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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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회일반28%
정당18%
대통령14%
정치일반13%
월드톡6%
국회6%
사고5%
국제일반5%
사건·범죄3%
미담2%
  • 배우 조진웅 ‘소년범’ 의혹 인정…성폭행은 부인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고교 시절 소년범으로 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을 인정했다. 다만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5일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이라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도 이미 종결된 상태”라며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소속사 측은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아울러 조진웅 배우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조진웅이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해 온 것에 대해서는 “과거를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배우의 진심”이라며 “이를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끝으로 소속사측은 “조진웅 배우 보도 관련 입장 발표가 늦어져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앞서 디스패치는 이날 조진웅이 고교 시절 성폭행,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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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년 역사’ 워너브러더스, 28년 된 넷플릭스에 팔린다

    1997년 설립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강자 넷플릭스가 102년 역사의 유서 깊은 미국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한다.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영화관과 TV에서 스마트폰과 OTT 서비스로 전환되는 영상 문화의 거대한 흐름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 시간)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를 720억 달러(약 106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워너브러더스는 배트맨, 슈퍼맨, 해리 포터 시리즈, 프렌즈 등의 히트작으로 유명한 미디어 기업이다. 넷플릭스는 수많은 외부 컨텐츠 외에도 기묘한 이야기, 하우스 오브 카드, 오징어 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이리시맨, 웬즈데이, 브리저튼, 종이의집 등의 자체 컨텐츠를 제작, 보유하고 있다.2022년 기존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으로 탄생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CNN, TNT, 디스커버리 등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WSJ는 “이번 거래는 워너브러더스가 영화 스튜디오와 HBO 맥스 스트리밍 사업을 케이블 네트워크 부문과 분리한 뒤 진행되는 것으로, 향후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 지형을 크게 바꿀 전망”이라고 전했다.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넷플릭스)와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워너브러더스)의 결합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4380억 달러(약 645조 원), 워너브러더스 시총은 600억 달러(약 88조 원)다. WSJ에 따르면 양사 이사회는 이번 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고, 규제당국 승인과 워너브러더스 주주 동의 절차를 거치기로 한다.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로 ‘오즈의 마법사’, 해리포터 시리즈, DC 코믹스 유니버스 등 워너브러더스의 방대한 영화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다만 이번 인수에는 케이블 TV 관련 자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워너브러더스는 매각에 앞서 CNN, TBS, TNT 등 케이블 방송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할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사는 내년 3분기(7~9월) 분할 작업을 완료한 뒤 12∼18개월 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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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법원장 “내란재판부 설치 위헌”에 與 “스스로 사법개혁 대상임을 확인”

    더불어민주당은 5일 전국법원장회의에서 각급 법원장들이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신설 법안에 대해 “재판의 중립성과 국민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스스로 사법개혁의 대상임을 확인했다”고 반발했다.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불법계엄 1주년, 전국법원장회의는 시대적 책무를 외면하고 스스로 사법개혁의 대상임을 확인했다”고 비판했다.백 원내대변인은 “전국 법원장들은 5일 정기회의에서 여권이 추진 중인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신설 법안이 “재판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침해한다”며 위헌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12·3 불법 비상계엄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외면한 것으로, 사법부가 스스로 ‘기득권의 방패막이’임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법원장들은 위헌적 계엄이 국민과 국회의 노력으로 해제된 데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정작 불법계엄 사건의 신속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심판을 위한 제도적 장치에는 반대했다. 이는 사법개혁과 내란청산을 바라는 시대정신을 외면한 결정이며, 결과적으로 사법 불신을 더욱 심화시키는 조치”라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비상계엄 관련 재판이 국민적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음에도, 전국법원장회의는 사법부 내부의 기득권 유지에 더 큰 무게를 뒀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강조한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이란 말은 반복됐지만, 정작 국민이 요구하는 헌법 수호·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적극적 책임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불법계엄의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민주주의의 과제다. 그러나 사법부는 이번에도 스스로에게 부여된 헌법적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 사법부가 정말로 국민과 민주주의의 편에 서 있는지, 아니면 내란 의혹 세력을 옹호하는 기득권 체제에 머물고 있는지 국민은 분명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부의 이 같은 퇴행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사법개혁과 내란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국민과 함께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과 함께 ‘빛의 혁명’을 완결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전국 법원장들은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전국법원장회의를 열고 최근 여권이 추진 중인 내란 재판부와 법 왜곡죄 신설 등에 대해 “재판의 중립성과 국민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다”며 “종국적으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해 위헌성이 크다”고 비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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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공항 출발 항공기 폭파한다” 협박 전화 20대男 검거

