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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25일 삼성그룹에 맞춰 총 12명 규모 2026년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성과에 중점을 둔 승진 인사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인재 발탁에 집중했다고 한다. 이번 인사를 통해 30대 최연소 여성 임원이 발탁되기도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올해 수주 신기록을 새롭게 쓰고 창사 이래 분기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주요 인재를 승진·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승진 인원은 부사장 2명, 상무 4명 등 총 6명이다.김희정 DS(Drug Substance, 원료의약품)부문 총괄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규 공장 램프업(Ramp-up)과 안정적인 DS 생산 체계 구축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차세대 의약품으로 알려진 ADC 사업을 주도하면서 신규 서비스 론칭과 위탁생산(CDO)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정형남 상무도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안소연 상무와 유동선 상무, 차영필 상무, 황준호 상무 등 4명은 이번에 신규 임원으로 발탁됐다. 특히 안소연 상무는 30대로 창립 이래 최연소 여성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중장기적 기술 우위를 지속 확보하면서 글로벌 CDMO 선도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마찬가지로 부사장 2명, 상무 4명 등 총 6명 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신동훈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2본부장은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의사 출신 임상의학 전문가로 바이오시밀러 임상 설계와 허가 전략 등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은 개발1본부 MSAT(Manufacturing Science & Technology)팀장도 부사장에 이름을 올렸다. 생산공정 최적화와 신규 파트너사 발굴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삼성바이오에피스 새 임원으로는 손성훈 법무그룹장 상무, 안소신 PE(Product Evaluation)팀 임상개발그룹장 상무, 이남훈 전략팀 사업전략그룹장 상무, 정의한 RA(Regulatory Affairs)팀 RA3그룹장 상무 등 4명이 발탁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정기 인사에 이어 전사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도 실시할 예정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개발한 ‘옴리클로(75mg/150mg, 오말리주맙)’가 독일과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출시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주요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옴리클로는 작년 5월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은 ‘퍼스트무버(First Mover)’ 제품이다. 북유럽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국 출시를 통해 시장 선점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다.특히 EMA 본사가 있는 네덜란드에서 출시와 동시에 입찰 수주 성과를 거두면서 시장 조기 선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셀트리온 네덜란드법인은 다수 병원 그룹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순차적으로 제품 공급에 돌입한다. 이번에 낙찰 받은 공급 물량은 네덜란드 전체 오말리주맙 시장의 약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럽 현지에서 셀트리온 제품 경쟁력이 꾸준히 입증받고 있는 것이다.셀트리온은 국가별 시장 환경을 고려한 맞춤 직판 전략을 전개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스페인과 영국 등 입찰 중심 국가에서는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입찰 우위를 선점하고 독일 등 영업 기반 시장에서는 의료진과 약국 등 주요 공급 채널에 특화된 맞춤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식이다. 실제 판매 전략이 효과를 보이면서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입찰 개시 전부터 옴리클로를 선주문하는 등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라고 셀트리온 측은 분석했다.하태훈 셀트리온 유럽본부장은 “옴리클로는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된 퍼스트무버 제품으로 품질과 효능, 안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직판 체계를 통해 구축해온 셀트리온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옴리클로를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출시 국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 옴리클로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천식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치료제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는 작년 기준 약 6조4992억 원 규모 글로벌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과 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합작회사 설립까지 고려하고 있다.한화는 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에어쇼 2025’를 통해 현지 국영 방산기업인 에지(EDGE)그룹과 방산 분야 공동 투자·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최근 한-UAE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간 첨단 방산·산업 협력 확대 후속 조치로 민간 영역 성과를 통해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최고 수준 예우를 받으면서 UAE를 국빈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을 비롯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등 분야에 관한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특히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이번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에 참석했다.MOU에 따라 한화와 에지그룹은 스마트레이다와 자율주행 무인지상차량(UGV)에 적용될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UAE 사막환경에서 축적된 실전 표적·전장 데이터를 한화 AI 모델과 결합해 중동 운용환경에 특화된 스마트레이다 AI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에지그룹 산하 무인지상체계 기업인 밀렘로보틱스(Milrem Robotics)가 운용 중인 궤도형 UGV ‘테미스(THeMIS)’의 실전 데이터와 한화의 AI 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 UGV용 AI 플랫폼 개발에도 협력한다. 테미스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실전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 AI 모델과 결합 시 중동 맞춤형 자율주행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화는 AI 협력과 함께 UAE 다층 방공망 업그레이드 및 통합 방공 MRO 센터 구축도 지원한다. 대공방어체계 협력을 통해 UAE의 방공역량을 강화하고 기존에 배치된 중·단거리 체계와 연동되는 통합 방공망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은다. UAE 내 통합 MRO 클러스터 설립을 통해 장기적·자립적 방공 운용체계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조산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UAE 국영 조선소 ADSB와 협력을 통해 대형상선 수리, 무인함 공동 개발 및 생산, 대형 함정 설계·건조 등이 거론된다.성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아프리카 총괄법인 사장은 “한-UAE AI 기술 동맹을 통해 대한민국의 세계 3대 국방 AI 강국 도약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필요하다면 양국 간 국방 AI 기술협력을 가속화할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의 ‘낙동강 카드뮴 유출’ 혐의 관련 항소심 결심 공판이 20일 오후 개최 예정이다. 결심 공판은 선고를 앞두고 소송 양측이 최종 의견을 제출하는 마지막 변론 절차다. 결심 공판을 거쳐 최종 선고일이 정해지거나 항소나 기각 등이 이뤄진다.환경당국(환경부, 현 기후에너지환경부)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1년 4월 기간 석포제련소에서 유해물질인 카드뮴이 낙동강 등 공공수역으로 유출됐다는 이유로 영풍에 과징금 281억 원을 부과했다. 