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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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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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4~2026-06-23
금융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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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2%
  • “집값·임금 다 오를 것”…성과급 풍년에 소비자 전망지수 치솟아

    집값이 앞으로 1년 뒤에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전망이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임금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전망도 11개월 만에 최고치였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이익 급성장에 따른 대규모 성과급 지급 결정으로, 임금이 오르고 이에 따라 수도권 집값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심리가 퍼지고 있다.● ‘1년 뒤 집값 오른다’ 전망 3개월 연속 오름세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20으로 전월(112) 대비 8포인트 올랐다. 올 1월(124)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현재보다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주택가격전망지수는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주택자에게 매물을 내놓으라고 연일 압박을 가했던 2월(108)과 3월(96)에 하락했다가 4월부터 다시 오름세다.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서 소진되고 전월세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반도체 호황으로 시중 유동 자금이 늘어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급등하고 거래량이 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5일 기준 경기 화성시 동탄구(9.57%), 안양시 동안구(9.30%), 용인시 수지구(9.03%) 등의 지난해 말 대비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6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부동산원 15일 조사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도 전주 대비 0.27%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성과급 지급 결정에 임금 상승 기대 커져”6월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24로 전월(122)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7월(124) 이후 가장 높다.한은은 1분기(1~3월) 한국의 전 분기 대비 경제 성장률이 1.8%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소비자의 임금 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가 9,000을 돌파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정보기술(IT) 분야 기업들이 성과급을 대규모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점도 소비자들의 전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한은은 판단했다.6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는 106.6으로 전월(106.1)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이후인 3~4월에는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달부터 반등했다.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쟁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비교적 낙관적인 경기 인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소비자들이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6으로 전월(114) 대비 12포인트 급등했다. 2016년 12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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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연금 DC-IRP형, 주식형 ETF에 최대 70%까지 투자 가능

    퇴직연금 상품 중에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는 유형은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다. DC는 회사가 적립해주는 퇴직급여를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면서 수익을 내는 것이다. IRP는 개인이 추가로 적립할 수 있는 퇴직연금 상품을 의미한다. DC와 IRP 모두 주식형 ETF에는 적립금의 최대 70%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다. 최소 30%는 예금 등 안전 자산에 넣어야 한다. 다만 채권형 ETF는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분류돼 DC와 IRP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 비중으로 담을 수 있다. DC와 IRP 계좌로는 특정 지수나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는 투자할 수 없다. 선물 형태의 ETF도 매매가 불가능하다. 이는 원유, 금, 외환 등의 선물 가격과 연동되는 ETF를 말한다. 이런 상품은 변동성이 일반적인 ETF보다 큰 위험 투자 상품인 만큼 당국이 안정적으로 퇴직연금을 관리하도록 투자 가능 상품에 제한을 뒀다. 해외 증시에 상장된 ETF도 DC와 IRP 계좌로는 투자할 수 없게 돼 있다. 다만 해외 주식시장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에는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자산운용사의 ETF는 DC와 IRP 계좌로 매매할 수 있다. ETF의 수수료도 따져봐야 한다. 노후 연금을 위해 장기적인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작은 수수료율도 10년, 20년 뒤에는 큰 비용 차이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DC와 IRP 등 연금 계좌로 ETF에 투자하면 납입금을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형태로 돌려받을 수 있다. 만약 연봉 5500만 원 이하인 근로자가 세액 공제 연간 한도인 900만 원을 연금 계좌를 통해 ETF 등에 투자했다면 연말정산 때 최대 148만5000원(공제율 16.5%)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연봉 5500만 원을 초과하는 근로자라도 13.2%의 공제율이 적용돼 118만8000원을 연말정산 때 받을 수 있다. 일반 계좌에서 ETF에 투자한 뒤 일종의 배당금인 분배금을 받으면 여기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반면 연금 계좌를 활용해 ETF를 매수하면 분배금을 받을 때도 배당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고 정부가 과세를 지연시켜 준다. 그 대신 만 55세 이후 연금을 받을 때 3.3∼5.5% 세율의 연금소득세를 내면 된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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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553P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 코스피’

