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연

김다연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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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서 유통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묻고, 듣고, 쓰겠습니다. 제보도 환영합니다.

damong@donga.com

취재분야

2026-05-29~2026-06-28
산업28%
경제일반17%
유통17%
기업15%
건강7%
인사일반5%
사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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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범죄2%
  • 김정관 산업장관, ‘1호 유턴기업’ 한국콜마 방문

    중국 생산공장 일부를 정리하고 국내 생산을 확대하기로 한 한국콜마가 정부로부터 올해 첫 유턴 기업으로 공식 확인받았다. 한국콜마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세종 전의면 세종 공장을 찾아 1호 국내복귀기업 선정확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 공장을 상반기(1∼6월) 내 폐쇄하고 우시 공장으로 생산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대신 국내 생산 강화를 위해 기존 세종 공장에 1870억 원을 투자해 증설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첫 유턴 기업이 됐다. 이날 선정확인서 전달과 함께 유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도 열렸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과 유턴 기업으로 선정된 8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투자 활성화, 지원 체계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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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유가 급등 영향으로 편의점 국제택배 요금도 오른다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여파로 편의점 국제택배 요금이 다음 달부터 일제히 오른다.27일 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 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은 다음 달 국제택배 운임을 평균 약 7% 인상하기로 했다. CU와 이마트24는 다음 달 1일부터, GS25는 다음 달 4일부터 인상 요금을 적용한다.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 운송 시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상승한 영향이다. 세 업체는 모두 국제 배송 협력사로 DHL을 이용하고 있어 평균 인상률은 약 7% 수준으로 같다. 다만 국가와 무게에 따라 실제 인상 폭은 달라진다. CU 기준 500g 이하 택배를 미국으로 보낼 경우 요금은 기존 6만5900원에서 7만513원으로 약 4600원 오른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국제택배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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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생산 확대’ 결정한 한국콜마, 올해 첫 유턴 기업 됐다

    중국 생산공장 일부를 정리하고 국내 생산을 확대하기로 한 한국콜마가 정부로부터 올해 첫 유턴 기업으로 공식 확인받았다.한국콜마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세종 전의면 세종공장을 찾아 1호 국내복귀기업 선정확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 공장을 상반기(1~6월) 내 폐쇄하고 우시 공장으로 생산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대신 국내 생산 강화를 위해 기존 세종 공장에 1870억 원을 투자해 증설을 결정하면서 올해 첫 유턴 기업이 됐다. 세종공장은 현재 국내외 45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연간 8억9000만개의 기초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이날 선정확인서 전달과 함께 유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도 열렸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과 유턴 기업으로 선정된 8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투자 활성화, 지원체계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윤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세종 공장을 거점으로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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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대구·광주·울산 ‘창업도시’ 지정…과기원 창업 지원한다

