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

최현정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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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데스크입니다. 온전한 진실 찾기를 위해 쉬지 않겠습니다.

phoebe@donga.com

취재분야

2024-05-17~2024-06-16
사회일반39%
정당11%
건강11%
유럽/EU6%
영화6%
방송/연예일반6%
문학/출판6%
스포츠일반6%
중남미6%
인사일반3%
  • ‘135년 역사’ 우체국 첫 파업…집배원은 왜 들고 일어 섰나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우정총국은 1884년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우체국이다. 이곳에서 김옥균과 박영효 등 개화당이 갑신정변을 일으켰지만 ‘삼일천하’로 끝나 10여 년 넘게 근대 우편제도가 중지됐다가 1985년 갑오개혁으로 다시 서비스가 재개됐다. 이렇게 긴 역사를 지닌 우정 업무가 다시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이 내달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우정총국이 설치된 이후 135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1958년 우정노조 출범 이후 60년 만에 첫 파업 결의다.우정노조는 조합원 2만8802명 중 2만7184명이 파업 찬반 투표에 참석해 2만5247명(약 92%)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정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투표가 가결됐다”라며 “우정사업본부와 정부가 적극적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내달 6일 총파업 출정식에 이어 9일 우정사업 역사상 처음으로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압도적 파업 찬성의 배경에는 집배원 과로사 문제가 있다. 우정노조는 과로사 방지 대책과 주5일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충남 공주에서 30대 집배원이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데 이어, 19일에도 충남 당진에서 40대 집배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뇌출혈이었다. 올해에만 아홉 번째 발생한 집배원 사망사고다.집배원들의 노동시간은 하루 평균 11시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기획추진단’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배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하루 평균 11시간 6분, 연평균 2745시간으로 한국 임금노동자(2052시간) 평균보다 693시간 더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집배원의 경우 토요일까지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우정노조는 완전한 주5일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정노조는 2000명의 추가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우정본부 측은 예산 등의 문제로 인력 증원 문제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약 1만3000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국적인 소포와 등기 업무에 차질이 예상된다. 우정본부 측은 “우정 서비스가 농어촌 등 취약지역과 중소기업 등 서민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7월 9일 실제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남은 기간 우정노조와 대화를 지속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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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찾기’ 진행자 유철종 “한국나이 87세, 건강비결은”

    6·25 전쟁 통에 헤어진 가족을 찾아 연결해주는 1983년 KBS ‘이산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을 진행한 유철종 씨가 자신의 건강 비결을 밝혔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이산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을 진행했던 유철종, 이지연 씨가 출연했다. 정정한 모습으로 등장한 유철종은 “한국나이로 올해 87세인데 미안할 정도로 건강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유철종 씨의 이야기를 듣던 이지연 씨는 “나오기 전 스쿼트를 하시더라. 저 보러 잠깐 만져보라고 하셔서 꾹꾹 몸을 눌러보니 땅땅했다. 건강 비결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유철종 씨는 “젊었을 적에 태권도를 했다. 다른 운동 하는 거 없다. 걷는 것도 싫어한다. 가끔가다 기마자세를 하는데 그걸 하니까 단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진행한 ‘이산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에 대해 “16시간 생방송을 이어간 적도 있다”라며 “진행자가 교대로 화장실에 갔다. 그때마다 카메라 감독들이 다른 출연자를 잡아 줬다”라고 말했다. 이지연 씨는 “이산가족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고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라며 “1983년 6월 30일 긴급 오후 10시 방송을 시작했는데, 그 당시 0시엔 모든 방송을 종료해야 했다. 그래서 긴급 편성을 받고 새벽까지 진행했는데 사연이 계속 이어졌다. 