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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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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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축구29%
배구21%
스포츠일반18%
해외스포츠11%
육상5%
중동5%
인사일반3%
사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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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절반은 한국인… 한국어로 ‘흥민이 형’ 말할 날 곧 올 것”

    “(손)흥민이 형이라고 한국어로 말하는 날이 곧 올 것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사진)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8월 홍명보 감독(57)의 부름을 받아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나의 절반은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한국 대표팀의 성공에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팀 동료들과 한국어로 소통하기 위해 일주일에 4, 5회씩 한국어 과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혼혈 선수가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뽑힌 건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장대일(51),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수일(39)에 이어 카스트로프가 세 번째다. 장대일과 강수일은 한국에서 태어났다. 장대일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본선 경기를 뛰지는 못했다. 강수일은 2015년 잠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카스트로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으면 남자 축구 대표팀 혼혈 선수 최초로 월드컵 출전 기록을 남기게 된다. 카스트로프가 한국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선 우선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합류에 성공해야 한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 영국 밀턴킨스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맞붙고, 내달 1일 오전 3시 45분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 이번 유럽 방문 평가전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최종 모의고사 격이다. 카스트로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드필더 자원으로 ‘홍명보호’에 발탁됐다. 카스트로프는 통산 A매치 5경기를 소화했는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퇴장이나 경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거친 수비를 할 때가 있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합류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던 카스트로프에게 반전이 일어났다. 소속 클럽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포지션을 윙백으로 바꾼 게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번 시즌 3골을 기록 중인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 합류 직전 열린 21일 분데스리가 쾰른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 카스트로프는 7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묀헨글라트바흐 구단이 팬 투표로 선정한 ‘이달(3월)의 선수’로 뽑혔다. 홍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카스트로프를 수비수로 분류했다. 윙백은 측면 수비수이지만 공격 시엔 적극적으로 전진해 팀의 연계 플레이에 가담하거나 직접 득점을 노린다. 올해 필드골이 없는 손흥민(34·LA FC) 등 몇몇 공격수들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카스트로프가 한국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해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카스트로프는 “나의 최대 장점은 공을 운반하며 전진하는 능력이다. 스피드도 자신 있다. 내가 빈 공간으로 침투를 시작하면 (상대가) 쉽게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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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 특급’ 실바 40점 맹폭…GS칼텍스, 현대건설 3-1로 꺾어

    ‘언더도그’ GS칼텍스가 100%의 확률을 잡았다.GS칼텍스는 26일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 방문경기에서 3-1(25-21, 21-25, 25-23, 25-16)로 승리했다.지금까지 19차례 열린 여자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3번 중 2번을 먼저 이기는 팀이 챔프전 진출권을 얻기 때문에 기선제압이 매우 중요하다.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GS칼텍스는 24일 4위 흥국생명과 단판의 준PO에서 승리하고 이틀만에 PO 경기를 가졌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5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이날도 승리의 일등공신은 ‘쿠바 특급’ 실바였다. 준PO에서 42점으로 팀을 4년 만에 PO 무대로 이끌었던 실바는 이날도 40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승부처마다 강서브를 4개를 성공시켜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도 했다.레이나(8점), 유서연, 최가은(이상 6점) 등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지만, 웬만한 선수 두세 명 몫을 해낸 실바의 활약이 이를 가렸다. 경기 후 실바는 “이틀 만에 경기를 치렀지만 (연속으로 40점 이상을 내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나는 괜찮다”라며 여유롭게 웃었다.현대건설 양효진은 이날 여자부 역대 네 번째로 포스트시즌 블로킹 100개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외국인 카리(19점), 아시아쿼터 자스티스(16점) 두 선수가 낸 득점의 합도 실바 한 명에 미치지 못했다.PO 2차전은 28일 GS칼텍스의 안방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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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트로프, 윙백 변신 통했다…혼혈 최초 월드컵 본선 도전

