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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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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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지방뉴스83%
사회일반6%
교육3%
인사일반3%
사고3%
기타2%
  • 경북 안동병원 ‘호스피스 병동’ 개소

    경북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신축 별관 6층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병동을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병동은 18개 병상 규모로, 4인실 4곳과 1인실 2곳으로 구성됐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요법실, 상담실, 기도실 등 다양한 부속 공간도 마련됐다.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2명이 상주해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안동병원은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의무 설치 기관은 아니지만, 지역사회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병동을 열었다. 병원 측은 앞으로 지역 내 더 많은 말기 환자들이 전문적인 돌봄을 받으며 존엄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병원은 향후 6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뒤 중앙호스피스센터 심사와 보건복지부 지정 절차를 거쳐 공식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 개소는 지역민의 건강과 삶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책임지겠다는 안동병원의 약속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환자들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지키며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상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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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달서구, 사회적기업에 보금자리 내준다

    대구 달서구는 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죽전동에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조성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비 205억 원을 들여 건립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상 7층 규모로 행복주택과 같은 건물에 마련됐다. 이곳에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한 입주 사무실 6실, 주민홍보관, 중·소회의실, 디지털 희망스튜디오, 희망카페 등이 들어섰다. 주민홍보관에서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소개하는 자료를 제공하고 지역 우수기업의 제품을 전시한다. 디지털 희망스튜디오는 제품 촬영, 콘텐츠 제작,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희망카페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대구달서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한다. 앞으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입주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 전환 대비 역량 강화, 시장 진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허브로서 창업부터 성장, 홍보, 네트워크 구축까지 원스톱 지원을 수행하길 기대한다”며 “도시 활력 회복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경제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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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안동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병동 개소

    경북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신축 별관 6층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병동을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병동은 18개 병상 규모로, 4인실 4곳과 1인실 2곳으로 구성됐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요법실, 상담실, 기도실 등 다양한 부속 공간도 마련됐다.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2명이 상주해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한다.안동병원은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의무 설치 기관은 아니지만, 지역사회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병동을 열었다. 병원 측은 앞으로 지역 내 더 많은 말기 환자들이 전문적인 돌봄을 받으며 존엄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동병원은 향후 6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뒤 중앙호스피스센터 심사와 보건복지부 지정 절차를 거쳐 공식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 개소는 지역민의 건강과 삶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책임지겠다는 안동병원의 약속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환자들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지키며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상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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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소주-종갓집 가양주 맛보러 오세요

    경북 안동 전통주 박람회가 12일부터 14일까지 상아동 월영교 일원에서 펼쳐진다.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박람회에는 농암종택을 비롯해 학봉종택, 노송정 등 경북 11개 종가 가양주와 안동소주, 옹천막걸리, 안동맥주 등 모두 27개 기업의 술이 출품된다. 안동시와 전통주 생산 업체는 행사 첫날 뉴질랜드, 베트남 등에서 온 해외 주류 바이어와 전통주 수출 및 공동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뉴질랜드 현지 주류 독점 유통업체인 핸콕스는 이번 박람회에 맞춰 안동 지역 주류 업체들과 수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업무협약을 통해 명인안동소주가 베트남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도 안동 전통주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술을 구매해 코키지(Corkage)로 간단한 핑거푸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주 달빛주담도 운영한다. 전통주 칵테일 경연대회 수상작도 맛볼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마음이 담긴 안동의 술을 맛보시길 권한다. 또 전통주 수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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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안동 전통주 박람회 12~14일 월영교 일대에서 개최

