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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10곳 중 6곳이 인공지능(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2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18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관련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9.1%가 “AI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중 현재 AI를 도입했거나 도입 중인 기업은 18.1%, 도입 예정인 기업은 26.6%였다. 도입 계획이 없는 기업은 53.3%로 나타났다.Al 도입 계획이 없는 중견기업들은 ‘높은 초기 비용’(31.7%)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투자 대비 효과 불확실성’(19.2%), ‘경영진의 낮은 관심’(19.2%), ‘내부 전문 인력 부족’(16.3%)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AI 도입 과정에서 겪은 걸림돌로는 ‘전문 인력 부족’(41.2%)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술 및 인프라 부족’(20.6%), ‘초기 투자 비용’(11.8%),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11.8%) 등 순으로 나타났다.AI 도입·활용을 위한 정책 지원 과제을 묻는 질문에는 ‘AI 인프라 구축’이 22.9%로 가장 높았다. ‘R&D 및 투자비용 지원’(21.8%), ‘AI 전문 인력 양성’(21.3%),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20.2%) 등이 뒤를 이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가 공동 투자한 합작법인(JV) 자회사 G마켓이 5년 안에 JV 거래액을 40조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쿠팡, 네이버가 주도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G마켓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2026년을 오픈마켓 선도 혁신 기업으로의 부활을 위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다시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올라서기 위해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이란 두 가지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마켓은 재도약을 위해 연간 7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입점 셀러와 신규 셀러 지원에 연간 5000억 원, 고객 프로모션과 인공지능(AI) 활용 기술에는 각각 1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JV 총거래액을 현재(20조 원)의 두 배 이상인 40조 원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가 공동 투자한 JV ‘그랜드오푸스홀딩’을 통해 국내 셀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알리바바 계열 동남아 지역 플랫폼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남아시아 지역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에 진출하고, 2027년에는 북미와 중남미, 중동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5년 내 알리바바가 진출해 있는 200여 개국으로 판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G마켓은 이를 통해 5년 내 역직구(외국 거주자의 국내 상품 인터넷 직접 구매)에서만 1조 원 이상 연간 거래액과 수억 명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회사 설립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국내 소비자 데이터를 분리하도록 했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제기되는 고객 정보 해외 유출 우려에 대해 김정우 G마켓 PX본부장은 “고객 정보는 G마켓이 관리하며,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도 독립된 클라우드에 보관한다”며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겨울 옷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짧아진 가을과 길어진 겨울, 여기에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간절기·방한 의류를 장만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시즌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과 탑텐키즈는 17일부터 연중 최대 행사인 ‘텐텐데이(TENTEN DAY)’를 열고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텐텐데이는 매년 10월 단 한 번 열리는 탑텐과 탑텐키즈의 대표 할인 행사입니다. 행사 기간에는 신제품과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에 원 플러스 원(1+1) 혜택과 최대 80% 할인 릴레이 특가가 적용되는데요. 