그 이후 138일간 방송이 계속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또한 ‘이산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의 시청률이 78% 달했다며 “드라마 PD들이 ‘이산가족’ 때문에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다며 드라마 찍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산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은 1983년 6월 30일부터 그해 11월 14일까지, 138일 동안 진행됐다. 방송 시간은 방송을 통해서 1만189명이 헤어진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했다. 그 후 방송 기록물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됐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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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경찰, 병원전산망에 ‘백도어’ 심었나…귀신같이 체포

    지난 12일 홍콩 민주화 시위가 격화되면서 경찰과의 충돌로 다쳐 시립 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시위대가 무더기로 체포됐다. 최소 시위대 4명이 치료받던 중 시립병원에서 끌려갔다. 응급실 의사와 간호사는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에 깜짝 놀랐다. 경찰은 환자들 가운데 시위대만 콕 집어 붙잡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홍콩 병원 환자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백도어(backdoor)’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누군가 로그인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병원 시스템에 몰래 접근해 다친 시위대의 세부사항을 파악해 경찰에 넘겨줬다는 것이다. 홍콩 의회 의원이자 의사인 피에르 찬(Pierre Chan)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 당국이 환자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여러 병원 직원들로부터 여러 건의 제보를 받았다”라고 폭로했다. 상하이스트 보도에 따르면, 찬 의원은 76명 응급실 환자에 대한 이름, 신분증 번호, 나이,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기록된 시트를 공개했다. 한 그룹의 환자는 ‘홍콩 입법회(LegCo) 외부 집단 수집’이라는 제목 하에 분류되었고, 페이지에는 ‘경찰을 위해’라고 적혀 있었다.홍콩 자유 언론(HKEP)에 따르면, 그는 여러 공립 병원의 의료전문가들이 병원 시스템에서 ‘백도어’를 발견했으며, 누구나 로그인하지 않고 환자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자들 앞에서 ‘백도어’로 병원 시스템에 접속하는 등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그는 “다친 시민들의 안전과 프라이버시가 우려된다”라며 “일부 부상자들은 더 이상 응급실을 믿지 않는다고 내게 말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병원 당국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병원 당국은 “경찰에 시위대 정보를 넘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응급실 컴퓨터들은 항상 로그인되어 있었지만, 그것은 공인된 의료진이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찬 의원의 주장은 의사와 환자 사이를 이간질한 “잘못된 발언”이라며, 누군가 시스템에 접속해 환자 정보를 유출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경찰청장은 병원에서 시위대를 체포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체포가 공공 병원에 배치된 경찰관들의 정기적인 경찰 업무의 일부라고 말하면서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한편, 홍콩에선 지난 9일부터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 중이다. 홍콩 인구 740만명 중 200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이 시위에서 시민들은 범죄인의 중국 송환 반대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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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신협, ‘카카오톡 채널’ 인링크 전환 검토 반대

    16개 국내 주요 언론사로 구성된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는 카카오가 아웃링크 방식으로 운영해온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를 인링크로 전환할 경우 협회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온신협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아웃링크로 운영되고 있는 카카오채널 서비스가 인링크로 전환되면, 그동안 아웃링크를 전제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온 언론사들과 카카오 간의 신뢰는 심각하게 훼손되고, 기사 송출중단을 포함한 극한 대립도 피할 수 없다”며 아웃링크 정책 유지를 촉구했다.최근 카카오는 채널서비스 입점 매체에 “아웃링크 방식을 지속하는 한 피싱광고 및 앱스토어 납치 등 사용자 경험을 크게 저해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인링크 전환을 시사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카카오가 인링크 전환을 강행할 경우 주요 언론사들은 모바일 트래픽 감소는 물론 광고수익 하락 등 직접적인 피해를 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온신협의 입장이다.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경향신문, 국민일보, 문화일보, 브릿지경제, 서울신문, 세계일보, 이데일리,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헤럴드경제, 동아닷컴, 매경닷컴, 전자신문인터넷, 한경닷컴 등 16개 국내 주요 언론사로 구성된 협의체다.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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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살 아들과의 추억 남기고 세상 떠난 복서…4000만원 성금 모여

