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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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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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4~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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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천피’에 63포인트 남았다…SK하이닉스 시총 1000조 돌파

    미국 빅테크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쟁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4일 코스피가 5% 넘게 상승하며 칠천피(코스피 7,000)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AI 투자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전력, 변압기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12% 이상 급등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상장사 중 두 번째로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넘어섰다.코스피가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늘어나는 공매도 잔액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단기 과열에 따른 경계 심리도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시총 1000조 원 돌파노동절 연휴로 사흘간 휴장한 뒤 이날 개장한 코스피는 전 거래일(4월 30일) 대비 338.12포인트(5.12%) 오른 6,936.9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외국인은 3조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이날 코스피 일간 순매수액은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연 3.50~3.75%)한 뒤, 위원 3명이 ‘완화적 기조’를 성명에 쓰는 데 반대하면서 나타난 ‘매파적 시각’으로 주춤했다가 이날 상승 랠리를 재개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5원 내린 146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7일(1439.7원) 종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의 대규모 증시 순매수세로 환율이 내렸다.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12.52% 급등하며 144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종가 기준 시총은 1032조7060억 원이었다. 국내 상장사 중 시총 100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이날 5.44% 올랐다.금융정보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달러 환산 시총은 약 6980억 달러로 미국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과 금융사 비자(VISA)를 제치고 세계 16위로 올라섰다.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메타 등 미국 빅테크 4곳이 실적 발표에서 AI 등 설비투자액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게 제시하면서 코스피에선 AI 랠리가 이어졌다. 미국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건설 등 투자 확대가 국내 AI 인프라 기업의 추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빅테크 4곳의 올해 연간 설비투자액 전망치는 최대 7250억 달러(약 1070조 원)로 집계됐다.HD일렉트릭(+3.75%), LS일렉트릭(+5.76%), 효성중공업(+8.08%) 등 국내 변압기 3사가 전 거래일 대비 모두 뛰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도 2.72% 올랐다.양일우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세와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 과열 경계 심리도 확산”경계 심리도 퍼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이미 지난달 27일 20조5080억 원으로 사상 처음 20조 원을 넘어섰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주가가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매수해 갚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액이 늘어났다는 것은 주가 하락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1.56포인트 오른 55.90을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을 선언하기 직전인 지난달 8일(57.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동성 지수는 통상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르지만, 단기 과열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질 때도 오른다.지나친 낙관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날 2000~2024년 발간된 증권사 보고서 74만 건을 분석한 결과 투자 의견의 90% 이상이 ‘매수’로 집중되는 등 신뢰성의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증권사들의 낙관적 편향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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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인플레 수준 높다” 3연속 금리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했다.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결정이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3명이 이례적으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취지의 성명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FOMC 위원 3명, “금리인하 기조 문구 삭제”이날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3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며, 이는 부분적으로 최근 세계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며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는 경제 전망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FOMC 정책 결정문에 따르면 위원 12명 중 4명이 성명서 채택에 반대했다. 4명이 반대한 것은 1992년 10월 FOMC 정례회의 이후 33년 6개월 만이다. 위원 3명은 기준금리 동결에는 찬성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문구를 성명서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위원 3명은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포함한 위험이 있다는 점을 제시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른 위원 1명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냈다. 예상보다 큰 의견 차이가 드러나면서 시장은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해석하고 있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서기 위한 물가 상승률 관리 기준을 엄격하게 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미국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직후 전 거래일 대비 0.40% 떨어졌다. 이후 알파벳(구글) 등 빅테크 4곳의 실적 발표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0.04%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의장 자격으로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주재했다. 의장 임기는 5월 15일까지다. 