    정부가 2030년까지 비수도권 지역에 ‘창업도시’ 10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에 집중된 창업 인프라를 분산하기 위해 3조50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만들고, 5곳을 글로벌 창업생태계 100위권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창업도시는 인재와 기술, 자본, 인프라, 정부정책 등이 결합돼 창업과 성장이 이뤄지는 지역 거점 도시를 뜻한다.정부는 우선 대전(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 소재지를 창업도시로 지정해 선도 모델을 만든다. 이후 내년에는 비광역권을 중심으로 6곳을 추가 지정해 총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정부는 창업도시 조성을 위해 과학기술원 중심의 테크 창업 거점 구축, 창업기업 성장·정착 지원, 지방정부 중심의 거버넌스 구축 등 3대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우선 4대 과기원에는 ‘딥테크 창업중심대학’을 지정하고 창업원 설립과 학사제도 완화 등을 통해 대학발 창업을 확대한다. 추가로 선정되는 6개 도시는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지방정부가 전략을 세우고, 중앙정부가 재정과 사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창업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사업화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전 기업에 대한 비용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창업기업 전용 R&D와 팁스(TIPS,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를 확대하고,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신기술 사업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또 올해 4500억 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모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마련한다. 국·공유재산을 활용해 창업기업용 기숙사와 업무공간 등 정주 인프라도 확충한다.이와 함께 지역 대학·연구소·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창업도시 추진단’을 구성해 사업화·투자·R&D를 연계 지원하는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엔젤투자허브와 한국벤처투자 지역 사무소도 확대해 투자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창업도시로 지정된 지역은 2026년 하반기부터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매년 성과를 점검해 지원 규모와 과제를 조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다음 달 지방정부와 과기원이 참여하는 전략 발표회를 열고 도시별 세부 추진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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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플라스틱컵-비닐봉지 부족, 프랜차이즈로 확산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수급 차질이 대규모 공급망을 갖춘 프랜차이즈 업계로도 번지고 있다. 일회용 투명 플라스틱 컵 발주가 일시 제한되거나 취소되고, 비닐 등의 가격이 오르는 등 나프타 부족 충격이 일상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의 일부 매장이 투명 플라스틱 컵과 뚜껑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상 품목은 591mL짜리 20oz(온스) 투명 컵과 돔 뚜껑 등이다. 최근 물류 담당 업체가 일부 점주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원부자재 수급 문제로 센터 재고가 일시적으로 원활히 공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일 정상 출고 매장에 대해 익일자 주문을 삭제 처리했다”며 해당 물품 주문을 취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플라스틱 컵 수급 차질에 가맹점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 광화문 인근 매장 점주는 “예전에는 컵, 뚜껑은 박스 단위로 쉽게 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사이즈 가릴 것 없이 8줄, 10줄씩 소량만 들어오고 있다”며 “매일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점주는 자체적으로 컵 구하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 광진구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빅포즈’로 불리는 대용량 사이즈인 32oz 플라스틱 컵과 뚜껑 발주가 특히 어려워 쿠팡에서 직접 구입하고 있다”며 “최근 가격이 올라 비용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원자재 수급 차질은 비닐봉지 등 다른 소모품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처갓집양념치킨은 최근 다음 달 1일 출고분부터 가맹점주에게 공급하는 비닐봉투 100장 묶음 가격을 기존 1만 원에서 1만2900원으로 29% 인상하기로 했다. 처갓집양념치킨은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비닐봉투 원가가 50∼60%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배달 용기를 제때 구하지 못해 종이 용기로 대체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경기 안성시에서 덮밥집을 운영하는 사장 김준혁 씨(31)는 “기존 업체에서 4주 전 주문한 플라스틱 배달 용기가 아직도 오지 않고 있다”며 “급한 대로 종이 포장재로 바꿨는데, 5월 넘게 장기화하면 홀만 운영하고 배달은 아예 접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동 사태 여파가 길어지면서 원자재 수급 차질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프랜차이즈는 포장재 의존도가 높아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 등 석유화학 기반 소모품의 수급 불안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소비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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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컴포즈커피 일회용컵 수급난…처갓집치킨, 비닐봉투 값 올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수급 차질이 대규모 공급망을 갖춘 프랜차이즈 업계로도 번지고 있다. 일회용 투명 플라스틱 컵 발주가 일시 제한되거나 취소되고, 비닐 등의 가격이 오르는 등 나프타 부족 충격이 일상에서 가시화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의 일부 매장이 투명 플라스틱 컵과 뚜껑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상 품목은 591mL짜리 20oz(온스) 투명 컵과 돔 뚜껑 등이다. 최근 물류 담당 업체가 일부 점주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원부자재 수급 문제로 센터 재고가 일시적으로 원활히 공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일 정상 출고 매장에 대해 익일자 주문을 삭제 처리했다”며 해당 물품 주문을 취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플라스틱 컵 수급 차질에 가맹점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 광화문 인근 매장 점주는 “예전에는 컵, 뚜껑은 박스 단위로 쉽게 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사이즈 가릴 것 없이 8줄, 10줄씩 소량만 들어오고 있다”며 “매일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점주는 자체적으로 컵 구하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 광진구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빅포즈’로 불리는 대용량 사이즈인 32oz 플라스틱 컵과 뚜껑 발주가 특히 어려워 쿠팡에서 직접 구입하고 있다”며 “최근 가격이 올라 비용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원자재 수급 차질은 비닐봉지 등 다른 소모품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처갓집양념치킨은 최근 다음 달 1일 출고분부터 가맹점주에게 공급하는 비닐봉투 100장 묶음 가격을 기존 1만 원에서 1만2900원으로 29% 인상하기로 했다. 처갓집양념치킨은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비닐봉투 원가가 50~60%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플라스틱 배달 용기를 제때 구하지 못해 종이 용기로 대체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경기 안성시에서 덮밥집을 운영하는 사장 김준혁 씨(31)는 “기존 업체에서 4주 전 주문한 플라스틱 배달 용기가 아직도 오지 않고 있다”며 “급한 대로 종이 포장재로 바꿨는데, 5월 넘게 장기화하면 홀만 운영하고 배달은 아예 접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중동 사태 여파가 길어지면서 원자재 수급 차질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프랜차이즈는 포장재 의존도가 높아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 등 석유화학 기반 소모품의 수급 불안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소비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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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첫 해외진출… 中 옌청점 오픈

    호텔신라의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가 사상 처음으로 해외 점포를 낸다. 호텔신라는 28일 중국 장쑤성 옌청에 해외 1호점인 ‘신라스테이 옌청’을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신라스테이 브랜드가 설립된 2013년 이후 13년 만의 첫 해외 진출이다. 신라스테이 옌청은 지하 1층∼지상 18층, 223개 객실 규모로 마련됐다.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와 한식 전문 레스토랑 ‘도원’ 등 식음 시설을 비롯해 연회장과 미팅룸, 피트니스, 세탁실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한국 기업과 협력사가 여럿 있는 옌청 경제기술개발구에 들어선다. 호텔신라는 위탁 운영 방식을 통해 신라스테이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위탁 운영은 호텔신라와 같은 체인이 건물 소유주인 오너사에 브랜드 이름과 호텔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호텔신라는 앞서 2020년 베트남 다낭과 올해 2월 중국 시안에 문을 연 자사 어퍼업스케일 브랜드 ‘신라모노그램’도 이 같은 방식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그간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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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울수록 손이 가네… 달아오르는 ‘냉감 의류’ 전쟁