    수염이 덥수룩한 아버지가 인자한 표정으로 세상모르게 쌔근쌔근 자는 어린 아들에 기대어 있다. 카메라를 응시하는 젊은 아버지의 따뜻한 눈빛이 어쩐지 슬퍼 보인다. 이 사진은 지난달 30일 사망한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복서 마이크 토웰(Mike Towell·25)과 그의 두 살 난 아들 로코(Roco)가 함께 찍은 마지막 사진이다. 토웰은 지난달 2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한 호텔에서 웨일스 싸움꾼 데일 에반스(24)와 권투 시합을 벌였다. 1라운드에서 한 차례 쓰러진 그는 5라운드에서 다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날 그는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끝내 숨을 거뒀다. 토웰의 여자친구인 클로에 로스는 토웰이 시합 이틀 전 보내준 “로코가 아빠와 찍은 마지막 사진(last picture of Rocco and his daddy)”을 페이스 북 페이지에 올렸다. 사진을 본 전 세계 복싱 챔피언 리키 해톤이 기부 웹사이트에 토웰의 어린 아들과 유가족을 위한 모금 페이지를 열었다. 3일 오후 현재 3만 파운드(약 4260만원) 가량이 모였다. 당초 해톤이 목표했던 2만 파운드를 훌쩍 넘긴 금액이다. 로스는 페이스 북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선 모든 메시지와 기금에 너무도 감사하다. 모두의 친절에 충격을 받았다. 그의 사진을 봐 주신 모든 분들을 사랑한다. 그이가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믿을 수 없을 지경이다! 그 사람도 자기의 권투 영웅이 자신을 안다는 사실에 행복할 것이다.”로스는 토웰이 몇 주 전부터 편두통에 시달렸는데 그냥 시합을 앞둔 스트레스로 보고 넘겼다고 전했다. 토웰이 운동하던 체육관 주인도 그가 몇 주 전 두통 때문에 스파링을 중단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한편, 토웰과 마지막 시합을 한 에반스 선수는 “심장이 완전히 부서진 것 같다”며 토웰의 죽음을 슬퍼했다. 그는 영국 국영 BBC 뉴스에 “내 탓인 것 같다. 그것은 끔찍한 일이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의 두 살짜리 아이와 여자친구, 가족이 더 이상 그를 그리워하지 않게 돕는 일이다. 내가 지금 할 뭔가가 있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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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세로 영상뉴스 ‘말랑’ 다운받고 카톡 이모티콘 선물 받자

    동아닷컴(www.donga.com)이 세로영상 뉴스 앱(애플리케이션) ‘말랑 뉴스’ 런칭 기념 이모티콘 선물 이벤트를 합니다.말랑 뉴스는 말랑말랑한 뉴스를 만지는 즐거움의 줄임말입니다. 말랑뉴스에는 그 날의 핵심 뉴스, 연예 정보, 정보기술(IT), 날씨, 운세 등 젊은 독자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가 실립니다. 망고코코넛무스 케이크 만들기, 아이오아이(I.O.I) 소희에게 배우는 아이돌 댄스 등 동아닷컴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보는 ‘리얼 체험’ 영상()도 여기에 함께 실립니다.모바일 독자를 고려해 세로로 긴 영상으로 서비스합니다. 해외에서는 유명 소셜미디어인 스냅챗과 페리스코프가 세로 영상을 즐겨 쓰고 있지만 국내 언론사에서는 동아닷컴이 처음입니다.‘충격’, ‘경악’ 같은 진부한 제목 대신 예쁜 영상 커버스토리를 보고 뉴스를 선택할 수 있죠. 마음에 드는 뉴스는 스크랩해 놓고 언제어디서나 손 안의 모바일에서 다시 볼 수 있어요.‘말랑 뉴스’ 앱 출시를 기념해 8월 11일부터 31일까지 카카오톡 이모티콘 이벤트도 합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앱 스토어에서 ‘말랑 뉴스’를 검색해서 설치한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카카오 톡 인기 이모티콘을 선물합니다.자세한 설명은 동아닷컴 이벤트 페이지()를 참조하세요.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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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납치범과 인생 셀피’ 청년, 이번에는 패러디로 화제 만발

    이집트항공 여객기를 납치한 범인과 ‘셀피(Selfie)’를 찍은 20대 영국 청년이 온라인상에서 패러디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벤 이네스(26)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 29일(현지시간)일 이집트항공 여객기를 타고 알렉산드리아를 출발해 카이로로 가던 중 피랍돼 인질 신세가 됐다. 비행기 납치범 세이프 엘딘 무스타파(59)는 여객기를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비상착륙시킨 후 대부분의 승객을 풀어주었지만, 외국인 4명과 승무원 4명을 인질로 남겨뒀다. 이 4명 중 한 명이었던 이네스는 피랍 당시 무스파타와 사진을 휴대전화로 찍어 친구들에게 전송했다. 인질범 옆에서 활짝 웃는 이네스의 모습은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퍼져며 각종 매체에 보도됐다. 더 재밌는 것은 그 이후의 일이다. 누리꾼들은 원본 사진을 포토숍으로 매만져 각종 ‘역사적’ 사건 사진에 합성하기 시작했다. 이네스는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프 앞에서 활짝 웃으며 서 있기도 하고, 미국 9·11 테러 당시 무너지는 쌍둥이 빌딩 앞에 서기도 했다.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단체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미국 케네디 대통령 암살 당시 사진에도 등장했다. 