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영

황소영 기자

동아닷컴 비즈앤머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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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소영 기자입니다.

fangso@donga.com

취재분야

2026-05-03~2026-06-02
기업38%
건설18%
유통16%
부동산10%
건강9%
경제일반7%
산업2%
무역0%
  • 사원보다 호텔… 방콕에서 ‘잘 쉬는 여행’이 뜬다

    태국 방콕을 찾는 여행자들의 동선이 달라지고 있다. 왕궁과 사원, 야시장을 빠르게 훑는 일정보다 한 동네에 오래 머물고, 잘 먹고, 호텔에서 쉬는 여행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중 가장 무더웠던 지난달 방콕 도심에서 그 변화를 직접 확인했다.오후 늦게 찾은 송왓 로드는 생각보다 조용했다. 오래된 창고 건물 사이로 카페와 바, 편집숍이 들어서 있었고 여행객들은 골목을 천천히 걸었다. 커피를 마시고, 사진을 찍고, 다시 다음 골목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물류 창고와 화교 상권 이미지가 강했던 거리지만 지금은 방콕에서 가장 주목받는 동네 가운데 하나가 됐다. 오래된 철문과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안에서 콜드브루를 내리고 로컬 브랜드 옷을 판다. 허물지 않고 덧대는 방콕 특유의 재생 감각이 이 골목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송왓 로드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야오와랏 차이나타운이 이어진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숯불 향과 볶음면 냄새가 골목을 채우고, 노점 앞에는 긴 줄이 생긴다. 오래된 약재상과 금은방, 수십 년 된 식당 사이로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오간다. 대형 관광버스보다 혼자 또는 둘이 걷는 여행자들이 눈에 띄게 많다. 서울의 익선동이나 을지로와 닮은 흐름이다. 오래된 것을 허물지 않고 그 위에 새로운 것을 얹는 것, 그걸 보러 사람들이 온다.방콕 여행자 3000만 명 시대, 무엇이 달라졌나방콕은 연간 외국인 방문객 3000만 명 안팎을 기록하는 세계 최상위권 관광도시다. 팬데믹 이후 태국 관광청(TAT)이 집계한 수치를 보면 단순 관광 목적 방문자 비율은 줄고, 체류 일수는 늘어나는 추세가 뚜렷하다. 짧게 여러 나라를 도는 패키지 여행보다 한 도시에 오래 머무는 여행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태국을 찾는 한국인 여행자 수는 2024년 기준 180만 명을 넘었으며, 평균 체류 기간도 늘어나는 추세다.씀씀이도 달라졌다. 관광지 입장료나 기념품보다 숙박과 식음, 웰니스에 지출을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에 따르면 태국 관광 산업에서 숙박과 F&B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확대됐다. 특히 4성급 이상 호텔의 객실 가동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방콕 도심 프리미엄 호텔 시장은 공급이 늘어도 수요가 따라가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호텔업계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연박 할인과 레이트 체크아웃, 객실 체류형 패키지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방콕처럼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들고 스콜이 일상인 도시에서는 오전에 가볍게 나갔다가 오후엔 호텔에서 쉬는 패턴이 자리를 잡았다. 잘 짜인 일정도 스콜 한 번에 무너지는 게 방콕이다. 이동 자체가 체력 소모인 도시에서 호텔의 역할은 단순히 숙박을 넘어 여행의 베이스캠프에 가까워지고 있다.50년 호텔 역사를 품던 건물, 조용히 IHG로 귀환수라웡 로드에 자리한 보코 방콕 수라웡(voco Bangkok Surawong)은 그 변화를 읽고 올해 1월 문을 열었다. IHG 호텔스 & 리조트가 태국에서 처음 선보인 보코(voco) 브랜드 호텔이다. 보코는 2018년 론칭 이후 전 세계 117개 호텔을 운영 중인 IHG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방콕이 아시아 세 번째 거점이다.건물의 역사는 50년이 넘는다. 원래 방콕 최초의 쉐라톤 호텔로 운영됐고 이후 타와나 호텔(Tawana Hotel)로 이름을 바꿔 영업했다. ‘수라웡’이라는 도로명 자체도 이 건물을 오래 지켜온 태국 가문의 조상 이름에서 유래했다. IHG는 건물을 새로 짓는 대신 기존 구조를 살렸다. 환기와 공조, 전기, 배관 등 주요 설비는 전면 교체했지만 외관의 기하학적 구조와 구리 톤 파사드는 그대로 유지했다. 송왓 로드의 재생 감각과 닮아 있다.외관 리노베이션은 태국 건축사무소 A49가, 인테리어는 P49 Deesign이 담당했다. 컨셉은 미드센추리 모더니즘. 원형 펜던트 조명과 원목 소재, 브랜드 컬러인 그린·블루·옐로가 공간 전체에 배치돼 있다. 로비에 들어서면 복고적인데 낡지 않고, 현대적인데 차갑지 않은 균형이 먼저 느껴진다. 