 3.3%다. ■ 고객에 여수엑스포 관람권 2만장 제공하나금융그룹은 여수엑스포 관람권 2만 장을 구매해 이를 하나, 외환은행 일부 거래고객과 여수 인근 사회소외계층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여수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올여름 휴가철에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장려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블로그 대학생 기자단’ 모집대신증권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생생한 증권업 현장 체험 및 취재 기회를 제공하는 ‘블로그 대학생 기자단’을 2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자단에 선발된 대학생들은 신상품 개발부터 마케팅, 브랜드, 사회공헌까지 각 부문에서 진행되는 대신증권의 주요 기업 활동을 취재해 통합 홍보하는 일을 하게 된다. 매월 기사에 대한 전문가 평가 및 지도는 물론이고 우수한 활동을 펼친 기자에게는 포상도 수여한다. 기자단 활동이 끝나는 12월에는 최우수 한 팀을 선정해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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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확인 위반… 꺾기… 시중은행 불법 여전

    주요 은행들이 금융거래 때 실명을 확인하지 않거나 일명 ‘꺾기’로 불리는 구속성 예금을 무리하게 유치하다 금융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2년간 실명 미확인이나 구속성 예금을 받은 시중은행에 총 53건에 이르는 제재조치를 하고 348명의 임직원을 징계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회사 제재는 기관주의, 기관경고, 영업정지, 인허가 취소 등 총 4단계이며 기관주의와 기관경고까지는 경징계에 해당한다. KB국민이 기관경고와 기관주의를 한 차례씩 받은 것을 비롯해 신한 하나 HSBC은행이 기관경고, 스탠다드차타드(SC) IBK기업 부산은행이 기관주의를 각각 받았다. 가장 많이 제재를 받은 사유는 금융거래 실명확인 의무 위반으로 총 18건이었으며 이어 구속성 예금이 총 9건이었다. 이 27건의 제재를 은행별로 분류하면 KB국민이 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하나 외환 IBK기업 씨티은행이 5건씩, SC와 대구은행이 4건씩, 신한 우리 부산 제주은행이 3건씩의 제재를 받았다. 문책당한 임직원 수는 하나은행 60명, 외환은행 40명 등 하나금융지주가 총 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 73명, IBK기업 16명, 씨티은행 11명의 순이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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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손보 사장에 이봉철 씨

    롯데손해보험은 1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봉철 전무(54·사진)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재무 전문가인 이 사장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호텔롯데에 입사한 뒤 그룹 정책본부 상무를 지내는 등 26년간 롯데에서만 일해 왔다. LIG손해보험 부사장 출신으로 2008년 3월부터 4년간 롯데손보를 이끌어왔던 김창재 전 사장은 그룹 수뇌부와의 의견 차이로 임기를 2년이나 앞둔 5월 말 물러났다. 보험업계는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인사”라고 풀이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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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됩시다]‘이자에 또 이자’ 복리상품, 저금리시대엔 딱이죠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에 큰 이익이 안 된다는 이유로 은행권에서 자취를 감췄던 복리 상품이 저금리 기조를 타고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현재의 낮은 예금 및 적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주요 은행이 잇달아 복리상품을 내놓는 경쟁에 나섰다.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단리 상품과 달리 ‘원금+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복리 상품은 돈이 불어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1000만 원을 연 5%의 5년 만기 예금에 넣었다면 단리 상품은 총 250만 원의 이자가 생긴다. 하지만 복리 상품은 지난해에 발생하는 이자에 또 이자가 붙기 때문에 총 이자가 276만 원에 이른다.○ 복리 상품 어떤 게 있나KB국민은행은 세금 우대도 가능한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 금리는 연 4.5%이며 월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연 4.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뱅킹이체 등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최고 0.5%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신한은행은 분기마다 100만 원까지 입금할 수 있고 3년제 자유적립식으로 운용하는 ‘월복리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 금리는 역시 연 4.5%이며 신한은행 청약통장, 급여통장, 직장인 저축예금 가입자에게는 0.3%포인트의 우대 이율을 추가해준다. 우리은행의 ‘월복리식 연금적금’은 연금에 월복리 계산법을 도입해 노후를 준비하는 고객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상품은 연 4.1%의 기본 금리를 주지만 5년 만기가 지나면 연 4.39%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농협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학자금 마련을 위해 18세 이하 고객만 가입할 수 있는 ‘학자금마련 월복리적금’을, 수협은 3000만 원까지 이자소득세 15.4%가 전액 비과세되는 ‘더드림 월복리적금’을 내놓았다.○ 가입 때 ‘72법칙’ 확인해야복리 상품에 가입할 때는 가입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일반 상품보다 높은 이자를 주는 만큼 나이 제한, 해당 은행 첫 거래, 급여통장 이체 등 가입 조건이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은 18∼38세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시점에 국민은행의 예금이나 적금 상품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이어야 한다. 저축 금액도 월 30만 원 이하로 제한된다.복리 상품은 잘만 운용하면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도 있지만 그 효과를 누리려면 장기 가입이 필수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를 위해 복리 상품을 이용할 때 원금의 2배가 되는 시점을 파악하는 ‘72법칙’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연 4%의 복리 예금에 가입했을 때 원금의 2배가 되는 시점은 72를 4로 나눈 18, 즉 18년 뒤가 된다. 6%의 복리 상품에 가입하면 12년이 지나야 원금의 2배가 가능하다. 이처럼 복리 효과를 누리려면 상당히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자금 운용 기간이 짧은 투자자라면 굳이 가입 조건도 까다로운 복리 상품에 무리하게 가입하려 하지 말고 특판 예금 등 고금리 단기 상품에 가입하는 게 더 낫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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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외국환 수수료 산출 ‘月단위’서 ‘日단위’로 바뀐다