단숨에 ‘세계적 인물’인 된 이네스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당시 납치범에게 함께 셀피를 찍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는 어깨를 으쓱 하더니 허락했다”면서 “그래서 나는 그 옆에 서서 카메라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최고의 ‘인생 셀피’를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들의 행동을 “멍청한 짓”이라고 질책했다. 납치범에게 풀려난 아들이 영국 맨체스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대체 왜 그런 짓을 했느냐”며 꾸짖었다고. 한편, 이집트항공 여승무원도 납치범 무스타파과 사진을 찍은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무스타파는 한때 정치적 키프로스 정부에 망명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옛 아내에게 아랍어로 쓴 편지 4장을 전해 달라며 여객기 밖으로 던지기도 했다. 전처는 공항으로 달려와 자수하라고 설득했다. 결국 비행기 납치극은 다친 사람 한 명 없이 마무리됐다.‘정신이 불안정한’ 남자의 비행기 납치 소동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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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변호사회, 성매매특별법 ‘합헌’ 결정 “환영”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이은경)는 31일 성매매특별법 처벌 규정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여성변회는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가 돈 주고 성을 산 남성뿐 아니라 강요나 착취 없이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한 여성도 처벌하도록 한 성매매특별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 내리자 성명을 냈다. 여성변회는 “성매매는 금전을 매개로 인간의 성을 상품화하고 거래대상화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임이 분명하다”이라며 “성매매특별법은 청소년의 성매매 유입, 성매도인의 자립자활 지원을 위한 사회적 비용 증가 등 여러 심각한 문제들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매매는 금전을 매매로 이루어지는 지배관계로, 성매수인이 경제적 대가를 지급했다는 이유로 성매도인의 성과 인격에 대한 지배권을 가지게 되므로 대등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성적 자기결정권의 문제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성매매의 개인적, 사회적 위험성에 비추어, 사생활 비밀 보호 대상이거나, 직업의 자유로 보호할 대상으로 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여성변회는 “앞으로도 성을 상품화해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사회적 각성을 고취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헌재는 이날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21조 1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6대 3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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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 총선 공식 선거 운동 시작…알파원 vs 더컸 vs 국민 편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31일부터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각당의 거리 유세 경쟁이 뜨겁다. 새누리당은 원유철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알파1(원) 유세단’을 조직해 본격 가동 중이다. 알파원은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친 인공지능 ‘알파고’에 새누리당 기호 1번을 조합해 만든 합성어다. 송희경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 조훈현 국수, 조명희 전 국가우주위원, 신보라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김광진 의원 등 낙천자가 중심이 된 더컸유세단을 출범했다. ‘더컸’이라는 이름은 원래 더불어민주당 컷오프을 줄인 더컷이었으나,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더 성장하고 더 컸으면 한다는 의미를 담아 새롭게 명명했다. 이에 질새라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후보자로 구성된 ‘국민편 일당백’ 유세단을 꾸렸다. 국민의 편에 서서 일당백의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신용현 한국 표준과학원 원장은 미래 일자리를, 벤처 창업가, 김수민 후보는 벤처, 김중로 후보는 안보 등 의정활동 방향을 분야별로 나눠 국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날 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 운동은 총선 전날인 다음 달 12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중앙선관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벽보와 후보자가 게시하는 홍보 현수막을 찢거나 낙서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총선 공식 선거 운동 시작. 각당 뜨거운 거리 유세. 