총 244개 객실과 24시간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홀4개를 갖췄다.위치도 영리하다. 실롬 상업지구와 사톤 비즈니스 벨트, 씨암 쇼핑 허브가 모두 도보권이다. BTS 충나시역까지 걸어서 닿고, 짜오프라야 강변 선착장도 멀지 않다. 차이나타운과 송왓 로드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방콕 도심의 주요 동선 위에 정확하게 얹혀 있는 입지다.객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커피였다. 방콕 시내 호텔 상당수가 인스턴트 커피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일반 객실에도 드립 커피가 비치돼 있었다. 원두는 태국 북부 고원지에서 재배한 현지 브랜드를 쓴다. 그랜드룸 이상에는 커피 머신이 추가된다. 아메니티는 뉴질랜드 유기농 브랜드 안티포드스(Antipodes)다. 창가에는 독서용 소파가 놓여 있고 벽면에는 현지 예술가의 작품이 걸려 있다. 매트리스 헤드 역시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고 호텔 전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지속가능성을 내세우기보다 일상 안에 녹여놓은 것이다.미식의 도시 방콕에서 가장 미식을 즐길 수 있는 호텔 F&B방콕은 원래 밖에 나가서 먹어야 하는 도시다. 골목 한 켜만 들어가도 노점이 즐비하고, 현지인들이 줄 서는 식당이 어디든 있다. 그런데 이 호텔 안에서는 굳이 나가지 않아도 됐다. 올데이 다이닝 덱클스모크하우스(Deckles Smokehouse)는 태국 내에서 두 대뿐인 미국산 요더(Yoder) 스모커를 보유하고 있다. 훈연 설비로는 미국 텍사스 바비큐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장비다. 훈연을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 재료 맛을 살리는 쪽에 가깝다. 시그니처인 스모크드 치킨 콥 샐러드가 대표적으로, 무겁지 않으면서도 기본기가 안정적이다.아침에는 같은 공간이 조식 레스토랑으로 바뀐다. 분위기가 저녁과는 전혀 다르다. 정갈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기본은 뷔페 형식이지만 에그 베네딕트처럼 따뜻한 메뉴는 즉시 조리해 내온다. 홀란다이즈 소스가 식지 않고 나온다는 것, 그리고 달걀 노른자가 제대로 흘렀다는 것. 작은 것들이 맞아떨어질 때 조식의 완성도가 결정된다. 커피는 태국 북부 고원지 원두를 쓰는 현지 브랜드에서 들여온다. 한 잔을 마시고 한 잔을 더 시켰다. 조식을 레스토랑 대신 객실로 올려달라고 할 수도 있다. 방콕의 아침을 침대에서 시작하는 것, 이 호텔에서는 그게 자연스럽다.저녁에는 바 팀의 칵테일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시그니처 ‘파이브스파이스 포테이토(Five Spice Potato)’는 시나몬·스타 아니스·정향 등 태국 향신료에 리치·라임·레드 와인 리덕션을 블렌딩했다. 베이스는 태국 현지 스피리츠다. 수입산을 쓰지 않겠다는 선택이기도 하다. 알코올 버전과 목테일 버전 모두 향신료 레이어가 살아 있다. 목테일을 보면 바가 진지한지 아닌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 기준에서도 합격이다.스페인식 바 레스토랑 타스카 사비오(Tasca Sabio)는 덱클스모크하우스와 결이 다르다. 타파스 스타일 스몰 플레이트와 산그리아가 중심이고, 여럿이 모여 접시를 나누는 자리에 최적화돼 있다. 가벼워 보이는 메뉴들인데 먹다 보면 멈추기가 어렵다. 올리브 오일을 아끼지 않고, 빵은 겉이 바삭하고 속이 살아 있다. 두 레스토랑이 같은 호텔 안에 있으면서도 각자 자기 자리가 있다. 방콕에서 굳이 밖으로 나갈 이유를 하나씩 거둬가는 공간들이다.쉬어가는 여행을 위한 패키지보코 방콕 수라웡은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방콕 이지 이스케이프(Bangkok Easy Escape)’ 패키지를 한정 운영한다. 2박 3일, 디럭스 룸 숙박에 2인 조식과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이 포함된다. 조식은 레스토랑 또는 객실 중 선택할 수 있다. 웰컴 칵테일, 안티포드스 어메니티 세트, 배스로브, 필로우 미스트, 마스코트 플러시 인형, 컬러링 카드 등으로 구성된 ‘보코 익스피리언스 키트’도 함께 제공된다. 전액 선결제에 최소 7일 전 예약이 조건이며, IHG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약할 수 있다.오전엔 왓 포나 차이나타운을 가볍게 돌고, 더위가 오르기 전에 호텔로 돌아와 수영장에 뛰어드는 하루. 저녁엔 덱클스모크하우스에서 맥주 한 잔, 자정 가까이 타스카 사비오에서 산그리아로 마무리. 방콕을 더 많이 보는 여행 대신, 방콕에서 잘 쉬는 여행. 최근 이 도시를 찾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조용히 번지고 있는 것이고 보코 방콕 수라웡이 올해 1월 이 자리에 문을 연 이유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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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영농철 농촌 현장 지원… 일손돕기·환경정화 활동 이어가