다만 임기가 2028년 1월까지인 연준 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월 의장을 향해 “일자리를 못 구해 연준에 남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은 “미 통화정책 불확실성 더 높아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해석이 퍼지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는 30일 전 거래일 대비 92.03포인트(1.38%) 내린 6,598.87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였던 코스피의 상승 흐름이 멈춘 셈이다. 코스피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6,750.27까지 올랐다가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483.3원에 마감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미국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금융·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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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하 문구 삭제” 3명 반기…연준 균열에 코스피도 숨 고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했다.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결정이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3명이 이례적으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취지의 성명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FOMC 위원 12명 중 3명, “금리인하 기조 문구 삭제”이날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3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며, 이는 부분적으로 최근 세계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며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는 경제 전망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FOMC 정책 결정문에 따르면 위원 12명 중 4명이 성명서 채택에 반대했다. 4명이 반대한 것은 1992년 10월 FOMC 정례회의 이후 33년 6개월 만이다.위원 3명은 기준금리 동결에는 찬성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시사하는 문구를 성명서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위원 3명은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포함한 위험이 있다는 점을 제시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른 위원 1명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냈다.예상보다 큰 의견 차이가 드러나면서 시장은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해석하고 있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서기 위한 물가 상승률 관리 기준을 엄격하게 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이에 미국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직후 전 거래일 대비 0.40% 떨어졌다. 이후 알파벳(구글) 등 빅테크 4곳의 실적 발표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0.04% 하락 마감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의장 자격으로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주재했다. 의장 임기는 5월 15일까지다. 다만 임기가 2028년 1월까지인 연준 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월 의장을 향해 “일자리를 못 구해 연준에 남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은 “미 통화정책 불확실성 더 높아져”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해석이 퍼지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는 30일 전 거래일 대비 92.03포인트(1.38%) 내린 6,598.87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였던 코스피의 상승 흐름이 멈춘 셈이다. 코스피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6,750.27까지 올랐다가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483.3원에 마감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미국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금융·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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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6690…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칠천피(코스피 7,000)를 불과 310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미국 증시를 이끄는 빅테크 7곳(매그니피센트7·M7) 중 4곳의 실적 발표 결과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내용이 7,000 돌파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88포인트(0.75%) 오른 6,690.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3% 내려 출발한 뒤 외국인의 ‘팔자’ 속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기관투자가와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2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기관투자가가 4780억 원어치, 개인은 167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하락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반등하며 전 거래일 대비 1.80%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 시간) 오픈AI의 성장성 우려가 퍼지며 삼성전자는 약세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 뉴욕 증시 정규장 마감 이후 저장 장치 업체 시게이트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재차 확인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2%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대규모 투자를 주도하는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4곳은 한국 시간 30일 오전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한다. 견조한 실적이 발표되면 코스피도 7,000을 넘겨 개장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빅테크의 지나친 자본 지출 우려 등 AI 수익성 논란이 제기되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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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 1분기 152조원 사상 최대