    “(손)흥민이 형이라고 한국어로 말하는 날이 곧 올 것이다.”한국 축구 대표팀의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8월 홍명보 감독(57)의 부름을 받아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나의 절반은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한국 대표팀의 성공에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팀 동료들과 한국어로 소통하기 위해 일주일에 4, 5회씩 한국어 과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혼혈 선수가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뽑힌 건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장대일(51),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수일(39)에 이어 카스트로프가 세 번째다. 장대일과 강수일은 한국에서 태어났다. 장대일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본선 경기를 뛰지는 못했다. 강수일은 2015년 잠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카스트로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으면 남자 축구 대표팀 혼혈 선수 최초로 월드컵 출전 기록을 남기게 된다.카스트로프가 한국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선 우선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합류에 성공해야 한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 영국 밀턴킨스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맞붙고, 내달 1일 오전 3시 45분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 이번 유럽 방문 평가전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최종 모의고사 격이다.카스트로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드필더 자원으로 ‘홍명보호’에 발탁됐다. 카스트로프는 통산 A매치 5경기를 소화했는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퇴장이나 경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거친 수비를 할 때가 있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월드컵 최종 엔트리 합류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던 카스트로프에게 반전이 일어났다. 소속 클럽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포지션을 윙백으로 바꾼 게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번 시즌 3골을 기록 중인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 합류 직전 열린 21일 분데스리가 쾰른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 카스트로프는 7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묀헨글라트바흐 구단이 팬 투표로 선정한 ‘이달(3월)의 선수’로 뽑혔다.홍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카스트로프를 수비수로 분류했다. 윙백은 측면 수비수이지만 공격 시엔 적극적으로 전진해 팀의 연계 플레이에 가담하거나 직접 득점을 노린다. 올해 필드골 득점이 없는 손흥민(34·LA FC) 등 몇몇 공격수들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카스트로프가 한국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해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카스트로프는 “나의 최대 장점은 공을 운반하며 전진하는 능력이다. 스피드도 자신 있다. 내가 빈 공간으로 침투를 시작하면 (상대가) 쉽게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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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월드컵 첫 상대는?… 유럽 플레이오프 27일 개막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가 결정되는 유럽 플레이오프(PO)가 27일 개막한다. 유럽 PO는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각 조 2위를 한 12개국과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토대로 PO에 진출한 4개국이 참가한다. 4개국씩 4개 패스(path)로 나뉘어 토너먼트를 치른 뒤 각 패스 최종 승자가 월드컵 본선에 나선다. 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본선 A조에 편성될 국가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하는 유럽 PO 패스D에서 나온다. 한국은 6월 12일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를 상대한다. 패스D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국가는 21위 덴마크다. 덴마크는 27일 북마케도니아(66위)와 준결승 단판 대결을 벌인다. 같은 날 또 다른 패스D 준결승에선 체코(43위)와 아일랜드(59위)가 맞붙는다. 준결승 승자들은 내달 1일 결승전을 벌인다.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호’는 유럽 PO 패스D 경기에 전력 분석관을 파견해 조별리그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의 경기력을 확인한다.‘몰락한 명가’ 이탈리아(12위)가 PO를 통해 12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산 월드컵 우승 횟수에서 브라질(5회)에 이어 독일과 공동 2위(4회)인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유럽 예선에선 노르웨이(32위)에 이어 I조 2위를 해 PO를 치르게 됐다. 유럽 PO 패스A에 속한 이탈리아는 준결승에서 북아일랜드(69위)를 상대한다. 패스A의 또 다른 준결승에선 웨일스(35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71위)가 맞붙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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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우 매직’ 우리카드, KB손보 잡고 2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박철우 매직’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박철우 감독대행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5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25~2026시즌 V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3-0(25-20, 25-18, 25-18)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을 꺾은 우리카드는 27일부터 현대캐피탈과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우리카드의 PO 진출은 3위로 시즌을 마쳤던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이다.하위 팀의 반란이다. 이번 시즌 개막 후 18경기에서 6승 12패(승점 19)로 6위에 자리했던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 30일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결별했다. 박철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한 이후부터는 14승 4패로 상승세를 타며 4위(승점 57)로 시즌을 마쳤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8)과의 승점 차도 3 이하로 좁혀 준PO를 치를 기회를 얻었다.이번 시즌 하현용 감독대행이 이끈 KB손해보험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박 대행 체제 이후 우리카드에 2패를 안기며 찬물을 뿌렸던 팀이 하 대행이 이끈 KB손해보험이었다. 하 대행도 시즌 도중 팀을 맡았지만 분위기를 잘 수습하며 KB손해보험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끌었다.이날 우리카드는 알리(18점), 아라우조(15점) 쌍포의 공격력을 극대화해 ‘KB 징크스’를 극복했다. 두 선수는 성공률 60% 이상의 순도 높은 공격과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두 선수가 각 세트마다 좌우에서 펄펄 날자 KB손해보험 선수들도 점점 지쳐갔다. 여기에 김지한도 플로터 서브로만 4점을 챙기는 등 1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경기를 포함해 방문경기 연승을 ‘9’로 늘렸다.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1월 2일 OK저축은행과의 방문경기(3-2 승)를 시작으로 박 대행은 ‘방문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우리카드가 이틀 뒤 현대캐피탈과의 PO 1차전 방문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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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단, 월드컵 뒤 佛축구대표팀 감독 맡기로”

    ‘프랑스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54·사진)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프랑스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4일 “올여름 프랑스 대표팀의 월드컵 일정이 마무리되면 디디에 데샹 감독(58)의 뒤를 이어 지단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지단과 프랑스 축구협회는 이미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데샹 감독은 2012년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선수 시절 ‘마에스트로(거장)’라고 불렸던 미드필더 지단은 프랑스를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0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다. 클럽 팀 소속으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2002년에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단은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에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맡아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3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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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바 42점 폭발 GS칼텍스, 단판 준PO서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 격파…26일부터 현대건설과 PO