    짧아진 봄과 함께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패션업계가 냉감 소재 의류를 예년보다 일찍 선보이고 있다. 성인복은 물론이고 유아복까지 냉감 제품군을 확대하고, 일상생활에도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앞세워 수요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의 아동복 브랜드 탑텐키즈는 ‘쿨에어 코튼’ 신규 라인을 이달 선보였다. 쿨에어 코튼은 겉감은 면 소재로 자연스러운 외관을 살리고, 안감은 냉감 이중직 구조로 설계해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속건 기능도 더했다. 디자인적 요소도 강화했다. 레터링과 캐릭터 등 새로운 그래픽 요소를 적용해 총 18개 품목으로 구성했으며, 레이어드 반팔과 7분 반팔, 상하의 세트 등 스타일 선택의 폭도 넓혔다. 대표 제품은 쿨에어 코튼 그래픽 티셔츠, 레이어드 티, 피너츠 협업 반팔 티, 반바지 세트, 스커트 세트 등이다. 신성통상 탑텐키즈 관계자는 “평년보다 더운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능성 키즈웨어를 구비하려는 부모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고자 디자인적 요소까지 더한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냉감 의류 확대 흐름은 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이상기후로 여름이 앞당겨지면서 관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벚꽃은 지난해(4월 4일)보다 6일, 평년(1991∼2020년의 30년 평균, 4월 8일)보다 열흘 빨리 개화했다. 기온 상승으로 냉감 소재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드 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냉감 섬유 시장 규모는 2026년 40억 달러(약 5조9000억 원)에서 2030년 61억9000만 달러(약 9조1000억 원)로 연평균 11.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다른 브랜드들도 관련 제품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냉감 기능을 강화한 ‘폴로 티셔츠 시리즈’ 9종을 이달 16일 출시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여름에 맞춰 냉감과 통기성·흡습·속건 등 한여름에 요구되는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리즈는 접촉냉감 원사와 촘촘한 주름 구조로 통기성을 높인 시어서커 조직, 경량 소재 등을 제품별로 적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주력 제품인 ‘유니 에센셜 폴로 티셔츠’는 착용 시 시원한 촉감을 제공하는 폴리에스터 기반의 ‘아스킨’ 원사를 적용했다. ‘유니 르프레쉬폴로 티셔츠’는 식물 유래 성분이 들어간 기능성 섬유 ‘소로나’ 원사를 활용해 냉감 기능을 적용하고, 땀을 빠르게 흡수·건조하는 흡습 속건 기능도 갖췄다. 패션기업 F&F의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도 브랜드 앰배서더인 걸그룹 에스파 멤버 닝닝과 냉감 소재를 적용한 여름 시즌 아이템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여성 프레시벤트 경량 우븐 트레이닝 반팔 후드 아노락’은 디스커버리의 독자적인 냉감 소재인 ‘프레시벤트’를 적용했으며, ‘여성 프레시벤트 2.0 UV 후드 재킷’은 냉감과 UV 차단 기능에 경량성을 더한 제품이다.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브랜드 던스트도 초여름 수요를 겨냥한 ‘얼리 써머 컬렉션’을 출시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써머 해링턴 재킷’과 ‘경량 바람막이’ ‘크루넥 카디건’ 등이 있다. 단독 착용은 물론이고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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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케아, 도심 소형매장 확대… ‘내일 배송’도 도입

    이케아코리아가 내년까지 인천과 대전, 대구 등 주요 거점에 도심형 소형 매장을 최대 4개로 늘린다. 오후 2시 이전 주문한 소형 가구와 소품을 다음 날 배송해 주는 ‘내일 배송’도 도입한다.이사벨 푸치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NSP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경영 전략을 내놨다. ‘블루박스’로 대표되는 교외형 대형 매장과 함께, 현재 광주 1곳에서만 운영 중인 도심형 매장을 주요 도시 쇼핑몰 등에 추가 입점시킨다는 것이다. 도심형 매장은 600∼1000㎡ 규모로, 약 400개 홈 퍼니싱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23일부터는 온라인 수요 급증에 대응해 배송 서비스도 개편한다. 홈 액세서리와 소형 가구를 대상으로 ‘내일 도착’ 배송을 도입하고, 가구 배송은 수령 방식과 시간대에 따라 옵션을 세분화한다.이케아코리아의 이 같은 시도는 악화한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025 회계연도 기준 이케아코리아의 매출은 63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9억 원으로 41.6% 줄었다. 푸치 대표는 “이케아의 강점인 스타일링과 한국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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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케아 “도심형 매장, 인천·대전·대구에도 내년까지 도입”

