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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처음으로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가스터빈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 발전시장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다.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내 빅테크 업체와 380메가와트(MW) 규모 가스터빈(제품코드 DGT6-300H.S2)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빅테크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자동차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면서 우주와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분야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가스터빈은 신설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에 사용될 예정이다. 가스터빈 2기는 초도물량으로 향후 추가물량 공급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기업이 해외 가스터빈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해외 수출 실적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은 지난 2019년 국내 산학연 협력에 의한 성과로 볼 수 있다. 세계에서 5번째로 가스터빈 기술을 확보하면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국내 실증으로 성능을 입증했다. 김포 열병합발전소에서 1만5000시간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6기와 이번 미국 수출 2기까지 총 8기의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계약의 경우 물량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향후 추가수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글로벌 빅3 업체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지멘스, 미쓰비시파워 등이 꼽힌다. 하지만 ‘AI붐’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들 빅3 업체 수주가 한계에 달했다. 오는 2028~2029년까지 신규 수주 여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 각지 데이터센터는 기존 전력망으로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체적인 전력 공급을 모색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건설기간과 공급 안정성, 가동 기간, 효율 등이 장점인 천연가스 발전용 가스터빈이 주목받고 있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가동에 시간이 걸리는 원자력 발전이나 석탄 발전과 달리 빠르게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공급전력량을 조절할 수 있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휴스턴 소재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ece)’가 이번 수주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가스터빈은 신규 공급만큼 유지·보수 등 사후 서비스가 중요한 분야라고 한다. 이에 따라 향후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가스터빈의 정비 서비스를 DTS가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이 가스터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품질과 납기를 철저히 지켜 고객 신뢰에 보답하고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작된 고급 유기농 식료품 체인 ‘에레혼(Erewhon)’과 협업한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에레혼은 지난 1966년 설립된 브랜드로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할리우드 유명 인사와 부유층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어 식료품 매장이 하나의 트렌드로 주목 받았다.두 브랜드 교집합은 ‘웰니스(Wellness)’다. 우수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건강한 삶을 더욱 증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티를 연결한다는 취지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룰루레몬 특유의 편안함과 세련된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한정판 제품으로 선보인다. 남성과 여성, 액세서리 등 라이프스타일에 기능성을 더하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룰루레몬 측은 에레혼의 감각적인 미학과 LA 지역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혁신적인 기능성 소재와 조화를 이뤄 특별한 컬렉션을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룰루레몬 관계자는 “세련되면서 실용적인 스타일로 모든 제품은 활용성과 기능성을 고려한 디자인이 적용됐다”며 “캐주얼 매칭 세트부터 스포츠웨어까지 일상 속 스타일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룰루레몬X에레혼 리미티드 에디션 캡슐 컬렉션은 국내를 비롯해 북미와 영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주요국 일부 스토어에서만 한정 판매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룰루레몬 청담스토어에서 오는 1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EYDENZELT, 개발명 CT-P42)’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주사(Vial)와 프리필드시린지(PFS) 등 2개 제형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아이덴젤트는 지난해 매출 약 13조3322억 원을 기록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과 동등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생혈관(습식) 연령 관련 황반변성(wAMD), 망막정맥폐쇄(RVO)에 따른 황반부종,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당뇨병성 망막병증(DR) 등 오리지널 제품이 보유한 전체 적응증(풀레이블, Full Label)을 확보했다.특히 미국은 애플리버셉트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작년 아일리아 글로벌 매출의 약 63%(약 8조3552억 원)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앞서 국내를 비롯해 유럽(EC)과 호주에서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미국 허가로 세계 최대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또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연이어 승인을 받으면서 향후 다른 국가 품목허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업 목표 달성도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 이번 허가로 셀트리온은 올해에만 미국 제품 포트폴리오에 5개 제품을 추가했다. 아이덴젤트를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골 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알레르기 치료제 옴리클로 등이 해당한다. 여기에 올해까지 목표였던 글로벌 주요 시장 ‘11종’ 제품 라인업 구축에도 성공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아이덴젤트 품목허가를 통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치료제 영역 확대와 시장 영향력 강화를 보다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주요 제품 상업화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빠르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고려아연을 세계 1위 제련기업으로 키워낸 ‘비철금속업계 거목’ 최창걸 명예회장이 지난 6일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최창걸 명예회장은 현재 고려아연을 이끌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아버지다. 위로는 고(故)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의 장남이다. 