이에 영풍은 과징금 부과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석포제련소의 카드뮴 낙동강 유출 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고 환경당국이 부과한 과징금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재판부는 “석포제련소 이중옹벽에서 누수 흔적이 확인됐고 하부 바닥에서 다수 균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석포제련소에서 카드뮴이 포함된 물이 낙동강으로 방류되고 있음을 기재한 영풍 내부 문건도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석포제련소 사업장 현황을 비롯해 배수시스템, 주요 조사, 단속 결과 등에 비춰 볼 때 제련소 아연 제련 공정에서 이중옹벽, 배수로, 저류지, 공장 바닥 등을 통해 카드뮴이 지하수와 낙동강으로 유출됐다는 것이 법원 판단이다.이번 결심 공판은 1심 판단에 불복한 영풍이 제기한 항소에 따른 것으로 첫 변론(8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양측은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한 최후 변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특정한 1공장 바닥 균열과 2공장 침출수 배출관 경로가 구조적으로 성립되기 어렵다고 반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바닥 아래 다층 콘크리트 구조와 차수층이 존재하는 점, 지하수 흐름이 폐수 이동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 등을 근거로 제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경우 영풍이 과거 자체 점검을 하면서 촬영했던 사진과 보고서, 시설점검 기록 등이 오염 정황을 충분히 보여준다는 주장이다. 또한 직접 배출을 입증하지 못하더라도 오염 사실 개연성만으로 과징금 처분이 유지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한다.한편 이번 소송 사안은 지난 2018년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 하류에서 하천수질기준을 웃도는 카드뮴이 검출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듬해 대구지방환경청이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 수질을 측정했고 당시 환경부 단속반이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도 했다. 단속 내용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는 무허가 지하수 관정을 운영하고 관정 가운데 상당수에서 지하수 생활용수기준치인 0.01㎎/L을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2021년 환경부 발표에서도 석포제련소 공장 내 지하수에서 기준을 크게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된 것으로 나왔다. 하천 바닥에 스며들어 흐르는 복류수에서도 기준을 웃도는 카드뮴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뮴은 신체 고통을 수반하는 일명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주요 물질 중 하나로 알려졌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네이버페이는 18일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제품인 ‘Npay(N페이) 커넥트’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대상으로 N페이 커넥트 설치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제품이 설치된 가맹점에서는 네이버 리뷰, 쿠폰, 주문, 포인트 적립 등 기존 검색, 지도, 페이 등을 통해 제공하는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를 보다 간편하고 즉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네이버페이 측은 “기존에는 결제 후 영수증 촬영 등의 절차를 거쳐 리뷰를 작성하거나 네이버 매장 검색 혹은 지도에서 쿠폰을 다운받아야 했지만 N페이 커넥트가 설치된 가맹점에서는 현장에서 해당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N페이 커넥트는 지난 9월 베타 서비스에 돌입해 서울과 수도권, 제주 일부 지역 가맹점에서 필드 테스트와 서비스 점검 절차를 거쳤다.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현금, 카드, QR, 간편결제, NFC뿐 아니라 작년 3월 네이버페이가 핀테크 업계 최초로 선보인 안면인식 결제 방식인 ‘페이스사인(Facesign)’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방문객은 영수증 인증 없이 N페이 커넥트 기기를 통해 현장에서 간편하게 리뷰를 남길 수 있다. 가맹점은 방문객 리뷰 확보가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매장 이용자는 결제 후 기기 화면에 나타나는 QR을 활용해 빠르게 네이버에 로그인하고 가맹점 업종에 맞게 제시되는 ‘키워드리뷰’를 간편하게 남길 수 있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네이버페이는 매장에서 N페이 커넥트를 사용해 키워드리뷰 기능을 이용한 소비자에게 건강 100포인트씩 하루 최대 500포인트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가맹점은 기존 포스(POS)기를 교체하거나 별도 기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N페이 커넥트 단말기만 설치하면 된다. 기존 포스 시스템과 직접 연동이 가능해 익숙한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네이버페이는 향후 N페이 커넥트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문객 대상 타깃 마케팅이 가능한 고객관리(CRM)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는 기기 테스트 기간 동안 매장들로부터 약 2200건의 사전 설치 및 가맹 신청을 접수 받았다. 사전 신청에 맞춰 순차적으로 제품을 설치하고 주요 밴(VAN)사를 비롯해 iM뱅크, 제주은행 등 주요 지방 은행과 협력해 전국의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점주와 소비자들이 N페이 커넥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품은 다양한 지역화폐 결제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네이버페이 측은 기대하고 있다.이향철 네이버페이 페이서비스 책임리더는 “오프라인 가맹점은 N페이 커넥트를 통해 기존 서비스를 통한 고객과 연결을 더욱 확대할 수 있고 매장 방문객에게 온-오프라인이 연동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N페이 커넥트를 통해 가맹점들이 단골을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속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이버페이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 카페쇼’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올해 24회를 맞은 서울 카페쇼는 아시아 최대 규모 커피 및 F&B 산업 전시회다. 행사장 내 네이버페이 부스를 운영해 N페이 커넥트를 선보일 예정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연(납)과 은, 인듐이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방위산업 필수 소재로 전략광물에 해당하는 안티모니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다.고려아연은 18일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통해 세계일류상품 및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세계일류상품 인증서는 세계 시장 점유율 5% 이상(점유율 순위 5위 이내)인 국내 기업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글로벌 시장 연간 5000만 달러(약 733억 원) 이상, 국내 시장의 2배 이상, 수출 연간 500만 달러(약 73억 원) 이상 규모 상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선정된 상품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 각종 지원이 이뤄진다.최근 3개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국가 전체 연평균 수출 증가율보다 높은 국내 기업 제품 가운데 향후 7년 안에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은 제품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다.고려아연의 경우 지난 2002년에도 주력 품목인 아연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제품은 매년 심사를 거쳐 자격 유지 여부를 판단받는데 고려아연 아연은 20년 넘게 세계일류상품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주요 금속 제품들이 추가로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차세대 제품을 포함해 총 5종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업계에서는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이 세계 비철금속 시장을 선도하는 고려아연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드매켄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작년 기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전 세계 제련소 가운데 아연과 연 생산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을 통해서도 아연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매년 2000톤 규모 ‘은’도 생산하고 있다. 모르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은 시장은 약 3만6000톤 규모로 추산된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은 시장에서 5%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은 제품은 제련 부산물에서 회수한 100% 친환경 제품이라는 특징이 있다.