출처 동아일보·트위터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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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여객기 공중납치, 외교부 “한국인 탑승객 없어”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중 공중납치된 이집트항공 여객기(MS181편)에 탑승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외교부는 29일 "주이집트대사관이 현지 항공사 관계자 등에 확인한 결과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이집트항공 여객기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향하던 중 공중납치돼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착륙했다. 납치범은 키프로스 망명을 요구하고 있다. 여객기가 이륙한 알렉산드리아의 보르그 엘 아랍 공항에 따르면, 납치된 여객기에 이집트인 30명과 미국인 8명, 영국인 4명, 벨기에인 2명, 이탈리아인 1명, 네덜란드인 4명 등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부분의 승객과 승무원들은 비행기에서 풀려났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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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처와 다시 연락하려고?” 이집트 여객기 공중납치 황당 사유

    29일(현지시간) 발생한 이집트항공 여객기 공중납치는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와 무관한 남성의 소동으로 결론 지어지고 있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남키프로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발생한 이집트 여객기 납치 사건에 대해 “IS 테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키프로스 정부 관계자는 “납치범은 테러리스트라기 보다는 로미오다.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전했다.이 남성은 키프로스에 정치적 망명을 요구했으나, 키프로스 현지 텔레비전 방송은 ‘사적인’ 이유로 납치극을 벌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키프로스에는 납치범의 전처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한 목격자는 키프로스에 살고 있는 전(前) 부인에게 전해달라며 아랍어로 적힌 편지를 비행기 밖으로 던졌다고 증언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도 이 남성이 전 부인과 연락하고 싶어서 이 같은 소동을 벌였다고 전했다.남치범은 자살폭탄 벨트를 두르고 승무원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디언은 이집트 외무부 관계자들이 폭탄이 진짜인지도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다.여객기가 이륙한 알렉산드리아의 보르그 엘 아랍 공항에 따르면, 납치된 여객기에 이집트인 30명과 미국인 8명, 영국인 4명, 벨기에인 2명, 이탈리아인 1명, 네덜란드인 4명 등이 탑승하고 있었다.앞서 이날 이집트 정부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공중 납치됐다고 밝혔다. 납치범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라르나카 국제공항 관제탑과 교신했고 약 20분 뒤 공항의 허가를 받아 착륙했다. 항공사는 납치범과 협상한 결과 대부분 승객과 승무원이 비행기에서 풀려났다고 밝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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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트럼프 핵무장 허용 발언에 “한반도 비핵화 입장 확고”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주한미군 철수와 한국의 독자 핵무장 허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29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은 확고하다”고 일축했다.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미국 대선의 추진 경과와 진행상황 그리고 주요 후보들의 대외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일관되고도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어제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비핵화 관점에서 한반도 미래에 관한 관점은 변한 게 전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트럼프 후보가 한국이 방위비분담금을 늘리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는 한미연합 방위력 유지 강화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여건 제공을 위한 기여와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포함한 조야에서도 동맹국으로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충분히 평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후보는 25일(미국 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의 자체 핵무장을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가 계속 ‘세계의 경찰’일 수는 없다. 때가 되면 논의해야만 하는 문제”라며 “미국이 지금처럼 (동북아에서) 나약하게 굴면 한국이나 일본이 (북한의 위협 등으로부터) 매우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핵무장을 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기쁘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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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여객기 공중납치…“납치범 망명 요구, IS는 아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공중 납치됐다. 비행기를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비상 착륙시킨 범인은 외국인 승객 일부와 승무원 일부를 인질로 잡고, 키프로스에 망명을 요구하고 있다. 