    전남 여수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허위 협박 전화를 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여수경찰서는 5일 공중협박죄 등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후 2시 40분경 한 항공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은 여수공항 일대를 정밀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제주에서 여수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다.경찰은 약 2시간 뒤 전남 순천 한 도로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조사결과 A 씨는 허위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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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법원장 “내란재판부 설치, 재판 중립성 훼손해 위헌”

    전국 법원장들이 최근 여권이 추진 중인 내란 재판부와 법 왜곡죄 신설 등에 대해 “재판의 중립성과 국민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다”며 “종국적으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해 위헌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대법원은 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법원행정처장 및 각급 법원 법원장 등 총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정기 전국법원장회의를 개최했다. 회의가 끝난 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법안에 대해 “향후 법안의 위헌성으로 인해 재판 지연 등 많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이번 회의에서는 법원장들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당 주도로 의결된 비상계엄 전담재판부 설치, 법왜곡죄 신설 등 법안에 대해 논의했다. 법원장들은 ”위헌적 12·3 비상계엄이 국민과 국회의 적극적 노력으로 해제됨으로써 헌정질서가 회복된 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비상계엄과 관련된 재판의 중요성과 국민의 지대한 관심과 우려를 엄중히 인식한다“고도 했다.법원장들은 “다만, 비상계엄 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법왜곡죄 신설 법안이, 재판의 중립성과 국민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종국적으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해 위헌성이 크다”며 “향후 법안의 위헌성으로 인해 재판 지연 등 많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관련 사건의 선고가 예정된 상황이므로, 국민들께서는 사법부를 믿고 최종적인 재판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아울러 각급 법원은 재판의 신속하고 집중적인 처리를 위한 모든 사법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임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조희대 대법원장은 “사법부를 향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가 크고 무거운 때일수록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을 통한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법이 우리에게 부여한 사명을 묵묵히 수행해 내는 것만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다시금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당부했다.법원장들에게는 “깊은 통찰력과 혜안을 바탕으로 사법행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법원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고, 사법부 구성원에게는 헌법이 부여한 책무를 수행한다는 자긍심을 가슴에 새기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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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사로에서 ‘P단’ 안넣고 내렸다가… 차 밀려 운전자 사망

    충남 부여군에서 50대 여성이 자신의 차량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5일 부여경찰서 등에 따르면 충남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한 교회 앞에서 50대 여성 A 씨가 자신의 승용차에 깔려 숨졌다.이날 오후 1시 24분경 목격자가 “사람이 차에 깔려 있다”며 신고했고 A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은 A 씨가 경사로에 주차를 한 뒤 기어를 ‘P(주차)’에 넣지 않고 하차했다가 차가 스스로 밀려 내려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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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령 놀이다” 미화원 때리고 괴롭힌 양양군 공무원 구속

    강원 양양군에서 환경미화원들에게 수개월간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7급 공무원이 5일 구속됐다.춘천지법 속초지원 배다헌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양양군 소속 운전직 7급 공무원인 40대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날 영장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A 씨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나”, “강요 혐의를 인정하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A 씨는 같은 군청 소속 환경미화원들에게 이른바 ‘계엄령 놀이’라며 폭력을 행사하고,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려서 오게 하거나 특정 색상 속옷 착용을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은 혐의 등을 받는다.자신이 투자한 주식 가격이 떨어졌을 때 제물이 필요하다며 피해자를 여러 명이 밟도록 했고, 미화원들에게 본인이 투자한 주식 구매를 강요하기도 했다. 주가가 하락하자 “같이 죽자”며 쓰레기 수거 차량 운전 중 핸들을 놓는 등 위험 행동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군청 홈페이지에는 A 씨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글이 100여 건 이상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양양군은 “소속 직원 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A 씨를 지난달 28일 직위해제 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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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USC 학생들 ‘지드래곤 세계관’ 배운다… 4학점 정규 강좌 개설