    “한국 고객이 가까운 곳에서 이케아를 경험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인천과 대전, 대구 등에 ‘도심형 매장’을 총 4개로 확대하겠다.”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 NSP홀에서 ‘홈 리매이진 미디어 데이’를 열고 새 슬로건 ‘Home Begins with you(집의 시작은 나로부터)’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기존 외곽 대형 매장 중심의 ‘블루박스’ 전략을 유지하되 도심형 소형 매장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일상 생활권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이케아가 도심형 매장 확대에 나선 건 접근성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기존 블루박스 모델만으로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사벨 푸치 대표는 “이케아의 블루박스 매장은 외곽에 있어 방문까지 일정한 시간과 계획이 필요한 공간”이라며 “주말에 가족과 함께 찾거나 여유가 있을 때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소비자들이 모든 일상을 이런 식으로 계획해 이케아를 경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케아는 이에 앞서 2023년부터 팝업스토어 13곳을 운영하며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매장 형태와 제품 구성을 검증해왔다. 이 같은 테스트를 바탕으로 도심형 매장 모델을 정식 도입했다. 도심형 매장은 복합 쇼핑몰에 입점하는 600~1000㎡ 규모의 매장으로, 주요 홈 퍼니싱 제품 약 400개와 2~3개의 룸셋으로 운영된다. 이케아는 지난해 11월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첫 상설 매장을 연 데 이어 올해 안에 인천과 대전, 대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케아는 이와 함께 배송 서비스도 이달 23일부터 개편한다. 온라인 구매 수요에 맞춰 가벼운 홈 액세서리와 소형 가구를 대상으로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는 ‘내일 도착’ 배송을 새로 도입한다. 가구 배송은 수령 방식과 시간대에 따라 옵션을 세분화한다. 또한 온라인이나 전화 주문 후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픽업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케아는 매장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다음 달 16일에는 이케아 광명점과 동부산점에서 5㎞ 러닝 이벤트 ‘헤이 런’을 동시에 개최한다. 올해 7월 경기 기흥점에서는 사회적 기업 ‘업클로스’와 손잡고 맞춤 수선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이케아 패밀리 멤버와 인플루언서의 실제 주거 공간을 반영해 구성한 ‘IKEA+YOU’ 룸셋을 강화하고, 지난해부터 이케아 광명점과 고양점에서 운영해온 도시 양봉 사업 ‘도심 양봉 어반비즈 프로젝트’도 강동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이케아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수익성 악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5 회계연도 기준 이케아 코리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6393억 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09억 원으로 전년동기(186억 원)보다 41.6%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33억 원으로 전년동기(55억 원)보다 40% 감소했다. 이사벨 푸치 대표는 “한국 진출 11주년을 맞이한 이케아 코리아는 사업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는 단계에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오프라인 접점과 옴니채널 전략, 더 나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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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百, 중소 파트너사와 동행 워크숍 개최

    롯데백화점이 중소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20일부터 30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두 차수에 걸쳐 ‘2026년 동행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200여 개 중소 파트너사와 MD본부 임원·바이어가 참여해 1박 2일 일정으로 교류를 진행한다. 워크숍에서는 인공지능(AI) 혁신, 동양철학과 역사, 기후위기 대응 등을 주제로 한 명사 초청 특강이 진행된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업무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이 프로그램 외에도 2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와 기금을 운영하고, 판매수수료 인하 등 상생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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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음식사진 분석해 음성으로 읽어드립니다”

    배달의민족이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배달 앱 내 음식 사진을 음성으로 묘사해 주는 인공지능(AI) 기능(사진)을 개발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AI스타트업 ‘커넥트브릭’과 협업해 음식의 색감과 조리 상태, 주요 식재료 등 시각적 정보를 구체적으로 묘사해 음성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 텍스트만 읽어 주던 기존 스크린리더와 달리 AI가 이미지를 직접 분석해 시각장애인이 메뉴를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시각장애인 30명을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해당 기능이 유용성 평가에서 5점 만점 중 4.5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사전 테스트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실제 서비스 적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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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고 많아야 팔린다”… 불황 속 가성비 유통업체 특수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소비자들이 ‘가성비’ 채널로 대거 몰리고 있다. 합리적 소비 경향이 짙어지면서 국내외 저가형 유통 업체들이 잇달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4조5364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3조9689억 원)보다 14.3%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24억 원으로 전년(3711억 원)보다 19.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약 9.8%로 나타났다. 대용량 상품을 앞세운 창고형 할인점도 ‘고물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지난해 매출은 3조85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 늘었다. 영업이익은 1293억 원으로 39.9% 증가했으며, 지난해 고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온라인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창고형 할인점 상품을 원하는 일시에 배송해주는 ‘쓱 트레이더스 배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급증했다. 가성비 채널이 성장하는 배경에는 경기 둔화 속 브랜드보다 가격과 실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이 자리하고 있다. 용량 대비 단가를 꼼꼼히 따지는 ‘체리슈머’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해외 주요국에서도 가성비 브랜드의 강세가 뚜렷하다. 중국의 대표 중저가 생활잡화 체인인 ‘미니소’ 운영사 미니소그룹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214억4380만 위안(약 4조6200억 원)으로 전년(169억9402만 위안) 대비 26.2% 급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 대표 저가 채널인 ‘돈키호테’ 운영사인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도 고물가 기조 속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PPIH의 2025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매출은 2조2467억 엔(약 20조8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622억 엔(약 1조5100억 원)으로 15.8% 늘었다. 글로벌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의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 규모다. 2025회계연도 기준 코스트코의 순매출은 2699억 달러(약 396조 원)로 전년(2496억 달러) 대비 8.1% 늘었다. 순이익은 80억9900만 달러(약 12조 원)로 전년(73억6700만 달러)보다 9.9%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소비자 인식에서도 확인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가 발표한 2025년 연중 소비자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 세계 소비자의 과반수(67%)가 “저렴한 가격 때문에 브랜드를 바꾸거나 새로운 브랜드를 사용해 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소비자 전망 보고서에서는 더 큰 용량의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저가나 대량 구매가 가능한 채널로 몰리고 있다”며 “불황기에는 가격이 사실상 최종 선택을 좌우하는 결정변수로 작용하다 보니, 중저가형 매장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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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생겼지만 사랑받는다 값이 착해서