    농협중앙회는 범농협 차원에서 추진 중인 농심천심 운동의 확산을 위해 농촌일손돕기와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고 1일 밝혔다.농협 농업농촌지원본부는 지난 29일 경기 안성시 고삼면 마늘 재배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번 활동에는 농업농촌지원본부와 경기본부, 안성시지부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해 마늘대 분리작업을 지원했다.농협은 이날 지난 3월 라오스에서 입국한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에게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도 전달했다. 영농철을 맞아 농촌 현장의 인력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작업 안전을 함께 챙기기 위한 취지다.이광수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 상무는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임직원들과 함께 농업인을 지원하고자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인력 지원을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농협 인재개발원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 수성동계곡 일대에서 농심천심 운동 확산 캠페인과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직원 30여 명은 시민들에게 농심천심 운동을 알리고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홍보했다.참가자들은 산책로 주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캔과 페트병 등 재활용 자원을 분리 배출하는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벌였다. 농협은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과 ESG 실천 활동을 연계해 시민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이기복 농협 인재개발원장은 “농협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농심천심 운동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현장을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 확산과 ESG 실천 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농협은 앞으로도 기업체, 군부대, 대학교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농촌일손돕기를 확대하고, 농심천심 운동을 통해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확산과 농업인 지원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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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R&D 조직 통합… ‘HMG건설기술연구원’ 출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6월 1일부로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추진단과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을 통합한 ‘HMG건설기술연구원’을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조직 통합은 현대차그룹 건설 부문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곳에 모으기 위한 조치다. 에너지 전환과 스마트건설 확산, 미래 주거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양사가 보유한 연구 인력과 기술 자산, 사업 수행 경험을 결합한다는 취지다.HMG건설기술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최고경영자 직속 조직으로 운영된다. 연구원에는 200명 이상이 배속됐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R&D 조직으로 확대 개편됐다고 설명했다.초대 원장은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이 맡는다. 김 원장은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출신으로 지난해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에 부임했다.새 연구원은 에너지, 미래 주거, 스마트건설, 인프라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SAF(지속가능항공유),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 확보와 실증 확대를 추진한다.미래 주거 분야에서는 주거 신상품과 신공법, 주거 데이터 활용 기술 등을 연구한다고 전했다. 스마트건설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을 활용해 안전과 품질을 높이고 휴먼 에러를 줄이는 기술을 다룬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지하 공간과 모빌리티 인프라 등 미래 도시 기반시설 관련 연구를 맡는다.특히 수소 분야에서는 양사의 기존 사업 경험을 결합한다고 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제주도에서 5MW급 플랜트형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과 대규모 실증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PEM은 고분자 전해질막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출력 조정이 자유롭고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유리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보령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착공한 바 있다. 현대건설도 지난해 전북 부안에 국내 최초로 같은 규모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준공했다. 양사는 이번 연구조직 통합을 계기로 수소 생산과 실증 경험을 함께 활용해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주거와 건설 자동화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가 진행된다. 양사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PC(Pre-cast Concrete) 공법 등 각사가 보유한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로보틱스를 비롯한 건설 자동화 연구에도 함께 투자할 예정이다. PC 공법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건설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기존 시공 중심 경쟁에서 에너지, 자동화, 데이터, 모빌리티 인프라 등 기술 기반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건설 부문 R&D 조직을 통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원전과 수소, 해상풍력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와 화공, 에너지 사업 수행 경험을 갖고 있다.HMG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현대차그룹 건설 부문의 R&D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대규모 연구조직 탄생으로 개별 회사 단위에서는 수행이 어려운 기술 개발 및 실증이 가능해진 만큼 상호 강점을 확대하고 현대차그룹 미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전략 인프라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이번 연구조직 통합을 통해 차세대 건설 기술 개발과 품질 고도화를 추진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인프라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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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건설현장 특화 AI 번역기 개발… 외국인 근로자 안전 강화