    외국인의 국내 주식 거래액이 늘면서 올해 1분기(1∼3월) 하루 평균 외환 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 급등 등으로 1분기에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환헤지(위험 회피) 수요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29일 공개한 ‘외환 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 규모는 1026억5000만 달러(약 152조 원)로 집계됐다. 한은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도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은 846억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는데 이번에 연속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한은이 집계하는 통계에는 돈을 바로 환전하는 현물환 거래와 파생상품 거래가 모두 포함돼 있다. 한은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투자 매매액이 늘어나면서 외환 거래 규모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1분기 코스피 등 국내 전체 주식시장에서 53조353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4분기 순매도액 5조5860억 원과 비교해 약 48조 원 늘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한 헤지 수요도 거래액이 늘어난 요인 중 하나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월말 매매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말 1434.9원에서 지난달 말 1513.4원으로 78.5원 뛰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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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칠천피’ 310포인트 남았다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칠천피(코스피 7,000)를 310포인트 남겨두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미국 증시를 이끄는 빅테크 7곳(매그니피센트7·M7) 중 4곳의 실적 발표 결과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내용이 7,000 돌파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88포인트(0.75%) 오른 6,690.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3% 내려 출발한 뒤 외국인의 ‘팔자’ 속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기관 투자가와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코스피는 2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기관 투자가가 4780억 원어치, 개인은 167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하락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반등하며 전 거래일 대비 1.80%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 시간) 오픈AI의 성장성 우려가 퍼지며 삼성전자는 약세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 뉴욕 증시 정규장 마감 이후 저장 장치 업체 시게이트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재차 확인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코스피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2% 하락 마감했다.인공지능(AI) 대규모 투자를 주도하는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4곳은 한국 시간 오전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한다. 견조한 실적이 발표되면 코스피도 7,000을 넘겨 개장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빅테크의 지나친 자본지출 우려 등 AI 수익성 논란이 제기되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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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 사상 최대… “외국인 주식 거래 증가 영향”

    외국인의 국내 주식 거래액이 늘면서 올해 1분기(1∼3월)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 급등 등으로 1분기에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환헤지(위험 회피) 수요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한국은행이 29일 공개한 ‘외환 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 규모는 1026억5000만 달러(약 152조 원)로 집계됐다. 한은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도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은 846억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는데 이번에 연속으로 기록을 경신했다.한은이 집계하는 통계에는 돈을 바로 환전하는 현물환 거래와 파생상품 거래가 모두 포함돼 있다.한은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투자 매매액이 늘어나면서 외환거래 규모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1분기 코스피 등 국내 전체 주식시장에서 53조353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4분기 순매도액 5조5860억 원과 비교해 약 48조 원 늘었다.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한 헤지 수요도 거래액이 늘어난 요인 중 하나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월말 매매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말 1434.9원에서 지난달 말 1513.4원으로 78.5원 뛰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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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증시 시총 1년새 2210조→6104조… AI 랠리에 몸집 더 커져

    인공지능(AI) 수혜를 입으며 미국 증시를 이끄는 빅테크 기업 7곳(매그니피센트7·M7) 중 5곳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이 ‘AI 랠리’를 이어가며 코스피와 코스닥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0조 원을 넘어섰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은 29일, 애플은 30일 실적을 각각 공개한다. 빅테크가 올 1분기(1∼3월)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와 변압기 관련 기업의 주가가 줄줄이 뛰었다. AI 랠리 열기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으로 이어지며 코스닥지수도 ‘닷컴버블’ 이후 약 2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빅테크의 AI 수익성 논란이 재차 불거질 수 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세계 경제 성장률 하락 압력이 커진 만큼 최근 상승 랠리가 지나치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력·변압기 대형주도 동반 상승27일 코스피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인 6,657.22까지 올랐다. 종가도 전 거래일 대비 2.15% 오른 6,615.03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 상승률은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38%), 대만 자취안지수(1.76%) 등 다른 아시아 주요국 증시보다 컸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시가총액은 올해 1월 2일 5000조 원을 처음 넘어선 뒤 약 4개월 만에 6000조 원까지 돌파했다. 한국 증시 시총은 코스피가 지난해 저점이었던 4월 9일 합산 시총(2210조 원)의 2.8배로 불어났다. 한국 증시 시총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3배로 성장해 증시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장세는 대만(3.8배)에는 못 미쳤지만 일본(1.6배)을 앞섰다. 반도체와 전력, 변압기 등 AI 인프라 기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가 131만7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130만 닉스’를 돌파했고 삼성전자는 2.28% 올랐다. 데이터센터에 반드시 필요한 변압기를 만드는 LS일렉트릭(12.80%), 효성중공업(10.95%), HD현대일렉트릭(4.65%) 등의 상승률도 컸다.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건설 투자 확대가 국내 AI 인프라 기업의 뚜렷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SKC는 이날 반도체 소재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5.7% 증가한 236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이익이 급증한 것이다. 23일 효성중공업 역시 AI발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망 수요 폭증에 힘입어 1분기에 전년보다 26.2% 늘어난 152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설비 주문이 밀려들며 신규 수주액만 4조1745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능을 스마트폰 등에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분야도 수혜 분야로 떠올랐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난 295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의 AI 랠리 분기점은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다.