    미국과 이란의 후속 종전 협상 일정이 미뤄지면서 코스피가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19일 장중 9,300 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8,800 선까지 하락했다가 전 거래일 대비 11.42포인트(0.13%) 내린 9,052.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 톱’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인 9,385.59까지 올랐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샌디스크(+11.54%), 인텔(+10.64%), 마이크론(+8.70%) 등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코스피에서도 ‘인공지능(AI) 인프라 랠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팔자’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급격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백악관이 J D 밴스 부통령의 이란과의 후속 종전 협상을 위한 스위스 일정을 연기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고점과 저점 차이가 553.88포인트에 달해 올 들어 5번째로 높은 변동 폭을 보였다. 코스피는 장 후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지만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34.34포인트(3.43%) 하락한 966.59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1,000 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11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주요 증권사 사장단과의 간담회를 거쳐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 프리마켓(오전 7시∼7시 50분)은 내년 말로 시행 시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 대신 애프터마켓(오후 4∼8시)은 기존에 예고한 대로 올해 9월 중 시행하기로 했다. 투자자는 9월부터 오후 3시 반 거래소의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추가로 4시간 동안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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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초반 9385선 최고치 찍고 8800선까지 하락…‘롤러코스터’ 코스피

    미국과 이란의 후속 종전 협상 일정이 미뤄지면서 코스피가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19일 장중 9,3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8,800선까지 하락했다가 전 거래일 대비 11.42포인트(0.13%) 내린 9,052.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 톱’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인 9,385.59까지 올랐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샌디스크(+11.54%), 인텔(+10.64%), 마이크론(+8.70%) 등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코스피에서도 ‘인공지능(AI) 인프라 랠리’가 이어진 탓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 투자가를 중심으로 ‘팔자’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급격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백악관이 JD밴스 부통령의 이란과의 후속 종전 협상을 위한 스위스 일정을 연기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고점과 저점 차이가 553.88포인트에 달해 올 들어 5번째로 높은 변동 폭을 보였다. 코스피는 장 후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지만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34.34포인트(3.43%) 하락한 966.59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1,000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11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한국거래소는 주요 증권사 사장단과의 간담회를 거쳐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 프리마켓(오전 7시~7시50분)은 내년 말로 시행 시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애프터마켓(오후 4~8시)은 기존에 예고한 대로 올해 9월 중 시행하기로 했다. 투자자는 9월부터 오후 3시 반 거래소의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추가로 4시간 동안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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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생산자물가 전년 대비 8.5% 상승…3년 10개월만에 최고

    중동 정세 불안 영향으로 고유가와 고환율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9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에도 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24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는 129.82(2020년 수준 100)로 1년 전(119.64)보다 8.5% 올랐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인 2022년 7월(9.2%)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석탄 및 석유제품 중 드라이크리닝에 주로 사용되는 솔벤트의 생산자물가가 239.6% 뛰었다. 화학 제품 중에선 황산(215.9%), 자일렌(62.6%)의 상승 폭이 컸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증가로 D램은 445.4%, 컴퓨터기억장치는 223.2% 각각 급등했다.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28.75) 대비로는 0.8% 올랐다. 4월(2.7%)에 비해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한은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에도 중동 지역의 원유 시설 복구 속도와 호르무즈해협 통항 재개 시점에 따라 이달과 7월의 생산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영향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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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위원 절반 “연내 금리 오를것”… 주요국 ‘통화 긴축’ 빨라진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들 절반이 연내 기준(정책)금리가 인상된다고 전망했다. 주요국의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중동 전쟁 영향에 따른 물가 상승세를 꺾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린 상황에서, 미 연준도 9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은 18일 5거래일 만에 다시 1520원을 넘어섰다. 미국 등 주요국이 통화 정책을 전환하며 중동 전쟁 종전 후 주식·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워시의 연준, 매파적 기조 명확해져” 미 연준이 17일(현지 시간) FOMC 이후 공개한 전망치(점도표)에 따르면 워시 의장을 제외한 위원 18명 중 9명이 연내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인 연 3.5∼3.75%보다 0.5%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위원은 5명이었다.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3명이었다. 1명은 0.7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FOMC에선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1명도 없었다. 이를 감안하면 3개월 만에 상황이 완전히 바뀐 셈이다. 18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후 6시 기준 63.6%로 나타났다. 가장 가까운 FOMC 일정인 7월 29일에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72.2%였다. 이번 FOMC에선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전원이 동결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이다. 연준 정책 결정문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표현인 ‘완화 편향(easing bias)’ 문구도 삭제됐다. 워시 의장 취임 후 첫 FOMC 회의부터 연준이 통화 긴축 의지를 드러낸 것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국제 유가 급등으로 뛰고 있는 물가 상승률을 꺾기 위해서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미국의 연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6%로 봤다. 3개월 전(2.7%)보다 0.9%포인트 높였다. 