최창걸 명예회장 장례는 오는 10일까지 회사장으로 치러지고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담당한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고 영결식은 10일 오전 8시 예정이다.장례 이틀째인 8일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김용태 의원이 빈소를 찾았다.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도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재계에서는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등이 이날 조문했다. 최윤범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장형진 영풍 고문은 장례 첫날인 7일에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고문 외에 GS그룹 4세 경영인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와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김용민 후성그룹 부회장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정계인사로는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지역구 울산 울주군) 등이 7일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빈소에는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 등 행정·입법부 요인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이 보낸 근조화한이 놓였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등이 근조화환을 보냈다.최 명예회장은 지난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났다. 1974년 창립부터 50년 넘게 고려아연에 몸담아 왔다. 후발주자였지만 꾸준함과 성실함에 기반한 특유의 정도경영(正道經營)을 앞세워 고려아연을 세계 1위로 키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약 30년 만에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해외 제련소들을 제치고 자원 빈국인 국내에서 세계 최고 종합 비철금속 제련기업을 키워낸 것이다. 경영 당시 개인보다 조직력을 강조한 경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명예회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은 전 세계 제련소를 대표해 세계 최대 광산기업과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C)를 협상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호주 SMC 등 해외 자회사와 주요 사업장에서 경영능력을 입증한 최윤범 회장 역시 최 명예회장 리더십을 이어받아 조직력과 화합을 강조한 경영을 펼쳐왔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헬로비전이 추석 연휴 기간이 끝나고 희망퇴직과 본사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사상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 데 이어 1년 만에 두 번째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다. 케이블 등 유료방송 업황 악화에 따른 조치로 올해 연말 대대적인 사업조정을 실시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인력 재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자회사 LG헬로비전은 이달 15일부터 27일까지 모든 직원(자회사 커넥트앤 직원 포함)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검토하고 있다. 희망퇴직이 확정되면 관련 내용을 추석 명절 다음 주인 10월 13일이나 14일에 전사 공지 예정이다. 희망퇴직자 위로금 지급조건은 근속년수에 따라 5년 6개월, 10년 12개월, 20년 미만 24개월, 20년 이상 30개월(50세 이상 장기근속자는 추가 3개월 등 총 33개월) 등으로 설정했다. 성과급은 연봉의 10%로 책정했다. 자녀 학자금은 중학생의 경우 500만 원, 고등학생 700만 원, 대학생 4학기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임금피크제 대상자가 희망퇴직 시에는 잔여근속 100%를 지급한다. 퇴직일은 오는 11월 30일로 설정했다.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과 함께 본사 이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상암동 드림타워에서 고양시 삼송 MBN미디어센터 건물로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상암동 드림타워에는 LG유플러스 일부 부서가 입주할 수 있다고 한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케이블방송 산업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고 말했다.국내 유료방송 시장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LG헬로비전은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3541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9%, 영업이익은 41.7% 성장한 수치다. 악화된 업황에도 렌탈 등 신규 사업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번에 검토 중인 두 번째 희망퇴직은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조정 일환으로 추진된다는 분석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그룹이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의 인공지능(AI) 프로젝트 핵심 파트너로 거듭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리더십과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기술력이 어우러진 결실이라는 평가다.SK그룹은 1일 미국 오픈AI(OpenAI)와 메모리 공급 및 서남권 AI 데이터센터(DC) 설립·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세부적으로 메모리공급의향서(Memory Supply LOI)와 서남권 AIDC(AI 데이터센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오픈AI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SK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며 “메모리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이번 파트너십에 집중해 글로벌 AI 인프라 혁신과 대한민국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글로벌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사업이다.이번 파트너십과 관련해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을 맡을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D램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의 AI 전용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 장 규모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오픈AI가 요청한 HBM 공급 규모는 웨이퍼 기준 현재 전 세계 HBM 생산능력의 2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한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창출할 막대한 반도체 수요를 방증한다. 이와 함께 오픈AI의 AI가속기(GPU) 확보 전략에도 적극 협력하고 향후 협업 분야를 지속 확장하기로 했다.SK텔레콤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AI와 MOU를 체결했다. 국내 서남권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에 나선다. ‘한국형 스타게이트’ 구축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오픈AI 전용 AIDC 국내 구축을 계기로 한국은 글로벌 AI 혁신의 테스트베드로 거듭날 전망이다.이번 협력 추진은 SK그룹과 글로벌 1위 AI 기업인 오픈AI가 국내 AI 대전환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서남권 AIDC는 아시아 지역 AIDC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될 것으로 SK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그룹이 추진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함께 대한민국 동서를 연결하는 AI 벨트를 구축하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SK그룹은 국내 기업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가 한·미 경제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특히 제조와 통신 분야 강점을 가진 대한민국과 AI 기술 선두주자인 미국이 상호 보완하는 협력모델로 향후 글로벌 AI 리더십 동맹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CEO는 지난 2023년부터 협력하면서 AI 인프라 관련 미래를 설계해왔다.