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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 전차 중동형 모델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현대로템은 지난 26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중동형 K2 전차(K2ME)’ 출하식을 열고 제품 실물을 처음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출하식 행사는 방위사업청장 승인이 있으면 방산 업체도 연구개발(R&D)이나 홍보 목적으로 방산 물자를 자체 생산하거나 보유할 수 있다는 내용의 방위사업법 개정안 국회 통과(작년 7월)에 따라 마련됐다고 한다.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전 세계 안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중동시장 수출을 목표로 추진된 이번 성과는 K-방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군, 협력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한민국 방위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로템은 K2 전차 부품 국산화율을 약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협력사와 R&D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일부 외국산 부품 사용으로 중동을 비롯한 특정 지역 수출이 제한됐다. 하지만 부품 국산화를 통해 다양한 수출 거점을 마련하고 협력사 기술 자립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특히 현대로템은 정부의 대·중소기업 상생 전략 기조에 맞춰 국산화에 따른 수출 성과를 협력사와 나누는 상생성과공유제를 신설한 바 있다. 이 제도는 부품 국산화 개발 성공 이후 계약이 처음 이뤄진 당해와 이듬해에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분의 100%와 50%를 각각 협력사에 환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국산화율과 함께 성능도 개선되는 중동형 K2 전차는 방사청이 주관하고 국기연이 사업 관리를 맡은 무기체계 개조개발 과제다. 지난 2024년부터 협력사와 개조개발 중인 지상무기체계이기도 하다. 중동 지역의 고온 환경을 고려해 섭씨 약 50도까지 올라가는 폭염 속에서도 안정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수출형 모델로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동형 K2 전차 외에 전차에 새롭게 장착된 성능개선형 부품 5종(냉각 하우징, 파워팩 방열기, 포탑보조냉방장치, 유압유 냉각장치, 유연소재 연료탱크)도 전시됐다. 수출형 모델에 첫 적용 되는 국산 파워팩에는 기존보다 냉각 효과가 올라간 방열(放熱)기와 외부 공기를 흡입해 엔진 냉각수의 기능을 유지하는 냉각 하우징(Cooling Housing) 등이 장착된다. 포탑에는 내부에 차가운 공기를 공급해 전장품의 기능을 유지하고 승무원에게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하는 포탑보조냉방장치가 들어간다.냉각 용량이 늘어난 유압유 냉각장치도 중동형 K2 전차에 탑재된다. 이 장치는 전차의 부드러운 주행과 자세 제어에 핵심 역할을 하는 유기압 현수장치(ISU)가 고온에서도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돕는다. 새로 개발된 유연소재 연료탱크는 사막의 모래 지형을 고려해 높은 탄성과 방진 성능을 갖췄고 용량도 늘어났다. 고온 환경에 특화된 포수보조조준경을 포함한 각종 전장품도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고 현대로템 측은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방위사업법 개정으로 방산 물자의 자체 보유가 가능해진 만큼 향후에도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부품 국산화 지원에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중동 시장에 새로운 수출 거점이 마련되면 협력사들도 함께 외연 확장의 기회가 열리는 만큼 더욱 견고한 상생 기반을 다진다는 복안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정부와 국회 지원 덕분에 국내 방산 생태계가 더욱 활기를 띨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기술 패권에 뒤처지지 않도록 협력사들과 함께 상생하면서 미래 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HL그룹이 오픈이노베이션 일환으로 유망 스타트업 공개 모집에 나선다.HL그룹은 다음 달 6일까지 스타트업 공개 모집을 진행해 최종 3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스마트건설, 물류 등이다. HL만도(SDV)와 HL클레무브(자율주행), HL로보틱스(로봇), HL디앤아이한라(스마트건설), HL홀딩스(물류) 등 핵심 계열사 사업 연계성을 고려해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한다는 설명이다. 선발된 업체는 HL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HL그룹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인큐베이팅 역량을 꾸준히 쌓아왔다. 뉴빌리티와 딥인사이트, 나비프라 등이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사례로 꼽힌다.이번 스타트업 모집에는 공공·경제 지원기관도 함께 참여한다. 서울창업허브에 거점을 두고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 한국무역협회(KITA) 등이 후방 지원을 맡는다. 밋업(Meet-up)과 데모데이(Demoday) 등을 개최하고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 3개 업체는 기술 실증과 전문가 멘토링, 적합성(기술성, 시장성, 전략성 등) 평가 등을 거쳐 직접 투자 지원을 검토받게 된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 등)’가 중국 내 주요 거점 병원에서 이푸루이(翼弗瑞)라는 이름으로 처방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작년 12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 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으로부터 성인 환자 부분 발작 치료제로 신약 허가 승인을 조기 획득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공식 출시된 것이다. 특히 세노바메이트는 중국 전역 주요 병원에서 첫 처방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혁신 신약으로 중국 내 개발 및 상업화는 글로벌 투자사 6디멘션캐피탈과 설립한 합작사 ‘이그니스테라퓨틱스(Ignis Therapeutics)’가 맡는다.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와 지난 2021년 세노바메이트, 솔리암페톨(중국명 이랑칭)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중국 내 권리와 허가 절차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임상과 허가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이어왔다.지난해 중화의학회(Chinese Medical Association)는 뇌전증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세노바메이트 처방을 등재한 바 있다. 세노바메이트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적 가치를 현지에서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또한 이그니스는 제품의 신속한 보급을 위해 작년 2월 중국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인 국약홀딩스(Sinopharm)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전국 단위 병원 및 약국을 아우르는 유통망을 준비했다. SK바이오팜은 합작사 이그니스의 지분 약 32.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업화 성과를 기반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중국 시장 안착과 이그니스 기업가치 상승 등을 기대하고 있다.에일린 롱(Eileen Long) 이그니스테라퓨틱스 대표는 “세노바메이트의 중국 내 첫 처방은 당사 상업화 전략의 중대한 마일스톤이면서 중국 내 뇌전증 치료의 목표를 발작 조절에서 ‘발작 소실(Seizure Freedom)’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을 바탕으로 혁신 신약이 현지 수요에 신속히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중국 출시 및 처방 개시는 SK바이오팜과 이그니스가 장기간 협력애 온 결실로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중국을 필두로 각 지역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공고히 해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혁신적인 치료 대안 제공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일동제약그룹 지주사인 일동홀딩스가 26일 이사회를 열고 최규환 사장을 일동홀딩스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최규환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987년 일동제약에 입사해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ETC) 담당자, 프로젝트매니저(PM), 영업지점장, 의원영업부장, 병원영업부장 등 영업·마케팅 분야 주요 직무와 직책을 거쳤다.2014년 상무이사로 승진해 글로벌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고 2016년부터 일동제약그룹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로 이동해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다. 