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5시 반경 구글을 시작으로 오전 6시 반부터는 MS와 메타, 아마존이 같은 시간에 모두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애플은 다음 달 1일 오전 6시경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빅테크는 AI를 둘러싼 수익성 우려에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투자를 늘리기로 한 것”이라며 “반도체 수요 증가는 내년 이후에도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오주 옥석 가려야… AI 수익성 논란도 주의”AI 랠리 영향은 코스닥으로도 이어졌다. 코스닥지수는 27일 1,226.18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1,200을 넘겨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200을 돌파한 것은 ‘닷컴버블’ 시기인 200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전력, 로봇 관련 기업으로 유동성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 코스닥에선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1조6380억 원어치, 외국인이 499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빅테크의 실적 발표에서 AI 수익성 논란이 불거지면 국내 주요 종목 주가가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이란의 상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한국에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률 하락 압력을 주고 있는 만큼 대치 상황이 장기화하면 금융시장으로 불안 심리가 옮겨붙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다. 실제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17일 48.51에서 27일 54.95로 6거래일 만에 13.3% 뛰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닥은 AI와 무관한 바이오 관련주가 오름세인데, 실적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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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장중 6,600 돌파…국내 증시 시총 6000조 넘어

    코스피가 장중 6,6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등 국내 증시 전체의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6000조 원을 넘어섰다.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6,533.60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운 코스피는 오전 11시 39분경 6,630.35까지 올랐다.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를 모두 합산한 국내 증시 전체 시총도 장중 6000조 원을 돌파했다. 오전 10시 50분 기준 코스피가 5387조 원, 코스닥은 678조 원, 코넥스는 3조6000억 원으로 합산 시총은 약 6068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코스피에선 삼성전자(+1.59%)와 삼성전자 우선주(+3.38%), SK하이닉스(+5.97%), SK스퀘어(+9.52%) 등 반도체 관련 대형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인공지능(AI) 대규모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빅테크의 1분기(1∼3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랠리’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코스닥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7% 오른 1,213.13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폭을 키우며 오전 11시 기준 1.72% 강세다.앞서 24일 코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000년 8월 4일(1,238.80) 이후 25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1,200을 넘어섰다. 2차 전지와 바이오, 반도채 소재·장비·부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9원 내린 1477.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폭이 커지며 1474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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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나흘째 급등 105달러… 국내 경유 2000원 넘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이 ‘휴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분위기다. 2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105.0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04% 올랐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선 것은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을 발표하기 전인 7일(109.27달러) 이후 처음이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도 배럴당 95.85달러로 전장 대비 3.11% 뛰었다. 17일 배럴당 83.8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00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산업통상부는 24일 0시부터 정유사가 공급하는 석유 제품에 적용할 최고가격을 L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가격 상한제 시행에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소폭이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다. 상한선 밑에서 공급가가 조금씩 움직이고, 운송비 등 유통비용이 상승하면서 주유소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2000.5원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1597.8원) 대비 25.2% 올랐다.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올랐던 2022년 7월 27일(2006.7원)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06.5원으로 집계됐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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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조 스페이스X 공모 ‘카운트다운’… “우주 투자할까” 국내까지 들썩