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워크로드 폭증에 대비해 전용 반도체 개발과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면서 하드웨어 병목 없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새로운 메모리-컴퓨팅 아키텍처 등 혁신 AI 인프라 공동 개발을 논의해왔다고 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칩 개발부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까지 AI 인프라 전 주기에 걸친 기술 혁신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글로벌 AI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한편 SK그룹은 AI를 성장 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은 글로벌 AI 대전환 시기를 맞아 핵심 플레이어로 시장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빅테크 협력과 관련 투자를 지속 강화하고 K-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고려아연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적대적 M&A 분쟁 속에서도 38년 연속 무분규 임금 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1일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의 최고 수준 연봉과 우수한 업무 여건이 원만한 노사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온산제련소 현장 근무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고려아연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연봉)은 1억1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248만 원)과 비교해 8.3% 늘어난 수치로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직원 임금은 상승했다.반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은 모기업 영풍은 작년 기준 평균 연봉이 614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금속·철강 업계 최고 수준 연봉을 주는 고려아연과 환경 이슈 등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영풍의 급여를 단순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련사업을 영위하는 두 기업에 대한 근무 여건 비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의견도 있다. 특히 제련사업을 포함한 금속·철강업계(약 50개 기업)에서 직원 평균 급여가 1억 원을 넘는 기업은 고려아연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스틸리온, 한국철강 등 4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고려아연은 임단협을 통해 기본급 11만8000원 인상(승급분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1100만 원, 실적에 따른 최대 400% 추가 성과급 등을 합의했다. 상반기 최대 매출 실적 성과를 반영한 것으로 2025년 직원 평균 급여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상위 급여 및 보상이 조직 안정화에도 기여하는 모습이다.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퇴직자 수가 2023년 125명에서 지난해 86명으로 31%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동종사업을 영위하는 그룹 내 두 기업 직원 급여 격차가 커지는 구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회사와 임직원 미래 성장을 위해 실적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한항공이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과 무인기 개발 협력을 글로벌로 확대한다. 방산을 넘어 지역사회 공공부문으로 협력 분야도 확장하기로 했다.대한항공은 안두릴과 전 세계 대규모 산불 예방을 위한 통합 솔루션 공동개발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8월 체결한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인가 분야 협력(TA, Teaming Agreement) 범위를 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한 것으로 미국 서부 등 세계 각국 대규모 산불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세부적으로 대한항공이 개발한 무인기 및 운용 기술을 안두릴의 산불 대응 플랫폼에 적용해 산불 발화 지점을 신속히 식별하고 진압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안두릴의 산불 대응 플랫폼은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래티스(Lattice)’를 기반으로 한다. AI가 화재 발생 여부 파악과 초기 진압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안두릴은 가상현실(VR) 산업 선구자로 알려진 젊은 혁신가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지난 2017년 설립한 차세대 방산 기술 기업이다. 테크 기업 특유의 빠른 제품 개발과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국방 분야에 도입해 기존 방산 기업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과 영국, 호주 국방부 등과 협력해 빠르게 입지를 다져 설립 8년 만에 임직원 6000여명, 기업가치 40조 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안두릴은 방산 분야에 특화된 한국 시장과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고 보잉코리아 사장 권한대행 출신 존 킴 대표를 한국 사업 총괄 대표로 임명했다. 국내 기업 협력을 다각화하면서 1년 내 한국 내 인력을 2배가량 확대하고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이번 산불 대응 프로세스는 최소 인력으로 관리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공중과 지상, 우주(인공위성) 등 다양한 곳에 분산된 센서가 감지한 데이터로 화재 발생 시 관계 당국에 경보를 자동 발령한다. 안두릴 산불 대응 플랫폼이 화재 규모와 상태를 자율적으로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무인기를 보내 불길을 진화하는 방식이다.기존에는 사람의 눈으로 산불 징후를 판단하고 초동 대처를 했기 때문에 수십 분이나 수 시간이 걸렸다. 반면 안두릴 AI 기반 솔루션은 산불 발생 여부를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시·파악하고 무인기를 활용해 신속한 초기 진압이 가능할 전망이다.팔머 럭키 안두릴 창업자는 “대규모 산불은 전 세계적인 위기가 됐지만 소방 대응 시스템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대한항공 무인기를 안두릴 산불 대응 플랫폼에 통합하면 산불 대응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지고 궁극적으로 수많은 생명과 대규모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독보적인 무인기 개발 기술과 운용 역량을 살려 글로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해왔다”며 “안두릴과 협력으로 기존 인력 중심 산불 대응 체계를 보완하고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대규모 산불을 막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한항공이 소비자 효익 극대화에 중점을 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제시했다. 탑승 마일리지는 1:1로 전환하고 신용카드 등을 이용할 때 적립되는 제휴 마일리지는 차등을 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통합 이후에도 10년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별도로 관리하면서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별도 유지, 원하는 시점에 스카이패스(아시아나→대한항공) 마일리지 전환 지원, 우수회원 통합,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발표했다.