전국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이고 공식 온라인몰 ‘탑텐몰’에서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이번 행사는 18~19일 주말 이틀간 누적 매출 200억 원을 내는 등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 매출은 각각 1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2021년 이후 최고액입니다. 온라인 성과도 두드러집니다. 탑텐몰의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93% 늘었고, 하루 앱 접속 빈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일일 세션 수’ 역시 33% 증가했습니다. 올해 텐텐데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탑텐 상품은 부드러운 촉감과 보온성을 앞세운 재킷 ‘플러피 플리스’인데요. 공식 온라인몰 기준 현재 판매가는 2만9900원으로, 기존가 대비 약 25% 할인된 가격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일부 매장에서는 행사 개막 직후 품절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플리스 스웨트 셔츠’와 ‘플리스 스웨트 팬츠’, ‘에어테크 경량 패딩’, ‘온에어 발열 내의’ 등 겨울철 필수 아이템들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 탑텐키즈 매장에도 보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베이비 라인을 중심으로 실내외 겸용 보온 의류가 인기를 끌며 마곡 원그로브점과 롯데마트 청량리점 등 약 100평 규모 대형 매장에서 가족 단위의 고객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텐텐데이’는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됩니다. 한층 길어진 초겨울, 텐텐데이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따듯한 겨울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가 공동 투자한 합작법인(JV) 자회사 지마켓이 5년 안에 JV 거래액을 40조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쿠팡, 네이버가 주도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G마켓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2026년을 오픈마켓 선도 혁신기업으로의 부활을 위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다시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올라서기 위해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이라는 두가지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지마켓은 재도약을 위해 연간 7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입점 셀러와 신규 셀러 지원에 연간 5000억 원, 고객 프로모션과 인공지능(AI) 활용 기술에는 각각 1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JV 총거래액을 현재(20조 원)의 두 배 이상인 40조 원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지마켓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가 공동 투자한 JV ‘그랜드오푸스홀딩’을 통해 국내 셀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알리바바 계열 동남아 지역 플랫폼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남아시아 지역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에 진출하고, 2027년에는 북미와 중남미, 중동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5년 내 알리바바가 진출해 있는 200여 개국으로 판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마켓은 이를 통해 5년 내 역직구(외국 거주자의 국내 상품 인터넷 직접구매)에서만 1조 원 이상 연간 거래액과 수억 명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회사 설립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국내 소비자 데이터를 분리하도록 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고객 정보 해외 유출 우려에 대해 김정우 지마켓 PX본부장은 “고객 정보는 지마켓이 관리하며,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도 독립된 클라우드에 보관한다”며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내년부터 서울대 학생들이 연계전공을 통해 ‘더현대 서울’ 등 현대백화점그룹 9개 계열사 사업장에서 유통 실무를 배울 수 있게 된다. 강의실에선 계열사별 시장 현황을 다루는 특강과 임직원 주도의 실무 멘토링도 함께 이뤄진다.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대가 내년 1학기부터 국내 최초로 개설하는 ‘리테일 연계전공’ 과정 운영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 행정관에서 ‘리테일 연계전공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서울대와 교환했다.서울대 연계전공 제도는 두 개 이상의 학과(부)가 공동 운영하는 학제 간 융합 교육과정이다. 