    GS칼텍스가 사상 최초로 열린 단판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5~2026시즌 V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3-1(19-25, 25-21, 25-18, 25-23)로 승리했다. 단판으로 치러진 준PO에서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을 넘은 GS칼텍스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준PO는 팀이 6개에서 7개로 늘어난 2021~2022시즌 새로 만들어졌다. 각 팀들의 치열한 순위경쟁을 유도하고, 보다 많은 팀이 봄배구 기회를 얻게 하기 위해서다. 다만 정규리그 3위 팀과 4위 팀의 승점 차가 3 이하여야 한다.지난 네 시즌 동안 3위와 4위 팀 간의 승점 차가 3 이하인 적이 없어 준PO가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3위 GS칼텍스와 4위 흥국생명, 5위 IBK기업은행의 승점이 모두 57로 동률일 정도로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돼 여자부 최초로 준PO가 치러지게 됐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승수(19)도 같아 양 팀의 최종순위는 세트 득실률로 갈렸다.이번 시즌 흥국생명과의 상대 전적이 4승 2패, 여기에 흥국생명에 안방경기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던 GS칼텍스는 ‘봄무대’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첫 세트를 19-25로 내줬지만, 안방 팬들의 전폭적인 응원 속에 2세트부터 투입된 레이나가 8점을 경기 흐름을 바꿨다. 레이나의 활약으로 부담을 덜어낸 주포 실바도 12득점을 하며 2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3세트에 이어 4세트도 가져가며 결국 PO 진출권을 따냈다. GS칼텍스가 PO에 오른 건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던 2021~2022시즌 이후 4년 만이다.흥국생명으로서는 GS칼텍스에 비해 쳐지는 외국인 전력이 아쉬웠다. GS칼텍스의 실바는 남녀부를 통틀어 역대 최초로 3시즌 연속 1000득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월등한 기량을 갖고 있다. 이날도 양 팀 최다인 42점을 기록했다. 아시아 쿼터 선수 레이나도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7점으로 실바의 부담을 덜어줬다.반면 흥국생명의 외국인 레베카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있다가 흥국생명이 15-11로 앞서던 1세트 중반부터 투입됐다. 정규리그 5, 6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경기 후반 들어 본 궤도에 오른 레베카는 팀 내 최다인 23점을 기록했지만, 실바의 활약에 묻히며 빛이 바랬다. 아시아 쿼터 선수 피치는 6점에 그쳤다.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흥국생명이 PO에 못 오른 건 6위에 그쳤던 2021~2022시즌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현장을 찾았던 ‘배구여제’ 김연경(전 흥국생명)도 쓸쓸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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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단, 佛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월드컵 이후 지휘봉 잡을 듯…ESPN 보도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54)이 차기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 자리를 놓고 프랑스축구협회(FFF)와 구두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4일 “지단이 이번 여름 디디에 데샹(58)의 뒤를 이어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지단과 프랑스축구협회 사이에 이미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전했다.이어서 “2012년 지휘봉을 잡은 데샹 감독이 14년간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마치고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축구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2021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 임기를 마친 지단은 오래전부터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운명이었다”라고 덧붙였다.2012년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맡고 있는 데샹 감독은 올해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 유력하다.지단은 프랑스 축구의 전설로, 현역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불렸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지단이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한 프랑스는 사상 처음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이때부터 프랑스 축구는 ‘아트사커’의 대명사로 꼽혔다. 이후 지단은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준우승을 이끌고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현역에서 은퇴했다.대표팀뿐 아니라 클럽에서의 업적도 대단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세리에A 우승 2회,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우승 1회를 이끌었다. 2001~2002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월드컵을 비롯해 유로, 챔피언스리그 유럽 5대 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하고, 월드컵 골든볼, 유로 MVP, 유럽 5대 리그 MVP, 발롱도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UEFA 올해의 클럽 축구 선수 등을 모두 수상한 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기 전까지 지단이 유일했다.2016년 대행으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아 감독으로 데뷔한 지단은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3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도 인정받았다. 2021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서 물러난 5년 동안 이후 어느 팀도 맡지 않고 있다.필립 디알로 프랑스축구협회장(63)은 최근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데샹 감독의 후임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 소식통들은 후임자가 지단일 거라고 주장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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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옛날이여”… 토트넘 17위로 추락, 강등권 코앞

    “반세기 가까이 이어진 토트넘의 1부 리그 여정이 마침표를 찍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 BBC는 23일 토트넘과 노팅엄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31라운드 결과를 다루면서 이렇게 전했다. 손흥민(LA FC)의 친정 팀인 토트넘은 이날 안방에서 노팅엄에 0-3으로 완패했다. 13경기 연속 리그 무승(5무 8패)의 늪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30(7승 9무 15패)에 머물면서 17위로 추락했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가 남은 가운데 토트넘은 강등권(18∼20위)인 18위 웨스트햄(승점 29)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노팅엄은 16위(승점 32)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한 1978년 이후 단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2015년 합류한 손흥민이 ‘손케 듀오’를 구성해 팀 공격을 이끈 2016∼2017시즌엔 EPL 출범(1992년) 후 최고 순위인 2위에 올랐다. 케인은 2022∼2023시즌 토트넘이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친 뒤 ‘무관(無冠)’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을 정복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로 팀을 옮겼다. 케인과 손흥민이 차례로 떠난 뒤 토트넘은 급격히 무너졌다. 이번 시즌 답답한 공격과 허술한 수비로 졸전을 거듭한 토트넘은 이날 현재 2003∼2004시즌 이후 처음으로 득점(40골)보다 실점(50골)이 10골 이상 많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또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경기 중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거친 반칙을 저지를 때가 많아 토트넘 팬들로부터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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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마음 건강 지키는 한국핸드볼연맹…‘핸드볼과 함께하는 마음의 패스’ 캠페인 개최

    한국핸드볼연맹이 청소년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음의 패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연맹은 “21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H리그 여자부 부산시설공단과 함께 핸드볼 소통 프로그램인 마음의 패스를 진행했다”고 23일 알렸다. 이번 행사는 우울증과 따돌림 등으로 생긴 청소년의 마음 건강 문제를 스포츠로 해결하고자 기획됐다. 부산 지역의 초등학생 100여 명과 현역 핸드볼 선수, 전문 멘털 강사진 등이 참여해 스포츠를 통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스트레스협회 소속 전문 강사진은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마음 상태를 이해하고 ‘마음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법을 소개했다. 이어진 응원 교육 시간에 학생들은 치어리더들과 함께 H리그 응원곡에 맞춰 치어리딩 동작을 익혔다. 마지막으로 H리그 소속 선수인 부산시설공단의 류은희, 이혜원이 강연자로 나섰다. 선수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국가대표와 실업 선수가 된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주며 청소년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류은희는 “코트 위에서 승부를 겨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핸드볼을 매개로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어 정말 뜻깊었다”라며 “오늘 이 시간이 학업과 일상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가끔 마음이 답답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었는데 행사를 통해 앞으로는 주변의 친구들과 마음을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 코트에서 핸드볼도 했는데 친구들과 함께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졌다”라고 말했다.연맹은 지역 밀착형 참여 행사가 지역사회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H리그 소속 핸드볼 구단 및 각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연맹 관계자는 “핸드볼이 팀 스포츠인 만큼 청소년들이 신체적 활동을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지난해 12월 첫 행사에 이어 이번 부산 행사에서도 지역사회와 청소년들의 뜨거운 성원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H리그 연고지 지자체 및 구단들과 긴밀히 협력해 마음의 패스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대표적 스포츠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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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옛날이여”…‘손케듀오’ 없는 토트넘, 강등권 코앞 17위로 추락