    가수 G-DRAGON(이하 지드래곤)이 미국에서 K팝 최초의 4학점 정규 강좌 주인공이 됐다.커뮤니케이션 학과 중 세계 최상위권으로 꼽히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애넌버그(Annenberg)에서 K팝 아티스트 단독으로 4학점 정규 학점 강좌가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강좌 개설은 최근 USC 애넌버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해당 피드에는 ‘#GDRAGON’, ‘#GD’ 해시태그와 함께 강좌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는 USC 학생의 영상이 공개되었으며, 영상 말미 지드래곤의 공식 계정이 태그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예일대 비욘세, 하버드대 테일러 스위프트 강좌처럼 USC의 지드래곤 강좌 개설은 단순한 아티스트를 넘어 K팝 글로벌 문화 현상과 ‘지드래곤 세계관’이 지닌 산업적, 문화적 가치를 학계가 공식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6년 봄학기에 개설되는 ‘COMM 400: K-팝 삐딱하게 보기: 지드래곤 사례 (Crooked Studies of K-pop: The Case of G-Dragon)’ 강좌는 이혜진(Hye Jin Lee) 교수가 담당한다.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는 “지드래곤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USC와 같은 명문 대학에서 그의 문화적 영향력을 조명하는 정규 학점 강좌가 K팝 최초로 개설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이는 K팝의 예술적 깊이와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지드래곤의 고유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K컬처의 지평을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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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동덕여대 겨냥 ‘칼부림 예고글’ 올린 10대女 검거

    동덕여자대학교를 겨냥한 칼부림 예고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1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4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온라인에 동덕여대 칼부림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해 10대 여성 A씨를 게시글 작성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A 씨의 거주지인 마산을 관할하는 경남경찰청과 공조해 이날 A 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했다.A 씨는 영어로 “학교에 갈 준비가 됐다”는 문구와 함께 가방 속 칼 사진을 첨부한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을 A 씨 거주지 관할 경찰서로 이송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칼부림 예고 글이 확산되면서 4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동덕여대 교내 래커 제거 행사와 재학생 시위는 잠정 연기됐다. 학교 측은 홈페이지 공지에서 “최근 온라인상에 학교를 대상으로 한 위협성 글이 확인돼 행사 참여 인원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전했다.서울경찰청은 지난 3월 신설된 공중협박죄에 따라 폭발물·흉기 난동 등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위협 사건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경찰청이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한 피의자는 총 47명이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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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태안서 어선 전복사고…7명 중 3명 실종, 1명 심정지

    4일 충청남도 태안군 모항항 북방 해상에서 어선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충남 태안해역 천리포 북서방 약 2.5㎞ 떨어진 지점 해상에서 승선원 7명이 탄 9.77t 어선이 전복됐다.태안해경은 어선 A호에 타고 있는 승선원 7명 중 4명(3명 저체온증 호소, 1명 심정지)을 구조했으며, 3명은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강한 바람과 파도 및 그물 산재로 인해 구조대원이 전복선박에 올라가 선원과 함께 바다에 뛰어내려 표류하는 방식으로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구조된 승선원 3명은 구조대 보트 등을 이용, 오후 8시 33분경 천리포항으로 입항해 태안 및 서산 관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십리포 해안가에서 육상 수색 중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김민석 국무총리는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은 함정과 항공기 및 사고해역 주변 운항 중인 어선과 상선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국방부, 충청남도, 태안군은 해상구조에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해 현장 구조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소방청은 해상구조 활동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육상으로 이송되는 환자들에 대해 응급 구호조치를 지원하라”며 “현재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구조작업에 위험성이 있는 만큼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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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에 ‘대만 커버’ 씌우는 중국인들…“日관광서 반중 차별 안당하려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 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반중감정을 우려해 여권에 대만여권 커버를 씌워 ‘대만인 행세’를 하는 사례가 확산하며 대만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2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최근 한 중국인 누리꾼은 “여행이 더 편해진다”며 ‘중화민국(TAIWAN)’이 적힌 녹색 여권 커버를 구입해 중국 여권에 씌운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중국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는 일본 여권 커버까지 소개하며 모방을 부추겼다.이 게시물들은 일본에 살고 있는 대만인들의 스레드(Threads) 계정으로 확산되면서 반발을 불러왔다. 대만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은 대만인이나 일본인 행세를 멈춰 달라”, “중화민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이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세관은 중국 여권과 대만 여권을 구분한다. 망신만 당할 것”이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자유시보는 일본 내 반중 감정이 커지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차별 회피’를 위해 위장 전략을 사용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 내에서는 반중 감정 고조로 인해 중국인으로 오해받기를 우려한 일부 대만인 관광객들이 ‘저는 대만인입니다’라는 배지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례가 늘었다며 한국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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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버스에서 가위로 승객 위협…30대女 현행범 체포