워시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은 2% 목표치를 5년 넘게 넘어서고 있다”며 “물가가 더 오르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연준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매파적(통화 긴축 성향) 기조가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신호는 시장에 즉시 영향을 미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17%포인트 상승해 14개월 만에 최고치인 4.22%로 올랐다.● 종전 선언 이후 꺾였던 환율, 다시 1520원대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7원 오른 152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520원을 넘긴 것은 11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 당국 구두 개입, 중동 전쟁 종전 선언으로 내림세를 보이다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다시 오르고 있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100.39였다. 물가 인상 대응을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한은도 7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중동 전쟁 종전 이후에도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어 주식, 채권, 외환, 부동산 등 부문별 시장 위험의 통합 관리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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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인상 시사…유럽-日 이어 ‘통화 긴축’ 속도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들 절반이 연내 기준(정책)금리가 인상된다고 전망했다. 주요국의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중동 전쟁 영향에 따른 물가 상승세를 꺾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린 상황에서, 미 연준도 9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은 18일 5거래일 만에 다시 1520원을 넘어섰다. 미국 등 주요국이 통화 정책을 전환하며 중동 전쟁 종전 후 주식·외환시장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워시의 연준, 매파적 기조 명확해져”미 연준이 17일(현지 시간) FOMC 이후 공개한 전망치(점도표)에 따르면 워시 의장을 제외한 위원 18명 중 9명이 연내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인 연 3.5~3.75%보다 0.5%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위원은 5명이었다.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3명이었다. 1명은 0.7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FOMC에선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1명도 없었다. 이를 감안하면 3개월 만에 상황이 완전히 바뀐 셈이다. 18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6시 기준 63.6%로 나타났다. 가장 가까운 FOMC 일정인 7월 29일에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72.2%였다.이번 FOMC에선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전원이 동결에 찬성했다.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이다. 연준 정책 결정문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표현인 ‘완화 편향(easing bias)’ 문구도 삭제됐다.워시 의장 취임 후 첫 FOMC 회의부터 연준이 통화 긴축 의지를 드러낸 것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국제 유가 급등으로 뛰고 있는 물가 상승률을 꺾기 위해서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미국의 연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6%로 봤다. 3개월 전(2.7%)보다 0.9%포인트 높였다. 워시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은 2% 목표치를 5년 넘게 넘어서고 있다”며 “물가가 더 오르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연준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매파적(통화 긴축 성향) 기조가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신호는 시장에 즉시 영향을 미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17%포인트 상승해 14개월 만에 최고치인 4.22%로 올랐다.● 종전 선언 이후 꺾였던 환율, 다시 1520원대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7원 오른 152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520원을 넘긴 것은 11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원-달러 환율은 외환 당국 구두 개입, 중동 전쟁 종전 선언으로 내림세를 보이다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다시 오르고 있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100.39였다.물가 인상 대응을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한은도 7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중동 전쟁 종전 이후에도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어 주식, 채권, 외환, 부동산 등 부문별 시장 위험의 통합 관리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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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전 덕에 숨고르던 환율, 美 금리인상 시사에 다시 1520원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기준(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18일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다시 1520원대를 넘어섰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6원 오른 1525.0원에 개장했다.환율이 장중 1520원을 넘어선 것은 11일 이후 처음이다.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외환시장 공동 검사 착수에 이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발표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으로 떨어지는 듯했던 환율이 다시 치솟은 것이다.환율이 다시 오른 것은 17일(현지 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신호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 연준에 따르면 케빈 워시 의장을 제외한 FOMC 위원 18명 중 9명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8명은 동결을 전망했고, 1명만 인하를 예상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5~3.75%다.워시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지난 5년간 물가 (상승률 관리)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데, 이를 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을 중심으로 통화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미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100.39로 전 거래일 대비 0.9% 올랐다. 달러 인덱스가 다시 100을 넘어선 것도 7거래일 만이다.