    경북 안동 전통주 박람회가 12일부터 14일까지 상아동 월영교 일원에서 펼쳐진다.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박람회에는 농암종택을 비롯해 학봉종택, 노송정 등 경북 11개 종가 가양주와 안동소주, 옹천막걸리, 안동맥주 등 모두 27개 기업의 술이 출품된다.안동시와 전통주 생산 업체는 행사 첫날 뉴질랜드, 베트남 등에서 온 해외 주류 바이어와 전통주 수출 및 공동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뉴질랜드 현지 주류 독점 유통업체인 핸콕스는 이번 박람회에 맞춰 안동 지역 주류 업체들과 수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업무협약을 통해 명인안동소주가 베트남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도 안동 전통주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장에서는 술을 구매해 콜키지(Corkage)로 간단한 핑거푸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주 달빛주담도 운영한다. 전통주 칵테일 경연대회 수상작도 맛볼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마음이 담긴 안동의 술을 맛보시길 권한다. 또 전통주 수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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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풀밭된 대구 안심뉴타운… “밤엔 무서워서 근처에 못 가”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으니 동네 분위기가 다 망가집니다. 밤에는 무서워서 지나갈 엄두도 안 나요.” 9일 오후 1시경 대구 동구 율암동에서 만난 주민 김선자 씨(63)는 공터로 남아 있는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를 바라보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김 씨는 “3년 전 이케아 입점 등 각종 개발 호재를 기대하며 근처 신축 아파트로 이사 왔다. 그런데 이듬해 이케아 건립이 무산된 뒤 2년째 저 큰 부지가 방치돼 있다”며 “빈 공터가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동네 집값까지 떨어뜨리는 것 같아 지나갈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4만1134m² 규모의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는 무릎 높이까지 자란 잡초로 뒤덮여 있었다. 풀밭 사이로는 불법 투기된 쓰레기에서 악취가 풍겼고, 주변 도로는 무단 주차와 장기 방치 차량으로 혼잡했다. 글로벌 창고형 대형 가구 매장인 이케아(IKEA)의 입점 무산으로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가 장기간 공터로 남아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안심뉴타운은 원래 1970년대 서민 연료인 연탄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조성된 안심연료단지였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실시된 주민 건강영향조사에서 폐질환 환자가 다수 확인되면서 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고, 대대적인 재개발 끝에 2023년 안심뉴타운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기대 속에 출발한 안심뉴타운은 준공 이후 2년째 방치되고 있다. 특히 이케아가 투자하기로 했다가 2023년 말 갑자기 입점을 포기하면서 유통상업용지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 전체 198필지 가운데 170필지가 분양됐지만 현재 절반이 넘는 건물이 사실상 공실 상태로 남아 있다. 분양만 받고 건물을 짓지 않은 곳이 많아 잡초밭으로 방치된 것이다. 주변의 한 공인중개업소 소장은 “이케아의 입점 포기가 가장 큰 원인이다. 각종 호재를 기대하며 분양받은 지주들이 사업성을 우려해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케아 입점 무산 이후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김동규 동구의원은 노후화한 북구 대구실내체육관을 대신할 종합실내체육관 건립을 제안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이재숙 대구시의원이 서울아레나와 같은 대형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건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제안은 대구도시개발공사에 전달됐지만 검토 단계에 머물렀다. 부지를 소유한 대구도시개발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투자 유치 방안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개발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현재 해당 부지는 유통상업용지이므로 대규모 유통업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며 “연말 발표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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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케아 입점 무산에 2년째 방치중인 대구 안심뉴타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으니 동네 분위기가 다 망가집니다. 