    대우건설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건설현장 특화 실시간 AI 번역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외국인 근로자 비중 증가에 따른 현장 내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안전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AI 번역기는 대우건설이 개발을 주관하고 롯데이노베이트와 협력해 구축했다. 대우건설은 롯데이노베이트의 실시간 AI 음성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현장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은어와 전문 용어를 반영한 ‘건설 특화 용어사전’을 적용해 번역 정확도를 높였다고 한다.특히 현장에서 새롭게 사용하는 용어나 빈번하게 활용되는 표현을 즉시 등록·수정할 수 있도록 해 현장별 맞춤형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AI 번역기는 최대 180개 언어를 지원하며 실시간 음성 처리 기술을 적용해 번역 지연 시간을 최소화했다. 대우건설 측은 이를 통해 기존 통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누락이나 전달 오류를 줄이고 관리자와 외국인 근로자 간 소통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현재 대우건설은 스마트안전기술 시범 현장인 세운 633 오피스 현장과 과천 G-TOWN 개발사업 신축공사 현장에서 해당 시스템의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운영 방식도 현장 활용성을 고려했다. 현장 관리자가 번역 채널을 개설하면 근로자들은 아침 조회와 TBM(Tool Box Meeting) 등 안전회의 과정에서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번역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 지시사항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교육 효과를 강화해 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대우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AI 기반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계약문서 분석 시스템 ‘바로답 AI’,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바로레터 AI’, AI 기반 조경 설계 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실시간 AI 번역기는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 현장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한 소통 인프라”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안전 기술을 현장에 확대 적용해 디지털 기반의 안전한 건설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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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조 시장 겨냥”… 셀트리온,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 캐나다 허가 신청

    셀트리온은 캐나다 보건부에 CT-P55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CT-P55의 글로벌 첫 허가 절차다. 코센틱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약 10조 원에 달한 의약품으로 셀트리온은 캐나다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CT-P55는 노바티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의 바이오시밀러다. 성분명은 세쿠키누맙으로,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7A를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캐나다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신청했다.이번 허가 신청은 건강한 피험자 1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해당 임상에서 CT-P55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물동태학적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안전성과 면역원성 측면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은 캐나다 허가 절차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허가 신청을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는 캐나다가 바이오시밀러 도입 확대 정책과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갖춘 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캐나다 허가를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시장 규모도 작지 않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코센틱스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66억6800만 달러(약 10조 원) 수준이다. 코센틱스가 건선과 관절염 등 만성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쓰이는 주요 치료제인 만큼,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이후 가격 경쟁력과 처방 접근성을 앞세운 시장 진입 가능성이 거론된다.CT-P55가 상업화되면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제품군도 넓어진다. 셀트리온은 현재 램시마, 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앱토즈마 등을 통해 TNF-α 억제제와 인터루킨 억제제 계열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허가 경험을 바탕으로 CT-P55 승인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캐나다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허가를 확대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매출 성장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2030년까지 18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는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 탈츠 바이오시밀러 CT-P52를 개발 중이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과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CT-P44 등을 개발하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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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4400억 규모