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 자산 심리가 강화되며 환율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다시 커지면 1530원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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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기름값 안정 오래 걸려… 하반기 물가, 3% 안팎 오를것”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7∼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3% 안팎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지속된 국제 유가 상승세가 하반기 물가에도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한은이 설정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 목표치(2.0%)를 넘어선 고물가다. 고물가는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은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의 특별 성과급에 따른 임금 상승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한은은 이르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연 2.5%)보다 0.25%포인트 인상해 물가 상승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 하반기 물가 상승률 3% 안팎 전망신현송 한은 총재는 17일 물가안정 목표 운영 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전쟁이 끝났지만 국제 유가 안정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소비자 물가는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올 하반기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3% 안팎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이 지난달 제시한 올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2.7%)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하락하더라도 생산 원가와 유통·물류 비용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한은 분석이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소비자가 자주 사는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 물가가 1년 전보다 3.3% 올랐다. 신 총재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 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보이면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생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한은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 개선으로 직원들에게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소비자 물가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정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지급에 그치지 않고 업계 전반에 임금 인상 요구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김영주 한은 물가고용부장은 “(반도체 기업 성과급 지급이) 다른 부문의 임금 상승세로 확산하며 소비가 늘고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0.25%P씩 2차례 기준금리 인상할 듯 올 하반기는 물론이고 내년까지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은이 7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은 한층 더 커졌다. 소비자 물가가 더 뛰기 전에 유동성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흐름을 꺾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1일 3대 정책 금리를 2년 9개월 만에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일본은행(BOJ·중앙은행)도 단기 정책 금리를 ‘1.0% 정도’로 0.25%포인트 높였다. 다만 신 총재는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신 총재는 “빅스텝 얘기가 나올 때는 시장이 어려웠는데, 현재 상황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은이 올해 0.25%포인트씩 2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연 3.0%까지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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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하반기 물가 상승률 3% 안팎”…기준금리 연내 2차례 올릴 듯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7~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3% 안팎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이란 전쟁 이후 지속된 국제 유가 상승세가 하반기 물가에도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한은이 설정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 목표치(2.0%)를 넘어선 고물가다. 고물가는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은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의 특별 성과급에 따른 임금 상승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한은은 이르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연 2.5%)보다 0.25%포인트 인상해 물가 상승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 하반기 물가 상승률 3% 안팎 전망신현송 한은 총재는 17일 물가안정 목표 운영 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전쟁이 끝났지만 국제 유가 안정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소비자 물가는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은은 올 하반기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3% 안팎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이 지난달 제시한 올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2.7%)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하락하더라도 생산 원가와 유통·물류 비용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한은 분석이다.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소비자가 자주 사는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 물가가 1년 전보다 3.3% 올랐다.신 총재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 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보이면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생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한은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 개선으로 직원들에게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소비자 물가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정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지급에 그치지 않고 업계 전반에 임금 인상 요구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김영주 한은 물가고용부장은 “(반도체 기업 성과급 지급이) 다른 부문의 임금 상승세로 확산하며 소비가 늘고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0.25%P씩 2차례 기준금리 인상할 듯올 하반기는 물론이고 내년까지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은이 7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은 한층 더 커졌다. 소비자 물가가 더 뛰기 전에 유동성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주요국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흐름을 꺾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1일 3대 정책 금리를 2년 9개월 만에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일본은행(BOJ·중앙은행)도 단기 정책 금리를 ‘1.0% 정도’로 0.25%포인트 높였다.