전략광물인 인듐 생산량은 작년 기준 92톤 수준으로 집계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작년 전 세계 인듐 생산량이 1080톤 규모라고 발표했다. 고려아연 점유율은 약 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1위 규모인 셈이다. 인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5G 통신기술,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광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안티모니는 방위산업 필수 소재로 알려졌다. 인듐과 마찬가지로 전략광물에 해당한다. 아연이나 연, 은, 인듐처럼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지는 않지만 지난 6월 미국 직접 수출을 추진하는 등 생산량 확대에 발맞춰 수출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은 올해 3분기까지 10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중국의 수출통제로 인듐과 안티모니 등 전략광물 가격이 올랐고 최윤범 회장이 주도한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드라이브’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이번 3분기에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초금속부터 귀금속과 전략광물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고려아연은 전 세계 비철금속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정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걸맞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산업 필수소재들을 차질 없이 생산하고 대한민국 자원 안보와 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세계적인 소프트웨어공학 학술대회인 ‘ASE 2025(The 40th IEEE/ACM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utomated Software Engineering)’가 이달 1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개최돼 오는 20일까지 열린다.ASE는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분석과 설계, 구현, 테스트, 유지보수 등을 다루는 소프트웨어 공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지난 대회보다 2배 이상 행사 규모가 확대됐다. 1000명 넘는 관련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들이 참가해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이번 대회는 한국정보과학회 소프트웨어공학소사이어티(회장 이정원 아주대 교수)를 비롯해 국제학회인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전기·전자·컴퓨터공학 분야 국제학회·기술표준기구)와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컴퓨터공학 분야 학회 연합체)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유신 카이스트(KAIST) 교수가 대회장(General Chair)을 맡았다. 서울시와 LG전자, 카이스트, 슈어소프트테크 등 국내 업체·기관과 구글, 화웨이, 제트브레인 등 해외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했다.기조강연에는 프로그램 분석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토마스 렙스(Thomas W. Reps) 위스콘신주립대 명예교수와 오라클(Oracle) 소프트웨어보증부문 부사장 크리스티나 시푸엔테스(Cristina Cifuentes) 박사,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관한 DARPA AI 사이버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태수 삼성전자 상무(조지아공과대 교수) 등이 연단에 올랐다. 토마스 렙스 교수는 프로그램 분석의 걸림돌로 생각했던 문제에서 출발해서 양자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 저장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25년에 걸친 여정에 대한 기조강연으로 큰 울림을 줬다. 크리스티나 시푸엔테스 박사는 백만, 십억 줄 단위 소스코드를 넘어 생성형AI를 이용해 거의 무한대의 소스코드가 생성되는 시대에 대응하는 보안 취약점 자동 탐지 기술에 대한 기조강연을 통해 안전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첨단 프로그램 분석 기술 현황을 소개했다. 김태수 교수는 최근 팀 애틀란타(Team Atlanta)를 이끌면서 AI 기술과 기존 보안 및 소프트웨어공학 기술을 융합해 DARPA 사이버챌린지 우승을 차지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강연으로 큰 반향을 얻었다.이번 ASE 2025는 연구논문 발표와 산업 관련 전시, 도구 시연, 워크숍, 학생 연구 경진대회, 신임 교수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학술대회 규모가 확장된 만큼 모든 논문이 구두 발표와 동시에 포스터 발표 방식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발표자와 참석자간 보다 심도 있는 토론이 가능하다.또한 서울에서 열린 이번 ASE 2025는 대회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개최돼 전 세계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 연구와 기술 이전, 산업 적용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조직위원장인 유신 교수는 “이번 ASE 2025에서 가장 많은 수의 논문이 접수된 연구 주제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돕는 인공지능(AI4SE)과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공학적 방법(SE4AI)이 꼽힌다”며 “AI와 클라우드,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AI기반 첨단 기술이 융합되는 흐름 속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인공지능 기술을 더 잘 이용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40년 역사 동안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기 위해 조직위원회에 속한 국내외 많은 연구자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한국과 아시아가 확보한 세계적인 수준의 소프트웨어공학 연구 성과가 더욱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볼보코리아는 ‘울산 서비스센터’를 확장·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울산 지역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울산광역시 남구 소재 울산 서비스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482.7㎡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리셉션과 워크베이가 있고 2층에 고객대기실을 마련했다. 새로운 서비스센터는 울산 시내 중심 대로변에 위치했다. 최신 장비와 넓은 워크베이를 갖춰 전반적인 서비스 질과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한다. 월 최대 400대 수준 정비가 가능하고 맞춤 정비 프로그램인 볼보퍼스널서비스(VPS) 시스템을 도입해 정비 품질을 높이고 예약 대기 기간을 단축하도록 했다. 센터는 볼보코리아 공식 딜러사인 아이언모터스가 운영한다.이번 센터 확장·이전을 기념해 유상 수리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혜택을 제공하다. 30만 원 이상 유상 수리를 진행한 고객에게 차량용 방향제를 선물로 준다. 100만 원 이상 유상 수리 시에는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웨건 제품을 증정한다. 서비스를 받은 후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후기나 카카오내비 등에 후기를 작성하면 볼보 머그컵 또는 어메니티 세트를 선물로 제공한다.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울산 서비스센터 확장 오픈은 보다 많은 고객이 볼보의 세심한 케어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삼성이 향후 5년간 국내에 약 45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이번 투자 발표는 16일 대통령실이 주관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한·미 관세·안보협상 공동성명(조인트 팩트시트) 후속 민관합동회의’ 직후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을 만나 각종 규제를 신속하게 철폐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 삼성 등 기업들이 공격적인 국내 투자로 화답한 것으로 볼 수 있다.삼성은 5년 동안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전방위 투자도 추진하기로 했다.청년 일자리 창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신입사원 공채 등 신규 채용 외에 사회공헌사업(CSR)을 통해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합동회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향후 5년간 6만 명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협력사 상생을 위한 자금 지원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상생펀드와 ESG 펀드를 적극 운용하고 협력회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평택 5공장 건설 본격화… “2028년 가동 목표”반도체 투자의 경우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의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대 본격화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취지다. 