    “반세기 가까이 이어진 토트넘의 1부 리그 여정이 마침표를 찍을 위기에 처했다.”영국 BBC는 23일 토트넘과 노팅엄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31라운드 결과를 다루면서 이렇게 전했다. 손흥민(LA FC)의 친정 팀인 토트넘은 이날 안방에서 노팅엄에 0-3으로 완패했다.13경기 연속 리그 무승(5무 8패)의 늪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30(7승 9무 15패)에 머물면서 17위로 추락했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가 남은 가운데 토트넘은 강등권(18~20위)인 18위 웨스트햄(승점 29)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노팅엄은 16위(승점 32)에 자리했다.토트넘은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한 1978년 이후 단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과 2015년 합류한 손흥민이 ‘손케 듀오’를 구성해 팀 공격을 이끈 2016~2017시즌엔 EPL 출범(1992년) 후 최고 순위인 2위에 올랐다.케인은 2022~2023시즌 토트넘이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친 뒤 ‘무관(無冠)’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을 정복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로 팀을 옮겼다.케인과 손흥민이 차례로 떠난 뒤 토트넘은 급격히 무너졌다. 이번 시즌 답답한 공격과 허술한 수비로 졸전을 거듭한 토트넘은 이날 현재 2003~2004시즌 이후 처음으로 득점(40골)보다 실점(50골)이 10골 이상 많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또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경기 중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거친 반칙을 저지를 때가 많아 토트넘 팬들로부터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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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m 남기고 선두 치고 나가… 라온포레스트 ‘노장은 살아있다’

    ‘노장’의 승리이자 ‘베테랑’의 반란이었다. 라온포레스트가 뒷심을 발휘하며 동아일보배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라온포레스트는 22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29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1800m·총상금 3억 원)에서 조재로 기수(33)와 호흡을 맞춰 1분55초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동아일보배는 최고의 암말을 가리기 위한 ‘퀸즈(Queen’s) 투어’ 시리즈의 시즌 개막전으로 3세 이상 국내외 품종의 최고 암말들이 참가해 경쟁한다. 경주 전만 해도 라온포레스트의 우승을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이날 참가한 14두 중 최고령인 ‘6세’였기 때문이다. 라온포레스트를 제외한 13두는 모두 ‘전성기’로 평가받는 4, 5세 말이었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20대 후반∼30대 초반 팔팔한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에 40세를 바라보는 베테랑이 혈혈단신 출전한 셈이다. 혈통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혈통이 좋은 경주마들은 대개 도입가가 5000만 원 이상에 형성된다. 하지만 라온포레스트의 최초 도입가는 2000만 원이었다. 이날 경기 전 스포트라이트는 부산에서 온 복승률(2위 이내에 든 비율) 90.9%의 4세 암말 에이스하이에게 맞춰졌다. 또 1400m 이하 경주에 7차례 참가해 6번 우승하고 1번 준우승한 ‘단거리 최강자’ 오늘도스마일(4세)도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이변이 벌어졌다. 2번째 칸에서 출발한 라온포레스트는 가장 빠르게 안쪽 자리를 선점했다. 첫 두 개 코너를 돌 때까지만 해도 7위에 머물렀지만 가장 안쪽 코스를 지킨 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3번째 코너를 5위로 통과한 뒤 가장 마지막인 4번째 코너를 돌자마자 뒷심을 내기 시작했다. 마지막 300m 구간은 이날 레이스의 하이라이트였다. 결승선을 300m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온 라온포레스트는 누구도 예상 못 한 스피드로 직선 코스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뒤따르는 다른 말들과의 거리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벌어졌다. 라온포레스트는 결국 2위 말을 ‘6마신’(馬身·말의 몸길이로 1마신은 2.4m) 차로 제치고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6세 이상 암말의 우승은 2019년 당시 대회 2연패를 한 실버울프(당시 7세) 이후 7년 만이다. 직전까지 통산 30차례의 경주에서 26번이나 상금을 받는 5위 이상을 차지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라온포레스트는 이날 동아일보배 우승으로 상금 1억6500만 원을 추가했다. 누적 순위 상금은 13억5800만 원으로 최초 도입가의 68배에 달한다. 조재로 기수도 동아일보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 기수는 “안쪽 코스를 돌며 앞에서 모래가 튀는 걸 피하는 작전이 통했다. 3코너 이후부터는 조금씩 치고 나가며 준비한 전개가 모두 맞아떨어졌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22년 라온퍼스트에 이어 4년 만에 동아일보배 정상을 차지한 말을 길러낸 박종곤 조교사(64)는 “번호도 잘 받았고 역시 베테랑인 조 기수가 함께해 작전대로 레이스가 잘 이어졌다. 라온포레스트가 그동안 2위를 많이 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오늘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예전보다 스타트도 좋아져 앞으로 (단거리인) 1400m 부문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열린 이날 서울경마공원에는 약 2만947명의 관중이 몰렸다. 대상경주 매출은 31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과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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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호의 기습’ 그 기세 올라타고 월드컵 누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호랑이 무늬가 들어간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역대 방문 월드컵 최고 성적인 8강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 제조사인 나이키는 19일 태극전사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착용할 유니폼을 공개했다. 안방 유니폼 콘셉트는 ‘백호의 기습’이다. 나이키 관계자는 “한국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우리가 떠올린 건 백호였다. 백호는 조용히 움직이다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공격한다. 백호 11명이 기습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상의 전체에 강렬한 백호 무늬가 들어갔지만, 바탕색은 한국 축구 고유의 색인 붉은색을 사용했다. 1948년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한국은 그해 열린 런던 올림픽부터 붉은색 상의를 입고 출전했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뤄내자 외국 언론들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한국 대표팀을 ‘붉은 악령(Red Furies)’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상대 국가와 유니폼 색이 겹치지 않으면 안방 유니폼을 주로 착용한다. 방문 유니폼은 주로 흰색과 검은색을 조합했던 전통에서 벗어났다. 연한 바이올렛 색상을 사용하면서 꽃잎을 연상시키는 무늬를 넣었다. 나이키 관계자는 “꽃이 필 때 응축된 에너지가 발산되는 느낌을 유니폼에 담고 싶었다”고 했다. 유니폼 등 축구 장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해외 축구용품 전문 사이트 ‘푸티 헤드라인스’는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가 떠오르는 유니폼”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유니폼에는 공기 흐름을 극대화해 선수들이 경기 내내 쾌적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 유니폼을 착용해 본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작은 컨디션 차이가 결과를 좌우한다. 이번 유니폼이 기능적으로도 좋아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슈퍼 소니’ 손흥민(LA FC) 등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28일 영국 밀턴케인스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부터 ‘신상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새 유니폼이 공개될 때마다 기존 유니폼에 익숙한 팬들 사이에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올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유니폼은 ‘신비롭고 우아하다’며 호평을 받고 있다. 푸티 헤드라인스에서 한국의 안방 유니폼은 평점 4.3(5점 만점)을, 방문 유니폼은 4.1을 받았다. 독화살개구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브라질의 방문 유니폼이 2.7점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대표팀 유니폼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화제의 중심에 섰다. 1994 미국 월드컵 당시 안방 유니폼은 파격적으로 흰색 바탕에 색동 무늬를 넣었다. 붉은색이 상대의 적개심과 도전 의식을 고취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이후부터는 다시 붉은색 유니폼으로 돌아왔다. 2002 한일 월드컵 때는 ‘핫레드’ 색상이 사용됐다. 한국이 이 유니폼을 입고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신화’를 이뤄내자 핑크빛이 도는 색상이 선수들의 몸집을 커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2004 아테네 올림픽 때 대표팀이 입은 유니폼 상의 앞부분엔 선수 번호에 원형 테두리가 있어 ‘로또 유니폼’으로 불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는 유니폼 상의에 파란색 어깨선이 있어 ‘책가방 유니폼’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유니폼 어깨 부위에 호랑이 무늬가 들어갔다. 당시 대표팀 선수들은 “호랑이의 힘을 갑옷처럼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 같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방문 월드컵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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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호의 기습”…2026 북중미 월드컵 韓축구 대표팀 유니폼 공개