다만 신 총재는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신 총재는 “빅스텝 얘기가 나올 때는 시장이 어려웠는데, 현재 상황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은이 올해 0.25%포인트씩 2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연 3.0%까지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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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당장 갚아야할 돈 1370억… 유동성 위기 고조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선언한 중앙일보가 16일 1370억 원 규모의 회사채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기한이익상실이란 돈을 빌린 사람이 만기까지 돈을 갚지 않아도 되는 권리를 잃어, 채권자들이 만기와 상관없이 즉시 돈을 갚으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뜻한다. 중앙일보는 이날 1370억 원에 달하는 기한이익상실이 4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중앙일보는 회사채 계약 당시 신용등급이 1단계 이상 하락하면 기한 이익이 상실된다고 명시했는데, JTBC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중앙일보 신용등급까지 떨어져 이 조항이 적용됐다. 원칙적으로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하면 회사채 원리금 전액을 즉시 상환해야 한다. 중앙일보는 조만간 채권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채무상환 유예나 만기 연장 등을 협의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JTBC에 대해서는 개인 채권자들이 “자구 노력 없는 기습적인 회생 절차에 착수한 것에 분노한다”며 반발했다. JTBC 등 중앙그룹 채권을 매수한 개인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JTBC 회사채 종목은 4개다. JTBC 등 중앙그룹 5개사가 회생 절차를 신청하기 전인 12일 8950∼1만30원에 거래됐던 4개 종목의 액면가는 16일 종가 기준 4385∼4914원으로 하락했다. 불과 2거래일 만에 반 토막이 난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네이버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단체 행동을 논의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에는 ‘JTBC 개인 투자자(채권자) 연대’ 명의로 “자구 노력 없이 기습적으로 회생 절차(법정관리)에 착수한 것에 분노한다”며 현 경영진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가 게재됐다. 성명서 작성을 주도한 박윤조 씨(52)는 “아들 결혼 자금으로 모아 놓은 돈으로 JTBC 채권에 투자했는데, 경영진이 자구 노력 없이 곧바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어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투자자 연대는 19일 서울 마포구 JTBC빌딩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증권사들이 JTBC 등 중앙그룹 채권을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 문제가 발생했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 위험도가 높았던 JTBC 등의 채권에 대해 투자 설명서에 재무 상황을 충분히 고지했는지,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안내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신용평가 업계에선 금융권이 중앙일보, JTBC 등 중앙그룹 8개사에서 손실을 볼 수 있는 최대 금액(익스포저)을 1조3000억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중앙일보, JTBC 등 중앙그룹 8개사의 금융권 신용공여 위험 노출액이 1조3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JTBC 등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 5개사로만 좁혀도 노출액은 최대 79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공여 위험 노출액은 돈을 빌려간 기업이 빚을 갚지 못하거나 신용등급이 하락해 금융사가 손실을 볼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뜻한다. 신용평가사들은 15일 워크아웃을 추진한다고 밝힌 중앙일보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16일 중앙일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내렸다고 공시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JTBC 등 중앙그룹 5개사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함께 낸 보전 처분,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서울회생법원의 결정에 따라 중앙그룹 5개사의 자산과 채권은 동결된다. 재판부는 조만간 대표자 심문 기일을 열어 기업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JTBC가 신청한 ARS(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받아들일지도 보고 있다. ARS는 법원 개입 없이 채권자와 채무자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 협의에 나설 수 있도록 최대 3개월간 회생 절차 개시 여부 결정을 미루는 제도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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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0주’ 미래에셋 “투자자에 사과… 금전적 보상 검토”

    미국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인수단으로 참여했다가 공모주를 1주도 배정받지 못한 미래에셋증권이 투자자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금전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이틀간 국내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5억 달러(약 7500억 원) 규모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주가는 나스닥 상장 둘째 날에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아마존 시가총액을 턱밑까지 쫓았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도 애초 계획보다 14%가량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기록을 다시 썼다. 1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전날 회사의 각자 대표이사인 김미섭·허선호 부회장 명의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신청한 전문투자자들에게 사과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부회장들은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참여해 주신 분들께 안타깝고 무거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글로벌 투자은행(IB) 23곳 중 하나로 인수단에 참가한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스페이스X 보통주(클래스A) 보통주 231만4815주를 인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페이스X 상장의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배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 배정 물량을 자체 권한으로 전량 삭감했다. 결과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공모주를 1주도 확보하지 못했고, 청약에 참여한 전문투자자의 청약금 5억 달러도 전액 환불 처리했다. 