이번 마일리지 통합방안은 지난 6월 12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제출해 수정보완 등을 거쳐 이달 25일 제출한 수정안을 발표한 것이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 기간인 2022년 5월 1차 의결과 2024년 12월 2차 의결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공정위에 보고하고 승인을 거쳐 통합을 시행하라는 시정 조치를 부과한 바 있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앞으로 2주간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공정위 최종 승인이 나면 필요한 일련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2026년 12월 말) 이후 10년간 유지이번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는 시점(2026년 12월 말 예상)부터 10년간 기존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형태로 보유하는 회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만 보유하는 회원(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전환 포함)으로 구분한다. 10년이 지난 시점에는 모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통합된다.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은 기존 아시아나항공 공제차트 그대로 해당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일반석 및 프레스티지석 보너스 항공권 구매, 좌석 승급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공제차트 기준에 없는 일등석 등 보너스항공권이나 좌석 승급은 불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 일반 항공권 구매 시 운임 일부를 마일리지로 최대 30%까지 사용할 수 있는 복합결제서비스나 브랜드 굿즈, 일반 상품, 기내 면세 바우처 등 마일리지 쇼핑은 이용 가능하다. 통합 후(2026년 12월 말 이후)에 새롭게 적립되는 탑승 또는 제휴 마일리지는 모두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은 이뤄지지 않는다.기존 아시아나 우수회원(플래티늄, 다이아몬드플러스-평생, 다이아몬드플러스-기간제, 다이아몬드, 골드 등)은 유사한 수준 대한항공 우수회원등급으로 자동 매칭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 자격기간도 그대로 보장된다.대한항공은 현재 밀리언마일러, 모닝캄프리미엄, 모닝캄 등 3개 등급 우수회원을 운영 중이다. 통합 시점에 맞춰 기존 우수회원 혜택을 세분화하기 위해 스카이팀 엘리트플러스 등급 혜택을 제공하는 ‘모닝캄셀렉트’ 등급을 신설한다. 실적에 따라 기존 모닝캄 회원이 모닝캄셀렉트와 모닝캄으로 나눠진다.탑승 마일리지 1:1 전환… 카드 등 제휴 마일리지 1:0.82 비율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 고객들은 2026년 12월 말 이후 언제든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부분 전환은 지원하지 않고 전량 전환만 가능하다.대한항공은 홈페이지 내에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별도 관리메뉴를 신설해 운영한다. 마일리지 전환 편의를 고려한 조치다. 통합 후 10년 후 잔여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자동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된다. 마일리지 전환 비율은 탑승 마일리지가 1:1, 제휴 마일리지는 1:0.82로 책정했다. 탑승 마일리지의 경우 두 항공사 적립 기준이 유사하다는 점을 감안했다. 제휴 마일리지는 각사 마일리지 적립에 소비자가 투입한 비용을 검토했다고 한다. 공정위와 사전 협의를 거쳐 소비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비율을 설정했다고 대한항공은 강조했다.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 고객이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을 신청하거나 마일리지 별도 운영기간(10년)이 끝날 때는 우수회원 등급을 다시 심사한다. 이 때는 기존 대한항공 회원자격 실적에 아시아나항공 탑승 실적을 합산한다. 기존에 고객이 보유 중인 우수회원 등급과 재심사를 통한 등급 중 더 높은 등급을 최종 부여할 예정이다.소비자 효익 극대화… 아시아나 마일리지 선택권 확대대한항공은 이번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마련하면서 소비자 효익 극대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특히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10년간 분리 운영해 기존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 선택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아시아나 고객 노선 이용 기회를 대폭 늘린 것이다. 기존 69개 아시아나항공 노선에 대한항공만 운항하는 59개 노선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공정위에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토대로 소비자 마일리지 소비 편의를 개선시키고 선택권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일동제약그룹은 29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비만·당뇨 치료 후보물질 ‘ID110521156’ 관련 임상 1상 톱라인(topline) 데이터를 공개했다.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계열 약물이다. 위고비나 젭바운드 등과 마찬가지로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 수치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활용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다만 일동제약은 최종 경구 투여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임상 1상 연구는 안전성과 내약성, 약리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위약 대조 등의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단회 투여 후 단계적 증량(SAD) 시험과 반복 투여 후 단계적 증량(MAD) 시험 등 두 단계로 연구가 이뤄졌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SAD 연구에서는 혈중에서 18시간 이상(최대 24시간) 효능 농도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약물 노출이 유지된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반복 투여 시 약물의 체내 축적이 없고 식이 영향을 받지 않는 등 하루 1회 경구 투여 용법에 적합한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MAD 연구에서는 체중 감소와 혈당 강하 등 약력학적 효능도 함께 확인했다. MAD 연구는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임상기관에 입원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투약 용량은 50mg, 100mg, 200mg 등 3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코호트당 피험자를 12명씩 배정해 하루 1회 4주간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이 진행됐다. 그 결과 50mg과 100mg 투여군에서 4주 평균 각각 5.5%, 6.9%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200mg 투여군은 평균 9.9%, 최대 13.8%의 체중 감량 결과를 보였다. 용량과 체중 감소가 비례한 결과로 용량 의존적인 약물 유효성을 확인했다. 대조군인 위약 투여군에서는 4주 투여 후 5% 이상 체중 감소를 보인 비율이 0%로 집계됐다. 반면 후보물질 50mg과 100mg 투여군은 5% 이상 체중이 감소한 피험자 비율이 각각 55.6%, 66.7% 수준으로 나타났다. 200mg 투여군은 87.5% 비중을 보여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또한 체내 혈당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OGTT)와 연속 혈당 모니터링(CGM) 등을 통해 용량 의존적인 혈당 강하 효능도 확인했다고 일동제약 측은 설명했다.안전성도 확보한 결과를 확인했다. 약물 적응을 위한 용량 적정 과정이 없었지만 위장관 부작용은 모든 코호트에서 중대한 이상 사례 없이 경미한 수준만 관찰됐다. 약물로 인한 임상 중단이나 중도 탈락 등도 없었다. 여기에 반복 투여 시에도 간 효소 수치가 모두 정상 범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왔고 약물 유발 간 손상이 우려되는 사례도 나타나지 않았다.