현재 금융수학(수리과학부·경제학부·경영대학 등), 인문데이터과학(국어국문학과·언론정보학과·통계학과 등) 등 12개 연계전공이 운영되고 있다.내년에 신설되는 리테일 연계전공은 의류학과·소비자학과·식품영양학과·경영학과·경제학부·농경제사회학부 등 6개 학과가 주도한다. 전공 강의는 교수 10명이 새로 개설해 맡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 홈쇼핑, 면세점 등 9개 계열사의 시장 현황과 트렌드 관련 특강을 제공한다. 사업장에서 유통 실무를 익히는 학점 연계형 단기 인턴십과 임직원이 학생과 실전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멘토링도 운영한다.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내년부터 서울대 학생들이 연계전공을 통해 ‘더현대 서울’ 등 현대백화점그룹 9개 계열사 사업장에서 유통 실무를 배울 수 있게 된다. 강의실에선 계열사별 시장 현황을 다루는 특강과 임직원 주도의 실무 멘토링도 함께 이뤄진다.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대가 내년 1학기부터 국내 최초로 개설하는 ‘리테일 연계전공’ 과정 운영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 행정관에서 ‘리테일 연계전공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서울대와 체결했다.서울대 연계전공 제도는 두 개 이상의 학과(부)가 공동 운영하는 학제 간 융합 교육과정이다. 현재 금융수학(수리과학부·경제학부·경영대학 등), 인문데이터과학(국어국문학과·언론정보학과·통계학과 등) 등 12개 연계전공이 운영되고 있다.내년에 신설되는 리테일 연계전공은 의류학과·소비자학과·식품영양학과·경영학과·경제학부·농경제사회학부 등 6개 학과가 주도한다. 전공 강의는 교수 10명이 새로 개설해 맡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 홈쇼핑, 면세점 등 9개 계열사의 시장 현황과 트렌드 관련 특강을 제공한다. 사업장에서 유통 실무를 익히는 학점 연계형 단기 인턴십과 임직원이 학생과 실전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멘토링도 운영한다.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스마트공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은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의 AI 도입에 대한 의견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47.4%가 ‘제조 공정에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AI 도입이 가장 필요한 분야(복수 응답)로는 ‘품질 관리’가 3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산 최적화’(32.3%), ‘공정 자동화’(31.9%), ‘수요 예측 및 공급망 관리’(1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최근 5년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502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AI 도입의 가장 큰 장벽으로는 ‘초기 비용 부담’(44.2%)이 꼽혔다. 이어 ‘전문 인력 부족’(20.5%), ‘공정 적용 전략 부족’(14.9%)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의 AI 기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신설과 관련해서는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54.6%, ‘보통’과 ‘참여 의향 없다’는 각각 30.6%, 14.8%였다. 참여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AI 도입, 유지 관리 투자 비용 부담’(35.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AI 도입 시 필요한 지원(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72.3%가 ‘직접적인 자금 지원’이라고 답했다. ‘AI 전문 컨설팅’은 21.9%, ‘전문인력 양성 지원’은 19.3%였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서울 마포구 AK플라자 홍대점 4층 ‘가챠폰 스트리트’. 벽면을 따라 130여 대의 알록달록한 ‘가챠’(가차·캡슐토이) 기기가 늘어선 공간엔 뽑기를 돌리는 2030세대들로 북적였다. 인기 애니메이션 ‘개구리중사 케로로’ 기기 앞에선 원하는 굿즈를 얻을 때까지 연달아 기기를 돌리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추석 연휴 기간 매장을 찾은 대학생 이루다 씨(20)도 케로로 굿즈 4개를 보여주며 “캡슐을 열기 전까지의 긴장감과 원하는 굿즈가 나왔을 때의 ‘도파민’ 때문에 가챠를 멈출수 없다”며 웃었다. 1990년대 문방구 앞 추억의 놀이였던 ‘뽑기’가 ‘가챠’로 진화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챠는 캡슐 뽑기 손잡이를 돌릴 때 나는 일본어 의성어 ‘가챠가챠’에서 따온 말이다. 지난해부터 일부 유통업체들이 가챠존을 속속 도입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규모도 커지고 편의점·이커머스 등 참여 업체도 한층 다양해졌다. 경험과 성취감을 하나의 소비 행태로 받아들이는 MZ세대 성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시문화가 맞물리며 ‘뽑파민(뽑기+도파민)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가챠의 풍경은 1990년대와 다르다. 주 소비층은 초등학생이 아닌 2030세대다. 1회 가격은 3000원에서 많게는 2만 원에 이른다. 