    《‘스페이스X’ IPO에 들썩, 서학개미 “가자, 우주로”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6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계기로 ‘서학개미’의 관심이 우주로 향하고 있다. 민간 우주 산업인 ‘뉴스페이스’가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인천에 사는 직장인 이창민 씨(39)는 이달 들어 수시로 미국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 관련 국내외 보도를 찾아본다. 이 씨는 “국내에서도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이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허용만 된다면 가능한 자금을 모아 신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의 시선이 우주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검색량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측정하는 ‘구글 트렌드’(최고치 100)에서 한국 내 미국 스페이스X에 대한 관심도는 이달 들어 90 이상을 나타냈다. 올해 1∼3월에는 30∼50 수준이었지만 돌연 급증한 것이다. 지난달 25일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구체적인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을 전한 뒤 관련 정보가 연이어 쏟아진 영향이 컸다.● 스페이스X가 뭐길래… 서학개미도 ‘촉각’서학개미들은 그동안 전기차, 인공지능(AI) 등 미국의 첨단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4년 서학개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10억9265만 달러·약 1조6201억 원)였다. 2025년엔 빅테크의 생성형 AI 경쟁 구도가 본격화하며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받은 알파벳(구글·23억3204만 달러)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여기서 더 나아가 최근에는 우주로 관심이 쏠린다. 스페이스X가 전 세계 IPO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750억 달러(약 110조 원)를 주식시장에서 조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우주 기업과 관련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커졌다. 이 씨는 “테슬라와 구글,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하며 수익을 냈는데, 우주 산업에서 독보적인 혁신 기업이 상장한다니 당연히 초기부터 투자에 나서고 싶지 않겠느냐”고 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IPO를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 상장 시장은 나스닥 거래소다.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의 전체 공모액이 7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장 시기는 이르면 올해 6월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가 실제로 상장하면 역대 최대 규모의 IPO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294억 달러)다. 아람코는 사우디 증시 타다울에 상장했다. 미국 주식시장으로 한정하면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며 2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중국 알리바바그룹 이후 12년 만에 초대형 IPO가 나오는 것이다. 국내 증권가에선 스페이스X의 IPO가 현실 가능성이 막연하게 느껴졌던 우주 산업 투자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IPO는 우주 산업이 주류 자본시장의 본격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스페이스X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보다 앞서 2002년 설립됐다. 2008년 세계 최초로 민간기업 주도 액체 추진 로켓 ‘팰컨 1’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2017년 로켓을 다시 회수해 재사용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성 통신 ‘스타링크’도 스페이스X 사업의 핵심 중 하나다. 민간 기업이 우주 개발에 참여해 경제적 이익을 내는 산업 흐름을 뜻하는 ‘뉴스페이스’도 스페이스X의 등장으로 통용되기 시작했다. 하나증권의 추정치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연 매출은 2019년 15억 달러(약 2조2200억 원)에서 지난해 150억 달러(약 22조2000억 원)로 6년 새 10배로 뛰었다. 추정 매출액은 AI 기업 ‘xAI’ 합병 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공모주 청약 높은 열기에… 금융당국 이례적 경고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의 공모주 청약에 직접 참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크다. 이달 들어 온라인 주식 토론 게시판과 커뮤니티 등에는 ‘스페이스X 청약, 진짜 넣을 수 있는 것인가’ ‘청약 신청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라는 문의성 게시글과 댓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에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하는 20여 개 글로벌 투자은행(IB)에 포함됐다. 증권가에선 미래에셋증권이 약 50억 달러(약 7조4000억 원) 규모의 스페이스X 공모주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확보할 스페이스X 공모주 물량 일부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페이스X와 xAI, X(옛 트위터) 등 머스크 CEO가 이끄는 기업 3곳에 총 610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한국 금융당국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허용할 것인지다. 미국 등 해외 공모주를 국내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아 배정한 전례는 없다. 현행법상 국내 일반 투자자에게 직접 공모주를 배정하는 절차를 진행하려면 미국 기업인 스페이스X 역시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청약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금감원은 스페이스X의 상장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에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려면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허용하기 위한 법률 검토, 증권신고서 접수, 심사와 효력 발생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공모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스페이스X를 앞세워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과열 조짐이 나타나자, 금감원은 이례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국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 여부 등이 확정되지 않았으니, 증권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이 최종적으로 불발되면 미래에셋증권이 기관 투자가나 사모펀드 중심으로 물량을 배정할 가능성도 있다.● 우주 산업 투자 ETF도 연이어 상장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가능 여부와 무관하게 개인 투자자들의 우주 산업 투자 기대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주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현재 9개 종목으로 이 중에서 4개 종목은 올해 상장했다. 우주 ETF에는 기관보다 개인 투자 규모가 컸다. 올해 우주 산업 관련 ETF 4개 종목의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합산 순매수액은 5324억 원어치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 투자가는 5227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이 민간 기업 중심의 우주 산업 성장성에 주목하며 상대적으로 더 많은 매수세를 이어간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 규모는 2024년 6130억 달러(약 907조1800억 원)에서 2040년은 1조 달러(약 1479조70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 산업엔 단순히 발사체뿐만 아니라 위성 제작과 운용, 우주 데이터 인프라 및 서비스 등이 모두 포함된다. 