밤에는 무서워서 지나갈 엄두도 안 나요.”9일 오후 1시경 대구 동구 율암동에서 만난 주민 김선자 씨(63)는 공터로 남아 있는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를 바라보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김 씨는 “3년 전 이케아 입점 등 각종 개발 호재를 기대하며 근처 신축 아파트로 이사 왔다. 그런데 이듬해 이케아 건립이 무산된 뒤 2년째 저 큰 부지가 방치돼 있다”며 “빈 공터가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동네 집값까지 떨어뜨리는 것 같아 지나갈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4만1134㎡ 규모의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는 무릎 높이까지 자란 잡초로 뒤덮여 있었다. 풀밭 사이로는 불법 투기된 쓰레기에서 악취가 풍겼고, 주변 도로는 무단 주차와 장기 방치 차량으로 혼잡했다.글로벌 창고형 대형 가구매장인 이케아(IKEA)의 입점 무산으로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가 장기간 공터로 남아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안심뉴타운은 원래 1970년대 서민 연료인 연탄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조성된 안심연료단지였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실시된 주민 건강영향조사에서 폐질환 환자가 다수 확인되면서 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고, 대대적인 재개발 끝에 2023년 안심뉴타운으로 새롭게 조성됐다.기대 속에 출발한 안심뉴타운은 준공 이후 2년째 방치되고 있다. 특히 이케아가 투자하기로 했다가 2023년 말 갑자기 입점을 포기하면서 유통상업용지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 전체 198필지 가운데 170필지가 분양됐지만 현재 절반이 넘는 건물이 사실상 공실 상태로 남아 있다. 분양만 받고 건물을 짓지 않은 곳이 많아 잡초밭으로 방치된 것이다.주변의 한 공인중개업소 소장은 “이케아의 입점 포기가 가장 큰 원인이다. 각종 호재를 기대하며 분양받은 지주들이 사업성을 우려해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케아 입점 무산 이후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김동규 동구의원은 노후화한 북구 대구실내체육관을 대신할 종합실내체육관 건립을 제안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이재숙 대구시의원이 서울아레나와 같은 대형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건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제안은 대구도시개발공사에 전달됐지만 검토 단계에 머물렀다.부지를 소유한 대구도시개발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투자유치 방안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개발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현재 해당 부지는 유통상업용지이므로 대규모 유통업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며 “연말 발표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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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록… 대구 남구청년예술제로 오세요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은 16일부터 2주 동안 남구청년예술제를 개최한다. 먼저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남구청년예술제의 열기를 띄울 프린지 페스타(FESTA)가 대구음악창작소 창공홀에서 막을 올린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16일에는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전수자인 전소이가 첫 주자로 나서 독주회 ‘풍류’를 선보인다. 17일에는 전통 판소리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리꾼 구다영이, 18일에는 가야금 연주자 장예진이 무대에 오른다. 19일에는 청춘의 사랑, 이별, 열정, 희망을 노래하는 모던 록 밴드 원와트와 국악·록의 조화를 선사하는 밴드 난장이 공연한다. 20일에는 트럼페터 권오성이 독주와 앙상블 프로그램으로 정통 클래식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25∼26일 양일간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는 남구청년예술제 메인 공연이 이어진다. 25일에는 스트리트 댄스의 매력을 실험적인 무대로 선보일 팀모벤티가 무대를 장식한다. 26일에는 미니 뮤지컬 다시 한걸음 등 국악과 창작 뮤지컬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링크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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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AI-메타버스 영상제… 구미-포항 등서 12일 개최