캡슐 속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희귀 피규어나 한정판 ‘레어템’이 담긴다.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성비 놀이’로도 통한다. 가챠 인기에 힘입어 대형 유통업체들도 속속 매장을 늘리고 있다. AK플라자 홍대점은 지난해 4월 ‘가챠폰 스트리트’를 열며 가챠 기기 62대를 도입했다. 올해 9월에는 매장을 40평으로 확장하고 기기 72대를 추가 설치했다. HDC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지난해 9월 150여 개의 가챠 머신이 설치된 가챠숍 ‘가챠파크’를 열었고, 개장 첫 달 방문객만 4만 명에 달했다. 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까지 가세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전국 112개 점포 토이저러스 매장에 가챠 기기를 설치했고, 올해 1∼9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GS25는 5월 ‘이치방쿠지’ 키오스크를 도입했고, 홍대 3개 점포의 9월 마지막 주(9월 21∼27일) 매출은 설치 초기 일주일(5월 25∼31일) 대비 169.4% 증가했다. CU도 2월 시범 도입한 캡슐토이 키오스크를 현재 76개 점포로 늘렸다. 전문가들은 감정적 만족과 사회적 소속감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성향이 가챠 열풍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 교수는 “MZ세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원하는 굿즈가 나왔을 때의 성취감 자체를 소비의 일부로 받아들인다”며 “가챠는 이런 감정적 경험을 자극하는 동시에, SNS를 통해 공유하며 ‘소속감’을 느끼는 문화가 가챠 소비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챠 산업은 캐릭터 IP 시장의 성장세를 타고 당분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IP가 캡슐 속 상품으로 재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는 2020년 13조6000억 원에서 올해 16조2000억 원으로 전망된다. 다만 가챠가 중독을 유발해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가챠는 재미를 상업화한 대표적 사례로 필요가 아닌 욕망에 기반한 소비를 반복하게 만든다”며 “원하는 상품을 얻을 때까지 반복 소비하게 만드는 랜덤 구조가 도박 심리를 자극해 결국 중독과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커머스 업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MZ세대 핫플레이스’ 성수에서 젊은층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SSG닷컴은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성수동에서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상 1∼4층, 약 4700㎡(약 1421평) 규모의 행사장에는 100여 개 식품·뷰티 브랜드가 참여한다. 유명 셰프 협업 제품을 비롯해 이마트의 신선식품, 스타벅스·하겐다즈·벤슨 등 인기 디저트,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장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체험형 문화 공간에 가깝다. 1층 ‘고메 스트리트’에서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윤서울’의 김도윤 셰프 등 유명 셰프들의 토크쇼를 통해 맛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루프톱으로 올라가면 와인과 함께 인디 뮤지션의 버스킹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각 층의 체험존을 돌며 차윤아트 협업 리유저블백, 그로서리 샘플 패키지, 뷰티 파우치, 폴딩 체어와 키링 등 다양한 굿즈도 받을 수 있다. SSG닷컴의 오프라인 팝업은 브랜드 접점을 확대해 성장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SSG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1조5755억 원으로 전년(1조6784억 원) 대비 6.1% 줄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팝업 행사를 연 배경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성수동을 택했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커머스 업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MZ세대 핫플레이스’ 성수에서 젊은층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SSG닷컴은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성수동에서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상 1~4층, 약 4700㎡ (약 1421평) 규모의 행사장에는 100여 개 식품·뷰티 브랜드가 참여한다. 