그룹 내 인적 자원 및 노무 관리 등을 총괄하면서 상생과 협력 중심 노사 관계 구축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2019년에는 전무이사에 올랐고 2024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해 작년까지 경영지원본부장직을 수행했다. 올해 1월 사장으로 승진했고 일동홀딩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최규환 신임 대표는 영업과 마케팅 경영지원 분야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주사 운영과 계열사 지원 및 관리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특히 책임 경영 기조 아래 각 계열사 및 하위 조직들의 효율성 강화와 성과 달성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웅제약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의 주요 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위암 수술 후 담석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에서 위암 수술 후 12개월간 UDCA를 복용하고 중단하더라도 담석 예방 효과가 최대 80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위암 환자 위 절제술 후 담석 형성 예방 효과를 평가한 해당 연구 결과가 외과학 분야 최상위급 국제학술지인 IJS(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mpact Factor 10.3)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는 박도중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와 이상협 소화기내과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이 수행했다.UDCA, 복용 중단 후에도 담석 예방 효과 장기간 지속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UDCA 복용을 중단한 후에도 예방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UDCA를 12개월만 복용하고 중단한 환자군을 추적 관찰한 결과 담석 발생 위험 감소 효과가 80개월까지 유지됐다. 위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 연구에서 시간 흐름에 따라 UDCA 담석 예방 효과를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UDCA 복용을 통해 장기적인 담석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구체적으로 UDCA 복용군은 가짜 약을 복용한 위약군 대비 담석 발생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웅제약 측은 설명했다. 80개월 시점 담석 발생률은 위약군이 26.21%로 집계됐고 반면 UDCA의 경우 300mg군은 10.00%, 600mg군은 12.83% 수준을 보였다. 위약군 대비 담석 형성 비율이 UDCA 300mg군에서는 약 67% 낮고 600mg군에서는 57%가량 개선된 수치다. 두 용량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이번 연구는 대웅제약이 지난 2020년 JAMA Surgery에 발표한 3상 임상 시험(PEGASUS-D)의 연장 연구로 기존 3상 임상시험 참여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다기관 4상 연구로 추진됐다. 4상 연장 연구는 2021년 9월 27일부터 2022년 10월 28일까지 진행됐다. 총 431명(UDCA 300mg군 141명, 600mg군 150명, 위약군 140명)이 임상에 참여했다.위암 수술 후 담석 예방 위한 UDCA 사용 권고 진료지침 근거 확대담석은 담낭(쓸개0 안에 생기는 돌 같은 덩어리로 담즙 성분이 굳어져 만들어진다. 위 절제술 후에는 미주신경 손상 및 식이 변화로 담낭 수축 기능이 저하돼 담즙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빠른 체중감소가 더해져 담석 형성이 촉진된다. 이는 위고비 등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 시 나타나는 담낭 운동 저하 및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담석 위험이 증가하는 기전과 공통된 측면이 있다.실제로 위 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에게는 담석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해당 환자들의 담석 발생률은 최대 32.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인보다 유의하게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위암 수술 후 담석이 발생하면 추가 시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담석을 치료하려면 담낭을 절제하거나 내시경으로 담관에 직접 접근해 담석을 제거하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등 외과적 처치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위암 수술로 이미 소화기 구조가 바뀐 환자에게 이러한 외과적 시술은 까다롭고 위험 부담도 있다. 따라서 위암 수술 후 발생하는 담석은 암 치료로 지쳐 있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실제로 대한위암학회 진료지침(2024)에는 위 절제술 후 담석 형성 감소를 위해 1년간 UDCA 투여를 권고(조건부 권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장기 효과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장기 추적 데이터는 향후 진료지침 개정 시 권고 수준을 높이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박도중 서울대병원 교수는 “12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복용으로 6년 이상 담석 예방 효과가 유지된다는 사실은 위암 수술 환자 치료에 있어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이번 데이터가 조건부 권고에 머물러 있는 진료지침의 근거 수준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은 UDCA가 경구 복용이 가능하고 수십 년간 안전성을 검증한 약물인 만큼 위암 수술 후 담석 형성이라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임상 옵션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연구진이 수행한 장기 추척 기반 임상 데이터가 국제학술 무대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UDCA 관련 연구를 지속해 환자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의학적 근거를 꾸준히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UDCA는 무독성 담즙산 성분으로 간세포 보호, 면역 조절, 항염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대웅제약 측은 설명했다. 각종 간 질환 치료와 담석증 치료 및 예방 등에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하나로 의료재단은 90여 명 규모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이상 소견 발견부터 전문적인 판단과 진료에 이르기까지 영상, 병리, 진단검사 의학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최고 수준 건강검진 체계를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영상의학 분야는 진단 역량이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영역으로 알려졌다. CT와 MRI 등 정밀 영상검사는 작은 병변(질병으로 생긴 육체적, 생리적 변화)의 존재와 성격을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특히 판독자의 경험과 세부 전공이 판독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하나로 의료재단의 경우 건강검진에서 촬영된 다양한 영상 검사를 체계적으로 판독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영상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하나로리더스 원격판독센터’를 통해 외부 의료기관에서 촬영한 의료영상에 대한 원격 판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연간 약 100만 건 넘는 수탁 판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영상의학과 및 핵의학과 전문의 이종두 센터장이 이끄는 하나로리더스 원격판독센터는 재단에서 자체 개발한 원격판독 설루션을 도입했다. 