미국 아르테미스 2호가 ‘아폴로 17호’(1972년 12월) 이후 53년 만에 달 근접 비행을 마치고 10일 무사 복귀에 성공한 것도 개인 투자자들의 우주 산업에 관한 관심을 높인 요인 중 하나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민간 우주 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핵심 기업을 담은 ETF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일부 서학개미는 스페이스X의 지분을 직접 보유한 ‘RONB’ 등 미국 현지 ETF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김모 씨(47)는 “최근 우주 관련 국내외 ETF에 매일 분할 투자하고 있다”며 “스페이스X IPO를 계기로 수익률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주 산업에 속한 주요 기업들은 아직 수익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별 종목 투자뿐만 아니라 ETF 역시 다른 분야와 비교해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주 산업은 정책과 이벤트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있다”며 “장기 성장에서 핵심 기업들을 중심으로 분산·분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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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105달러 넘어서…美-이란 휴전 이전 수준으로 회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이 ‘휴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분위기다.2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105.0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04% 올랐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선 것은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을 발표하기 전인 7일(109.27달러) 이후 처음이다.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도 배럴당 95.85달러로 전장 대비 3.11% 뛰었다. 17일 배럴당 83.8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00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산업통상부는 24일 0시부터 정유사가 공급하는 석유 제품에 적용할 최고가격을 L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가격 상한제 시행에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소폭이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다. 상한선 밑에서 공급가가 조금씩 움직이고, 운송비 등 유통비용이 상승하면서 주유소 가격이 오르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2000.5원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1597.8원) 대비 25.2% 올랐다.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올랐던 2022년 7월 27일(2006.7원)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06.5원으로 집계됐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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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힘 받은 GDP, 1분기 3.6% ‘깜짝 성장’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월 터진 중동 전쟁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는 2분기(4∼6월)에는 공급 차질, 소비 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6%였다.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2021년 4분기(10∼12월) 4.2%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 경제는 전 분기(2025년 4분기)와 비교하면 1.7% 성장했다. 전 분기 대비 경제 성장률은 2020년 3분기(7∼9월) 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2월 한은은 1분기의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0.9%일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예측치의 2배인 셈이다.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 수출이다. 반도체 제조업의 경우 성장 기여도가 약 55%로 추산됐다. 1분기 성장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여기에 계엄 직후인 지난해 1분기 역성장(―0.1%)에 따른 반등 효과도 영향을 줬다. 다만 2분기부터는 얘기가 다르다. 당장 국제 유가 급등이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공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지난달 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재정경제부는 “2분기 성장률은 중동 전쟁 영향 본격화 등으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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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도 동학개미 열풍… ‘삼전닉스’ 반도체 ETF, 2주만에 10억달러 돌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11거래일 만에 10억 달러대(약 1조5000억 원)의 순자산을 달성하는 이례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종가 기준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의 순자산(AUM)은 13억8100만 달러(약 2조459억 원)다. 2일 상장 당시 순자산이 25만 달러에 불과했는데, 17일 10억 달러를 돌파한 뒤 13억 달러도 넘어선 것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DRAM ETF에는 20일까지 10억30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가격은 상장 당일 27.76달러에서 22일 37.30달러로 3주 만에 34.5% 뛰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DRAM이) 2주도 되지 않아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모은 것은 ETF 상품 중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DRAM은 21일 기준 SK하이닉스(26.9%)와 삼성전자(23.4%)의 편입 비중이 50.3%다. 비중 3위는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0.9%)다. WSJ 등 외신은 이 ETF가 미국 현지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한국 반도체 핵심 기업을 집중적으로 편입해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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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닉스 ETF’ 美서 돌풍…2주만에 1.5조원 몰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11거래일 만에 10억 달러대(약 1조5000억 원)의 순자산을 달성하는 이례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종가 기준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의 순자산(AUM)은 13억8100만 달러(약 2조459억 원)다. 2일 상장 당시 순자산이 25만 달러에 불과했는데 17일 10억 달러를 돌파한 뒤 13억 달러도 넘어선 것이다.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DRAM ETF에는 20일까지 10억30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가격은 상장 당일 27.76달러에서 22일 37.30달러로 3주 만에 34.5% 뛰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DRAM이)2주도 되지 않아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모은 것은 ETF 상품 중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DRAM은 21일 기준 SK하이닉스(26.9%)와 삼성전자(23.4%)의 편입 비중이 50.3%다. 비중 3위는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0.9%)다.WSJ 등 외신은 이 ETF가 미국 현지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한국 반도체 핵심 기업을 집중적으로 편입해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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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韓경제 1.7% 깜짝 성장…“전쟁 영향에 2분기는 조정 불가피”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월 터진 중동 전쟁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는 2분기(4∼6월)에는 공급 차질, 소비 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23일 한국은행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6%였다.