    신용장 개설, 외화 지급보증 등과 관련된 수수료를 ‘월 단위’로 받던 은행권의 외국환 수수료 산출체계가 ‘하루 단위’로 바뀐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의 외국환 수수료 체계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 은행이 외환 수수료를 받거나 돌려줄 때 ‘월 단위’를 적용하고 있어 이를 ‘일 단위’로 변경하도록 지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은행 전산시스템 등의 개선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시행된다. 그동안 많은 은행은 수입 신용장 개설, 기한부 수입환어음 인수, 외화 지급보증 등 외국환 관련 제반 수수료를 월 단위로 높여 받고 돌려줄 때에도 월 단위로 잘라 돌려줬다. 이 때문에 중소 수출입업체는 은행과의 계약기간이 단 하루만 넘어가더라도 한 달 단위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했다. 은행은 다른 통화를 원화로 바꿔 줄 때도 파는 쪽과 사는 쪽 양쪽에서 환전 이익을 얻어 소비자들에게서 수수료 산정기준의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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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영업 성공조건은 성격-인맥보다 성실성”

    성격이 외향적이고 인맥이 넓어야 보험영업에 유리하다는 통념과는 달리 우수한 실적을 거둔 보험설계사 중 70%가 ‘자신의 성격이 외향적이지 않고 인맥도 넓은 편이 아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맥이 성실성을 이길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화재는 올해 영업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둬 고객만족대상 수상자로 뽑힌 보험설계사 15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신의 성격이 ‘외향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7.6%에 불과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면에 많은 설계사는 자신의 성격이 ‘내성적’(34.8%)이거나 ‘평범’(36.8%)해 보험영업을 처음 시작할 때 두려움이 컸다고 답변했다. 우수 설계사들이 보험영업 성공의 최고 요인으로 꼽은 것은 ‘성실성’(69.1%)이었다. ‘적극적인 성격’(17.1%)이나 ‘넓은 인맥’(7.9%)을 선택한 설계사는 많지 않았다. ‘대화 능력’이나 ‘금융 지식’을 꼽은 응답자는 각각 2.6%에 불과했다. 고객을 관리하는 방법 또한 선물 공세보다는 고객과 자주 만나는 것이 최고라는 답이 많았다. 설계사의 48.0%는 최고의 고객관리 방법으로 ‘직접 방문’을 꼽았고, 전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다는 답이 42.1%로 뒤를 이었다. ‘기념일이나 명절 등에 선물을 준다’는 답은 5.9%에 그쳤다. 이번 설문에 참가한 우수 설계사들의 평균 연령은 43.6세, 평균 활동기간은 10년이었으며 보험영업을 시작한 나이는 평균 34세였다. 이들은 하루 평균 7명의 고객을 만나고 한 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3회 이상 고객을 만나는 것으로 집계됐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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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 5명 선임

    신충식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겸 농협은행장의 갑작스러운 회장직 사의 표명으로 출범 100일 만에 수장(首長) 공석 상태가 된 NH농협금융지주가 후임 회장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농협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금융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 5명을 선임했다. 회추위원은 농협금융 사외이사 2명, 이사회가 추천한 외부 전문가 2명,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1명으로 구성됐다. 현 사외이사인 박용석 법무법인 광장 대표와 허과현 한국금융신문 편집국장이 포함됐고 이사회가 추천한 외부 전문가는 교수 1명과 금융전문가 1명,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1명은 농협 내부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2일부터 회추위를 열어 후보자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후보자에 대한 심사와 면접에 착수한다. 신임 회장 후보로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권태신 전 국무총리실장,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김태형 전 농협신용부문 대표 등이 거론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회장직을 오래 비워둘 수 없으므로 다음 주 안으로는 후보자를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추위가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통보하면 빠르면 이달 말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회장이 정식 선임된다. 한편 사외이사 4명 중 나머지 2명인 이만우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이장영 한국금융연수원장은 농협 측에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농협 측은 두 사외이사가 새 회장 선임 때까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혼선이 일어나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이 정부출자기관의 사외이사를 맡아 보수를 받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 때문에, 이 원장은 농협은행을 포함한 국내 은행들이 출자해 만든 금융연수원의 원장으로 이해상충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각각 사퇴 의사를 밝혔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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