    한국 축구 대표팀이 호랑이 무늬가 들어간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역대 방문 월드컵 최고 성적인 8강에 도전한다.한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 제조사인 나이키는 19일 태극전사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착용할 유니폼을 공개했다. 안방 유니폼 콘셉트는 ‘호랑이의 기습’이다. 나이키 관계자는 “한국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우리가 떠올린 건 백호였다. 백호는 조용히 움직이다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공격한다. 11명의 백호가 기습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디자인했다”라고 설명했다.상의 전체에 강렬한 백호 무늬가 들어갔지만, 바탕색은 한국 축구 고유의 색인 붉은색을 사용했다. 1948년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한국은 그해 열린 런던 올림픽부터 붉은색 상의를 입고 출전했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뤄내자 외국 언론들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한국 대표팀을 ‘붉은 악령(Red Furies)’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상대 국가와 유니폼 색이 겹치지 않으면 안방 유니폼을 주로 착용한다.방문 유니폼은 주로 흰색과 검정색을 조합했던 전통에서 벗어났다. 연한 바이올렛 색상을 사용하면서 꽃잎을 연상시키는 무늬를 넣었다. 나이키 관계자는 “꽃이 필 때 응축된 에너지가 발산되는 느낌을 유니폼에 담고 싶었다”고 했다. 유니폼 등 축구 장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해외 축구용품 전문 사이트 ‘푸티 헤드라인스’는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가 떠오르는 유니폼”이라고 분석했다.이번 유니폼에는 공기 흐름을 극대화해 선수들이 경기 내내 쾌적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 유니폼을 착용해 본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작은 컨디션 차이가 결과를 좌우한다. 이번 유니폼이 기능적으로도 좋아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슈퍼 소니’ 손흥민(LA FC) 등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28일 영국 밀턴케인스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부터 ‘신상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새 유니폼이 공개될 때마다 기존 유니폼에 익숙한 팬들 사이에서 ‘아쉽다’는 반응이 나올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유니폼은 ‘신비롭고 우아하다’며 호평을 받고 있다. 푸티 헤드라인스에서 한국의 안방 유니폼은 평점 4.3(5점 만점)을, 방문 유니폼은 4.1을 받았다. 독화살개구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브라질의 방문 유니폼이 2.7점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대표팀 유니폼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화제의 중심에 섰다. 1994 미국 월드컵 당시 안방 유니폼은 파격적으로 흰색 바탕에 색동 무늬를 넣었다. 붉은색이 상대의 적개심과 도전 의식을 고취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이후부터는 다시 붉은색 유니폼으로 돌아왔다.2002 한일 월드컵 때는 ‘핫레드’ 색상이 사용됐다. 한국이 이 유니폼을 입고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신화’를 이뤄내자 핑크빛이 도는 색상이 선수들의 몸집을 커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2004 아테네 올림픽 때 대표팀이 입은 유니폼 상의 앞부분엔 선수 번호에 원형 테두리가 있어 ‘로또 유니폼’으로 불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는 유니폼은 상의에 파란색 어깨선이 있어 ‘책가방 유니폼’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유니폼 어깨 부위에 호랑이 무늬가 들어갔다. 당시 대표팀 선수들은 “호랑이의 힘을 갑옷처럼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 같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방문 월드컵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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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카드 봄배구 이끈 감독대행… “내친김에 챔프전 우승”