    달리는 공항버스 안에서 가위를 들고 승객을 위협한 30대 여성이 현행범 체포됐다.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3일 밤 9시 40분경 올림픽대로에서 김포공항 방면으로 주행하던 공항버스 안에서 30대 여성 A 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A 씨는 미리 준비한 가위를 들고 승객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응급 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 및 동기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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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첫눈’에 중대본 1단계 가동…대설 위기경보 ‘관심→주의’ 상향

    행정안전부는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4개 시도에 대설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4일(목) 오후 6시부로 대설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동부를 제외한 서울과 인천, 경기에 2~6㎝, 경기북동부와 강원북부내륙·산지에 3~8㎝다.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중대본 가동에 따라 퇴근길 교통 혼잡, 미끄러짐 사고 방지를 위해 제설작업에 철저를 기하고, 교통상황 및 통제정보 등의 신속한 전파와 눈길·빙판길 감속운행 등을 적극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또 주요도로 제설 이후 골목길, 보도 등 보행로 제설을 진행하고, 지역주민들이 제설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구간 제설함에 제설제를 소분해 비치할 것, 비닐하우스, 축사, 조립식 주택, 노후건축물 등 적설취약구조물과 체육시설,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및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더불어 새벽, 이른 아침 등 한파 취약시간 대비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한파쉼터 개방 및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과 국민께 재난문자(CBS)·자막방송(DITS) 등 가용한 모든 매체를 활용하여 기상특보 및 국민행동요령을 지속 안내 할 것을 요청했다.끝으로 중대본은 “국민들께서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주간 시간대 안전한 상황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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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러진 40대 두 아이 엄마, 4명에 새생명 선물하고 떠나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40대 두 아이 엄마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에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0월 22일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서 최경미 씨(44)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백여 명 환자의 기능적 장애 회복에 희망을 선물했다”고 4일 밝혔다.최 씨는 지난 10월 14일 집에서 쓰러진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고 말았다. 최 씨는 평소 영화나 드라마에서 기증 관련 내용이 나오면 가족들에게 기증에 대한 의사를 밝힐 만큼 기증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가족들은 이러한 최 씨의 뜻을 마지막 소원이라고 생각해 기증에 동의했다. 최 씨는 가족의 동의로 심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고, 인체조직도 함께 기증했다.경상남도 진주시에서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최 씨는 학교를 졸업하고 간호 업무를 하다가 결혼 후 두 자녀를 키웠다. 활발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산책과 드라이브를 좋아했고, 최근에는 꽃꽂이를 배우기 시작해 10월 말 꽃꽂이 자격증 시험을 앞두고 있었다.남편 임지강 씨는 “경미야. 네가 너무 보고 싶은데,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어. 네가 사랑으로 보살펴온 아이들을 보니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잘 키울 수 있게 하늘에서 항상 지켜봐 줘. 다음에는 우리 긴 인생으로 행복하게 잘 살자. 사랑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중학교 1학년인 첫째 딸은 엄마와의 이별을 마주하며 “기증받으면 우리 엄마도 다시 살 수 있는 건지, 많이 아프다면 기증을 받으면 되지 않느냐”라고 물으며 울음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더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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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없을 때 엉망된 집 공개한 추성훈 ‘한국 최고 유튜버’ 선정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유튜브 채널이 2025년 한국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1위에 올랐다.유튜브는 3일 2025 연말 결산 리스트를 발표하고, 최고 인기 주제·최고 인기 크리에이터·최고 인기곡·쇼츠 최고 인기곡 등 4개 부문의 한국 리스트를 공개했다.구독자 수 증가를 기준으로 선정된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1위는 추성훈 채널이었다. 추성훈 채널 구독자 수는 198만 명이다. 유튜브 측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매력과 뚜렷한 콘셉트 전략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순위에 올랐다”면서 “추성훈은 솔직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코믹한 일상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추성훈은 지난해 11월 ‘야노시호 집에 셋방살이하는 추성훈’이라는 첫 영상을 올리자마자 큰 관심을 끌었다. 일본 도쿄에 있는 50억 원대 집을 공개한 것보다도 아내 야노시호가 없는 사이에 제대로 정돈이 되지 않은 집을 그대로 공개한 것이 큰 화제가 됐다. 시청자들은 그의 솔직하고 소탈한 모습에 호평을 쏟아냈다.코미디언 이수지의 ‘핫이슈지’가 시대상을 반영한 캐릭터 코미디로 2위에 올랐다. 미쉐린 스타 셰프 안성재(6위), AI 햄스터 캐릭터로 직장인의 현실을 그린 ‘정서불안 김햄찌’(7위) 등도 상위권에 자리하며 캐릭터성과 기획력이 강한 채널들이 강세를 보였다.인기 주제 부문에서는 케데헌을 포함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 3편이 리스트에 들었다. 유튜브는 ‘오징어 게임’과 케데헌이 다수 국가의 인기 주제 목록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확장성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게임 분야에서는 ‘로블록스’가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렀고,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와 동시에 유튜브 내 관심이 급증하며 주요 트렌드로 떠올랐다.유튜브는 올해 한국 이용자들의 관심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리스트와 리포트를 ‘컬처 & 트렌드’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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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케이트장에 갇힌 파바로티 동상…유족 “무례하다” 분통