평택사업장 2단지에 조성되는 5라인은 오는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 확보를 위해 각종 기반 시설 투자도 병행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5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평택사업장의 전략적 위상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평택이 글로벌 AI 반도체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외 부산·경북·전남 등 다거점 투자… “지역 균형 발전 기여”삼성은 국내 다양한 지역 투자를 병행해 정부가 추구하는 지역 균형 발전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삼성 SDS는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남에 국가 컴퓨팅센터와 구미 AI 데이터센터 등 다거점 인프라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삼성SDS의 경우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건립할 특수목적회사(SPC)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로 전남 AI 데이터센터 조성을 주도한다. 해당 센터는 2028년까지 1만5000장 규모 GPU를 확보하고 학계,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이를 공급해 글로벌 AI G3로 도약한다는 정부 목표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경북 구미 1공장에도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AI 특화 데이터센터로 리모델링할 예정인 이 센터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를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달 초 인수한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그룹의 한국 생산라인을 건립하고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플랙트그룹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다. 삼성의 개별 공조와 플랙트그룹의 중앙공조 사업 및 장비를 조합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플랙트그룹 생산라인은 현재 광주시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국내 생산 거점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지로 울산 사업장이 거론되고 있다.지난 2023년 3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라인을 수원 SDI연구소에 설치한 삼성SDI는 그해 말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해 현재 여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2027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독일 BMW와 전고체 배터리 실증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제품 상용화를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가고 있다는 평가다.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 구축 중인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시설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라인은 올해 말 시험 가동에 들어가 내년 중순경 IT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오픈한 충남테크노파크 혁신공정센터에 노광기를 포함한 유휴설비 14종을 기증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고성능화, AI 및 서버 시장 확대 등에 따라 급증하는 하이엔드급 패키지기판 시장을 적극 공략 중으로 거점 생산기지인 부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한편 이날 삼성 외에 다른 기업들도 각각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SK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계획한 128조 원 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에 맞춰 매년 8000명 이상 채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5년간 125조 원, 연간 25조 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그룹은 100조 원을 5년간 국내에 투자하고 이중 60조 원을 소재와 부품, 장비 등의 기술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화그룹은 11조 원 규모 국내 방산 투자를 약속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종근당고촌재단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수여식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의약학대학과 인도네시아 국립대학, 반둥공과대학 등에서 정재정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각 대학 학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베트남 하노이 약학대학 장학증서 수여식은 오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 예정이다.재단은 4개 대학에서 성적, 가정형편, 리더십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한 장학생 40명에게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국내 대학원 진학 시에도 등록금과 생활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12월에는 우수 장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장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정재정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현재까지 재단 지원을 받은 500여명 글로벌 장학생들이 세계의 각 분야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한국과 가교 역할을 하면서 양국 협력과 발전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종근당고촌재단은 이장한 종근당 회장 제안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저개발국가 인재를 육성하는 해외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 장학생 502명이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종근당은 해외 장학사업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풀무원이 올해 3분기 국내사업 안정화와 해외사업 두부 등의 신규 매출 창출에 힘입어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전반적인 수익성까지 끌어올렸다.풀무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884억 원, 영업이익 381억 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4.4% 성장한 수치다.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로 전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이 2조5210억 원, 영업이익은 689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별도 및 3분기 누적 기준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이다. 국내 식품사업 신규 사업장 안정화와 해외 식품사업 성장세가 전반적인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부문별로는 국내식품제조유통부문의 경우 매출이 425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7% 늘어난 288억 원이다. B2C 분야는 소비자 니즈에 맞춘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과 실온, HMR 신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B2B 분야는 기존 주력 채널인 어린이집과 학교 등의 식품 및 식재료 공급이 성장세를 이어갔고 전략적 신규 채널 확대가 주효했다고 풀무원 측은 설명했다. 풀무원다논은 그릭요거트 고성장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이 증대됐다.식품서비스유통부문은 매출 2610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8.5% 늘어날 때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수치로 풀무원 전체 실적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규 사업장 운영 안정화로 수익성 기반을 다졌고 산업체 중심 단체급식 실적 상승과 휴게소 사업의 공항 채널 활성화 효과가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해외식품제조유통부문은 미국과 중국의 주력 카테고리가 실적을 이끌면서 매출이 5.6% 증가한 17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미국법인은 매출이 5.9% 성장했다. 