두 부회장은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신뢰 회복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안내하겠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보상 방식과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한 사태와 관련해 기한을 두지 않고 전 과정에서 점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마케팅이 과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4월 한 인터뷰에서 “배정받을 스페이스X 물량이 상당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15일(현지 시간) 미 뉴욕 증시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전장 대비 19.6% 상승한 192.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 첫날 상승 폭까지 고려하면 이틀간의 상승률은 42.6%에 달한다. 이로써 스페이스X의 시총은 2조5200억 달러(약 3800조 원)로 불어났다. 나스닥에서 시총 5위인 아마존(2조6500억 달러)에 이어 여섯 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스페이스X의 상장 작업에 참여한 주관사(증권사)들이 추가 물량을 받아 가는 ‘그린슈 옵션(Green Shoe Option)’을 행사하면서, 스페이스X의 신규 자금 조달액은 총 857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달 11일 스페이스X는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정하면서 75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계획도 밝혔다. 처음 목표로 한 금액보다 14.3% 많은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연내 상장이 점쳐지는 앤스로픽과 오픈AI도 큰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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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법원에 ‘기업 회생’ 신청… 중앙일보는 “워크아웃 추진”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앙그룹 계열사 JTBC가 15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JTBC가 12일 만기가 돌아온 206억 원 규모의 회사채 빚을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중앙그룹의 모체인 중앙일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은 위기에 처한 기업이 채권단과 사적으로 협의해 채무조정, 구조조정 등을 하는 절차다. JTBC는 “이사회 결정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및 재산보전처분, 포괄적 금지 명령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앙그룹 지주사 중앙홀딩스와 계열사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4개 사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등을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가 신청한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에 배당했다. NICE신용평가는 이날 JTBC의 기업 회생절차 개시 신청 후 JTB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D’로, 전자단기사채 및 기업어음(CP) 등급을 ‘C’에서 ‘D’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D’는 신용평가사가 부여하는 최하위 등급으로, 원금 또는 이자를 지급할 수 없는 부도 상태를 뜻한다. 한국신용평가는 중앙일보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BB’에서 ‘B’로 내리고 등급 감시 목록(하향 검토)에 포함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경색 등 여러 이유로 오늘의 불가피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JTBC 유동성 위기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JTBC는 재승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 대상으로 과정의 중요 평가 사항에 재무·기술 분야 평가도 포함돼 있어 주목해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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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전 기대감에 국제유가 3개월새 최저… 환율 상승세도 꺾일듯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며 국제 유가가 2, 3개월 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제 유가가 추가로 하락하면 15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한풀 꺾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종전 기대감이 현재 유가에 이미 반영돼 막상 전쟁이 끝나면 되레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환율 역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등 변수가 남은 만큼 고공행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브렌트유-WTI 배럴당 90달러 밑으로14일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2일(현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3.37% 내린 배럴당 87.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올해 3월 5일(배럴당 85.41달러)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도 이날 전장 대비 3.23% 내린 배럴당 84.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미국과 이란이 공식적으로 한시적 휴전을 선언한 뒤인 4월 17일(배럴당 82.59달러)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안에 서명한 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이다. 중동 전쟁 종전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 원-달러 환율의 상승 흐름도 꺾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원유는 미 달러화로 결제되기 때문에, 가격이 내리면 달러 수요도 줄어든다. 원유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국제 유가가 내리면 더 적은 달러를 지급하고 원유를 살 수 있어 원화 가치가 오른다. 13일 오전 2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야간 거래 원-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 3시 반 주간 거래 대비 1.5원 내린 151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쟁 끝난 뒤 유가 더 하락할진 미지수 막상 전쟁이 끝나면 유가 내림세가 멈추거나 오히려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종전 기대감으로 이미 유가가 떨어진 데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의 손상된 정유 시설이 단기간 내 정상 가동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나도 호르무즈 해협을 예전처럼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국제 유가 내림세가 이어지더라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 시간으로 16, 17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통화 긴축 발언 메시지로 달러 강세 현상이 굳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달 들어 줄곧 99∼100 이상이다.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올해 2월 27일(97.61)보다 훨씬 뛰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더 내려가더라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줄 변수가 남아 있어 당분간 1500원대에서 오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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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급 남 얘기” 자산-소득 복합 양극화… 하위 20% 2030 비중 5년새 2배로 늘어