    삼성물산은 지난달 31일 열린 신반포19·25차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19차와 25차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향후 지하층과 지상층을 포함해 총 6개동 616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공사비는 약 4434억 원이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단지명은 ‘래미안 일루체라’다.삼성물산은 이번 수주전에서 설계와 금융 조건을 앞세웠다. 회사는 미국 설계사 SMDP와 협업해 반포 일대 최고 높이 180m의 주거동을 중심으로 한 배치안을 제안했다. 인접한 신반포16차와 27차의 향후 재건축 가능성까지 반영한 조망 시뮬레이션 기법 VMA를 적용해 전체 616가구 가운데 533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는 설명이다.단지 최상층에는 한강과 반포 일대 도심 전경을 볼 수 있는 ‘듀얼 스카이 커뮤니티’도 배치했다.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기존 반포권 래미안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원펜타스 이후의 차세대 래미안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주거 공간에서는 거실과 주방 위치를 바꿔 한강 조망과 남향 채광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위블 평면’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총 4015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층간소음 1등급, 인공지능 기반 주차장 등도 사업 제안에 포함했다.금융 조건도 조합원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건설업계에서 보유한 A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을 최저금리로 책임 조달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주비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00% 수준으로 지원하고, 분양가상한제 대응 방안과 대출 없이 입주 시 분담금만 100% 납부할 수 있는 조건도 내걸었다.신반포19·25차는 한강변 입지와 반포권 정비사업 희소성을 갖춘 사업지로 꼽힌다. 반포 일대에서는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등 대형 정비사업을 거친 고가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들어섰고, 인근 노후 단지의 재건축도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반포19·25차 재건축은 향후 한강변 반포권 주거지 재편 과정에서 주요 사업장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와 리오센트 등 통합 재건축 사업 경험도 이번 수주전에서 강조했다. 신반포19차와 25차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묶는 과정에서 조합원 간 사업성과 형평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김상국 삼성물산 주택개발사업부장 부사장은 “신반포19·25차의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조합원에게 약속한 대로 반포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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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양행,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국내 임상 1상 승인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반환받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 개발을 본격화한다. 유한양행은 ‘YH25724’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YH25724는 섬유아세포성장인자21(FGF21)과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에 동시에 작용하는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이다. 유한양행의 자체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과 제넥신의 지속형 항체 융합 플랫폼 ‘HyFc’ 기술이 적용됐다고 한다.유한양행은 전임상 연구에서 YH25724의 지방간염 개선, 항섬유화, 간세포 손상 및 간 염증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임상 1상은 YH25724의 국내 첫 임상시험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단회 투여 파트와 12주 반복 투여 파트로 나눠 진행된다. 유한양행은 이를 통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을 평가할 계획이다.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이번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투여 용량에서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약력학 지표 평가를 바탕으로 예비적 개념 증명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라면서 “연내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YH25724는 유한양행이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이다. 2025년 권리가 반환된 뒤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반환 전 해당 후보물질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 1상 시험 3건을 진행했다.유럽간학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이 진행한 YH25724 임상 1상 결과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럽간학회 연례학술대회 발표 목록에 포함됐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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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 농가 돕기 나선 농협… 소비촉진·농촌 나눔 활동 진행