두부 제품 신규 매출처 확보와 면류 현지 셰프레스토랑그룹 B2B 신규 공급 등이 이뤄지면서 안정적인 외형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중국법인은 회원제 채널 성장세가 지속되고 냉동김밥을 비롯한 냉동 카테고리와 면류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23.7%의 높은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풀무원은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한 구조적 성장 기반 효과를 4분기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종헌 풀무원 경영기획실장은 “식품제조유통사업, 식품서비스유통사업, 해외사업 등 주력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이면서 외형 확장과 수익 증대를 이끌었다”며 “4분기에도 식품 신제품과 서비스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해외사업은 신규 매출처 확보와 냉동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알테오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90억 원, 영업이익 267억 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은 90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54.5%에 달한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이 1514억 원, 영업이익은 873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고 영업이익률은 3분기 수치보다 높은 57.7%다. 매출이 늘어날수록 수익성이 더욱 향상되는 흐름을 보인다.이러한 실적은 미국 머크(MSD)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피하주사(SC) 제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하면서 해당 제형 기술에 대한 마일스톤 2500만 달러(약 364억 원)가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키트루다는 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40조 원에 달한다.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의약품 1위에 오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MSD는 키트루다 특허 만료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SC 제형을 도입하는 전략을 취했다. 키트루다SC에 대한 자체 개발을 추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고 알테오젠 플랫폼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MSD 전략과 맞물려 키트루다 제품군 판매가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알테오젠 실적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알테오젠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이 적용된 첫 제품 ‘키트루다 큐렉스(Qlex)’가 지난 9월 FDA 승인을 받아 시판을 시작했고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판매 승인 권고가 나온 상태로 유럽 진출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자체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ALT-L9)’ 역시 유럽 품목허가를 획득해 유럽 판매가 가능해졌다.MSD 키트루다 외에 굵직한 해외 기술수출 및 판권계약을 앞둔 상황으로 향후 알테오젠 실적은 양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주요 기술에 대한 본격적인 상업화를 앞두고 알테오젠은 공급망 안정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제약바이오 분야 생산 및 품질관리(CMC) 전문가인 이영필 박사를 최고제품책임자(CPO, Chief Product Officer) 부사장으로 영입해 파트너사에 대한 공급 역량을 강화했다.보유한 기술에 대한 권리도 강화했다. 지난 7월 알테오젠은 ALT-B4 물질특허를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해 오는 2043년까지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피하주사 제형 전환을 검토 중인 글로벌 제약기업에게 보다 강력한 기술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여기에 열 안정성과 활성을 더욱 높인 신규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피하주사 제형 전환 기술에 대한 PCT 국제출원도 완료했다. 바이오 분야 플랫폼 기술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인정한 독보적인 기술력은 기업가치 향상과 함께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실제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주주들과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들 역시 박순재 대표에 ‘순대형’이라는 친근한 별명을 부여하면서 회사와 박 대표에 대해 높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코스닥 1위 기업에 등극한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고 다음 달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상정해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전상장을 계기로 기업 체질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방침이다.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이번 3분기는 알테오젠 핵심제품 ALT-B4가 적용된 첫 제품 상업화가 본격화된 시기로 기념비적인 마일스톤을 달성했다”며 “이를 통해 자생적 성장 구조를 확립했고 앞으로 기술 제휴 확대 및 자체 생산 시설 확보, 차세대 플랫폼 개발 등 글로벌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중남미 8개국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337억 원으로 기존 계약(브라질, 멕시코)을 포함하면 총 규모는 약 1433억 원이다. 이번 계약 국가는 에콰도르와 코스타리카, 콰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등 8곳이다. 브라질 파트너사 목샤8(Moksha8)과 협력해 기존 브라질,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시장 10개국 진출을 확정한 것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남미 지역은 전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핵심 권역으로 꼽힌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작년 기준 해당 지역은 약 8조2000억 원 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엔블로와 동일 계열인 SGLT-2 억제제 시장은 2022년 약 8600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1조8500억 원 수준으로 2배 이상 성장했고 최근 2년 동안 약 100% 수준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이 ‘글로벌 1품 1조(1개 품목 매출 1조 달성)’ 전략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엔블로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36호 신약으로 국내 첫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이기도 하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을 가진다. 혈당을 조절하면서 혈압과 신장, 심장, 체중 관리 등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중남미 8개국 계약은 엔블로가 국산 신약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혀 ‘1품 1조’ 목표 달성과 함께 글로벌 리딩 제약기업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외국계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에어프로덕츠코리아(대표이사 김승록)는 김형주 사업개발&마케팅 이사가 ‘2025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외국기업의 날(Foreign Company Day)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에 기여한 외투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를 격려하고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11월 열리는 정부 행사다. 25회를 맞은 올해 행사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외국기업협회, 주한 외교사절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김형주 이사는 2021년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임원으로 합류해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사업개발 등을 총괄했다. 지난 4년간 수십 건 넘는 외국인 재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요 반도체 생산설비 가동에 필요한 산업용 가스 공급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반도체 외에 다양해진 배터리 제품 생산을 위한 산업용 가스 관련 인프라도 갖춘 상태다.