    “박철우! 박철우!” 17일 대전 충무체육관.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선수들은 삼성화재와의 2025∼2026 V리그 최종전에서 3-0으로 이긴 뒤 박철우 감독대행(41)의 이름을 연호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57(20승 16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그리고 18일 KB손해보험이 ‘단두대 매치’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해 승점 58(19승 17패)이 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최종 4위를 확정했다. 3, 4위 팀 간 승점 차가 3 이하가 돼 우리카드는 하현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KB손해보험과 25일 단판의 준플레이오프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전력은 5위(승점 56)로 탈락했다. 우리카드의 ‘봄 배구’는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시즌 개막 후 18경기를 치른 시점에 우리카드는 6승 12패(승점 19)로 남자부 7개 팀 중 6위였다. 박 대행은 작년 12월 30일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63·브라질)이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면서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후 박 대행 체제로 18경기를 치른 우리카드는 파에스 감독이 따낸 승점의 두 배(38점)를 획득하며 불가능해 보였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냈다. 이 기간 박 대행의 승률은 77.8%(14승 4패)다. V리그 10경기 이상을 지휘한 역대 프로배구 남녀부 감독대행 17명 중 두 번째로 높다. 이 부문 1위는 2009∼2010시즌 남자부 대한항공을 이끌었던 신영철 감독대행(62·현 OK저축은행 감독)의 87.5%(14승 2패)다. 역대 감독대행들의 V리그 평균 승률은 45.8%에 불과하다. 박 대행의 다음 목표는 감독대행 최초로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다. 우리카드의 5, 6라운드 성적을 보면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에 두 차례 2-3으로 패한 걸 제외하고는 ‘우승 후보’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등을 상대한 10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박 대행은 17일 경기 후 “‘박철우 매직’이라는 말은 내가 아닌 선수들이 만든 것이다. 선수들의 강한 의지가 없었다면 절대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 다가올 봄 배구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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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승률 2위로 우리카드 ‘봄배구’ 이끈 박철우…최초 대행 챔프전 우승 정조준

    “박철우! 박철우!”17일 대전 충무체육관.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선수들은 삼성화재와의 2025~2026 V리그 최종전에서 3-0으로 이긴 뒤 박철우 감독대행(41)의 이름을 연호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57(20승 16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그리고 18일 KB손해보험이 ‘단두대 매치’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해 승점 58(19승 17패)이 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최종 4위를 확정했다. 3, 4위 팀 간 승점 차가 3 이하가 돼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의 안방에서 25일 단판의 준플레이오프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전력은 5위(승점 56)로 탈락했다.우리카드의 ‘봄 배구’는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우리카드 선수들은 ‘평범한 세리머니’가 성에 안 찼는지 박 대행을 코트에 눕혀놓고 발로 밟으며 기쁨을 표현했다. 박 대행은 웃으며 제자들의 ‘사령탑 밟기 세리머니’를 기꺼이 받아줬다.이번 시즌 개막 후 18경기를 치른 시점에 우리카드는 6승 12패(승점 19)로 남자부 7개 팀 중 6위였다. 박 대행은 작년 12월 30일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63·브라질)이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면서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후 박 대행 체제로 18경기를 치른 우리카드는 파에스 감독이 따낸 승점의 두 배(38점)를 획득하며 불가능해 보였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냈다. 이 기간 박 대행의 승률은 77.8%(14승 4패)다. V리그 10경기 이상을 지휘한 역대 프로배구 남녀부 감독대행 17명 중 두 번째로 높다. 이 부문 1위는 2009~2010시즌 남자부 대한항공을 이끌었던 신영철 감독대행(62·현 OK저축은행 감독)의 87.5%(14승 2패)다. 역대 감독대행들의 V리그 평균 승률은 45.7%에 불과하다.박 대행의 다음 목표는 감독대행 최초로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다. 우리카드의 5, 6라운드 성적을 보면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에 두 차례 2-3으로 패한 걸 제외하고는 ‘우승 후보’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등을 상대한 10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박 대행은 17일 경기 후 “‘박철우 매직’이라는 말은 내가 아닌 선수들이 만든 것이다. 선수들의 강한 의지가 없었다면 절대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 다가올 봄 배구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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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의 공격도 블로킹… 불혹에도 ‘천수배구’