의료영상을 디지털 환경에서 전송하거나 공유할 수 있고 전문의가 원격으로 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종두 센터장을 중심으로 김명순 연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 등 대학병원 교수급 영상의학과 전문의 14명이 센터에 상근하고 있고 30여 명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판독 자문위원 네트워크도 운영 중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재단 관계자는 “뇌와 흉부, 복부, 근골격, 유방 등 세부 분야별 전문 판독이 가능하고 물리적 공간 제약 없이 전문 인력을 연결해 정확한 판독 결과를 제공한다”며 “판독과 관련해 전문성과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영상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이를 보완하고 해석의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진단검사의학이다. 혈액과 체액 분석을 수행하는 진단검사의학은 건강검진의 기초이면서 광범위한 근거를 제공해 검진 전체의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재단은 체계적인 시스템과 엄격한 품질 관리 체계를 통해 신뢰도 높은 진단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도출된 검사 결과는 영상의 시각적 소견에 객관적 수치를 더하고 병리의 최종 판정에서 임상적 신뢰를 결정짓는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과정을 거쳐 확인된 이상 소견의 성격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단계가 병리진단이다. 조직검사를 통해 암의 유무를 확진하고 병기(질병의 경과를 특징에 따라 구분한 시기)를 판단하는 과정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근거가 된다.재단은 건강검진 과정에서 채취한 조직을 분석하는 병리진단 체계도 갖추고 있다. 한은경 센터장을 포함한 병리 전문의 6명이 상주하면서 정확도 높은 진단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활용한 국제 협력 진단과 자문을 위해 국제진단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국제진단센터는 고려대 의과대학 명예교수로 국내외 병리학 분야 권위자인 김한겸 센터장이 이끌고 있다. 재단은 국내 건강검진 전문기관 가운데 선도적으로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도입해 고해상도 슬라이드 이미지를 디지털화하고 분석·저장·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전문 자문이 가능하다. 해외 병리 전문가와 원격 진단및 자문 등으로 글로벌 병리 네트워크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하나로 의료재단 관계자는 “건강검진은 영상에서 이상 소견을 발견하고 진단검사의학이 생화학적 근거를 제시해 병리가 최종 진단을 확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종합적인 판단이 이뤄진다”며 “검사 항목보다 진단 역량과 해석 전문성 등이 건강검진의 신뢰를 완성하는 핵심 기반이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포스코퓨처엠이 금호석유화학, BEI(비이아이)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선다.포스코퓨처엠은 2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금호석유화학, 비이아이와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는 무게가 가벼운 것이 특징으로 드론을 비롯해 항공모빌리티, 고성능 전기차, 로보틱스 등 신규 시장 공략에 유리한 기술로 알려졌다. 음극재를 사용하지 않고 이 공간을 활용해 에너지밀도를 30~50%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충전 시 양극재의 리튬이온이 음극재를 거치지 않고 집전체(Current Collector, 충·방전 시 전자의 이동통로가 되는 얇은 금속박막. 양극에는 알루미늄, 음극에는 구리 포일이 주로 쓰인다)인 금속 표면에 바로 붙는 방식으로 충전 속도도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퓨처엠과 금호석유화학, 비이아이 등 3사는 고성능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각자 보유한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기술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세부적으로 포스코퓨처엠은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에 최적화된 양극재 기술을 바탕으로 획기적인 배터리 성능 구현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금호석유화학은 배터리 내에 전자 이동을 돕는 소재로 고기능성 탄소나노튜브(CNT)를 사용해 충전 속도와 수명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비이아이는 소재 기술을 배터리로 만드는 제조 기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3사는 기술 협력과 공동 개발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를 지속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공동 개발하는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는 기존 생산 설비 활용이 가능해 투자 부담이 적고 공정 단계를 줄일 수 있어 전반적인 제조 비용이 낮다는 장점도 있다고 한다.홍영준 포스코퓨처엠 연구소장은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는 3사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시장 판도를 바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연구 및 개발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3사는 공동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드론과 로보틱스 등 신규 시장을 목표로 공동 사업화 추진도 검토할 예정이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셀 기술에 걸친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성능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우리은행은 금융사고 예방과 업무 자동화 일환으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AI 기반 검사시스템 고도화로 이상 거래에 의한 금융사고를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취지다.이번 시스템 고도화는 과거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설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거래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새로운 유형의 금융사고까지 포착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전체 금융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선별하고 AI를 활용해 점검 데이터와 에비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하는 개념이라고 한다. 생성된 시나리오는 정확성을 검증한 뒤 실제 점검에 적용된다. 일일점검을 통해 금융사고 예방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스캔 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 분석 기능과 함께 방대한 검사 자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색 기반 생성 기술(RAG)’을 적용해 내부 통제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고 한다. RAG는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 정리해 주는 AI 기술로 담당자가 자료를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신속한 점검을 가능하게 한다고 우리은행 측은 전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FDS 검사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일일점검 범위를 확대해 에측하기 어려운 금융사고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우리금융그룹 AX 기반 경영 체계 전환 일환으로 내부 통제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금융사고 예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우리금융은 AX 경영 전환을 추진하면서 내부 통제와 리스크관리 체계를 비롯해 전사에 AI 도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실행 여력을 지속 확보한다는 취지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우리금융이 중동 위기로 인한 유류 수급 불안에 대응해 에너지 절약 비상대책을 시행한다.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 의무 시행 등에 맞춰 에너지 절약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우리금융그룹은 24일 차량 5부제 강화 등을 포함한 자체적인 에너지 절약 비상대책 시행안을 발표했다. 우리금융 에너지 절약 비상대책은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25일부터 적용된다. 