이재준 일동제약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유노비아 대표(CEO)는 “이번 임상 연구를 통해 후보물질의 우수한 체중 감소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며 “비만과 당뇨 분야 ‘베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고) 신약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소분자 화합물 기반 경구용 합성 신약 후보물질로 기존 펩타이드 주사제에 비해 약리적 특성, 제조 효율 및 경제성, 사용 편의성, 상업화 전망 등 측면에서 뚜렷한 차별점이 있다”며 “먹는 제형이지만 체내 흡수와 혈중 농도 유지가 잘 되면서 효능이 우수한 것이 특징으로 여기에 생산 단가가 월등히 낮아 상업화 과정에서도 매우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일동제약그룹은 내년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후속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등 상용화 관련 파트너링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드론 자율 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이 방산 제조업체 인수를 마무리하고 국내 방산 기업으로 거듭났다. 자폭드론 등 군용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파블로항공은 이번에 인수한 방산 제조업체 ‘볼크’ 창원사업장에서 합병 기념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전선포식과 함께 김영준 신임 의장 취임식을 병행했다.이날 취임한 김영준 의장은 “지난 2018년 3명으로 출발한 파블로항공이 7년 만에 누적 투자 390억 원을 달성하고 인재 150명이 모인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합병으로 파블로항공은 방산 제조시설을 갖춘 270명 규모 회사로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인기와 무인로봇 분야 한계를 재정의하고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개척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파블로항공은 인공지능(AI) 군집 비행제어 역량을 보유한 첨단 무인기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이번 볼크 인수합병으로 무인기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첨단 기술과 제조 역량을 결합해 무인기·무인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특히 인수·합병으로 국내외 방산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파블로항공은 민수사업부와 방산사업부 2개 부문으로 조직을 재편한 ‘투트랙’ 경영체제를 공식화했다. 김영준 의장은 “육·해·공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 군집조율 및 정밀 비행제어 기술 역량에 정밀가공 기술력을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글로벌 방산·민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국내 기업공개(IPO)를 넘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가치 목표로는 오는 2030년까지 5조 원 달성을 제시했다.조직 운영은 세부적으로 민수사업부의 경우 불꽃드론쇼 기술 고도화, AI 군집드론 기반 항공기 외관검사 솔루션을 통한 MRO 시장 진출, 드론 배송 서비스 상용화, 도심항공교통(UAM) 솔루션 개발, 반도체 모듈 설비 및 자동화 라인 사업 통합 등을 추진한다. 방산사업부는 국방 브랜드 파블로M(PabloM)을 통한 군집 정찰 및 자폭드론 체계 양산, 볼크 방산(전투체계 캐비닛·제어 콘솔 레이더 구동장치) 핵심 정밀 기구가공품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방산 무인체계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방산 기업으로 거듭난 파블로항공은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아덱스, ADEX) 2025’에도 참가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파블로항공의 비전을 대중에 알리고 파블로M 등 방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하이닉스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506곳에 약 2655억 원 규모 거래대금을 조기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협력사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소속 구성원들이 풍성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 측은 “어려운 글로벌 경쟁 환경을 함께 극복하고 있는 협력사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파트너로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조기지급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협력사 조직 안정성과 근무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실제로 SK하이닉스의 경우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거래대금 지급 횟수를 월 3회에서 4회로 늘린 바 있다. 이와 함께 약 3400억 원 규모 저금리 동반성장펀드와 무이자로 협력사간 납품대금을 지원하는 200억 원 규모 펀드 등 총 3600억 원 규모 상생펀드를 운영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해왔다.김성한 SK하이닉스 구매담당 부사장은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협력사와 강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신뢰·상생을 통해 AI 시대에 요구되는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화학은 협력사 기술과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기술보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협력사 기술 유출과 위·변조를 예방하고 중요 데이터 복구시스템과 지식재산 관리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보호가 필요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보안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컨설팅과 프로그램을 연계해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이번 지원사업으로 LG화학 양극재 건조설비 공급 업체인 우리이엠아이의 보안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보안솔루션 구축과 제3자가 보관·인증하는 기술지킴서비스를 지원한다. 펌프제작 전문 업체인 동양화공기계는 외부로 기술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과 기술지킴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LG화학은 협력사들의 자체 데이터는 물론 양사간 공유하는 기밀 정보까지 보안 수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 전무는 “LG화학은 협력사 데이터와 기술보호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상생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과 함께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Ⅱ)’ 개발을 완료했다.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다양한 미사일(유도무기)을 단일 플랫폼에서 발사할 수 있는 K방산 핵심기술을 개발한 것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남 창원시 창원2사업장에서 KLVS-Ⅱ 체계개발 종결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방극철 방위사업청(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해군본부,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방사청은 지난 2020년 민관협력 개발모델 정립을 위해 KLVS-Ⅱ 개발사업을 정부기관 주관에서 민간업체 주관으로 변경했다. 이후 개발이 진행되는 동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국과연은 기술지원을 비롯해 민간업체가 확보하기 어려운 시험시설 활용을 지원했다. 기품원의 경우 개발 중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담인원을 배치했다. 이러한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기간 연장이나 비용증가 없이 계획대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KVLS-II는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는 신형 유도무기를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본 발사체계보다 더 강한 화염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유도무기 연동 표준화 설계가 적용돼 하나의 발사관(셀)에서 여러 종류 무장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작전상황에 맞춰 함대지, 함대함, 함대공 무장을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고 한 셀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셀은 독립적으로 작동되는 이중화 설계도 적용됐다.