    이탈리아에서 세계적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동상이 스케이트장 시설에 갇히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며 유족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 피가로’에 따르면 2007년 세상을 떠난 파바로티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공개된 청동상은 마르케주 페사로 시가 겨울철을 맞아 설치한 임시 야외 스케이트장의 기초 구조물에 무릎까지 파묻힌 모습으로 드러났다. 이를 본 파바로티의 부인 니콜레타 만토바니는 지역 신문 일 레스토 델 칼리노와의 인터뷰에서 “도시가 이런 일을 허용했다는 사실이 유감스럽다. 남편의 이미지와 그가 받아야 할 존중을 훼손했다”며 “추하고, 무례하며,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한 분노를 표했다.페사로 명예시민이기도 했던 만토바니는 동상이 스케이트장 바닥 구조물에 갇힌 사진이 SNS에 올라왔다며 “완전히 충격을 받았고,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 남편이 조롱당하고 있다”고 했다.페사로 시장인 안드레아 비안치니가 스케이트장 사진을 SNS에 올리며 시민들에게 “파바로티 동상과 ‘하이파이브’ 하라”고 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확산됐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비안치니 시장은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파바로티 동상이 스케이트장 설비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받았었다”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시 당국은 스케이트장이 12월 6일 개장을 앞두고 있어 지금 철거하거나 동상을 옮기기에는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 레스토 델 칼리노는 “파바로티가 마치 잘못된 장소에 떨어진 연극 속 인물처럼, 이제는 스케이트 타는 이들을 지휘하게 생겼다”며 이번 사태를 꼬집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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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與, 내란 유죄판결 어려워지자 특별재판부 만들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위원들은 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 왜곡죄 등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되자 “입법 독재이자 헌정 파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법안 강행에 대해 “독재 완성 단계”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더 이상 민주당의 헌법 파괴에 들러리를 설 수 없어 국회 법사위 파행을 선언한다”고 말했다.나 의원은 “오늘은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이다. 민주당은 ‘국민주권 회복’을 말하지만 민주주의가 더 고양됐나? 헌법이 더 잘 지켜지고 있나?”라며 “내란전담재판부는 사실상 내란특별재판부로, 판사 선발 과정부터 공정성과 독립성이 침탈된다”고 주장했다.이어 “내란 사건을 무조건 유죄로 만들기 위한 장치이며 이는 나치 시대 특별재판부를 연상케 한다. 법 왜곡죄까지 생기면 사법부는 어려운 판결을 기피할 것이고 결국 법치와 재판 신뢰가 땅에 떨어질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독재 완성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조배숙 의원도 “민주당은 지난 1년 동안 계엄을 ‘비민주적’이라 했지만 스스로 더 비민주적 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칼에 의한 독재도 무섭지만, 법을 앞세운 입법 독재는 더 무섭다”며 “내란 유죄 판결이 어려워지자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어 자신들 뜻에 맞는 판사들로 재판부를 꾸리려 한다”고 말했다.또한 “법 왜곡죄가 신설되면 무죄·유죄 판단이 바뀔 때마다 판사·검사를 상대로 고소가 이어져 나라가 ‘소송 천국’이 되고, 무엇이 정의인지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검사·판사들이 눈치를 보는 ‘베네수엘라식 사법체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송석준 의원은 “오늘 법사위는 간사도 없이 유례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야당 의원 발언을 가로막는 추미애 위원장의 만행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그는 “대한민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위대한 나라지만 지금은 ‘12개 혐의로 5건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 대통령이 된’ 착잡한 현실 앞에 있다”고 말했다.송 의원은 “내란특별재판부, 법왜곡죄, 공수처법 개정은 공직사회를 옥죄고 사법체계를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란이라는 이름으로 국민과 공직자를 수사·기소하고, 법 왜곡죄로 수사기관을 압박한 뒤, 특별재판부에서 원하는 판결을 받는 ‘독재 3종 세트’”라고 규정했다.그는 “오늘 통과되는 법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마음대로 공직사회와 수사기관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며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신동욱 의원은 “오늘 새벽 추경호 원내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허구였음이 드러났다”며 “1년간 민주당은 내란몰이에만 집중했다”고 비판했다.그는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내란재판부·법왜곡죄로 헌정 파괴와 사법부 파괴라는 ‘마지막 핵버튼’을 눌렀다”며 “본회의에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위헌성을 국민께 알리기 위해 내일 헌법학자·변호사를 초청해 긴급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나 의원도 “3개 법안 모두 위헌심판 청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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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망이 휘두르며 차로 질질…유튜버 ‘수탉’ 납치 영상 공개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31·본명 고진호)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일당의 공범이 구속 기소된 가운데, 수탉 납치 당시의 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인천지방검찰청이 3일 공개한 이 영상을 보면 수탉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양팔을 붙들린 채 한 차량 뒤로 질질 끌려간다. 