차량 5부제의 경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 주 1회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업무용 차량 운영도 에너지 절약에 중점을 둔다. 작년부터 교체 도입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을 올해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내연기관 업무용 차량 교체 주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고효율 모델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에너지 관리도 강화한다. 영업점 내 에너지 소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재점검하기로 했다. 냉난방 온도를 준수하고 비업무 시간에는 더욱 철저하게 소등하는 등 기초적인 절약 수칙을 엄격히 적용한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전사적인 에너지 다이어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산업 경기 둔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양대 축으로 하는 ‘투코어(2 Core)’ 사업 성장 기반을 다졌다”며 “2026년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변곡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북미와 인도 중심 철강 합작투자 실행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 개시, 호주 리튬 광산 이익 기여 등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투자에 대한 결실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에너지·식량 등 인프라 사업 밸류체인 확장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장 회장은 또 성장 전제조건이 안전이라고 언급하면서 근로자 중심 안전문화 정착, 인공지능(AI)와 로봇을 접목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업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주주총회에서는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신임 사외이사로 김주연 전(前) P&G 한국·일본지역 부회장을 선임했고 임기가 만료된 김준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재선임됐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유진녕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유진녕 의장은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를 역임한 배터리, 첨단소재 등 신기술 개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이밖에 2025년 재무제표,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등 주요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고 기말 배당은 주당 2500원으로 연간 1만 원 규모 배당을 확정했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 일환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2%(약 6351억 원 규모)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을 승인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4년 7월 3년간 총 6%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이 급증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조 원 넘는 투자를 단행해 생산시설 확충에 나선다.셀트리온은 송도 캠퍼스 18만 리터 규모 4·5공장 동시 증설과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 증설 확대 등을 통해 국내외 원료의약품(DS, Drug Substance) 생산 역량을 총 51만1000리터 규모로 확충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31만6000리터 수준에서 80.7% 늘어난 규모다.증설 투자는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단계별로 진행한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국내 사업장과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아우르는 인프라 확장을 골자로 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 생산시설 확충을 넘어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와 개발 중인 신약의 안정적 생산, 공급,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 확장을 고려한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는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송도 캠퍼스 1조2300억 투자… 18만 리터 4·5공장 동시 증설셀트리온은 본사가 위치한 인천 송도 캠퍼스 내 1조2265억 원을 투자해 총 18만 리터 규모 4·5공장을 동시에 증설한다. 신설되는 4·5공장에는 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공정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유연성을 갖춘 공장으로 불확실성에도 대응 가능한 공장으로 지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품종 소량 생산부터 대규모 양산까지 가능한 시설로 조성된다. 현재 주력 제품을 비롯해 향후 출시될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제품군까지 신속한 생산 대응에 중점을 둔 구성이다.셀트리온 측은 “신규 공장 증설은 확대되는 후속 파이프라인 생산을 준비하는 동시에 최근 계속되는 CMO 문의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일환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미국 브랜치버그 공장 생산 케파 상향… 6만6000→7만5000리터미국 뉴저지주 소재 브랜치버그(Branchburg) 공장 생산 규모도 확충한다. 증설 규모를 기존 6만6000리터 수준에서 7만5000리터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브랜치버그 공장은 DS 기준 생산 역량이 현행 6만6000리터에서 14만1000리터까지 늘어나게 된다. 최근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한다. 특히 브랜치버그 공장은 셀트리온그룹 현지 제품 공급과 CMO 사업 확대를 위한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국내와 해외 증설이 완료되면 셀트리온 DS 생산 역량은 기존 31만6000리터에서 57만1000리터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증설 이후에는 향후 DS 생산의 100% 내재화를 이루는 동시에 이에 따른 큰 폭의 추가 원가율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셀트리온 측은 기대하고 있다.완제의약품 생산 강화 병행… 연내 송도 증설 완료·예산 공장 설계 착수셀트리온은 DS뿐 아니라 완제의약품(DP, Drug Product) 생산 역량과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현재 송도 캠퍼스 신규 DP 생산시설 증설이 순항 중으로 70% 넘는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내 완공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DP 단독 생산시설로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650만 개의 액상 바이알(Vial)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기존 2공장 DP 생산라인 최대 생산량인 400만 바이알을 넘어선 규모로 합치면 송도에서만 연간 1050만 바이알 규모 DP 생산 역량을 완성하게 된다.충남 예산 산업단지에 조성될 신규 DP 공장은 부지 확정을 마쳤고 연내 설계 착수가 예정돼 있다. 예산 DP 공장은 향후 추진될 셀트리온제약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Pre-Filled Syringes)’ 생산시설 증설까지 완료되면 셀트리온그룹 전반에 걸쳐 글로벌 DP 필요 물량의 약 90%를 내재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해외 현지 DP CMO 대비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은 급증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강화를 바탕으로 이익을 크게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등 양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CMO 사업까지 아우르는 완벽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 상황과 후속 파이프라인 출시 속도에 맞춰 필요 시 추가 생산시설 확보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9년 3월까지다. 주총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79.4%가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했고 임종룡 회장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에 99.3%가 찬성했다. 