유명 셰프 협업 제품을 비롯해 이마트의 신선식품, 스타벅스·하겐다즈·벤슨 등 인기 디저트,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행사장은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체험형 문화 공간에 가깝다. 1층 ‘고메 스트리트’에서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윤서울’의 김도윤 셰프 등 유명 셰프들의 토크쇼를 통해 맛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루프탑으로 올라가면 와인과 함께 인디 뮤지션의 버스킹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각 층의 체험존을 돌며 차윤아트 협업 리유저블백, 그로서리 샘플패키지, 뷰티 파우치, 폴딩 체어와 키링 등 다양한 굿즈도 받을 수 있다. SSG닷컴의 오프라인 팝업은 브랜드 접점을 확대해 성장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SSG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1조5755억 원으로 전년(1조6784억 원) 대비 6.1% 줄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팝업 행사를 연 배경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성수동을 택했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국내 식품·외식기업들이 K푸드를 선보이며 세계 각국 정상단을 맞이한다. 14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29일부터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CJ제일제당, 농심, 교촌에프엔비, 부창제과 등이 협찬사로 참여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와 ‘햇반’ 등 주요 브랜드 제품 총 2만 개를 제공한다. 품목은 비비고 떡볶이와 김스낵, 햇반 컵반, 맛밤 등이다. 해당 제품들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K푸드 스테이션’과 숙소 60여 곳에 비치될 예정이다.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손잡고 제품 포장지에 케데헌 캐릭터를 입힌 신라면 1만 개를 지원한다. 부창제과는 행사 기간 하루 최소 3000인분의 호두과자를 준비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는 먹는 샘물을 캔에 담은 ‘더(THE) 마신다’를 비롯해 포카리스웨트, 나랑드사이다 등 5만 개의 음료를 지원한다. 교촌에프앤비는 행사장에서 교촌치킨 제품을 제공한다. 패션 기업도 협찬 지원에 나선다. 하고하우스가 운영하는 마뗑킴은 10일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에 대한 업무계약(MOU)을 체결했다. 협찬 물품으로 마뗑킴 카드 지갑과 캔버스 가방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서울은 정상회의 오찬과 만찬 등 주요 행사 케이터링을 담당한다. 6월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경주 지역 숙박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과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 세라젬은 회의장 곳곳에 척추 관리 의료 기기와 안마의자 등을 15대 설치해 참가자들이 마사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지며 부쩍 쌀쌀한 바람이 부는 요즘입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뜨끈한 길거리 간식이 생각나죠. 벌써부터 거리 곳곳에는 붕어빵, 호떡 등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간식들이 하나둘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이주의 픽’에서는 유통가에서 일찍 준비한 겨울 간식들을 소개합니다. 오뚜기는 집에서도 길거리 간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 호빵 2종을 출시했습니다. ‘발효증숙 단팥호빵’과 ‘발효증숙 야채호빵’인데요. 단팥호빵은 통팥을 사용해 진한 단맛을 냈고, 야채호빵은 7가지 채소와 돼지고기를 조합해 풍부한 맛을 살렸습니다. 이번 제품은 발효·증숙 공법을 적용해 쫄깃하고 푹신한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실온 보관 제품과 달리 냉동 형태로 출시해 장기간 보관해두고 먹기에도 좋습니다. SPC삼립의 삼립호떡은 프랜차이즈 피자 브랜드 ‘잭슨피자’와 손잡고 색다른 ‘피자맛 호떡’을 선보였습니다. 정통 미국식 수제 피자 브랜드로 알려진 잭슨피자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번 제품은 ‘삼립호떡 잭슨 치즈버터 꿀호떡’인데요. 삼립호떡의 국내산 꿀 필링에 치즈와 가염버터를 더해 달콤짭조름한 풍미를 살린 ‘치즈버터 꿀호떡 피자’를 호떡 스타일로 담아낸 제품입니다. 잭슨피자의 바질과 치즈로 가득한 시그니처 메뉴 ‘레전드 피자’를 호떡으로 빚은 ‘삼립호떡 바질피자 호떡’도 함께 내놨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도 겨울 간식 준비에 나섰습니다. 이디야커피는 꿀호떡, 팥붕어빵, 슈크림붕어빵, 콘치즈계란빵, 옥수수찰빵 등으로 구성된 ‘동절기 간식 5종’을 출시했습니다. 2020년부터 길거리 간식 콘셉트 메뉴를 이어온 이디야커피는 이번 시즌에 ‘옥수수 찰빵’을 추가했는데요. 쫄깃한 찹쌀빵에 옥수수와 부드러운 크림치즈를 더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살렸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간식을 한입 먹으면 쌀쌀한 바람도 잠시 잊게 되죠. 올가을엔 유통가가 준비한 간식으로 집과 카페에서 겨울 맛을 미리 즐겨보는 게 어떨까요.