    《고물가시대… 저렴한 ‘못난이 농산물’ 주목맛은 똑같은데 가격은 저렴한 ‘못난이 농산물’이 주목받고 있다. 버려질 뻔한 농산물을 소비해 환경 보호의 가치를 실천하려는 MZ세대, 고물가·고환율에 따른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어서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박성현 씨(33)는 2주에 한 번 토요일마다 채소 꾸러미를 받는다. 박스에는 크기가 제각각인 새송이버섯과 휘어진 당근, 알맹이 크기가 작은 양파 등이 고루 담겨 있다. 소위 ‘못난이 농산물’들이다. 못난이 농산물은 말 그대로 모양이 일정하지 않거나 크기가 기준에 맞지 않아 정상 제품에 포함되지 못한 농산물을 가리킨다. 대형마트 진열대에서 보던 ‘반듯한 상품’과는 거리가 있지만, 먹는 데는 문제가 없다. 박 씨는 “맛과 영양 차이도 거의 없다고 하니 굳이 더 많은 돈을 주고 모양이 예쁜 채소를 고집할 필요를 못 느꼈다”고 했다. 이어 “고물가 상황에서 식재료 부담을 줄이면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고, 버려질 농산물이 소비된다는 점도 의미 있게 느껴져 계속 이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외형 기준에서 밀려났던 ‘못난이 농산물’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며 식탁 위로 올라오고 있다. 과거에는 유통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채 산지에서 폐기되거나 헐값에 처분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고물가로 인해 가격 대비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외형보다는 맛과 영양을 기준으로 농산물을 선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여기에 정기구독 서비스, 대형마트 할인 판매, 온라인 소포장 상품 등 판매 창구가 확대되면서, 못난이 농산물은 더 이상 예외적 상품이 아닌 하나의 소비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버려지던 5조 원어치 ‘못난이’ 살린다가성비를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들은 ‘어글리어스’와 같은 못난이 농산물 유통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어글리어스는 제철 채소나 과일을 직접 큐레이션한 박스를 정기 배송한다. 소비자는 매번 다른 구성의 채소를 받아 제철 식재료를 자연스럽게 소비하게 되고, 생산자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서비스는 현재 누적 가입자 80만 명을 돌파했고, 협업 농가 790여 곳과 협력하고 있다. 누적 유통량은 420만 kg에 이른다. 농산물은 자연에서 자라기 때문에 크기와 색,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것이 정상이다. 특히 감자, 고구마, 당근처럼 땅속에서 자라는 작물은 수확 전까지 형태를 알 수 없어 비규격 상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어글리어스를 운영하는 최현주 캐비지 대표(37)에 따르면 전 세계 약 30% 농산물이 못난이 농산물로 분류된다. 국내의 경우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가 27개 채소·과일 품목을 대상으로 전국 128개 산지 농협을 조사했을 당시 비정형과(못난이 농산물) 발생률은 평균 11.8%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중 상당량이 소비되지 못하고 폐기된다는 점이다. 농가 입장에서는 손실이며, 이미 투입된 물과 비료, 에너지, 노동력도 함께 낭비된다. 국내에서는 통상 연간 5조 원어치 농산물이 규격 미달로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3억 t의 식품이 폐기되고 있으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산지 농가와 협력하며 2020년 10월 어글리어스를 만들었다. 최 대표는 “못난이 농산물은 수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연결되는 유통 구조가 부족했던 것이 문제”라며 “정기배송을 통해 수요를 안정적으로 만들고, 산지 직거래를 병행해 유통 단계를 줄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취급하는 농산물의 90%가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 농산물인데, 중간 유통 과정을 줄이면서 시중가 대비 평균 20∼30%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물가-가치소비 맞물려… “모양보다 실속”못난이 농산물은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식재료 구매에서도 가격 대비 품질을 따지는 ‘가성비’ 소비가 확산되면서 외형보다 맛과 영양, 신선도를 기준으로 농산물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여기에 소비를 통해 환경 보호와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려는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도 영향을 미쳤다. 버려질 농산물을 소비하는 것이 음식물 폐기를 줄이고 환경 부담을 낮춘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 농산물 비중이 높은 점도 소비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친환경 농산물은 화학 비료나 성장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아 외형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기존 유통 구조에서는 오히려 ‘못난이’로 분류돼 배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품질 중심 소비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의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5%가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매한 이유로 ‘가격이 저렴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46.4%로 가장 많았다. 또 55.6%가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개선돼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유통업계는 못난이 농산물을 더 이상 ‘폐기 대상’이 아니라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외형에 흠이 있는 농산물 10개 품목을 ‘상생 채소’와 ‘상생 과일’로 판매하고 있다. 일반 상품 대비 최대 30%가량 저렴하다. 1월에는 상품성이 떨어진 제주 무 120t을 매입해 시세의 절반 수준 가격에 판매했다. 못난이 농산물은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증가한 이후 매년 증가 추세이며, 올해 1분기(1∼3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28%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못난이 농산물을 일반 상품 대비 20∼4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약 689t이었고, 올해 1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2023년 6월 론칭한 컬리의 못난이 채소 브랜드 ‘제각각’은 올해 3월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95% 늘었다. 양배추와 브로콜리 등을 올해 새롭게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이색 상품과 소포장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통 넘어 가공-외식으로 확장못난이 농산물 활용 방식도 단순 판매를 넘어 다양해지고 있다. 이랜드 킴스클럽은 산지 직계약으로 농산물 선별 없이 다양한 농산물을 한꺼번에 매입해 가격을 낮췄다. 대표 상품인 못난이 왕사과는 일반 상품 대비 약 20% 저렴하다. 이 상품은 올해 3월 기준 전년 동기 매출이 50% 늘었다. 판매되지 않고 남은 물량은 이랜드이츠 센트럴키친으로 보내 애슐리퀸즈, 자연별곡 등 외식 브랜드 식재료로 활용한다. 현대그린푸드도 제주산 당근 300t을 매입해 ‘당근명란오일파스타’, ‘당근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로 재탄생시키며 못난이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있다.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푸드 업사이클링도 활발하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식품 부산물이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식품을 재가공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업사이클 식품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608억 달러에서 2035년 1060억 달러로 연평균 약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웰스토리는 못난이 농산물 중 사과, 배, 당근, 도라지를 활용한 건강즙인 ‘비요미’ 제품을 출시했고, CJ제일제당은 깨진 쌀과 콩비지 등 식품 부산물을 30% 이상 활용한 고단백 스낵 ‘익사이클 바삭칩’을 선보였다. 해외에서도 못난이 농산물은 이미 익숙한 트렌드다. 2018년 설립된 미스피츠 마켓(Misfits Market)은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일반 식료품점보다 최대 25∼4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못난이 농산물’ 등 유기농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2016년 설립된 오드박스(Oddbox)가 못난이 농산물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푸드 업사이클링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버려지는 바나나를 활용한 건강 스낵인 ‘발나나’가 판매되고 있으며, 캐나다 브랜드인 해피 플래닛도 완두콩과 치즈 등의 생산 부산물인 유청을 사용한 단백질 셰이크를 출시했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효용을 따지는 합리적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농가와의 상생을 강화하려는 기업도 늘고 가공업체와의 협업도 다양한 형태로 이전보다 활발해지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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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불똥 맞은 美소고기 값, 한우와 차이 4062원→2719원