류정혜, 정용건 등 신임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3연임 시 주총 특별결의 정관 개정 안건 등 다른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기말 배당금은 주당 760원으로 확정했다.임 회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방문하면서 2기 경영을 산업 현장에서 본격화했다. 생산적 금융 확대에 대한 방향성을 보여준 행보라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이번 일정은 ‘실물경제와 금융의 동반성장’이라는 우리금융 경영방침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이 일환으로 임 회장은 이날 오후 2025년 방위사업청 주관 ‘방산혁신기업100’에 선정된 우주 AI 설루션 스타트업 ‘텔레픽스’를 찾아 기술 개발 현황과 사업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해당 스타트업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텔레픽스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금융그룹 전체 금융 역량을 결집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임종룡 회장은 “현장에서 첨단전략산업의 역동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생산적 금융이 갖는 국가적 의미와 금융의 역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임종룡 2기 핵심 ‘생산적 금융 확대·AX 본격화·그룹 시너지’ 제시임 회장은 이날 생산적 금융 확대와 AX(AI 전환) 본격화, 그룹 시너지 강화 등을 2기 경영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우리금융의 차별화된 성장 전략으로 삼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첨단전략산업 등 국가 미래 성장 동력 기업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금융 지원을 강화해 관련 생태계 조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다는 구상이다.우리금융그룹 자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사적 AX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임 회장은 그룹 디지털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AI 중심 경영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한다. 올해 초 그룹 경영전략 워코숍에서 임 회장은 “AX는 금융 판도를 좌우하는 핵심 기준”이라며 “우리금융그룹은 AI 회사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2기 임종룡 체제 3년간 그룹 AX 마스터플랜 실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비은행부문 강화를 통한 그룹 시너지 확대도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가운데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과 보험 등 모든 계열사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금융 설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임 회장은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강조하면서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등에 대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지난 3년이 완전 민영화와 자본비율 개선, 종합금융그룹 체계 구축 등 성장 토대를 마련한 기틀을 다진 시기였고 앞으로 3년은 ‘선도 금융그룹’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 3년 임기를 더 자랑스러운 우리금융을 물려주기 위한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진그룹은 지난 1969년 대한항공이 서울과 제주 하늘길을 오가면서 맺은 인연을 시작으로 반세기 넘게 제주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화물 수송을 비롯해 운항승무원 양성소 정석비행장, 제주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제동목장, 제주 최초 먹는샘물 한진 제주퓨어워터 등은 한진그룹과 제주의 긴밀한 관계를 상징하는 사업으로 볼 수 있다.19일 한진그룹은 제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제주’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전 세계 네트워크 등 각종 보유 인프라를 활용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까지 제주도 각 부문에 지원한 현금·현물 지원 규모는 누적 100억 원 수준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제주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실에서 성금 전달식을 갖고 제주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수근 한국공항 사장은 “제주와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며 “그룹과 협력해 지역 사회 기여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진그룹은 항공사 통합으로 인한 항공업 재편 과정에서도 사업 역량이 커진 만큼 사회적 책임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과 상생 경영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제주 지역 경제 버팀목… 일자리 창출·세수 증대 등 경제 효과↑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제주 지역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만 한진그룹은 항공과 물류, 호텔, 제조업 등 10개의 계열사를 운영 중이다. 제주도민 약 1620명을 고용해 현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제주 세수 증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한진그룹 소속 모든 그룹사가 제주에 납부한 지방세만 연간 약 2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금융리스로 도입되는 모든 항공기를 제주시에 등록하고 항공기 취득세를 제주에 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을 계열사로 편입한 이후 해당 금액 비중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제주 지역 재정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은 한진그룹은 작년 3월 제주도청에서 열린 ‘납세자의 날 유공 기념식’에서 유공납세자 표창을 받기도 했다.제주 여행 ‘중심축’… 국내 유일 중환자 항공 이송 운영한진그룹은 활발한 여객 수송으로 제주를 오가는 국내 여객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가 수송하는 제주 국내 여객 규모는 연간 1600만 명에 이른다. 전체 여객 수송의 약 60%를 차지한다. 국내에서 제주도를 오가는 여행객 10명 중 6명은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를 이용하는 셈이다.특히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특별기를 제주 노선 위주로 운영한다. 제주 교통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작년 봄과 여름 성수기, 추석, 연말 등 여행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제주행 마일리지 특별기를 편성한 데 이어 올해 설 연휴에도 특별기를 투입한 바 있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완전히 통합된 이후에도 각종 서비스 도입과 개선을 추진해 도민과 관광객 편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대한항공은 항공 교통의 공적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국적항공사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중환자 항공 이송(스트레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제주 노선에서만 연간 100여 건 환자 이송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서비스 이용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필요 좌석 절반 이상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주 화물 수송 사업에서도 한진그룹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5개 항공사는 연간 13만 톤 규모 화물을 수송하면서 제주를 오가는 물류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주 전체 화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에 달한다.제주 대학·지역사회 등 다방면 지원… 제주 브랜드 위상 제고 활동 병행한진그룹은 항공 수송 외에 제주 각 부문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왔다고 밝혔다. 