    경북 구미시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경북 국제 인공지능(AI)·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영상제(GAMFF)’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구미, 포항, 경산, 청도 등 4개 시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메인 개최지인 구미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국제 콘퍼런스, B2B 전시, 시민 체험존 등이 운영된다. 12일 구미코 메인 무대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국제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창작 영상, 캐릭터 IP, 광고, 뮤직비디오, APEC 특별 부문 등 5개 부문 수상작이 발표된다. 올해 영상제는 단순 상영을 넘어 가상융합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2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B2B 마켓을 통해 기업 간 교류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AI 기술 발전과 윤리, 창작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시민 체험존에서는 AI 사진관, AI 음악실, AI 뷰티숍, 로봇 시연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시작된 ‘AI 필름 어워즈’와 국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모전 수상작 교류, 공동 홍보, 제작 인력 교류가 추진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영상제를 통해 구미가 AI·가상융합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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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음쓰’ 줄이고 목조 건물 늘린다

    한반도가 폭염과 폭우, 가뭄, 대형 산불 등 극단적 기상재난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대구 지방자치단체가 대응체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위기가 주민 일상과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중앙정부에만 의존할 수 없는 필연적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달서구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괄목할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환경부의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지자체 성과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국 229개 지자체가 참여한 이번 평가에서 달서구는 체계적인 감량 인프라 구축, 주민 참여 확대, 민관 협업 캠페인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달서구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다. 음식물 쓰레기가 기후변화를 촉발하는 거대한 탄소 배출원이어서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음식 쓰레기는 연간 13억 t이다. 이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지구 전체 담수의 약 20%가 사용되며 음식물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보다 21배나 높은 온난화 지수를 가진 대량의 메탄가스를 배출해 지구온난화를 가중한다고 한다. 이에 달서구는 지역 내 공동주택 197개 단지에 무선전자식별(RFID) 종량기 1628대를 설치하고 노후 장비 573대를 교체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 시스템 효율성을 높였다. 단지별로 성과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주민 참여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지난해는 음식물 쓰레기 감량 목표 대비 4.8%포인트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달서구는 업무협약과 실천 결의대회 등을 전개하며 외식업계의 참여도 독려했다. 최근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문제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룬 영상을 공개하는 등 관련 캠페인을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현재의 기후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다 같이 한마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저감 등 온실가스 줄이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신종 감염병 창궐 등 보건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주관으로 감염병 대응 실무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수료생 114명을 배출했고 하반기에는 기초 역학조사, 긴급 방역조치, 감시체계 운용 등을 위한 심화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성구는 매주 셋째 주 목요일을 ‘채식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육류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채식의 날을 마련했다. 채식의 날에는 구내식당에서 육류를 제외하고 곡물과 채소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동구는 목재 친화 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탄소 배출 감소 등 효과를 얻기 위해 시멘트와 철골 대신 나무를 사용한 편의시설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 불로동 막걸리 제조 기술 전수관을 목재 건축물로 건설하고 있고 목재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새 가로등과 벤치 등도 원재료가 나무인 것으로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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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재난 대응 지자체 앞장” 대구 지자체 기후위기 대책 마련 속도

    한반도가 폭염과 폭우, 가뭄, 대형 산불 등 극단적 기상재난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대구 지방자치단체가 대응체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위기가 주민 일상과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중앙정부에만 의존할 수 없는 필연적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달서구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괄목할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환경부의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지자체 성과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국 229개 지자체가 참여한 이번 평가에서 달서구는 체계적인 감량 인프라 구축, 주민 참여 확대, 민·관 협업 캠페인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달서구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다. 음식물 쓰레기가 기후변화를 촉발하는 거대한 탄소 배출원이어서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음식 쓰레기는 연간 13억t이다. 이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지구 전체 담수의 약 20%가 사용되며 음식물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보다 21배나 높은 온난화 지수를 가진 대량의 메탄가스를 배출해 지구온난화를 가중한다고 한다.이에 달서구는 지역 내 공동주택 197개 단지에 무선전자식별(RFID) 종량기 1628대를 설치하고 노후 장비 573대를 교체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 시스템 효율성을 높였다. 단지별로 성과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주민 참여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지난해는 음식물 쓰레기 감량목표 대비 4.8%포인트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달서구는 업무협약과 실천 결의대회 등을 전개하며 외식업계의 참여도 독려했다. 최근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문제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룬 영상을 공개하는 등 관련 캠페인을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현재의 기후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다 같이 한마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저감 등 온실가스 줄이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대구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신종 감염병 창궐 등 보건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주관으로 감염병 대응 실무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수료생 114명을 배출했고 하반기에는 기초 역학조사, 긴급 방역조치, 감시체계 운용 등을 위한 심화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수성구는 매주 셋째 주 목요일을 ‘채식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육류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채식의 날을 마련했다. 채식의 날에는 구내식당에서 육류를 제외하고 곡물과 채소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동구는 목재 친화 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탄소 배출 감소 등 효과를 얻기 위해 시멘트와 철골 대신 나무를 사용한 편의시설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 불로동 막걸리 제조 기술 전수관을 목재 건축물로 건설하고 있고 목재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새 가로등과 벤치 등도 원재료가 나무인 것으로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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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달성군서 취업박람회… 100명 현장 채용