    집도 없고 소득도 적은 20∼30대 청년이 빠르게 늘고 있다. 소득 및 순자산 하위 20%인 가구에서 20∼30대 청년층 비중이 5년 새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집값 급등으로 자산 격차가 커진 데다, 반도체 등 일부 소수 업종에만 좋은 일자리가 몰리면서 소득 격차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른바 ‘복합 양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면 청년층의 씀씀이가 위축돼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 전체의 생산성과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11일 내놓은 ‘경제 가계 양극화 실태와 파급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순자산과 소득이 모두 하위 20%(1분위)에 속한 가구 중 20∼30대 비중은 15.2%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2020년(7.9%)보다 2배 가량으로 많은 수준이다. 전체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청년 비중만 높아졌다. 중장년층과 청년층의 자산 격차가 커지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었다. 집값이 비싸져 청년들이 부동산을 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이 계속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이미 집을 갖고 있는 중장년층의 자산이 불어나며 격차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순자산이 상위 40%(4∼5분위)인 가구에서 20∼30대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9.34%에서 지난해 9.27%로 0.0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비중은 지난해 42.52%로 5년 전(38.73%)보다 3.79%포인트 올랐다. 여기에 기술 발전으로 산업 간 양극화까지 심해져 청년층 소득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부문은 가파르게 성장하며 급여를 많이 주고 있지만, 다른 업종은 그만큼 성장하지 못해 이 분야에서 일하는 청년 소득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은 앞으로 소득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기업의 신입 채용이 줄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 자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곽법준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장은 “근로소득 격차가 벌어지며 (청년층이) 자산 형성을 위한 사다리에 올라타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한은은 순자산과 소득의 격차가 동시에 벌어지는 복합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면 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층이 자산 격차를 줄이기 위해 무리한 대출을 일으켜 빚 부담이 커지면 소비 여력을 줄인다. 결국 한국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재호 한은 조사총괄팀 차장은 “복합 양극화 심화는 경제 전반의 생산성 하락과 소비 위축을 초래해 성장 잠재력을 잠식할 우려가 크다”며 “(취약계층의) 소득을 보전하는 중심의 재분배 정책 외에 새로운 정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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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투에 가계대출 9.3조 폭증… 금융권 1년 9개월새 최고폭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면서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11일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9조3000억 원 증가해 전월(+3조5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두 배 넘게 확대됐다. 2024년 8월(+9조7000억 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서도 다섯 달 연속 늘고 있다. 지난달 가계대출 급증을 주도한 것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이 포함된 기타 대출로, 전월보다 5조3000억 원 늘었다. 올 4월 전달 대비 9000억 원가량 줄었던 신용대출이 지난달 3조4000억 원 증가로 전환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뛰자, 비상 관리체계를 가동하고 목표치를 어긴 금융사를 매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은행권 기타 대출이 전월 대비 3조7000억 원 늘어난 240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증가 폭은 2021년 4월(+11조8000억 원)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최근 주식시장으로 ‘머니 무브’가 이뤄지며 기타 대출의 상당 부분이 빚투에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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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위 20% 속하는 2030, 5년새 2배로…“자산·소득 이중 양극화 시달려”

    집도 없고 소득도 적은 20~30대 청년이 빠르게 늘고 있다. 소득 및 순자산 하위 20%인 가구에서 20~30대 청년층 비중이 5년 새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집값 급등으로 자산 격차가 커진 데다, 반도체 등 일부 소수 업종에만 좋은 일자리가 몰리면서 소득 격차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른바 ‘복합 양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면 청년층 씀씀이가 위축돼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 전체의 생산성과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11일 내놓은 ‘경제 가계 양극화 실태와 파급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순자산과 소득이 모두 하위 20%(1분위)에 속한 가구 중 20~30대 비중은 15.2%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2020년(7.9%)보다 2배 가량으로 많은 수준이다. 전체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청년 비중만 높아졌다.중장년층과 청년층의 자산 격차가 커지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었다. 집값이 비싸져 청년들이 부동산을 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이 계속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이미 집을 갖고 있는 중장년층 자산이 불어나며 격차가 커졌기 때문이다.실제 순자산이 상위 40%(4~5분위)인 가구에서 20~30대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9.34%에서 지난해 9.27%로 0.0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비중은 지난해 42.52%로 5년 전(38.73%)보다 3.79%포인트 올랐다.여기에 기술 발전으로 산업 간 양극화까지 심해져 청년층 소득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부문은 가파르게 성장하며 급여를 많이 주고 있지만, 다른 업종은 그만큼 성장하지 못해 이 분야에서 일하는 청년 소득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은 앞으로 소득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으로 기업의 신입 채용이 줄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 자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곽법준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장은 “근로소득 격차가 벌어지며 (청년층이) 자산 형성을 위한 사다리에 올라타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한은은 순자산과 소득의 격차가 동시에 벌어지는 복합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면 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층이 자산 격차를 줄이기 위해 무리한 대출을 일으켜 빚 부담이 커지면 소비 여력을 줄인다. 