올해 말 전력화를 앞둔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KDX-Ⅲ 배치-Ⅱ)에 이번에 개발한 KLVS-Ⅱ가 우선 탑재된다. 향후 건조될 한국형 차기구축함 KDDX에도 장착될 예정이다.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정부기관 지원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첫 업체 주관 개발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자주국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중고거래(리커머스) 시장이 기후위기와 폐기물 문제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하던 중고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다시 사용하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개념으로 리커머스가 환경 친화적인 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다. 국내에서도 리커머스 시장 발전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26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리커머스를 순환경제 핵심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글로벌리커머스산업협회와 GCN녹색소비자연대 ‘리커머스를 통한 순환경제 활성화와 소비자 참여 확대 방안’ 국회세미나를 주관했다. 허종식·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승규·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김소희 의원(환경노동위원회)은 축사를 통해 “중고거래는 탄소 배출과 폐기물 감축에 크게 기여하는 환경보호의 실질적인 수단”이라며 “리커머스 시장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종식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리커머스의 진정한 가치는 낡은 물건을 재사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며 “리커머스는 순환경제 전환의 핵심”이라고 전했다.이날 세미나 주제발표에서는 K팝과 K드라마, K뷰티 등 한국만의 특성을 살린 리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나왔다. 전인수 GCN녹색소비자연대 이사장은 “국내 리커머스 경제 핵심 경쟁력으로는 K팝과 K드라마, K뷰티 등 K콘텐츠를 꼽을 수 있다”며 “한국만의 헤리티지를 살려 리커머스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리커머스 분야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도 공유했다. 조사 결과 소비자 87.8%는 리커머스 시장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리커머스 시장 활성화가 순환경제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답한 소비자는 46.7%로 집계됐다. 대체적으로 중고거래 자체를 순환경제의 한 분야로 여기는 인식이 높았다는 분석이다.토론에서는 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들이 나왔다. 유정화 글로벌리커머스산업협회 이사는 “현재 중고차와 폐자원에만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의제매입 제도를 전체 중고품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리커머스 사업자들의 이중과세 부담을 해소해 관련 산업을 성장시키고 친환경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취지다. 박지연 K프라이데이(K-Friday) 부장은 “중고상품 수출을 위한 기업 운영이 여전히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K리커머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정주연 다시입다연구소 대표는 리커머스를 통해 환경보호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인식 전환을 돕는 문화적,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는 의견을 전했다.세미나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도 리커머스 산업에 관심을 표명했다. 김수정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 서기관은 “리커머스 업체를 포함한 K-유통업계가 오프라인 성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맹학균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과장은 “이제 ‘중고’라는 개념을 다시 정의하고 리커머스를 자원 재활용과 직결되는 의미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이신애 글로벌리커머스산업협회 회장은 “현재의 리커머스 시장은 더 이상 개인간 단순한 거래가 아닌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과 업계의 자율적인 노력이 더해져 K-리커머스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전신 모델인 스텔라와 쏘나타의 관계를 되짚어보는 헤리티지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난 1983년 출시된 스텔라는 포니에 이은 우리나라 두 번째 고유 승용 모델이다. 현대자동차 중형차 계보 시작점이기도 하다. 쏘나타는 1985년 스텔라의 최고급 트림 모델로 처음 선보였다. 이후 8세대에 걸친 진화를 통해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앞둔 글로벌 볼륨 모델로 자리매김했다.현대차는 내년 1월 4일까지 서울 남산 인근 문화공간 피크닉에서 ‘바이유어사이드(By your side) 스텔라&쏘나타’ 전시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시를 통해 ‘스텔라 88’ 복원 모델과 쏘나타 관련 아카이브를 소개한다. 또한 이 기간 피크닉 본관에서 열리는 힐튼서울 자서전 전시 후원사로 참여하고 힐튼서울과 198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공유한 스텔라를 전시해 당시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계획이다.세부적으로 전시 야외 공간에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해 선보인 스페셜 에디션 스텔라 88 복원 모델을 전시한다. 온실 내부에는 스텔라와 쏘나타가 고객과 함께한 순간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복원 도면, 디자인 스케치, 광고영상, 카탈로그 등 과거 자료와 이야기를 보여주는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스텔라로 시작해 쏘나타로 이어진 스토리를 조명한다.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고 마이현대 앱이나 차키로 현대차 고객 인증을 하면 본관에서 진행되는 힐튼서울 자서전 전시도 할인된 가격에 관림할 수 있다.이와 함께 현대차는 ‘리트레이스 매거진 : 스텔라&쏘나타’를 출판한다. 지난 2023년 발행된 리트레이스 매거진 : 포니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로 ‘관계’라는 키워드로 스텔라와 쏘나타 고객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매거진에는 현대차 중형차 역사와 함께 인터뷰, 에세이, 칼럼 등 총 16개 콘텐츠가 수록됐다. 긴 시간 고객 일상과 함께한 쏘나타와 그 전신인 스텔라를 통해 오래된 관계의 가치와 의미를 되돌아본다는 취지다. 매거진 발간을 기념해 다음 달 18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는 매거진 독자를 대상으로 차량 개발 비하인드와 매거진의 주요 에피소드데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북토크가 열릴 예정이다.스텔라&쏘나타 전시 공간에서는 이번 캠페인을 기념해 제작된 매거진을 비롯해 노트와 엽서 등 특별 굿즈 판매도 이뤄진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과 고양, 부산, 현대 컬렉션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도 판매한다.현대차 관계자는 “스텔라 88 복원은 과거 재현을 넘어 독자 기술 개발을 위한 과거 임직원 노력과 헌신을 되짚어보는 작업이었다”며 “수많은 고객과 만들어온 관계를 소중히 여기면서 앞으로도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의 브랜드 비전에 따라 모빌리티를 매개로 사람 간의 연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거듭나 네이버그룹에 편입될 전망이다.포괄적 주식교환은 서로 다른 두 기업이 주식을 맞바꾸면서 지배구조를 단일화하는 방식이다. 주식교환을 통해 한 회사가 존속지주사가 되고 다른 회사는 100% 자회사로 전환되는 구조다. 