에어프로덕츠코리아에 따르면 김형주 이사는 국내 투자 유치뿐 아니라 반도체와 배터리, 철강 등 다양한 분야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기술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본사를 비롯해 다국적 기업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실무 회의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로덕츠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반도체·배터리 공장 가스 공급과 관련 비용 최적화 방안 등을 제시하면서 우리 기업 해외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김형주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이사는 “한국법인 전 임직원과 미국 본사의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핵심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주요 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표창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외국기업의 날 시상에서는 총 42건의 포상이 이뤄졌다. 이중 대통령표창은 김형주 이사를 비롯해 5명이 수상했다.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지난 1973년 한국 진출 이후 50년 넘게 국내 산업용 가스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10년간 고용 확대 등 국내 투자를 확대해 왔고 최근에는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아우디는 2026년 포뮬러원(F1) 데뷔를 앞두고 뮌헨 아우디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센터에서 브랜드 비전과 디자인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아우디 R26’ 콘셉트를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콘셉트 역시 아우디 양산차에 적용된 브랜드 철학 ‘타협 없는 명료함(Uncompromising Clarity)’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아우디 R26 콘셉트는 내년 레이스에 참가하는 아우디 첫 F1 머신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명료하고 정교하면서 지적인 이미지와 감성적인 디자인 등 4가지 브랜드 주요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고 아우디 측은 설명했다.마시모 프라셀라(Massimo Frascella) 아우디 디자인총괄은 “아우디의 모든 영역을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통합하고 있다”며 “F1 프로젝트가 선도하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향후 F1팀을 비롯해 아우디 브랜드 전반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콘셉트 디자인은 정교하고 기하학적인 절개와 미니멀한 표면 그래픽을 기반으로 레이스카 특유의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새로운 컬러인 ‘아우디레드’ 색상은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브랜드 엠블럼인 링 로고 역시 아우디레드 컬러를 사용했다.아우디는 F1 프로젝트가 기술과 문화, 조직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는 전략적 이니셔티브로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 모색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협업 글로벌 브랜드로는 아이다스와 BP, 레볼루트(Revolut) 등이 함께한다.올해 초 스위스 자우버그룹(Sauber Group)을 인수한 아우디는 카타르 국부펀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전 페라리 팀 감독 마티아 비노토(Mattia Binotto)와 조나단 휘틀리(Jonathan Wheatley)를 영입해 F1팀을 꾸렸다. 드라이버는 독일 출신 니코 휠켄베르크(Nico Hülkenberg)와 브라질 태생 신예 가브리엘 보르톨레토(Gabriel Bortoleto)다.F1 머신에 들어갈 파워유닛은 독일 ‘노이부르크 안 데어 도나우(Neuburg an der Donau)’에서 개발 중이다. 1.6리터 V6 터보 내연기관과 에너지회수시스템(ERS), 전기모터 제너레이터 (MGU-K) 등이 조합된다. 이 파워유닛은 지속가능 연료를 사용해 구동되고 섀시는 스위스 힌빌(Hinwil)과 영국 비스터(Bicester)의 기술 협업으로 완성돼 파워유닛과 통합된다.게르놋 될너(Gernot Döllner) 아우디 CEO는 “F1 진출은 아우디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전환점”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아우디 F1팀은 내년 1월 공식 론칭을 진행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한다. 2026년 2월에는 바레인에서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3월에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을 통해 F1에 데뷔할 예정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BMW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동화 모델 판매량이 총 94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전기차 4814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4640대 등으로 집계됐다. 전동화 판매 증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도했다. 작년과 비교해 70.7% 증가했다. 라인업 다변화가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BMW코리아는 과감한 전동화 제반 투자를 강조한다. 구매부터 운행까지 전 과정에 걸쳐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도록 다채로운 전동화 라인업 구축과 시설 확충에 공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 기회를 제공하는 BMW그룹 ‘파워오브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콤팩트 SUV 모델인 BMW iX1부터 플래그십 세단 i7과 BMW M 전용 고성능 SUV XM 등 총 13종, 24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 전동화 라인업을 전개하고 있다.충전 인프라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말부터 공공 개방형 프리미엄 전기차 충전소 ‘BMW 차징스테이션’을 전국 주요 거점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중장기 충전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인 ‘차징넥스트’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현재까지 총 2800기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완료했고 올해 안에 총 3000기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BMW코리아는 충전 환경의 질적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에는 BMW그룹 최초의 라운지형 충전 공간인 ‘BMW 차징허브라운지’를 서울역 인근에 개소했다. 충전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연말에는 친환경에 중점을 둔 충전 시설 및 공간인 ‘ESG 차징스테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인프라 투자와 함께 전기차 시승 프로그램인 ‘BMW BEV 멤버십’을 국내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총 2500여명이 참여해 브랜드 핵심 가치인 ‘운전의 즐거움’을 전기차를 통해 경험했다고 BMW코리아는 전했다.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전환도 꾀하고 있다. 커넥티드 기술 기반 차량 관리 서비스인 ‘BMW 프로액티브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충전 시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과충전이나 과열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했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배터리 이상 감지 시 화재 신고를 위한 시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 의심 상황에 대한 정확한 감지와 신속한 신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전기차 화재 골든타임 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청, 국내 제작사 2곳 등과 함께 시범사업에 참여 중이다.전동화 모델 특화 AS 서비스도 강화했다. 현재 국내에 총 80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전동화 모델 정비와 소모품 교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고전압 배터리나 사고 수리 등 고난도 정비는 42곳에서 가능하다. 전기차 전문 인력은 총 480명 규모로 업계 최대라고 BMW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BMW코리아는 새로운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노이어클라쎄’를 앞세워 보다 진화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한다는 복안이다. 첫 모델은 SUV 모델인 ‘신형 iX3’다.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이다. 신규 디자인에 대한 취향은 갈리지만 독일 현지에서 한 달 반 동안 3000대 넘게 계약되면서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은 주력 자가면역질환·항암 바이오 의약품 3종이 글로벌 핵심 시장인 유럽에서 처방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제품군(Ⅳ·SC)은 올해 2분기 기준 유럽에서 69% 점유율을 기록해 처방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했다. 