결국 한국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재호 한은 조사총괄팀 차장은 “복합 양극화 심화는 경제 전반의 생산성 하락과 소비 위축을 초래해 성장 잠재력을 잠식할 우려가 크다”며 “(취약계층의) 소득을 보전하는 중심의 재분배 정책 외에 새로운 정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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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빚투에…5월 가계 은행대출 6.9조 늘었다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받은 대출액이 7조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코스피 상승 랠리로 신용대출 등을 통한 ‘빚투(빚내서 투자)’가 증가한 데다 수도권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매매가 활발해지며 주택담보대출도 늘어난 영향이 컸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1181조8000억 원으로 올해 4월 말보다 6조9000억 원 증가했다. 2024년 8월(9조2000억 원)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대출 잔액은 올해 3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가계대출 중에서는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 대출이 한 달 새 3조7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4월 11조8000억 원이 증가한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달 주식시장으로의 ‘머니 무브’가 이뤄지며 기타 대출의 상당 부분이 이른바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에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택담보대출도 지난달 3조2000억 원 증가했다. 4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은은 수도권에서 중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증가한 점이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박 차장은 “지난달 9일 부동산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조치 이후 주택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흐름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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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 스페이스X 투자자에 ‘청약 철회권’ 부여

    미래에셋증권은 총 5억 달러(약 7600억 원) 규모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전문 투자자들에게 청약 철회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12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의 미국 증시 상장 후 당일에 바로 거래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철회가 가능하도록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0일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안내문을 통해 “공모주 청약 철회 의사가 있으면 11일 낮 12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주식 청약에 따른 투자자 배정 물량을 스페이스X 상장 당일 개별 투자자 계좌에 반영해 바로 거래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었다. 세계 증시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기업공개(IPO)인 만큼 상장 당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받은 스페이스X 공모주가 미국 현지 시장에서 예탁 절차를 거쳐 실제 국내에 입고되려면 시간이 추가로 걸린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가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시점은 16일(한국 시간)부터다. 청약 참여 후에도 스페이스X 상장 이후 3거래일간 매매를 할 수 없는 만큼 청약 철회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되는 스페이스X 주식 물량은 11일 확정될 예정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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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투기세력 외환시장 교란” 한은-금감원, 13년만에 공동조사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10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거래되는 행위를 점검하기 위한 공동 검사에 착수했다. 외환 당국의 공동 검사 진행은 13년 6개월 만이다. 1500원을 넘어선 고환율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은 환율 상승에 편승한 투기 세력이 시장 교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보고 이들의 비정상적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8일 외환 당국의 공동 구두 개입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10일 당국의 공동 검사 착수에도 다시 상승 전환했다. ● “야간 시간 거래 중점적으로 살필 것” 재정경제부는 이날 한은과 금감원이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서면과 현장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은행이 직접 외화 시세를 변동하거나 고정하는 방식으로 환차익을 얻거나, 투기 세력에게 도움을 주는 교란 행위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한은과 금감원의 공동 검사는 재경부 장관 요청에 따라 진행될 수 있다. 마지막 공동 검사는 2012년 10월로, 원-달러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떨어지며 원화 가치가 지나치게 오르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외환 당국은 이번 공동 검사에서 낮보다 외환 거래량이 줄어드는 야간 시간대의 거래 현황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실제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39.1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를 마쳤는데, 6일 오전 2시에는 이보다 19.9원 오른 1559.0원으로 마감했다. 24시간 거래되는 뉴욕 등 NDF 시장에서도 같은 날 원화가 장중 1560원을 넘어서는 등 주간 거래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외환 당국은 야간 시간대에 외국계 은행을 통한 원-달러 NDF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추정한다. NDF는 기업이나 기관 투자가 등이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될지를 예측해 거래하는 시장으로, 바로 달러를 매매하지 않고 약속한 환율과 실제 환율의 차액만 주고받는다. 현재 NDF는 오전 9시 문을 여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개장 가격의 기준점이 된다. 투자자들이 NDF의 시세를 참고해 호가를 부르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NDF의 일평균 거래액은 올 1분기(1∼3월) 155억5000만 달러(약 23조7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 NDF 거래액이 늘며 환율에 더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24시간 거래 변동성 확대 가능성 예의주시 외환 당국은 다음 달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현물 외환 거래 시간을 24시간 가동하면 환율이 기존보다 더 출렁일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거래량이 떨어지는 야간 시간대에 투기 세력이 호가를 크게 높이거나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 6일부터 외환 거래 시간은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운영된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24시간 거래 체제 초기에는 변동성이 다소 커질 수 있으나,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며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1원 오른 152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재경부와 한은의 8일 공동 구두 개입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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