    대구 달성군은 9일 화원읍 농협달성유통센터 대강당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군은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박람회에는 샤니, 평화산업, 대주기계 등 지역 우수 기업 15곳이 참가한다. 관리직, 영업직, 비서, 개발, 재무, 생산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구직자 100명을 현장 채용할 예정이다.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취업 정보 제공과 진로 상담, 지역 기업 홍보, 고용 지원 제도 안내 부스를 운영하며 무료 증명사진 촬영, 퍼스널컬러 진단, 전문가 면접 컨설팅, 진로 코칭 등을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무료 커피와 기념품도 제공한다. 달성군은 올해 취업박람회를 권역별로 순회 개최하고 있다. 올해 6월 현풍읍에서 첫 박람회를 열었고, 이번 화원읍에 이어 11월에는 다사읍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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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달성군 농협달성유통센터서 9일 취업박람회

    대구 달성군은 9일 화원읍 농협달성유통센터 대강당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군은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박람회에는 샤니, 평화산업, 대주기계 등 지역 우수 기업 15곳이 참가한다. 관리직, 영업직, 비서, 개발, 재무, 생산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구직자 100명을 현장 채용할 예정이다.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취업 정보 제공과 진로 상담, 지역 기업 홍보, 고용 지원 제도 안내 부스를 운영하며, 무료 증명사진 촬영, 퍼스널컬러 진단, 전문가 면접 컨설팅, 진로 코칭 등을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무료 커피와 기념품도 제공한다.달성군은 올해 취업박람회를 권역별로 순회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 현풍읍에서 첫 박람회를 열었고, 이번 화원읍에 이어 11월에는 다사읍에서 개최할 계획이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은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현실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군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 일자리 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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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성건강축제에서 물리치료-걷기 교육 받아보세요”

    대구 수성구는 13일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제19회 수성건강축제’를 연다. 이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 행사는 ‘걷고! 끊고! 줄이고! 건강한 나로 한 걸음’을 주제로 진행되며, 다양한 보건의료 단체들이 참여한다. 검진·건강 알기·한방·힐링 등 4개 주제별 건강체험관이 운영된다. 각 부스에서는 혈압·혈당 등 기초 검사와 함께 의료기관의 검진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의 진료와 물리치료 등 다양한 치료 체험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오후 5시부터는 1시간 동안 바르게 걷기 교육이 진행된다. 전문 강사가 걷기 시연을 하고, 이론과 실습 교육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건강축제에서 건강 관리를 위한 유익한 정보를 가득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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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텔레그램 이용 마약 70㎏ 유통한 57명 검거

    수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의 마약류를 해외에서 밀수입해 전국에 퍼뜨린 유통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텔레그램으로만 연락하며 가상자산으로 대금을 받고 거래했고, 야산 등에 마약을 숨겨두고 비대면 방식으로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4일 베트남 등지에서 마약류를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집단조직)로 판매총책과 국내 유통책, 운반책 등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구매자 등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베트남 등 해외에서 국제택배를 통해 들여온 필로폰, 케타민, 합성대마 등 마약류 70여 kg을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해 약 60억 원의 불법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원 대부분이 20, 30대인 이들은 판매총책, 운반책, 결제대행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사실상 사업체처럼 조직을 운영했다. 검색포털이나 텔레그램에 광고 글을 올려 구매자를 텔레그램 판매방으로 유인한 뒤, 가족관계증명서 등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나서야 가상자산을 받고 마약을 건넸다. 공급은 ‘던지기’ 수법으로 이뤄졌다. 운반책이 도심의 야산이나 아파트 배관함 등에 마약을 미리 숨겨둔 뒤 은닉 장소를 구매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운반책은 음식 배달원 복장을 하는 등 변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구매자로 위장해 운반책을 먼저 붙잡은 뒤 판매총책과 구매자 등을 잇달아 검거했다. 또 유통조직의 주거지에서 마약류 26.6kg과 현금 20억 원, 10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 11점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밀수책을 추적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며 “마약류를 구입한 인원이 1000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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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으로 돈받고 던지기로 유통”…밀수 마약 국내 유통한 조직 검거