특히 영국(87%)과 스페인(80%) 등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높은 처방 실적과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는 단일 처방으로도 프랑스 34%, 독일 29%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유럽 점유율 26%를 기록해 현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처방 1위에 올라섰다.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유럽에서 경쟁사 대비 3년가량 늦게 출시됐지만 제품 경쟁력과 현지 법인 직판 역량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항암제의 경우 전이성 직결장암과 유방암 치료제 쓰이는 ‘베그젤마(베바시주맙)’가 영국 55%, 프랑스 34% 등 주요국에서 높은 처방 실적을 거뒀고 유럽 평균 점유율이 24%로 처방 1위를 기록했다. ‘허쥬마(트라스투주맙)’와 ‘트룩시마(리툭시맙)’는 각각 32%, 30%의 점유율로 처방 선두권을 유지했다.이러한 성과는 올해 초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 입찰 수주가 실제 제품 처방으로 이어지면서 주요 지표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셀트리온 직판을 통해 구축한 병원 및 약국 네트워크가 견고해지면서 리테일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가 확대 추세인데 이 역시 시장 점유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다. 일각에서는 제품 라인업 강화가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지고 처방 실적으로 가시화되는 흐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셀트리온은 기존 제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새롭게 출시된 후속 제품에 대한 시장 선점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9월 유럽에서 퍼스트무버로 출시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오말리주맙)’ 판매가 순항 중이고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애플리버셉트)’와 골진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 등 후속 제품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기존 제품 판매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반한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만의 제품 경쟁력과 직판 역량을 바탕으로 주력 제품들이 유럽 처방 1위를 기록하면서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성과를 이거가고 있다”며 “기존 제품 판매 성과가 신규 출시 제품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유럽 내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광동제약이 13일 추진력 강화에 중점을 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커뮤니케이션실장을 맡아온 박상영 부사장을 경영총괄 사장으로 선임하고 R&D 및 인사부문 핵심 임원을 승진·임명해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최성원 회장 경영체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여기에 급변하는 제약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그동안 안전환경 관리와 언론, ESG, 법무, 감사 등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 온 박상영 부사장 역할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도록 확대됐다. 경영 안정성과 주주가치 향상을 동시에 실현한다는 취지다. 또한 의약연구개발과 인사기획 등 핵심 부문은 전문성을 갖춘 리더를 배치해 경영 효율과 시너지를 높이고 중장기 비전 실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박상영 신임 경영총괄 사장은 서울경제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10여 년 출입하면서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다. 이후 수도약품 총괄부사장과 회장비서실 사장, 홍보마케팅 전문회사 우리들씨앤알 대표이사 등을 거치면서 경영 감각과 소통 역량을 갖춘 리더로서 기반을 다졌다고 한다.광동제약에는 지난 2011년 합류했다. CSEO와 커뮤니케이션실장을 겸임하면서 경영투명성과 대외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광동제약 사업장별 안전 및 환경 관리 기준을 체계화하고 ESG경영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주요 경영 이슈를 총괄하고 부문별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광동제약은 경영총괄 사장직을 신설해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력을 높이고 경영 안정성과 주주가치를 끌어올릴 에정이라고 밝혔다.의약연구개발본부의 경우 배기룡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정대석 인사기획부문장을 상무이사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배 전무는 GSK와 MSD 등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이끌고 희귀의약품 및 유전자 치료제 도입을 주도하면서 R&D 역량 강화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 상무는 성과 중심 인사제도 개편과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해 투명한 인사관리 시스템 구축을 이끌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승진 인사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연구개발 기반 성장동력 발굴과 내부 결속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각 분야 전문성과 성과를 바탕으로 조직 실행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져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에너지솔루션이 우주 등 극한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면서 안전성까지 확보한 차세대 배터리 셀 개발에 나선다. 미국 우주항공청(NASA) 주도 프로젝트와 연계해 향후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 공략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사우스8테크놀로지(사우스8)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우스8은 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이다. 사우스8이 개발한 전해질은 지난해 미국 타임(TIME)지가 선정한 ‘2024 200대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영하 20도 환경에서 정상 작동이 어려운 기존 액체 전해질과 비교해 어는점이 크게 낮아 영하 60도 극저온 환경인 우주에서도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물리적인 충격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 상황에서도 안정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 시 배터리 내부 액체 용매가 급격히 기화하면서 셀 온도를 낮추고 기화된 전해질이 빠르게 외부로 배출돼 배터리가 ‘작동하지 않는 셀(더미셀, Dummy cell)’로 전환돼 화재 발생 등의 위험을 줄이는 원리라는 설명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극한 환경 활용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우주항공용뿐 아니라 추운 지역 모빌리티나 로봇, 군사작전용 제품 등 다양한 극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배터리 제품 출시를 기대할 수 있다.특히 이번 협력은 미국 우주항공 및 방위용 첨단 에너지 저장 솔루션 분야 선도기업인 KULR테크놀로지그룹과 미국 항공우주청(NASA)이 추진하고 있는 항공우주 프로젝트 일환이기도 하다. KULR은 텍사스 우주위원회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차세대 우주탐사를 위한 저온 리튬이온 배터리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사우스8은 이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파트너십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액화 기체 전해질을 비롯해 이에 특화된 주액 기술, 특수 외장재 등을 활용한 최종 배터리 셀을 제작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극저온 특화 차세대 배터리 셀 설계와 최종 배터리 셀 성능 평가, 분석 등을 담당한다.LG에너지솔루션과 사우스8의 인연은 지난 2019년에 시작됐다.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사우스8과 처음 인연을 맺고 꾸준히 교류해 왔다. 