두 회사가 없어지고 새로운 기업이 만들어지는 합병과 달리 두 회사가 이전처럼 유지되면서 모기업과 자회사처럼 지배구조가 형성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25일 동아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두나무는 가까운 시일 내에 주요 주주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련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각각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비상장) 교환비율 산정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라고 한다.이번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한 신주를 기존 두나무 주주가 보유한 지분과 맞바꾸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로 인해 두나무 주주들은 네이버파이낸셜 주주로 전환되고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 100% 자회사가 된다. 두나무 주요 주주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 겸 이사회 의장(지분율 약 25.5%)과 김형년 부회장(13.1%),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 우리기술투자(7.2%), 한화투자증권(5.9%) 등이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기존 네이버파이낸셜 주주(네이버, 미래에셋금융그룹)가 보유한 지분율은 희석될 전망이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분 약 75%(전환우선주 포함)를 보유한 네이버가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나무 기업가치를 네이버파이낸셜보다 크게 보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할 신주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네이버가 두나무를 품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 위치를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주식 교환비율 등이 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로 연결되는 수직계열화가 완성될 전망이다.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와 가상자산 거래소를 동시에 품게 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를 품은 네이버와 네이버페이는 쇼핑부터 금융과 암호화폐 거래까지 소비자 일상 영역 대부분을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거듭나게 된다. 수익성이 우수한 두나무 실적이 네이버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에 연간 1조 원 이상 추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나무의 경우 지배구조 투명성 관련 논란이나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미래 금융 인프라 등 신규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24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디지털자산TF를 출범하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정책 마련과 관련 법 연내 제정을 추진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관련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와 두나무의 시너지를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등 관련 업계는 네이버와 업비트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광범위한 간편결제 사용처와 업비트의 가상화폐 유통 역량 등이 시너지를 발휘해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수익원으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확보한 원화 예치금을 활용한 국채, 예금 등 투자에 따른 이자수익(리저브 운용 수익), 스테이블코인 담보 대출과 기타 상품 운용 수익, 기존 결제수단 대체로 카드사 수수료를 절감하고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 글로벌 확장에 따른 부가수익 등이 꼽힌다. 리저브 운용 수익의 경우 미국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사업 모델과 비슷하다.실제로 두나무는 이달 초 개최한 업비트개발자회의(업비트D컨퍼런스, UDC)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염두에 둔 웹3 기반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GIWA Chain)’과 ‘기와월렛(GIWA wallet)’을 공개했다. 스테이블코인의 현실 금융 연동을 대비해 신원확인과 자금세탁 방지 등 가상화폐 투명성을 강화한 설계가 반영됐다는 점을 눈여겨 볼만하다. UDC 행사에서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이 퍼지게 되면 체인과 월렛 등 관련 인프라가 대중화되고 이를 통한 결제와 자산관리 등 금융 서비스가 웹3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두나무는 돈이 아니라 신뢰를 설계하고 있고 이러한 신뢰 위에 미래 금융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두나무가 공개한 기와체인이 단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아닌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한 인프라와 생태계 등을 포함한 종합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 빅테크와 국회가 비슷한 시기에 행동에 나서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큰 틀에서 이뤄진 합의를 전제로 민간기업과 국회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네이버 그룹 차원 인공지능(AI) 개발 정책 변화도 감지된다. 그동안 자체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했지만 최근에는 카카오처럼 미국 빅테크와 협업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11월 열릴 네이버 개발자회의(DNA 25)에서 관련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를 비롯해 메타 등이 거론되는 상황으로 네이버 AI 개발 방향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정창진(전 서주산업 회장)씨 별세, 이수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상무)씨 시부상=23일(화), 중앙대병원장례식장 6호실, 발인 26일(목) 오전 8시, 장지 서울추모공원.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로템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무인 모빌리티를 앞세워 미래 사업 청사진을 제시한다.현대로템은 오는 26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AMXPO, Asia Machinery & Manufacturing Expo)’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AMXPO는 스마트 제조 기술과 기계 산업 미래를 조망하는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다. 올해 총 140여개 업체가 참가해 첨단 기술을 공유한다. 현대로템의 경우 방산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 흐름에 맞춰 무인화와 전동화, 친환경 기술을 주제로 부스를 조성했다. 무인 모빌리티 특화 전시 공간에는 무인소방로봇과 항만무인이송차량(AGV, Automated Guided Vehicle) 등 AI 기술이 접목된 차량이 관람객을 맞이한다.무인소방로봇을 현대로템이 군용 제품으로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만들어졌다. 신속한 화재 진압에 특화된 모빌리티다. 현대자동차그룹, 소방청 등과 협업해 개발 중인 모델로 사람이 진입하기 힘든 현장에 투입해 자체 소화작업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임무를 수행한다.국내 최초로 완전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 부산 신항에 공급되고 있는 항만AGV는 부두의 컨테이너를 싣고 하차 장소까지 자동으로 이송한다. 작년에는 광양항 자동화 부두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대형 항만 물류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국산화율을 끌어올리는 연구·개발(R&D)도 활발히 진행되면서 향후 유지보수 서비스와 가동률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프레스 장비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프레스 이송 장치 실물과 적층 프레스, 배터리 캔 프레스 등 자동화 설비와 금속 성형 설비가 설치됐다.