    수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의 마약류를 해외에서 밀수입해 전국에 퍼뜨린 유통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텔레그램으로만 연락하며 가상자산으로 대금을 받고 거래했고, 야산 등에 마약을 숨겨두고 비대면 방식으로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4일 베트남 등지에서 마약류를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집단조직)로 판매총책과 국내 유통책, 운반책 등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구매자 등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베트남 등 해외에서 국제택배를 통해 들여온 필로폰, 케타민, 합성대마 등 마약류 70여㎏을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해 약 60억 원의 불법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직원 대부분이 20~30대인 이들은 판매총책, 운반책, 결제대행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사실상 사업체처럼 조직을 운영했다. 검색포털이나 텔레그램에 광고 글을 올려 구매자를 텔레그램 판매방으로 유인한 뒤, 가족관계증명서 등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나서야 가상자산을 받고 마약을 건넸다. 공급은 ‘던지기’ 수법으로 이뤄졌다. 운반책이 도심의 야산이나 아파트 배관함 등에 마약을 미리 숨겨둔 뒤 은닉 장소를 구매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운반책은 음식 배달원 복장을 하는 등 변장하기도 했다.경찰은 구매자로 위장해 운반책을 먼저 붙잡은 뒤 판매총책과 구매자 등을 잇따라 검거했다. 또 유통조직의 주거지에서 마약류 26.6㎏과 현금 20억 원, 10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 11점도 압수했다.경찰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밀수책을 추적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며 “마약류를 구입한 인원이 1000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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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회 수성건강축제 13일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개최

    대구 수성구는 13일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제19회 수성건강축제’를 연다.이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 행사는 ‘걷고! 끊고! 줄이고! 건강한 나로 한 걸음’을 주제로 진행되며, 다양한 보건의료 단체들이 참여한다. 검진·건강 알기·한방·힐링 등 4개 주제별 건강체험관이 운영된다. 각 부스에서는 혈압·혈당 등 기초 검사와 함께 의료기관의 검진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의 진료와 물리치료 등 다양한 치료 체험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오후 5시부터는 1시간 동안 바르게 걷기 교육이 진행된다. 전문 강사가 걷기 시연을 하고, 이론과 실습 교육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건강축제에서 건강 관리를 위한 유익한 정보를 가득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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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화에 베트남 등 다문화 주민 ‘사랑방’ 생겼다

    경북 봉화군이 12세기부터 이어온 베트남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봉화군은 지난달 24일 봉성면 충효당에서 ‘한-베트남 글로벌 교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고위급 대화를 위해 한국을 찾은 호안퐁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한 베트남 대표단과 경북도 등 국내 주요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 호 차관은 “오늘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다방면에서 협력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베트남 전통 예술단과 공동체 등이 축하 공연을 펼친 가운데 이날 행사의 핵심은 단연 리 태조(집권 1009∼1225) 동상 제막식이었다. 리 태조의 동상이 베트남 이외 지역에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리 태조는 1009년 베트남 최초의 통일 왕조인 리 왕조를 세운 인물이다. 동상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리 태조 동상(높이 11m)과 같은 모양으로 봉화군이 예산 3억 원을 들여 청동으로 만들었다. 경북에서도 두메산골로 분류되는 봉화는 베트남과 직선거리로 3000km 이상 떨어졌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봉화, 베트남 인연의 시작은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트남 리 왕조가 몰락하기 시작했고 진 씨가 집권하며 리씨 가문의 후손들은 대부분 멸족당했다. 리 왕조 6대 황제 영종의 아들 이용상(1174∼?)은 숙청을 피해 고려로 도망쳐 왔다. 베트남 왕자가 피란을 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고려 조정은 이용상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에게 화산 이씨의 성을 하사했다. 이용상의 자손들이 안동과 봉화 일원에서 세거지를 이루고 살면서 지금까지 봉화와 베트남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봉화의 창평리에 화산 이씨 집성촌이 있다. 창평리에는 지금도 화산 이씨 7가구가 산다. 이용상의 13세손인 이장발(1574∼1592)은 19세의 나이로 임진왜란에 참전해 전사했다. 창평리에 있는 충효당은 그의 충효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봉화군은 이번에 리 왕조 동상을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에 K-베트남 밸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12일 준공을 앞둔 다문화 커뮤니티센터는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공간이다. 기와를 얹은 단층 건물로 처마 끝부분이 솟아오른 베트남 양식을 가미한 독특한 외관을 가졌다. 앞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베트남 등 다문화 출신 주민의 모임 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봉화군은 이 일대 11만8890m2 부지에 2033년까지 사업비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한국-베트남 역사문화콘텐츠센터, 다문화 국제학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12세기 화산 이씨가 터를 잡은 봉화군 창평리는 앞으로 한국 베트남 교류 활성화를 위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거점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양국의 우호를 위해 봉화군이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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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베트남 양국 우호 가교역할 위해 나선 경북 봉화군