작년에는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액화 기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고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액화 기체 전해질 기술이 극한의 추운 환경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극저온 환경 항공우주 탐사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우주선 전력용 원통형 배터리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국과 미국의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 Sheet·공동 설명자료)’ 발표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팩트시트에는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합의 내용과 사실관계가 담길 예정이다.핵심은 경제와 안보다. 관세 협상 내용이 중심인 경제 분야도 중요하지만, 최근 관심의 초점은 안보 분야의 세부 내용이다. 바로 한국형 핵추진잠수함(K-핵잠·K-SSN) 건조 사업 때문이다.정상회담을 계기로 물꼬를 튼 K-핵잠 건조 사업은 미국 행정부 내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의견조율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핵잠 건조 장소를 놓고 불거진 한미 양국의 견해차를 좁히는 것이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K-핵잠 건조 장소, 한국 VS 미국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형 핵잠의 건조 승인 소식을 알리며 그 장소를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십야드(필리조선소)로 특정했다. 사실상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연계도 강조했다.반면 한국 정부와 정치권 안팎에선 미국 내에서의 건조가 불가하다는 의견이 많다. 우리 손으로 핵잠을 만든다는 취지에 어긋나고, 필리조선소에 잠수한 건조 인프라가 없기 때문이다. 핵잠을 만드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국내 관련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도 미국 내 K-핵잠 건조는 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건조 장소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K-핵잠 사업 추진이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K-핵잠의 미국 내 건조를 언급하면서 사업 추진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조선업의 부활을 상징하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고난도의 핵잠 건조 사업까지 더해진 탓이다.한편으로 미국 정부 그리고 미국 방산업과 조선업에 있어 필리조선소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긍정적 의미로 해석된다. K-방산과 K-조선에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기회인 것이다. 그렇기에 한미 양국이 공동의 이익을 확보할 최선의 방안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들의 평가다.핵심 쟁점은 ‘통제권·경제성·공급망’전문가들은 K-핵잠 건조 장소를 둘러싼 3대 쟁점으로 통제권과 경제성, 공급망 등을 꼽는다.주권적 통제권 측면에서는 필리조선소가 미국 방산업체로 지정되면 K-핵잠이 미국 현지 법체계와 규제하에 들어가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독자 수출이나 부품 개발, 정비·MRO 등 모든 단계에서 미국 승인을 받아야 하는 구조가 되고 고비용·통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경제성은 투자금 회수 관련 수익성 관련 쟁점을 말한다. 만약 국내 조선소에서만 핵잠을 건조하게 되면 우리 해군용 내수 물량 이후 수출이 요원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K-핵잠 사업은 미국 핵잠 건조 협력과 병행돼야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업계 관게자는 “수조 원을 들여 함정 도크를 구축하더라도 내수 중심 시장에서는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해외 판매 등 수주 확대를 위해 미국 내 원잠 건조 협력에 참여해 관련 이력을 확보하는 것이 미래 성장을 위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글로벌 공급망 편입 문제도 있다. 미국은 버지니아급 핵잠(SSN) 40척 확보를 추진 중인데 현재 24척이 취역했다. 호주에 5척을 공급하는 사업(AUKUS)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코네티컷과 버지니아의 두 조선소는 연간 1척 수준 생산량에 머물러 있어 공급 병목이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한국의 조선 역량이 미국 원잠 공급망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해법으로 떠오르는 한미 ‘병행·공동 건조’최근 업계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양국 병행·공동 건조 방안이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미 해군이 사용할 버지니아급 핵잠은 필리조선소에서, K-핵잠은 한국에서 건조하는 방안이다. 필리조선소의 핵잠 건조 인프라 구축에 들어갈 막대한 비용은 약 1500억 달러(약 208조 원)에 이르는 마스가 펀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어차피 해당 자금이 미국 조선업 재건에 쓰일 예정이기 때문에 필리조선소에 투자된다면 핵잠 건조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부지 확보도 어렵지 않다는 의견이다. 올 8월 한화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화는 마스가 펀드를 활용해 필리조선소에 약 12만 평 규모의 블록 생산기지를 신설할 계획이다. 블록 생산기지는 상선보다는 함정 같은 특수선 생산을 위한 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지만 확보되면 잠수함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지반 개조 공사는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가 완료되면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핵잠 건조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방산 라이선스 확보, 핵잠 건조를 위한 핵연료 취급 관련 인허가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목한 만큼 미국 당국과 협의를 통해 신속 승인 절차(패스트 트랙)를 밟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필리조선소에서 미국 핵잠을 만들 때 한국에서는 K-핵잠 건조를 진행하는 것이다. 필리조선소의 핵잠 건조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협력사들의 모듈, 블록, 배관, 제어시스템 등 핵심 기술이 대거 투입될 수밖에 없다. 원자로 냉각기술, 해양플랜트 설비, 특수강 생산 분야의 성장도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K-핵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소와 협력사가 글로벌 핵잠 공급망에 직접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 방산 전문가는 “병행 건조는 단순한 기술 협력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재편의 문제”라며 “조선, 기계, 원전 산업이 함께 연결되면 K-핵잠은 단순한 군함이 아니라 첨단 산업 집약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필리조선소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 제도적 틀을 마련하지 못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여야 정치권 한 목소리…“양국 공동 건조해야”국내 정치권에서도 양국 공동 건조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미국 잠수함은 미국에서, 한국 잠수함은 한국에서 짓는다’는 원칙을 유지하며 ‘트윈 생산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필리조선소는 한미 양국이 산업과 안보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양국에서 건조하면서 기술과 생산을 공유하는 병행 체제가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협력은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병행 건조 제도적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 글로벌 핵잠 생태계에 편입되면 단순한 기술 수혜를 넘어 방산 수출과 해양 전략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업계에서도 K-핵잠 사업 추진에 대해 한국 조선의 역할이 재정의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핵잠은 단순 군사 프로젝트가 아닌 조선·기계·에너지·원전 산업 전반의 기술 융합체로 인식되기 때문이다.국내 한 방산 전문가는 “한국형 핵잠 사업은 우리 조선 기술이 세계 군함 공급망에 본격적으로 편입되는 계기”라며 “한미가 병행 건조를 통해 기술 공유와 상호 인증 체계를 구축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독자 핵잠 개발도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결국 이번 논의는 ‘누가 만드느냐’보다 ‘어떻게 협력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한국 조선산업의 역량이 맞물리면 K-핵잠 사업은 수십 년 묵은 숙원에서 전략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미 협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태계 편입을 위한 구조적 진화”라면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제도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K-핵잠은 한국 조선산업의 다음 세기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