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코어를 생산하는 고정밀·고속 프레스 장비다. 배터리 캔 프레스는 전기차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커버를 생산한다. 프레스 이송 장치는 현대로템의 프레스로 찍어낸 자동차용 패널을 빠르게 이송하는 장치다. 분당 최대 17장(SPM, Stroke Per Minute)을 옮길 수 있다.지난 6월 중국 국제금속성형전시회에서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인 현대로템 프레스 설비는 향후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 받고 있다고 현대로템 측은 전했다.친환경 인프라 공간에는 차세대 에너지원을 활용한 수소 사회를 구현했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전 세계 최대 규모 철도 전시회 ‘이노트란스(Innotrans)’에서 처음 공개한 대형 수소 디오라마를 전면에 배치했다. 수소 생산 인프라부터 수소 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현대로템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전시물이다. 또한 디오라마 뒤편에 위치한 그래픽 공간에서는 정밀한 가공 기술이 요구되는 냉연설비와 무거운 설비를 옮기는 크레인 장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제철설비 공급 실적과 역량을 소개한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차세대 인프라 사업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전시 공간을 구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로템은 수십 년간 축적해온 제조 기술 역량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은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릴리(Eli Lilly)와 약 4600억 원 규모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발표한 미국 관세 대응 종합 플랜이 일단락됐다.이날 서정진 회장은 미국 공장 인수계약 체결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공시 관련 규정을 준수하면서 공매도 세력의 공세를 피하기 위해 긴급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서정진 회장은 “현지 생산시설 확보로 셀트리온은 향후 미국 관세 이슈에서 자유로워질 것으로 본다”며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말부터 자체 품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공장 인수대금을 포함한 초기 운영비 등 비용으로 총 7000억 원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후 인수 공장 내 유휴부지에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소 7000억 원 이상 추가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공장 인수와 증설에 총 1조4000억 원 이상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 인수 주체는 셀트리온 미국법인이다. 현지 업무 효율화와 지리적 요소 등을 감안해 셀트리온 미국법인이 계약을 주도하게 됐다. 계약에 따른 공장 인수 절차는 연말까지 종료한다는 목표다.인수 예정인 공장은 약 4만5000평 부지에 생산시설과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총 4개 건물이 갖춰졌다. 캐파 증설을 위한 약 1만1000평 규모 유휴부지도 있어 확장을 통해 향후 시장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美 관세 리스크 후속제품군까지 근본적 해결셀트리온은 이번 본계약 합의로 지난 5월 서정진 회장이 간담회를 통해 제시한 관세 리스크 대응 종합 플랜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관세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2년치 재고 미국 이전, 현지 CMO 계약 확대 등 중단기 전략에 이어 현지 생산 공장 확보라는 근본적 해결책까지 모두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생산시설 변경과 증설까지 실현되면 셀트리온이 미국 내 공급하는 주력 제품뿐 아니라 향후 출시될 제품들도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된다.신규 건설 대신 인수 추진… 비용 절감·주요 제품 조기 생산이번에 셀트리온이 인수하는 공장은 바이오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하는 cGMP 시설로 인수 즉시 운영이 가능하다. 약 5년 이상 시간과 조 단위 비용이 드는 신규 공장 건설 대신 인수를 추진한 이유이기도 하다. 셀트리온 측은 자체 주요 제품 생산 시설을 크게 앞당길 수 있고 투입 비용도 낮아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주요 제품 생산은 오는 2026년 말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해당 공장 내 확보된 유휴부지는 시설 증설을 추진한다. 7000억 원 이상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릴리 공장은 셀트리온 송도2공장 1.5배 규모 생산 캐파 확보가 가능하다고 셀트리온 측은 전했다.기존 직원 완전 고용 승계… “모두 전문가로 특별한 교육훈련 불필요” 기존 릴리 공장 인원들은 셀트리온이 그대로 고용 승계한다. 공장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최대한 살린다는 의도다. 인력 공백 없이 공장을 가동하면서 운영 안정성과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셀트리온은 보고 있다. 현지 인력 운영 관련해서도 공장 신규 건설보다 인수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새 공장은 초기 가동 준비와 운영 인력 확보, 훈련 등에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셀트리온은 실가동 cGMP 공장과 숙련된 현 인력을 그대로 흡수해 이러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증설 시에도 제약바이오 인재풀(Pool)이 넓은 뉴저지주 인력 인프라를 적극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강조한 현지 직원 교육 및 훈련에 대해 서정진 회장은 “공장 실사를 갔더니 셀트리온 직원보다 우수한 부분도 있었다”며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서로 배울 건 배우고 미국 인력도 한국에 초청해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 직원과 해당 공장 직원 모두 전문가이기 때문에 특별한 교육과정이 필요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릴리와 CMO 계약 병행… “투자금 조기 회수·원스톱 공급망 확보 기대”릴리 공장을 인수하면서 셀트리온은 릴리와 CMO 계약 체결을 병행했다. 미국 현지 생산거점 마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한 셈이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해당 공장에서 생산해 온 원료의약품을 릴리로 꾸준히 공급할 예정이다. 관련 매출 확대와 투자금 조기 회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미국 내 거점을 가져가면서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제품 생산 전주기 과정에 걸친 원스톱 공급망을 세계 최대 시장 내에 갖출 수 있게 됐다. 또한 현지 제품 생산으로 기존에 발생했던 미국향 물류비, 외주 CMO 등 각종 비용을 상당 수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셀트리온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셀트리온 주요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셀트리온은 릴리와 원활한 업무 이관을 위해 인수 공장이 신규 운영체계를 갖출 때까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에드가르도 에르난데스(Edgardo Hernandez) 일라이릴리 총괄 부사장 겸 제조부문 사장은 “지난 17년 동안 릴리의 생산 거점 중 하나였던 브랜치버그 공장은 고품질 의약품을 안전하게 생산하면서 현지 팀의 전문성, 책임감, 헌신 등을 입증해왔다”며 “릴리의 브랜치버그 소속 임직원들이 수년간 보여준 헌신, 회사 사명에 대한 기여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번 공장 인수로 근본적으로 미국 관세 리스크를 해소했다”며 “미국 공장 인수처럼 관세에 대해 선제적 투자를 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올 것으로 보고 있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매출 확대 요인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합병 이후 생각해야 할 것들이 3분기에 종료됐고 4분기부터 기존 사업 구조처럼 돌아갈 것”이라며 “올해 사업계획도 큰 변동요인이나 불확실성이 없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