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콜마홀딩스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가 윤여원 대표 단독 체제에서 오빠인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이 새로 합류한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콜마홀딩스는 서울 서초구 콜마비앤에이치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 윤상현 부회장의 각자대표 선임안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사회 의결을 통해 윤여원 대표는 대외 사회공헌 활동을 전담하게 됐다. 사업 및 경영 전반은 이 전 부사장이 총괄하고, 윤 부회장은 중장기 비전 수립과 전략 자문을 맡게 됐다. 윤 부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이사회까지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윤여원 대표는 경영 의사결정 등 경영 전반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역할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윤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과 주가 하락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추진해왔다. 윤 대표는 이를 막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대전지법이 임시 주총 소집을 허가하면서 지난달 26일 신규 임시 주총이 열렸다. 주총에서는 윤 부회장과 이 전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일단락됐지만 이달부터 콜마그룹 창업자인 윤동한 회장이 아들 윤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 반환 소송이 진행되면서 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콜마 일가가 극적인 화해를 이루지 않는 한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국내 식품·외식기업들이 K푸드를 선보이며 세계 각국 정상단을 맞이한다. 14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농심, 교촌에프엔비, 부창제과 등은 APEC 정상회의 협찬사로 참여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와 ‘햇반’ 등 주요 브랜드 제품 2만 개를 제공한다. 품목은 비비고 떡볶이, 김스낵, 햇반 컵반 등이다. 이들 제품은 참가자 대상으로 운영되는 ‘K푸드 스테이션’과 숙소 60여 곳에 비치될 예정이다.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손잡고 제품 포장지에 캐릭터를 입힌 신라면 1만 개를 협찬하기로 했다.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인 부창제과는 행사 기간 하루 최소 3000인분의 호두과자를 준비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는 행사장에서 교촌치킨 제품을 제공한다.패션 기업도 협찬 지원에 나선다. 하고하우스가 운영하는 마뗑킴은 10일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에 대한 업무계약(MOU)를 체결했다. 행사 기간 협찬 아이템으로 마뗑킴 카드 지갑과 캔버스 가방을 제공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 세라젬은 행사장 내 체험 공간에서 척추 관리 의료 기기와 안마의자 등을 비치해 참가자들이 마사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스타벅스 코리아가 우리말로 원두명을 표기한 ‘별빛 블렌드’(사진)를 국내 단독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스타벅스 코리아 개점 26년을 맞아 국내 MD팀과 글로벌 스타벅스 커피 개발자가 공동 개발한 원두다. 포장지에는 경복궁과 한옥, 스타벅스 이대 1호점 등 한국과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건축물이 담겼다. 원두는 콜롬비아산을 활용해 ‘블론드 로스트’ 방식으로 개발됐다. 스타벅스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과일인 딸기와 한라봉의 풍미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가 재배 국가명이나 커피 농장 이름이 아닌 한글을 원두명에 반영한 것은 2021년 7월 출시한 ‘별다방 블렌드’ 이후 두 번째다. 별다방 블렌드는 현재까지 누적 40만 개가 팔렸다. 스타벅스는 출시를 기념해 13∼17일 오후 3시 별빛 블렌드 시음 행사를 진행한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CJ온스타일은 중국 완구 브랜드 팝마트와 손잡고 하반기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에서 ‘라부부’ 등 팝마트 대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컴온스타일은 CJ온스타일이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여는 쇼핑 행사다. 이번 협업에서는 모바일 앱 내 ‘팝마트 전용관’을 통해 ‘라부부’ ‘몰리’ ‘스컬판다’ ‘크라이베이비’ 등 10종의 대표 캐릭터 제품이 매일 두 차례 한정 수량으로 순차 공개된다. 몰리 시리즈 중 우주 콘셉트 세계관을 담은 ‘메가 스페이스 몰리’를 70cm 대형 인형으로 선보인다. 판매 제품들은 배우 기은세, 유튜버 궤도가 진행하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CJ온스타일이 보유한 영상 콘텐츠 커머스 IP와 퀵커머스 역량이 팝마트 캐릭터 IP와 결합해 팬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춤했던 국내 와인 시장이 올해 상반기(1∼6월) 4년 만에 반등하면서 편의점 업계가 와인 상품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성비부터 희소성 높은 프리미엄 와인까지 상품 구색을 넓히며 편의점이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와인 수입 중량(10L 이하)은 2만7473t으로 전년 동기(2만4006t) 대비 14.4% 늘었다. 2021년 3만9697t 이후 해마다 줄던 수입 중량이 4년 만에 반등한 셈이다. 