대학 발전 기금과 연구비 지원, 복지회관, 생활체육관 운영 지원, 지역 문화축제 지원, 장학재단 및 사회복지시설 기탁금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어 기업과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기도 한다.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주’ 브랜드 알리기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전 세계에 제주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스포츠계 위상을 공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 탁구기 인기를 얻기 시작한 지난 1990년대 대한항공은 자사 탁구단 연고지를 제주로 등록했다. 현재 대한항공 탁구단은 신유빈, 이은혜 선수 등 걸출한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면서 ‘탁구 명가’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대한항공 빙상단(2011년 창단) 연고지도 제주다.2011년에는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 대대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실사단 제주 방문 당시 답사용 VIP 헬기와 자가용 비행기를 지원해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외 주요 사업장에 제주도 관련 포스터를 게재하고 기내 잡지에 제주 홍보 기사를 꾸준히 싣는 등 한진그룹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선정되는 데 이바지했다. 제주 지하수의 뛰어난 수질을 국내외에 알리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국내 생수 시판을 허용하기 전인 지난 1984년 청정 제주가 품은 물의 우수성을 가장 먼저 발견한 기업으로 꼽힌다. 세계 유수 기업 프랑스 에비앙과 기술 제휴를 맺고 개발한 한진그룹 ‘제주퓨어워터’는 최고급 생수로 제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특유의 청정 이미지를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대표 사례로 볼 수 있다.제주 농가 지원부터 향토 문화 보존까지… 지역과 ‘상생’한진그룹은 매년 겨울철 제주 노선에 중대형 기종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채소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농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안정적인 농산물 수송을 지원한다. 2023년에는 제주 농가를 돕기 위해 한진그룹 자체적으로 1억 원 상당 감귤을 구입하기도 했다.한진그룹 계열사 한국공항이 운영하는 제주민속촌은 국내외 관광 수요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민속촌은 운영난으로 1990년대 문을 닫았지만 한진그룹이 인수에 나서 다시 문을 연 뒤 정상 운영하고 있다. 제주 향토 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한진그룹 관계자는 “제주도는 한진그룹이 오랜 기간 함께 성장해 온 각별한 인연을 가진 지역”이라며 “항공사 통합 이후에도 꾸준히 제주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 AX가 AI 브랜딩을 통해 기업 운영혁신 가속화에 나선다.SK AX(사장 김완종)는 19일 새로운 통합 브랜드 ‘엑스젠틱와이어(AXgenticWire)’를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기업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다.엑스젠틱와이어는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리와이어(Rewire)’를 합쳐서 만든 브랜드다. 에이전틱 AI가 기업 의사결정과 운영 전반을 최적화하도록 혁신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최근 생성형 AI 기술 발달로 특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활용이 늘면서 여러 영역의 AI 에이전트 간 협업을 조율하고 기업 운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체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개별 AI 도입으로 업무 효율은 일정 수준에 도달했지만 기업 전반 생산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기업들의 이런 요구에 맞춰 SK AX는 ‘AI 리더블데이터(Readable Data)’를 기반으로 다양한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해 추론과 의사결정, 실행까지 수행하는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AI 리더블데이터는 AI 모델이 즉각적으로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데이터를 말한다.여기에 SK AX는 그동안 축적한 ‘AI Ops(AI for IT Operations, AI 활용 IT 시스템 자동화·지능화 기술)’ 역량을 더해 기업별 시스템에 맞는 안정적인 AX 운영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SK AX 측은 “각 AI 에이전트별 부분 최적화가 아닌 기업 운영 전반을 최적화하는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이 엑스젠틱와이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라며 “기업들은 엑스젠틱와이어 운영 체계를 통해 비용 절감과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관리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산업계가 AI 단순 활용을 넘어 AI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근원적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다수 AI 에이전트의 판단과 실행이 서로 충돌하지 않게 조율하는 ‘멀티 에이전트’ 운영 환경은 기업 전체 최적화의 핵심으로 SK AX의 차별적 경쟁력이라는 분석이다.SK AX의 에이전틱 AI 기술은 글로벌 첨단 제조 기업의 공급망(SCM) 운영 혁신에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를 사람이 직접 취합해 분석하고 생산 계획을 수립했다. 에이전틱 AI 운영 체계는 다양한 데이터가 실시간 연결돼 즉각 수요와 재고 분석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생산 계획 수립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가능하다. 수요 변동이나 재고 부족 등 이슈 발생 시에도 AI 에이전트들이 협업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도출하는 개념이다. SK AX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실시간 공급망 이슈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업계에서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대비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간 실력 격차가 갈수록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들에 따르면 에이전틱 AI로 기업 운영을 재구성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높은 생산성 혁신을 이뤄내고 약 2배 높은 매출 성장률과 40% 넘는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차지원 SK AX 최고AI혁신책임자(CAIO, Chief AI Innovation Officer)는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AI 모델 자체 성능보다 그 판단이 기업 운영이나 업무 안에서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구조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엑스젠틱와이어(AXgenticWire) 브랜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엔드투엔드(End to end) 엔터프라이즈 AI 풀스택(Full Stack) 실행 체계’를 확산해 기업 의사결정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시장에서 가스터빈에 이어 스팀터빈까지 연달아 수주에 성공했다. 작년과 올해 12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가스터빈처럼 이번 스팀터빈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용으로 공급된다. 특히 북미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스팀터빈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팀터빈 계약 업체는 앞서 가스터빈 12기를 계약한 회사와 다른 업체라고 한다.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입지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미국 기업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370메가와트(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각 2기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주체는 가스터빈 계약 때와 마찬가지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고객사 요청 때문이라고 한다. 