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2021년 4분기(10∼12월) 4.2%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한국 경제는 전 분기(2025년 4분기)와 비교하면 1.7% 성장했다. 전 분기 대비 경제 성장률은 2020년 3분기(7∼9월) 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2월 한은은 1분기의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0.9%일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예측치의 2배인 셈이다.한국 경제 성장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 수출이다. 반도체 제조업의 경우 성장 기여도가 약 55%로 추산됐다. 1분기 성장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여기에 계엄 직후인 지난해 1분기 역성장(―0.1%)에 따른 반등 효과도 영향을 줬다. 중동 전쟁의 경우 적어도 1분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2분기부터는 얘기가 다르다. 당장 국제 유가 급등이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공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지난달 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재정경제부는 “2분기 성장률은 중동 전쟁 영향 본격화 등으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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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 혁신 기업에 자본 공급… 업계 최초 ‘생산적 금융’ 확대

    하나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역별 특화 산업에 해당하는 현지 혁신 기업에 모험 자본을 공급해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30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모험 자본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증권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 지역 초기 스타트업 투자 펀드 결성과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수한 지역 스타트업도 발굴해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업무협약의 첫 실행으로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조성한 ‘부산 글로벌 브릿지 투자조합’에 출자했다. 앞으로도 지역 기반 유망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성장 단계에 맞춘 모험 자본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나증권은 현지 혁신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부터 후속 투자, 규모 성장, 상장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증시 상장 주관사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 지역에서는 조선과 물류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스타트업 및 혁신 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해 12월 12일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모험자본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AI와 인공지능 전환(AX)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실증 지원과 직접 투자 검토, 정부의 기술 창업자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현장 기반의 창업가와 기업 발굴 역할을 맡고 하나증권은 초기 투자와 성장 단계별 지원에 나서는 협업 구조다. AI뿐만 아니라 우주 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혁신 기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앞으로 모험 자본을 통해 지역의 혁신 기술 기업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금융 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부산과 제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업무협약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 등 수도권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현지 스타트업 성장과 투자 활성화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하나증권은 특히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까지 이어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증권은 지난달 18일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충남 지역 기업의 성장 단계별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되는 191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다. 올해 2분기(4∼6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펀드 참여를 통해 디스플레이 소재·장비, 친환경 자동차 부품, 바이오 등 충남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유망 기업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충남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전까지 투자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 펀드에 대전투자금융이 출자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대전에 KAIST 등 연구개발(R&D) 인프라와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모인 만큼 이를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월에도 505억 원 규모의 ‘하나-케이앤 지역혁신투자조합’을 결성해 충남과 전북 지역의 기술 기업에 이미 실질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부산에서 조선과 물류, 제주에서 AI와 AX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모험 자본 공급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 온기가 다른 지역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업하며 하나증권은 단순히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기업이 실제 국내외 증시에서 기업공개(IPO)가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금융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혁신 기업이 성장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투자자들도 수익을 창출해 재투자에 나설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 모델은 증권업계 최초 사례”라며 “각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모험 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 활동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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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 순자산 52조638억… 업계 1위… ‘예상 은퇴 맞춰 운용’ TDF 상품 인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 옵션) 전용 퇴직연금펀드 시장에서 설정액 기준으로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금자산 순자산은 52조638억 원으로 연금 사업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중심으로 상품 공급을 늘리며 최근에는 자산 배분형 전략 상품까지 높은 성과를 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폴트 옵션 전용 펀드(O클래스) 설정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조29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 전체 1위 설정액이다. 