와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편의점 업계도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GS25는 프랑스 와인 도매상 ‘네고시앙’과 손잡고 2월 사전 예약 서비스 ‘네고시앙 다이렉트’를 출시했다. 프랑스 현지에서 직송한 프리미엄 와인을 인근 편의점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7개월간 누적 매출은 5억 원을 넘어섰다. 28만 원가량의 ‘폴 자불레 애네 에르미타주 라 샤펠 2003’은 단일 상품 주문액만 1억 원에 달했다. CU는 가성비 콘셉트의 와인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1일 미국 워싱턴주 와이너리 ‘생 미쉘’과 협업해 1만 원대 와인 ‘음mmm! 생 미쉘 샤도네이’를 선보였다. ‘음mmm!’은 2021년 CU가 출시한 자체 와인 브랜드로, 올해 9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3% 올랐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스타벅스 코리아가 우리말로 원두명을 표기한 ‘별빛 블렌드’를 국내 단독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스타벅스 코리아 개점 26년을 맞아 국내 MD팀과 글로벌 스타벅스 커피 개발자가 공동 개발한 원두다. 포장지에는 경복궁과 한옥, 스타벅스 이대 1호점 등 한국과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건축물이 담겼다. 원두는 콜롬비아산을 활용해 ‘블론드 로스트’ 방식으로 개발됐다. 스타벅스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과일인 딸기와 한라봉의 풍미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스타벅스가 재배 국가명이나 커피 농장 이름이 아닌 한글을 원두명에 반영한 것은 2021년 7월 출시한 ‘별다방 블렌드’ 이후 두번째다. 별다방 블렌드는 현재까지 누적 40만 개가 팔렸다. 스타벅스는 출시를 기념해 13~17일 오후 3시 별빛 블렌드 시음 행사를 진행한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CJ온스타일은 중국 완구 브랜드 팝마트와 손잡고 하반기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에서 ‘라부부’ 등 팝마트 대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컴온스타일은 CJ온스타일이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여는 쇼핑 행사다.이번 협업에서는 모바일 앱 내 ‘팝마트 전용관’을 통해 ‘라부부’, ‘몰리’, ‘스컬판다’, ‘크라이베이비’ 등 10종의 대표 캐릭터 제품이 매일 두 차례 한정 수량으로 순차 공개된다. 몰리 시리즈 중 우주 콘셉트 세계관을 담은 ‘메가 스페이스 몰리’를 70cm 대형 인형으로 선보인다. 판매 제품들은 배우 기은세, 유튜버 궤도가 진행하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CJ온스타일이 보유한 영상 콘텐츠 커머스 IP와 퀵커머스 역량이 팝마트 캐릭터 IP와 결합해 팬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열기가 한풀 꺾였던 국내 와인 시장이 올해 상반기(1~6월) 4년 만에 반등세를 보이면서 편의점 업계가 와인 상품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양분된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부터 희소성 높은 제품까지 상품 구색을 넓히는 식이다. 관련 매출도 증가하면서 접근성 높은 편의점이 주요 와인 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와인 수입 중량(10리터 이하)은 2만7473t으로 전년 동기(2만4006t) 대비 14.4% 늘었다. 2021년 3만9697t 이후 해마다 줄던 수입량이 4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와인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편의점 업계도 프리미엄·가성비의 양극화 흐름에 맞춘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GS25는 프랑스 와인 도매상 ‘네고시앙’과 손잡고 2월 사전 예약 서비스 ‘네고시앙 다이렉트’를 출시했다. ‘우리동네GS’ 앱에서 와인을 예약하면 프랑스 현지 네고시앙이 주문 수량만큼 국내로 상품을 보내고, 고객은 인근 매장에서 수령하는 구조다.GS25는 7개월 동안 12차례 기획전을 열고 400여 종의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였다. ‘네고시앙 다이렉트’ 매출은 7개월 만에 누적 5억 원을 넘어섰다. GS25는 “현지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CU는 이달 1일 미국 워싱턴주 ‘생 미쉘’ 와이너리와 협업해 1만 원대의 와인 ‘음mmm! 생 미쉘 샤도네이’를 출시했다. CU에 따르면 올해 1∼9월 3만 원 미만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와인 수요 확대에 맞춰 이달 와인 테마 기획전을 열었다.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와인 생산자 ‘프리에으 로크’의 빈티지 와인 2종을 개당 9만9000원에 선보이며,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