    최근 창고형 대형마트를 찾은 직장인 이모 씨(42)는 미국산 냉장 살치살 원물(손질되지 않은 덩어리)을 구입하려다 깜짝 놀랐다. 지난해 10월 말경 100g당 2700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3800원 수준으로 반년 만에 약 40% 올랐기 때문이다. 이 씨는 “미국 소고기가 ‘가성비’라는 건 이제 옛말”이라고 했다.국내 유통되는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건 잇단 가뭄과 사료비 상승으로 미국 내에서도 고깃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입 물가 전반도 뛰어오르고 있다. 이에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인 한국 소비자까지 유탄을 맞고 있다.● 1년 새 16% 오른 미국 소고기, 올해 더 오를 것한국은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으로 지난해 30만 t 이상을 수입했다. 전체 수입 소고기 중에서도 미국산이 47.1%로 가장 많다. 미국산 소고기 가격 상승은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문제는 미국 내 소고기 사육 두수 감소로 수입 소고기 가격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벌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16일 미 농무부에 따르면 2026년 미국 소고기 총공급량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311억 파운드(약 141억 kg)로, 2019년 이후 최저치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에 따르면 미국 소고기 가격은 최근 1년 사이 16% 올랐다. 미 농무부는 여기에 소 사육 두수가 올해 8600만 마리로, 가장 많았던 1975년(약 1억3200만 마리)의 65%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이며, 이에 따라 올해 소고기 가격이 최대 18%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국 소고기를 즐겨 찾아온 한국 소비자들은 강달러 충격에도 노출돼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2021년 평균 달러당 1144.61원에서 지난해 1421.97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올해 3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86.64원으로 전월 대비 2.6% 올랐다.전문가들은 미국산 소고기의 가격 경쟁력 하락이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 부담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소 자체가 줄어든 구조적 문제와 함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및 물류비 상승, 고환율까지 겹치며 수입 물가는 삼중 압박을 받고 있다”며 “미국산 소고기가 그동안 저렴해서 소비자들이 한우 대체재로 많이 활용해 온 만큼, 이제는 소비자 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입 물가 상승, 소비자 장바구니 압박 커져고환율 여파로 미국산 뿐 아니라 또 다른 대표 수입 산지인 호주산 소고기의 국내 소매 가격도 오르고 있다. 호주산 양지(냉장)는 2023년 100g당 2670원에서 지난해 3858원으로 2년 새 44.5% 급등했다. 호주산 척아이롤 역시 같은 기간 2546원에서 3238원으로 27.2% 늘며 전반적인 단가가 높아지는 추세다.수입 소고기를 활용해 온 외식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2023년 11월 이후 2년 만인 지난해 12월 대표 메뉴 가격을 약 15.4% 올렸다. 한국맥도날드와 버거킹도 소고기가 사용된 주요 버거 메뉴를 100∼400원 올렸다.전문가들은 고환율 기조 속 중동 전쟁의 여파로 인한 물류비 상승이 가격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면, 그동안 저렴한 대체재 역할을 했던 수입 식재료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노르웨이산 고등어 가격 역시 물류비 인상과 환율 여파로 큰 폭으로 올랐다. 16일 기준 고등어 가격은 한 손당 1만277원으로 전년 대비 18.3% 올랐다. 평년 가격인 7644원과 비교하면 34.5% 늘어났다. 수입 과일인 파인애플, 망고, 아보카도 가격도 1년 새 각각 11.56%, 3.21%, 7.35% 오르고 있다.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과 물류비까지 동반 상승하고, 이로 인해 수입 가격이 상승하면 결국 소비 여력이 위축될 것”이라며 “공급업체는 비용 부담에, 소비자는 물가 부담에 노출돼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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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에 물류비-환율 뛰자, 미국산 소고기값도 ‘껑충’