스팀터빈은 고온·고압 수증기의 힘으로 돌아가는 거대한 바람개비로 이해하면 된다. 더 쉽게 설명하면 주전자에 물을 끓일 때 뚜껑이 들썩거리는 힘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힘을 극대화하는 장치가 스팀터빈이다. 터빈 자체가 전기를 만들지 않지만 수증기 열원이 있으면 발전기 회전축을 돌려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이다. 태양광이나 풍력보다 안정적으로 많은 양의 전기를 한꺼번에 생산할 수 있고 석탄이나 가스, 원자력, 태양광 등 각종 발전소에 배치돼 전기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이 결합 된 복합발전은 전기 생산 효율을 20%가량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한다. 발전용 가스터빈을 단독으로 사용할 때 효율은 40% 수준이지만 여기에 스팀터빈을 더하면 60% 수준으로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복합발전은 천연가스로 가스터빈을 돌리고 이때 나온 열로 스팀터빈을 한 번 더 구동하는 고효율 발전 방식을 말한다.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결합한 복합발전 설루션 공급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만큼 높은 효율과 안정성을 갖춘 발전 설비가 필수인데 스팀터빈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설루션인 셈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으로 AI 데이터센터 발전을 위한 에너지 설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스팀터빈부터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자력 발전까지 최근 주목 받는 발전소 핵심 기자재 대부분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두산에너빌리티는 북미 지역 유틸리티 기업 및 민자발전 사업자(IPP)를 목표로 하는 복합발전 모델 수출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북미 공급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입찰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북미 발전 시장이 두산의 발전 기술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북미 고객사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설루션 공급 업체로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포스코그룹이 중소기업을 위해 특허를 무상 양도하기로 했다.포스코그룹은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6 포스코그룹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이를 통해 국가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취지다. 동반성장 문화 확산도 기대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와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RIST 등 포스코그룹 6개 기업이 참여해 특허 총 293건을 이날 공개했다. 이중 산업통상부와 공동 선정한 75개 중소·중견기업에 특허 112건을 양도하기로 했다.양도하는 주요 특허 기술로는 이차전지 분리막 기술(포스코홀딩스)과 제철소 현장 기술(포스코), 폐기물 처리 기술(포스코이앤씨), 내화물 관련 기술(포스코퓨처엠), 배터리 전력 제어 기술(포스코DX) 등 기계·설비, 소재·공정, 에너지 분야 등을 아우르는 우수 기술이 다수 포함됐다. 이날 포스코그룹 기술나눔 행사는 기술이전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기술나눔 우수 이전 사례 소개와 기술사업화 전략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행사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대기업의 검증된 특허를 이전 받는 것은 기술 개발 기간 단축과 사업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기술나눔을 발판 삼아 제품 고도화와 신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포스코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기술나눔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동안 총 4569건의 기술을 공개하고 480개 기업에 특허 926건을 무상 이전했다. 기술 이전 실적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실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포스코로부터 ‘강판도금 제어장치 및 탈지 기술’을 이전 받은 한국피씨엠은 해당 기술을 생산 공정에 접목해 품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현재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해 2공장 가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 기술나눔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꼽힌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기술나눔을 통해 중소기업 연구개발 부담을 낮추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 왔다”며 “앞으로도 특허 개방과 기술 협력을 지속해 대·중소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자동차는 내·외장을 고급스럽게 꾸민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식 판매는 18일부터다.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는 보다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추가된 최상위 트림이라고 현대차 측은 소개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웃도어 감성 크로스 모델과 다른 감성이 적용됐다고 한다. ‘나만의 공간’을 콘셉트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외관에는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가 더해졌고 풀 LED 헤드램프와 LED 리어콤비램프를 기본 사양으로 한다. 여기에 라운지 전용 17인치 알로이 휠과 미디엄 메탈릭 클래딩&사이드몰딩이 적용됐다. 루프랙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실내에는 천연 가죽 시트와 니트 소재 헤드라이닝, 선바이저 등을 더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했다. 주요 옵션으로는 케블라 콘(가볍고 강성이 우수해 진동 시 변형을 최소화하고 왜곡을 줄여 선명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스피커 진동판)이 적용된 프리미엄 스피커를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선택 사양으로 제공했던 1열 풀 폴딩 시트와 2열 슬라이딩&리클라이닝 시트, 러기지 보드 등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외장 색상은 글로우민트를 전용 컬러로 고를 수 있고 아틀라스화이트와 언블리치드아이보리, 톰보이카키, 어비스블랙펄 등 총 5가지 색상을 운영한다. 내장은 신규 인테리어인 다크그레이·다크오렌지(글로우민트 포인트), 블랙 등 2종을 선택할 수 있다.배터리의 경우 49kWh급 NCM 제품이 탑재됐고 17인치 휠이 탑재된 모델은 복합 기준 최대 295km의 주행가능거리를 인증받았다. 충전은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 국내 판매가격은 3457만 원으로 책정됐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하면 서울시 기준 실구매가는 2000만 원 후반대다.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는 캐스퍼 특유의 아이코닉한 이미지와 감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라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콘셉트의 라운지 모델을 비롯해 아웃도어 감성 크로스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라운지 출시를 기념해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달 말까지 계약하고 4월 내 출고한 모든 고객에게 ‘조구만’ 캐릭터와 협업한 ‘캐스퍼 with 조구만 스페셜에디션’ 인기 상품인 우디 차량용 목베개와 선글라스 클립 등을 증정한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원료의약품(DS, Drug Substance)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영상 비밀 유지 요인으로 해당 제약사 이름은 밝히지 않기로 했고 계약 물량 생산 공장 위치(국내, 미국 등)도 비공개다.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내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약 3년에 걸쳐 바이오 원료의약품을 공급한다. 계약 금액은 약 2949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한다. 