납치범의 전처가 키프로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언론과 AP, AF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등 81명이 탄 이집트항공 MS181편이 이날 오전 출발 직후 공중에서 납치됐다고 이집트 관리들이 밝혔다. 이집트항공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납치됐으며 이 비행기에 81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하지만 BBC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 보르그 엘 아랍 공항의 책임자는 이집트인 30명, 미국인 8명, 영국인 4명, 벨기에인 2명, 이탈리아인 1명, 네덜란드인 4명 등 승객과 승무원들이 이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히는 등 탑승객 숫자에 대해선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납치범은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며 항로 변경을 요구했다고 키프로스 관영 RIK 방송은 전했다. 피랍 여객기 조종사 오마르 엘 가말에 따르면, 납치범은 ‘폭탄 벨트’를 차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납치범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관제탑과 교신했으며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 측은 20분 뒤 착륙을 허가했다. 이후 이 항공기는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오전 8시50분께 착륙했다.납치범은 라르나카 공항에 도착한 뒤, 외국인 승객 4명과 승무원 6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은 대부분 풀어주고 이집트, 키프로스 당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요구 사항을 언론에 통역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AFP는 오전 9시 45분경 약 5명이 비행기에서 내렸으며, 이들은 승무원 복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프로스 방송 CYBC는 키프로스인 전처를 둔 ‘개인적 동기’로 범행을 저질렀을 수 있다며, 납치범이 전처에게 전해달라며 아랍어로 쓴 편지를 공항 활주로에 던졌다고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집트와 키프로스 언론은 납치범이 극단주의 테러단체 IS와 관련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키프로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테러리즘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현재 라르나카 공항은 폐쇄된 상태이며, 다른 항공편은 공항을 우회하고 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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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봉균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 80%로” 새누리당 공천자대회

    새누리당은 28일 공천자대회에서 비정규직 임금·최저임금 인상과 기업 구조조정 촉진 등의 내용을 담은 20대 총선 경제정책 공약을 발표했다.새누리당 강봉균 공동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총선 공천자 대회에서 7대 경제정책 공약으로 청년실업 해결, 적극적 재정금융정책, 소득분배 양극화 해소, 노인복지 확대, 자영업자 지원, 가계부채 개선, 4대 개혁 완수를 제시했다.강봉균 위원장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비정규직이 정규직과 비슷한 일을 하면서도 임금의 절반만 받는 것을 어떻게든 노력을 해서 좁혀 나가야 한다”며 “정규직의 80% 수준까지는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저임금이 최저생계비는 돼야 한다”라며 “영세한 자영업자들이 당장 감당하기 어려운 몫은 정부가 근로장려세제라는 수단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해 “기업이 청년에 일자리를 많이 주려면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대기업들이 장래가 불안해 희망이 없거나 적자가 나는 사업을 정리하고 새롭게 성장동력이 되는 쪽에 투자하려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것을 정부가 도와야 하는데 금융기관들이 기업 구조조정과정에 필요한 돈을 지원하는데 너무 소극적”이라며 “이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정책공약 제1의 핵심으로 삼는다”고 밝혔다.그는 급속도로 늘어나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선 “가계 부채 절반 이상이 집을 사기 위해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것”이라며 “장기분할상환제도로 대출제도를 바꾸면 가계부채의 뇌관을 뽑을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자영업자 생계 안정을 위해 기술·경영 교육과 서민금융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강 위원장은 복지 정책과 관련해 “같은 돈을 쓰더라도 복지가 필요하고 절실한 계층 쪽에 더 많이 쓰도록 하는 게 기본”이라며 “노인을 위한 복지는 노후대책이 없는 사람들한테 집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공천자대회에서 김무성 대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 등 5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뛰어라 국회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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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공천자 대회 “뛰어라 국회야”…친박-비박 갈등 오늘만 봉합?