    경북 봉화군이 12세기부터 이어온 베트남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봉화군은 지난달 24일 봉성면 충효당에서 ‘한-베 글로벌 교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고위급 대화를 위해 한국을 찾은 호 안 퐁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한 베트남 대표단과 경북도 등 국내 주요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 호 안 퐁 차관은 “오늘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다방면에서 협력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베트남 전통 예술단과 공동체 등이 축하 공연을 펼친 가운데 이날 행사의 핵심은 단연 리 태조(집권 1009~1225) 동상 제막식이었다. 리 태조의 동상이 베트남 이외 지역에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리 태조는 1009년 베트남 최초의 통일 왕조인 리 왕조를 세운 인물이다. 동상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리 태조 동상(높이 11m)과 같은 모양으로 봉화군이 예산 3억 원을 들여 청동으로 만들었다.경북에서도 두메산골로 분류되는 봉화는 베트남과 직선거리로 3000㎞ 이상 떨어졌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봉화, 베트남 인연의 시작은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트남 리 왕조가 몰락하기 시작했고 진 씨가 집권하며 이씨 가문의 후손들은 대부분 멸족당했다. 리 왕조 6대 황제 영종의 아들 이용상(1174~?)은 숙청을 피해 고려로 도망쳐왔다.베트남 왕자가 피난을 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고려 조정은 이용상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에게 화산 이씨의 성을 하사했다. 이용상의 자손들이 안동과 봉화 일원에서 세거지를 이루고 살면서 지금까지 봉화와 베트남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봉화의 창평리에 화산 이씨 집성촌이 있다. 창평리에는 지금도 화산 이씨 7가구가 산다. 이용상의 13세손인 이장발(1574~1592)은 19세의 나이로 임진왜란에 참전해 전사했다. 창평리에 있는 충효당은 그의 충효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봉화군은 이번에 리 왕조 동상을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에 K-베트남 밸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12일 준공을 앞둔 다문화 커뮤니티센터는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공간이다. 기와를 얹은 단층 건물로 처마 끝부분이 솟아오른 베트남 양식을 가미한 독특한 외관을 가졌다. 앞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베트남 등 다문화 출신 주민의 모임 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봉화군은 이 일대 11만8890㎡ 부지에 2033년까지 사업비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한국-베트남 역사문화 콘텐츠 센터, 다문화 국제학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박현국 봉화군수는 “12세기 화산 이씨가 터를 잡은 봉화군 창평리는 앞으로 한국 베트남 교류 활성화를 위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거점이 될 것이다”며“앞으로 양국의 우호를 위해 봉화군이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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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대학생 학자금대출 ‘1년 이자’ 지원

    대구시는 30일까지 대학생 학자금대출 부담경감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시는 지역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업과 취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신청한 청년들에게는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한 상환 학자금 가운데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발생한 이자를 지원해 준다.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대구에 주소를 뒀거나 대구·경북 소재 대학교 학부 재(휴)학생 또는 2020년 이후 졸업생 및 대학원 재(휴)학생, 소득수준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에 해당하면 신청할 수 있다.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지원사업 대상자도 함께 모집한다. 한국장학재단 분할상환약정 체결 시 소요되는 초입금을 지원한다. 대구에 주소를 둔 39세 이하(1986년생 이후 출생) 청년 가운데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부실채무자로 신용도판단정보에 등록돼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30일까지 대구시 민원·공모 홈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학자금대출 부담경감 지원으로 많은 지역 대학생들이 학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과 진로에 전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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