    물류비 상승과 고환율 등의 여파로 미국산 소고기 값이 오르면서 한우와의 가격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소고기 등 저렴한 수입 식재료의 수입 단가가 높아지면서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한우 갈비(1+등급)와 미국산 갈비(냉동)의 100g당 가격 차는 2719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4062원이었다. 2024년 미국산 갈비 가격은 한우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약 61%까지 좁혀졌다. 이는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한우보다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산 갈빗살(냉장)은 지난해 1분기(1∼3월) 4463원에서 올해 1분기 4848원으로 8.6% 올랐고, 특히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척아이롤(냉장)은 같은 기간 2881원에서 3846원으로 33.4% 급등했다. 반면 한우 소안심 평균 가격은 지난해 1분기 1만2680원에서 올해 1분기 1만3891원으로 9.6% 상승하는 데 그쳤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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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된 치킨시장 판도 변화…bhc 독주, BBQ·교촌 추격전

    국내 치킨 시장이 정체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교촌치킨과 BBQ의 매출 순위가 바뀌는 등 소비자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6일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구매딥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치킨 업종 구매 추정액은 3조2498억 원으로 전년(3조2387억 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같은 기간 외식업 전체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프렌차이즈 치킨 시장은 사실상 정체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서는 매출 감소세도 나타났다. 1~2월 누적 구매 추정액은 약 5019억 원으로 전년 동기(5221억 원) 대비 3.9% 줄었다.브랜드별 성과도 엇갈렸다. BHC치킨은 1~2월 구매 추정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교촌치킨은 2.1% 감소했지만, BBQ가 같은 기간 25.7% 줄어든 여파로 2위로 올라섰다. BBQ는 3위로 내려갔다. 반면 굽네치킨은 35.4% 증가하며 6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가마치통닭도 13.7% 늘며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전반적인 정체 흐름 속에서도 일부 브랜드가 기존 수요층 내에서 점유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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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티기, 셧다운, 패닉… 전쟁 48일째 ‘에너지 공급망’ 한계 내몰려

    최모 씨(36)는 지난 주말 딸과 함께 소아과를 찾았다가 어린이용 빈 물약통을 받지 못했다.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지며 동네 약국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경기 안성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준혁 씨(31)는 “한 달 전 주문한 플라스틱 배달 용기가 오지 않아 급한 대로 종이 용기로 바꿨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배달 영업은 접어야 할 판”이라고 전했다. 2월 28일(현지 시간)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16일로 48일째에 접어들면서 에너지 핵심 공급망이 막히는 ‘핀치 포인트(pinch point·공급망에서 강하게 조여드는 병목 지점)’가 산업 전반으로 전이되고 있다. 정유, 석화, 반도체, 바이오 산업 전반은 물론이고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생필품 영역까지 충격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나프타 수급을 위해 8000억 원 지원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NCC 가동률 50%대 ‘폭락’… 주사기-종량제 봉투 품귀현재 이란 전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산업의 쌀’인 나프타다. 중동 물류 차질로 나프타 가격이 전쟁 전 대비 2배로 치솟은 데다, 4월 원료 공급이 평시(220만 t) 대비 약 18% 줄어든 180만 t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급난이 심화하고 있다. 원료 조달이 한계에 다다르자 LG화학은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에 나프타분해설비(NCC) 제2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전쟁 전 80% 수준이던 국내 석유화학 공장 가동률은 50∼60% 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병원에서 약통과 주사기, 수액 팩이 사라지고 시중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비닐 포장지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건 나프타 공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라면 봉지와 화장품 용기 재고도 빠르게 소진되면서 수익성 악화와 가격 인상 압박이 거세졌다. 페인트 업계 역시 원료 공급이 평소의 50% 수준으로 축소되며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원유 도입도 아슬아슬한 ‘노란불’이 켜졌다. 정유사들은 공장 가동률을 마지노선인 50%대까지 낮추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비축량이 적은 항공유가 가장 먼저 바닥을 드러내며 항공사들의 노선 줄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항공 물류에 의존하는 첨단 제품 수출까지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원유 정제 찌꺼기인 아스콘(아스팔트·도로 포장재)과 탈황 공정 부산물인 ‘황’ 공급마저 급감하며 건설 업계로 충격파가 퍼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전국 사업장에 공문을 보내 아스콘 등 핵심 자재 수급 불안을 경고했다. 아스콘 가격 폭등에 도로 보수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도 나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5월부터 공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 정부 나프타 수급에 8000억 원 투입, 공급망 ‘방화벽’반도체 공정 필수 소재인 헬륨과 브롬 조달도 비상이다. 특히 이스라엘 수입 비중이 약 98%에 달하는 브롬 등 희귀 소재가 없으면 반도체 공장은 당장 멈춰 설 수밖에 없다. 다만, 업계가 4∼6개월가량 재고를 비축해 둔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선제적으로 미국산 헬륨 장기 추가 도입에 나서며 급한 불을 끄고 있다. 사태 장기화 시 수입량의 20.4%를 중동에 의존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불안이 촉발할 ‘전기료 폭탄’도 무서운 뇌관이다. LNG 도입 단가가 급등하면 한국전력의 발전 원가가 올라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는 15일 약 8000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 대책을 내놨다. 우선 나프타 수급 안정을 위해 674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 2분기(4∼6월) 도입 물량 중 전쟁 이전보다 가격이 오른 차액의 50%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또 미국·아프리카·유럽 등 중동 외 지역에서 원유를 들여올 때 발생하는 추가 운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업들이 약 1275억 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당장은 단기적인 수급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야겠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탈중동’ 공급망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며 “한국의 자원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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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덤 공략해 소비 이끈다…게임 IP 협업 확대하는 유통업계