    극심했던 공천 갈등을 겪었던 새누리당이 28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4·13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자대회에서 김무성 대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 등 5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뛰어라 국회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전국을 12개 권역별로 나눠 친박계의 ‘좌장’ 최경환 의원과 김태호, 김을동 최고 위원 등이 권역별 선대위원장 역할을 맡았다. 김무성 대표는 공천자대회에서 “새누리당에 더이상 갈등과 분열이 없어야 하고, 오로지 총선 승리라는 한가지 목표만 있다”며 “나라를 구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총선 필승의 의지를 다지자”고 말했다.서청원 최고위원도 “어제는 과거다. 모두 잊자”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구호를 선창했다. 강봉균 위원장은 “내년에 이 나라를 책임질 정권을 재창출 하는데 공동의 목표와 지향하는 가치가 같다면 싸울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라며 친박-비박계 갈등 봉합에 나섰다. 강 위원장은 ‘친정’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0년 전 정치 민주화할 때의 사고방식, 지구상에서 사라진 낡은 진보를 무기로 자기들끼리 똘똘 뭉친 사람들이 당을 지배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선대위는 이날 공천자 대회에서 경제와 복지 등 7개 분야에 걸친 당 차원의 총선 정책 공약도 발표했다.새누리당은 일자리 개혁 등 5대 핵심 공약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를 1년 안에 완수하지 못하면 세비를 반납한다며 표심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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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국민의당 탈당 김승남에 “돌아오라, 받아준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8일 경선에서 패한 뒤 국민의당을 탈당한 김승남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 “들어온다면 받을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김종인 대표는 이날 충북 괴산군에서 열린 충북 후보자 연석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김승남 의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에서 탈락한 김승남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탈당을 선언하고 수도권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야권 단일화는 김종인 대표가 먼저 제안했던 것.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승남 의원은 “이번 총선은 여당의 과반의석을 막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돼야 한다. 지금이라도 국민의당은 수도권 야권 단일화 협상에 즉각 나서야한다”며 “앞으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세력이 공존하는 통합정당과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당 고흥보성장흥강진 경선에서 황주홍 의원에 패해 공천에서 탈락한 김승남 의원은 재심요청을 했지만 기각 당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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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김승남 탈당에 “공천불복, 유권자가 받아들이겠나”

    국민의당은 28일 경선에서 패해 탈당한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 대해 “유권자들이 공천불복을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김희경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민 편에서 큰 뜻을 함께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안타깝게 됐다. 지역 주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승남 의원은 국민의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후보 경선에서 황주홍 의원에 패한 뒤 중앙당에 결선투표를 요구하며 재심을 신청했으나 기각돼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러자 김승남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특정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관리위원을 교체하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를 자행했다”며 국민의당 탈당을 선언했다. 김승남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의당 현역 의원 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마지노선인 20석으로 줄었다.김승남 의원은 다시 더민주에 입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철새’ 논란도 일고 있다. 김 의원과 함께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군의원과 구의원들은 벌써 이날 더민주에 복당원서를 제출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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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노원병 버려야” 요구에…안철수 수도권 지원유세 나서기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서울 노원병)는 28일 4·13총선 수도권 출마 현역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안철수 대표는 이번 주 까지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와 접전 중인 노원병 선거에 집중키로 했으나,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통해 안철수 대표가 서울·경기·인천 등의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김희경 대변인이 밝혔다.이날 국민의당 수도권 현역 의원들은 안철수 대표에게 노원병 대신 전국 선거 유세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경기 안산상록을에 출마하는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지역구인 노원구를 버려야 한다”며 “노원구 선거에 묶이지 말고 전국 선거, 또 수도권 선거에 매진해야 한다”고 지원 유세를 건의했다. 