향후 협의에 따라 최대 3754억 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생산 준비를 조기에 완료해 고객사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사업 분야에서 높은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 효율적인 생산 공정 운영 역량 등을 지속 입증해 왔다. 이번 계약도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우수한 생산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로 셀트리온 글로벌 CMO 사업은 지난해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약 6787억 원 규모 CMO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계약까지 성사시켜 올해 1분기 누적 CMO 수주 잔고 1조 원을 돌파했다.셀트리온은 궁극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가 글로벌 영업 및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역량을 한층 강화해 CMO 사업 운영 체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고도화된 기술 기반 사업 모델을 제공하는 것에 차별화 포인트를 두고 CMO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와 허쥬마SC 등을 통해 축적한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을 외부 고객사에도 제공하는 등 ‘제형 변경 CMO’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단순 위탁생산 개념을 넘어 고객사 제품 경쟁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고부가 CMO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생산 파트너 확보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늘면서 셀트리온 생산 역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현재 송도 1~3공장 총 25만 리터,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 6만6000리터 등 총 31만6000리터 규모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짐펜트라를 비롯한 자체 제품 글로벌 판매 확대와 신규 제품 등 현재 보유한 생산 케파 상당 부분은 자사 제품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때문에 CDMO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추가 생산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셀트리온은 이러한 시장 환경을 반영해 국내외 생산시설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글로벌 CDMO 수요에 대응 가능한 생산 인프라 확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CMO 계약은 셀트리온 생산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인정받은 결과”라며 “자체 제품 생산 확대와 CDMO 사업 성장을 위한 글로벌 수요 등을 고려해 추가 생산 케파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바이오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의약품 개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 플랫폼 개발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이 국내 바이오텍 지투지바이오와 함께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은 지투지바이오가 보유한 미세구체(microsphere) 기반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해 장기 약효 지속형 비만치료제와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도입(라이선스 인)해 제품화 개발을 추진한다. 에피스넥스랩은 약물 전달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맡는다.지투지바이오는 바이오 업체 펩트론 연구소장 출신 이희용 대표가 지난 2017년 설립한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본사는 충청북도 청주(오송)에 있다. 약물 효능을 수개월까지 연장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후보물질이 비만치료제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를 돕는 호르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역할을 모방해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을 돕는 성분이다.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 성분이 세마글루타이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적 개발권을 갖고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한다. 향후 신약 후보물질을 포함한 3종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 보유 조건도 합의했다. 이번 3자 계약 금액과 다른 상세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비만 치료 의약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GLP-1 계열에 장기 약효 지속형 기술을 접목해 한 번 투약하면 수개월 동안 효과가 이어지는 혁신 비만치료제 개발을 추진하는 모습이다.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투지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 이번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에 힘을 보탰다. 지투지바이오가 발행하는 2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재무적 투자 형태로 사업 협력 관계까지 구축한 셈이다.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환자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를 위한 다양한 분야 신약 개발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주회사 체제에서 각 사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KB금융그룹이 젊은 소상공인을 위한 ‘KB착한푸드트럭 시즌2’ 청년 특별모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청년 창업자 지원 대상 30명을 추가로 모집해 이번 시즌2 규모를 총 80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푸드트럭은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어 청년층의 현실적인 창업 방식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용 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요리와 외식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푸드트럭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펼쳐볼 수 있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유연한 사업모델로 인식되고 있다.KB착한푸드트럭은 푸드트럭 운영자들의 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현장에 필요한 맞춤 지원을 제공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자립과 성장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KB금융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지역 축제와 골목상권, 생활상권 등 곳곳에서 활동하는 푸드트럭 운영자들을 지원해 지방과 지역사회 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다는 취지다.이번 특별모집은 지역 현장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청년 사장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모집 대상은 만 34세 미만 청년 푸드트럭 운영자 총 30명이다. 선정된 청년 사업자에게는 노후 차량 설비 개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 1:1 맞춤 마케팅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KB금융은 작년 10월 시즌2 1차 모집을 통해 지원 대상 푸드트럭 50대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추가 모집으로 이번 시즌은 80대 규모로 지원을 확대했다. 지난 시즌 60대를 포함해 누적 총 140대 푸드트럭을 지원하게 된다.KB금융 관계자는 “푸드트럭은 지역 축제와 골목상권 등 생활 현장에서 소비자와 가장 가깝게 만나는 대표적인 소상공인 업종”이라며 “보다 많은 푸드트럭 사업자들이 지역 현장에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B착한푸드트럭 시즌2 청년 특별모집 접수는 다음 달 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운영사무국인 사단법인 좋은변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