뒤따라온 남성이 방망이를 들고 와 수차례 휘두르고, 수탉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차량에 태워 자리를 뜨는 모습이다.앞서 이날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일당의 공범이 구속 기소됐다. 인천지검 강력범죄·과학수사전담 형사2부(부장검사 박종선)는 A 씨(36)를 강도상해방조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방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0월 26일 오후 10시 40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유튜버 수탉 납치 사건 당시 중고차 딜러인 지인 B 씨(25) 등에게 범행에 사용할 차량 등을 제공해 범행을 돕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B 씨 등으로부터 1억5000만 원 이상을 받기로 하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는 범행 일주일 전 피해자를 경기 화성시 인근으로 유인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살인미수를 적용해 B 씨와 공범 C 씨(32)를 송치했으나 검찰은 이들에게 계획적인 강도 살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형량이 더 무거운 강도 살인미수 등 혐의로 변경해 기소했다.앞서 B 씨 등은 게임 유튜버 수탉을 차에 납치하고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해 살해하려고 한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B 씨는 승용차 계약금 등을 반환해달라는 요구를 받자 “돈을 주겠다”며 수탉을 지하 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준비한 차량에 태워 200㎞ 떨어진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했다.수탉은 이들과 만나기 전,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금산군 한 공원묘지 주차장에서 B 씨 등을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수탉은 많이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검찰 측은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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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추경호 영장 기각 사법쿠데타, 내란재판부 만들어 진압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3일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어서 사법 쿠데타를 진압하고 다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참석해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과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꼭 일 년 전 이날 국회의원들이 윤석열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표결할 수 있도록 국회에 달려와서 계엄군을 막아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국민 여러분들이 아니었으면,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들께 또 감사드릴 것은 올해 4월 4일 11시 25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판결을 끌어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 “조희대 사법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파기 환송했을 때, 다시 거리로 나와서 사법 쿠데타를 규탄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아니었으면,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윤 어게인’을 외치는 세력, 박성재, 추경호의 영장을 기각한 사법 쿠데타를 진압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어서 사법 쿠데타를 진압하고 다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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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5부 요인 오찬 사진 올리며 “힘 모아주실 것으로 믿어”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5부 요인 초청 오찬 사진을 올리며 “‘빛의 혁명’이 시작된 지 꼭 1년, 헌정 질서를 수호할 최고 책임자들과 만나 뵈니 그 의미가 한층 더 깊게 다가온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이 대통령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계엄군이 국회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부서진 목재 집기를 활용해 만든 기념패를 선물한 것을 언급하며 “우원식 의장님께서 건네주신 기념패의 이름처럼,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의 뜨거운 열망은 ‘꺼지지 않는 기억’으로 역사에 새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준엄한 명령에 따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일은 오늘 모인 우리가 함께 짊어진 공동의 책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정부는 국민주권의 변함없는 원칙을 나침반 삼아 민생을 최우선시하는 국정을 실현해 나가겠다. 굳건한 민주주의를 토대로 위기 극복, 성장과 도약, 국민통합까지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일에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 더 자주 뵙고 지혜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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