인천 부평갑 출마자 문병호 의원도 “안철수 대표가 과감한 결단을 하고 수도권 지역 승리를 위해 헌신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국민의당 의원들의 수도권 지원 유세 촉구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30일 수도권 현역의원 6명과 다른 후보들까지 전부 모여서 전진대회 식으로 수도권 유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안 대표는 “어차피 (노원병 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다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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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새 투쟁’ 김무성 “도장 갖고 안 내려가, 당사에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도장을 갖고 부산에 내려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전날 ‘옥새 보이콧’을 감행하고 부산으로 내려갔던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로 복귀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가서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 은평구을(유재길), 송파구을(유영하), 대구동구갑(정종섭), 동구을(이재만), 달성군(추경호) 등 최고위 의결이 보류된 5개 지역 무공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주호영 의원이 제기한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일부 인용되면서 대구 수성을(이인선) 공천 자체가 무효가 돼, 새누리당은 6개 지역이 무공천 지역으로 남게 됐다. 공관위는 이날 이인선 전 경북부지사의 공천을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김무성 대표의 ‘옥새 보이콧’이 길어지면 최고위 의결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친박계가 주장하는 원유철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권한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대표는 “자꾸 옥새라고 하는데 정확한 이름은 당인과 당 대표 직인인데, 그것은 당사에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며 “제가 도장 가지고 가는 그런 행동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원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는 당의 직인을 하루빨리 당사에 반납해서 (공천안 추인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김 대표가 직인을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전날 원 원내대표가 김 대표를 찾아 부산에 내려가 ‘자갈치 회동’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 미디어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에 빗댄 “도장 원정대, 주연 김무성·원유철”이라는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후 당사에 도착한 김무성 대표는 자신의 ‘옥새 보이콧’이 청와대를 향한 항명이라는 지적에 “청와대와의 관계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저는 당헌당규를 수호하자는 그런 차원에서 당규에 심히 위배되는 것을 의결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린다. 청와대 운운하는 거에 대해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고 항변했다. 이 와중에 이인선 전 부지사는 김 대표에게 달려와 공천장에 빨리 도장을 찍으라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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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구, 김무성 옥새 투쟁에 “낙천자 도와주는 결정 용납안돼”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25일 김무성 대표의 ‘옥새 보이콧’선언과 관련해 “공천자를 배제하고 낙천자를 도와주는 그런 식의 결정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한구 위원장은 전날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발표하고, ‘김무성 대표가 공천장에 대표 직인을 찍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간이 없어서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유 의원 지역구를 포함해 이른바 ‘진박(眞朴)’ 후보가 공천된 5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남기겠다고 말해 파란을 일으켰다.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에 대해 이 위원장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제는 당 대표로서 선거를 책임져야 될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좀 자각할 필요가 있다”며 “최고위원들이 사명의식을 갖고 지도계층으로 책임감을 갖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김 대표가 추진한 상향식 공천에 대해서도 “나쁘게 얘기하면 그게 현역의 기득권을 수호하는 그런 시스템”이라며 “그런 시스템 하에서 개혁공천을 해야 되니까 그게 상당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낙천자들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국회의원 한 번 더하려고 그동안 키워줬던 당에 대해서 당이 이렇게 어렵게 만드는 그런 행동하는 것이 과연 옳으냐”며 “마치 자기들이 정치적인 피해를 받은 것처럼 또 동정심을 유발하는 그런 식의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선 참 안타깝다”고 성토했다.그는 이어 “(유 의원은) 정치적인 보복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자기가 지난 4년 간에 얼마나 국정에 방해가 됐는지 그런 것도 생각해야 된다”며 “무책임한 무슨 좌파 같은 행동을 하거나 포퓰리스트 같은 행동을 하거나, 이런 것에 대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 안 하다가 보면 이제 자꾸 그런 반응이 나올 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의 공천 결격사유에 대해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중요한 당의 직책을 맡았던 사람들이 국정을 심각하게 방해를 했거나 부담을 주는 행위, 또 국정 발목을 잡고 있던 야당의 편에 서서 야당이 환호하는 수준까지 행동을 했다하면 그건 반성해야 될 일이 아니냐”고도 했다.이 위원장은 유 의원의 공천 가부 결정을 후보 등록일 직전까지 미룬 이유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 내에서 합의가 안 되어 늦어졌다면서 “3선까지 했으면 분위기 봐서 이게 본인이 꼭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것,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 아니리라고 생각하지 않겠나, 본인이 좀 더 결정을 하면 당에도 피해가 적고 본인한테도 좋고 그게 더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 그래 기대도 하고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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