디폴트 옵션은 가입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투자처를 결정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사전에 지정한 방식대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가입자가 일일이 투자 전략을 정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디폴트 옵션 시장 자체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디폴트 옵션 상품 적립금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53조 원에 달한다. 2024년 12월 말 대비 33% 증가했다. 지정 가입자 수는 73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은 19조 원으로 2024년 대비 5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 상품을 중심으로 성과를 보이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설정액 2619억 원을 달성했다. 디폴트 옵션 전용 퇴직연금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상품으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전략배분TDF 상품군은 투자자의 은퇴 예상 시점을 기준으로 자산 배분 비중을 조정하며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기본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장기 성과가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는 2022년 12월 설정 이후 지난해 12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O클래스 기준)은 약 43%에 이른다. 최근 디폴트 옵션 시장에서는 TDF에 더해 안정형 자산 배분 상품이 보완재 성격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산 배분형 상품들도 수익률 성과를 내고 있다. 퇴직연금 사업자의 디폴트 옵션 수익률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밸런스 알파플러스펀드’는 2023년 1월 설정 이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 약 22%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만기 1년 안팎의 단기채권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확보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같은 기업의 우선주와 보통주 중 일시적으로 고평가된 쪽을 공매도하고, 다른 쪽은 매수하면서 2개의 괴리율이 낮아질 때 수익을 노리는 ‘페어트레이딩’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구조화 상품에도 투자하면서 채권 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자산 배분형 상품은 분산 투자에 따른 안정성에 더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특히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 채널에서 대안 투자 성격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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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프타 60%-에틸렌 30% 껑충… 생산자물가 3년만에 최대폭 상승

    미국과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오름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3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나프타가 전년 대비 59.5% 오르는 등 석탄·석유제품 생산자 물가의 상승률이 컸다. 에틸렌도 29.9% 뛰는 등 화학제품 물가도 치솟았다. 생산자 물가 급등으로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1% 올랐다. 2023년 2월 4.8% 오른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1.6% 올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4월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생산자 물가는 기업 등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다. 생산자 물가 오름세가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시점은 일반적으로 3개월 뒤다. 다만 품목에 따라 적용되는 시간 차이는 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품 중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9.5% 뛰었다. 경유도 24.4% 올랐다. 나프타와 경유 등의 물가가 오르며 석탄·석유제품 전체 상승률은 26.7%로 나타났다. 특히 석탄·석유제품 생산자 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31.9%로 1997년 12월(57.7%) 이후 28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화학제품 중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29.9% 상승했다. 페인트와 같은 도료의 핵심 원료인 자일렌은 40.4% 올랐다. 에틸렌과 자일렌을 포함한 전체 화학제품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7.4%였다. 앞서 15일 한은 발표에 따르면 생산자 물가와 함께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수입 물가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 물가지수는 168.38로, 지난해 3월 대비 18.4%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16.1% 올라 1998년 1월(17.8%) 이후 가장 높았다. 생산자 물가지수와 수입 물가지수가 동시에 치솟으며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진 상황이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큰 탓에 현재로서는 향후 흐름을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중동 정세 불안과는 별도로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D램은 지난해 3월 대비 무려 261.4% 올랐다. 플래시메모리는 같은 기간 189.0% 상승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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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직격탄’ 석유제품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률, 29년만에 최고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영향으로 지난달 국제 유가 급등에 따라 생산자 물가지수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탄·석유제품은 외환위기 때인 1997년 이후 가장 크게 뛰었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생산자 물가지수는 125.24로 전월 대비 1.6%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4월 당시 1.6% 상승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 올랐다.생산자 물가는 시장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의미한다. 한은의 생산자 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을 기준으로 두고 측정한다. 생산자 물가 오름세가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3개월 뒤로 품목에 따라 적용되는 시간 차이는 있다.품목별로 보면 공산품 중에서 석탄·석유 제품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31.9% 급등했다. 한은에 따르면 석탄·석유 제품의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2월(57.7%) 이후 가장 높다.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석유·석탄 제품 상승률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비교해 봐도 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생산자 물가와 수입 물가를 합산해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국내 공급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 상승했다.이 팀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서 현재로서는 앞으로 흐름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소비자 물가에 미칠 영향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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