    “은퇴 뒤로 다 미뤘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 경기 오산시에 있는 한국전력 배구단 훈련장에서 최근 만난 신영석(40·미들블로커)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른 무릎은 연골이 다 닳아 없어져 수술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수술받고 재활까지 하면 1년이 날아가는 거 아닌가. 어차피 (선수 생활이) 얼마 안 남았는데 후회 없이 배구하고 (은퇴하고) 나중에 의사 말 듣겠다”라며 웃었다. 신영석은 불혹의 나이에도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블로킹 1위(세트당 0.703개) 자리를 지키고 있다. 7일 수원 삼성화재전에서는 남자 선수 최초로 통산 블로킹 1400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전체 득점도 311점으로 외국인 주포 베논(845점), 레프트 김정호(370점)에 이은 팀 내 3위다. 인기도 여전하다. 신영석은 이번 시즌 올스타전까지 6회 연속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1월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때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사자보이즈’ 복장을 하고 등장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퍼포먼스상도 그의 차지였다. 신영석은 “프로라면 늘 최선을 다하는 게 팬 여러분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잘 안되는 부분은 야간에 남아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하지만 지금은 몸이 예전 같지 않으니 많은 부분을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대체했다. 요새는 틈날 때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고 했다. 신영석의 활약 덕에 한국전력은 17일 기준 4위(승점 56)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카드(승점 57). KB손해보험(승점 55) 등 세 팀이 ‘봄 배구’ 무대를 향해 ‘초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한국전력은 18일 KB손해보험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3으로 패해 승점 1만 추가해도 최소 4위는 확보할 수 있다. 프로배구에서는 3, 4위 사이 승점 차이가 3 이내일 때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기 때문에 2-3으로 져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신영석은 “적당히 져도 좋다고 생각하는 프로는 없다. 승점 3을 추가해 확실하게 3위를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신영석은 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현대건설의 미들블로커 양효진(37)의 은퇴식에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한국전력과 함께 ‘수원 남매’로 통하는 팀이다. 신영석은 “안방 경기장도 같이 쓰는 팀 선수고 시상식 때 미들블로커 부문 상을 남녀부 선수로 같이 받아 자주 마주치다 보니 친해졌다. 은퇴식에 안 갈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기록 면에서 (양)효진이가 쌓은 업적이 나보다 훨씬 대단해 ‘이정표’와 같은 선수였는데 은퇴한다고 하니 내 이정표가 사라진 것 같고 이제 나도 진짜 다음인 것 같아 싱숭생숭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는 양효진과 달리 신영석의 은퇴는 ‘아직’이다. 달성하고 싶은 여러 목표가 남았기 때문이다. 팀 성적이 우선이라고 전제한 신영석은 “개인적으로 통산 블로킹 1500개(현재 1411개), 5000득점(현재 4760득점) 등 은퇴 후에도 ‘신영석’ 하면 생각나는 의미 있는 숫자를 남기고 싶다. 미혼일 때는 숫자 생각을 하며 산 적이 없는데 결혼한 뒤에는 아내가 의미 있는 숫자가 나오면 상기시켜 주더라”라고 말했다. 계속해 “올해 5월이면 결혼 10주년이다. 한국전력의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가족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겠다”며 웃었다. 오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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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빙레전드’ 신영석 “무릎 연골 다 닳았지만, 수술로 시간 허비할 수 없어”

    “은퇴 뒤로 다 미뤘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경기 오산시에 있는 한국전력 배구단 훈련장에서 최근 만난 신영석(40·미들블로커)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른 무릎은 연골이 다 닳아 없어져 수술을 권유 받았다. 하지만 수술 받고 재활까지 하면 1년이 날아가는 거 아닌가. 어차피 (선수 생활이) 얼마 안 남았는데 후회 없이 배구하고 (은퇴하고) 나중에 의사 말 듣겠다”라며 웃었다.신영석은 불혹의 나이에도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블로킹 1위(16일 현재 세트당 0.703개) 자리를 지키고 있다. 7일 수원 삼성화재전에서는 남자 선수 최초로 통산 블로킹 1400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전체 득점도 311점으로 외국인 주포 베논(845점), 레프트 김정호(370점)에 이은 팀 내 3위다. 인기도 여전하다. 신영석은 이번 시즌 올스타전까지 6회 연속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1월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때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사자보이즈’ 복장을 하고 등장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퍼포먼스상도 그의 차지였다. 신영석은 “프로라면 늘 최선을 다 하는 게 팬 여러분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잘 안 되는 부분은 야간에 남아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하지만 지금은 몸이 예전 같이 않으니 많은 부분을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대체했다. 요새는 틈날 때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고 했다.신영석의 활약 덕에 한국전력은 16일 기준 3위(승점 56)에 자리하고 있다. KB손해보험(승점 55), 우리카드(승점 54) 등 세 팀이 ‘봄 배구’ 무대를 향해 ‘초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한국전력은 18일 KB손해보험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3으로 패해 승점 1만 추가해도 최소 4위는 확보할 수 있다. 프로배구에서는 3, 4위 사이 승점 차이가 3 이내일 때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기 때문에 2-3으로 져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신영석은 “적당히 져도 좋다고 생각하는 프로는 없다. 승점 3을 추가해 확실하게 3위를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신영석은 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현대건설의 미들블로커 양효진(37)의 은퇴식에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한국전력과 함께 ‘수원 남매’로 통하는 팀이다. 신영석은 “안방 경기장도 같이 쓰는 팀 선수고 시상식 때 미들블로커 부문 상을 남녀부 선수로 같이 받아 자주 마주치다 보니 친해졌다. 은퇴식에 안 갈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기록 면에서 (양)효진이가 쌓은 업적이 나보다 훨씬 대단해 ‘이정표’와 같은 선수였는데 은퇴한다고 하니 내 이정표가 사라진 것 같고 이제 나도 진짜 다음인 것 같아 싱숭생숭했다”라고 덧붙였다.다만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는 양효진과 달리 신영석의 은퇴는 ‘아직’이다. 달성하고 싶은 여러 목표가 남았기 때문이다. 팀 성적이 우선이라고 전제한 신영석은 “개인적으로 통산 블로킹 1500개(현재 1411개), 5000득점(현재 4760득점) 등 은퇴 후에도 ‘신영석’ 하면 생각나는 의미 있는 숫자를 남기고 싶다. 미혼일 때는 숫자 생각을 하며 산 적이 없는데 결혼한 뒤에는 아내가 의미 있는 숫자가 나오면 상기시켜 주더라”라고 말했다. 계속해 “올해 5월이면 결혼 10주년이다. 한국전력의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가족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겠다”며 웃었다.오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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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 밟혀 쓰러진 황인범… 대표팀 중원 비상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홍명보호’의 중원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30·페예노르트)은 16일 엑셀시오르와의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전반 40분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오른발 발등을 강하게 밟혀 쓰러졌다. 다친 발로 그라운드를 밟을 때 통증을 느낀 황인범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황인범의 부상은 코트디부아르(28일), 오스트리아(4월 1일)와의 평가전으로 월드컵 모의고사를 치르는 홍명보호에 큰 악재다. 앞서 대표팀은 박용우(33·알아인)와 원두재(29·코르파칸) 등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로 공격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황인범까지 합류가 불투명해지면서 중원 조합 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홍 감독은 16일 황인범이 포함된 3월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황인범의 (부상 부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발탁된 홍현석(27·헨트)은 황인범의 합류 불발에 대비한 자원이다. 홍 감독은 “황인범의 부상 소식이 들려온 상황에서 공격적인 미드필더가 필요했다. 홍현석은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등을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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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일주 요트대회 첫 통영 기항…김한울 씨 “모험심, 지역 함께 크는 행사 되길”