    유통업계가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젊은 고객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 팬덤을 겨냥한 협업 콘텐츠가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확대 효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6일부터 게임 ‘명일방주: 엔드필드’와 협업한 도시락, 햄버거, 스낵 등 14종을 순차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상품별로는 아이템 쿠폰이나 캐릭터 포토카드, 띠부실 등을 담아 소장 가치를 높였다. 또한 상품 출시일부터 4주간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5개 거점 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한정판 굿즈 판매와 더불어 17일에는 방문객 대상 경품 추첨 행사 등을 진행한다. 백화점 업계도 게임 IP를 활용한 집객 경쟁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2일부터 더현대 대구를 시작으로 더현대 서울·충청점·울산점 등 4개 점포에서 글로벌 몰입형 게임 및 창작 플랫폼 ‘로블록스’와 손잡고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열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로블록스의 인기 게임을 활용한 체험존은 물론 다양한 교육 테마를 접목한 퀴즈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유통업계가 게임 IP 협업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팬덤 기반 소비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실제 GS25는 최근 2년간 진행한 게임 IP 협업 상품 누적 판매량이 2000만 개를 돌파했다. 더현대 서울의 경우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IP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1020 고객 중 약 60%가 신규 고객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게임 IP 컬래버를 강화하는 것은 충성도가 높은 게임 팬덤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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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우베’ 열풍… 음료-디저트 보라색으로 물들다

    최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 세계 곳곳의 카페 거리가 보랏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우베(ube)’가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떠오르면서인데요. 자색 고구마나 연보랏빛 ‘타로’(토란의 일종)와 비슷한 것 같지만, 우베는 필리핀이 주산지인 보라색 참마입니다. 타로보다 색이 진하고 바닐라 향과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죠. 글로벌 유통가에서는 색감과 풍미가 진한 우베를 활용한 메뉴가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미국 스타벅스는 지난해 리저브 매장을 중심으로 ‘아이스 우베 코코넛 라테’ 등을 출시했고, 지난달에는 봄 시즌 메뉴로 ‘아이스 우베 코코넛 마키아토’를 선보였습니다. 영국 스타벅스도 ‘우베 바닐라 벨벳라테’ 등 신메뉴를 내놓으며 보랏빛 열풍에 합류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 반응도 뜨겁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우베’ 관련 게시글은 75만 건을 넘어서며 글로벌 MZ세대의 ‘인증샷’ 문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을 두고 미국 CNN은 “미국에서 우베가 보랏빛 열풍을 이끌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죠. 전 세계를 달군 보랏빛 열풍은 국내 유통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4일부터 전국 100개 매장에서 ‘우베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선보였는데요. 밀가루 없이 크림치즈, 달걀 등을 섞은 반죽을 고온에서 짧게 구워낸 기존 바스크 치즈케이크에 우베를 더한 메뉴입니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6일 ‘우베 라떼’ ‘우베 카페 라떼’ ‘우베 쉐이크’ 등 음료 3종을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 데 이어 17일부터는 대표 케이크에 우베를 더한 ‘떠먹는 우베 아박’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도 우베를 활용한 신메뉴 6종을 선보였습니다. 우베 커스터드로 만든 ‘우베 밀키크림 도넛’과 두바이 초콜릿을 접목한 ‘우베 두바이 퍼플 도넛’, 말차 크림과 조합한 ‘크림 우베 말차 라떼’ 등 품목도 다양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SNS 인증 문화에 익숙한 MZ세대 사이에서 진한 보랏빛을 내는 우베가 주목받고 있다”며 “말차의 뒤를 잇는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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