    “동이 트니 눈앞에 바다 너머로 통영이 보였어요. 감개무량했습니다.”‘경남통영호’를 타고 12일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16일 경남 통영항에 도착한 김한울 씨(52)는 이렇게 입항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전 세계 요트인들 사이에서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히는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에 참가 중이다. 김 씨는 10년 전 한국인 최초로 이 대회에 참가해 지구 한 바퀴를 돈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1990년대 연세대 재학 시절 요트연구회에 들어가면서부터 요트에 빠져들어 각종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다 권위 있는 세계 대회까지 참가하면서 ‘한국 요트의 개척자’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행정가로 변신해 대한요트협회 국제이사 등을 지낸 김 씨는 현재 경남요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천명을 지나면서 선수보다는 국내 요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에 더 힘 써야 하는 위치가 됐다.그랬던 그가 다시 요트를 탄 이유는 하나였다. 2025~2026시즌 대회에서 한국의 통영항이 처음으로 기항지가 됐기 때문이다. 한국에 처음 기항지가 생긴 것을 기념해 이번 대회에 ‘TONGYEONG(통영)’이 새겨진 요트(한국명 경남통영호)가 지난해 8월 영국 포츠머스항을 출발해 북대서양, 남대서양, 인도양 등을 항해한 뒤 태평양을 향하기 전 한국으로 왔다.김 씨는 10년 전엔 처음부터 끝까지 세계 일주를 했다. 이번 대회에선 칭다오에서 통영까지의 약 1000km 구간에 경남 통영호 일원으로 승선했다. 김 씨는 “한국에 기항지가 생긴 감격스러운 장면을 놓칠 수 없어 통영으로 들어가는 구간에 참가하게 됐다. 예전에는 칭다오에서 곧바로 일본으로 향해 제주도 인근을 지날 때 약간 슬펐다. 그동안 다른 요트를 타고 통영항으로 여러 번 들어왔는데, 이번 입항은 다른 때와 기분이 달랐다”라고 말했다.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는 1969년 요트를 타고 첫 세계 일주에 성공했던 영국의 항해가 로빈 녹스 존스턴 경(87)이 1996년 만들어 2년마다 대회를 치렀고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대회 때마다 20여 명이 탈 수 있는 길이 21m의 요트 10~12척이 지구 한 바퀴를 돈다. 직선 거리로 약 7만4000km, 바닷길 기준으로는 약 12만km의 대장정이다.요트마다 선장과 항해사 2명만 경험 많은 ‘프로’이고 나머지 승선원들은 대부분 대회 참가를 위해 약간의 훈련만 받은 ‘일반인’들이다. 그리고 기항지를 돌 때마다 마치 선수교체를 하듯 승선원들도 바뀐다. 그래서 약 10개월이 꼬박 걸리는 대회를 ‘완주’하는 인원은 20명 중 7명 정도다.김 씨는 “오랜 기간 바다 위에서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극한 상황에 내몰려 몸이 굉장히 힘들다. 가끔은 함께 승선한 사람들과 합이 잘 맞지 않아 정신적으로 힘들 때도 있다. 그렇기에 기항지마다 승선원이 바뀌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구간의 거리도 짧지 않다. 한 구간이라도 참가했다는 건 어쨌든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명예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10척의 요트가 정박을 한 16일 통영항 일대는 이날 요트에서 내린 200여 명의 승선원들과 이들을 맞으려 통영으로 찾아온 가족 등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22일 통영을 출항할 때까지 승선원 및 관계자들은 가족 등과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통영시도 입항 기간에 맞춰 각종 행사를 준비했다. 도남관광지 일원에서 요트 체험, 미식 행사 등이 열리고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 21일에는 녹스 존스턴 경과 경남통영호의 루 부어만 선장의 클리퍼 레이스 라이브 토크쇼가 열리고 밤에는 통영 앞바다에서 불꽃쇼가 펼쳐진다. 통영항에 정박해 있는 대형 요트 자체도 볼거리다.김 씨는 “다음 기항지는 미국 시애틀이다. 통영에서 바닷길로 약 1만5000km 떨어져 있다. 극한의 여정이 남아 있기에 승선원과 가족들도 통영에서 제대로 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한국 요트의 개척자이자 행정가로서의 한 마디도 잊지 않았다.“요트가 돈 많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할 텐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중들이 요트를 좀 더 친숙하게 생각하고 언젠가 세계 일주의 일원으로 모험심도 기르면 좋겠습니다. 또 앞으로도 클리퍼 대회 기항지 역할을 할 통영에 더 많은 사람이 찾아와 함께 성장하면 기쁠 것 같습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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