    농협중앙회는 29일 ‘농심천심국민참여단’이 하나로마트 고양점과 경기도 연천군 새둥지마을에서 양파 소비 촉진 캠페인과 농촌 재능나눔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이번 행사는 농협이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추진 중인 ‘농심천심운동’의 하나로 마련됐다고 한다. 농심천심운동은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를 담아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고 농촌 활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운동이다. 농협은 과거 신토불이 운동의 먹거리 가치와 농도불이 운동의 도농 상생 취지를 이어받아 국민 참여형 활동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양파 가격은 공급 증가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조생종 양파 생산단수가 평년보다 15%가량 늘면서 5월 기준 출하량이 평년보다 1만5000t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출하정지와 매입·저장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다. 농협의 이번 소비촉진 캠페인도 가격 하락으로 부담이 커진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이날 국민참여단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하나로마트 고양점을 찾아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산 양파 소비 확대를 독려했다. 현장에서는 양파의 활용도와 우리 농산물 소비의 필요성을 알리고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 소비자 참여를 요청했다.국민참여단은 이어 경기도 연천군 새둥지마을로 이동해 양파와 대파를 활용한 반찬을 만들었다. 해당 반찬은 농촌 지역의 고령 농업인과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됐다.문미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은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소비자단체도 함께하게 됐다”면서 “소비자가 농촌 위기 극복에 참여하는 가치 소비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인호 농협중앙회 미래혁신실 상무는 “이번 캠페인은 소비 활동을 통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농심천심운동의 취지를 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심천심국민참여단과 함께 농업·농촌의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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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정원이 관광 콘텐츠로… 삼표그룹, 서울시와 K-정원 체험 협업

    삼표그룹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선보인 ‘삼표정원’이 서울시의 외국인 대상 이색 정원 투어 프로그램 ‘서울정원여행자’ 코스에 포함됐다고 29일 밝혔다.지난 1일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삼표그룹은 그룹의 미래 비전과 기업 철학을 시각화한 테마 정원을 공개했다. 삼표정원은 현대적인 조경 요소와 자연 소재를 조화시킨 휴식 공간으로 조성됐고 관람객이 머물며 정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데크 공간 등을 마련했다고 한다.개막 첫날부터 삼표정원 내 데크 공간에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정원여행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울정원여행자는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서울의 정원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박람회 현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주요 정원을 둘러보며 한국적 정원 문화와 도시 속 녹지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서울시는 삼표정원의 디자인과 현장 분위기 등을 고려해 해당 공간을 프로그램 배경지로 활용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원의 디자인과 분위기가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민간 기업이 조성한 정원이 서울의 정원 문화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삼표그룹은 이번 박람회 참여를 통해 기업 정원이 전시 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하는 서울시 프로그램과 연계되면서 K-정원 문화를 알리는 접점도 마련됐다는 설명이다.삼표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비전과 철학을 담아 조성한 정원이 서울시 프로그램과 함께 외국인 관람객에게 소개돼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까지 열린다. 서울정원여행자는 미국, 벨기에, 멕시코 등 여러 국적의 외국인 383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매주 금요일에는 2차례,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각각 4차례씩 진행된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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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현대 서울에 펼쳐진 보르네오 바다… 클럽메드 팝업 현장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 들어서자 야자수와 라탄 파라솔, 보르네오 원숭이를 형상화한 장식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대형 스크린에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의 푸른 바다와 숲, 리조트 객실 이미지가 차례로 흘러나왔다. 백화점 한복판이지만 공간만큼은 동남아 휴양지의 로비처럼 꾸며져 있었다.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클럽메드는 29일 더현대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리조트 ‘클럽메드 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를 소개했다. 클럽메드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이번 팝업은 오는 11월 16일 개장을 앞둔 클럽메드 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를 한국 고객에게 먼저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리조트가 문을 열기 전, 도심에서 보르네오의 자연과 클럽메드식 휴가 문화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다.더현대 5층에 꾸민 보르네오… 빠델·페탕크 체험도팝업 공간은 보르네오의 맹그로브 숲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떠올리도록 연출됐다. 곳곳에는 보르네오 자연과 동물을 모티브로 한 소품이 놓였고, 대형 스크린에는 쿠알라 페뉴 해변과 열대우림 이미지가 흘렀다.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유럽에서 인기 있는 라켓 스포츠 빠델(Padel)과 프랑스 전통 야외 게임 페탕크(Pétanque)를 체험할 수 있고 주말에는 빠델 토너먼트가 열린다. 보르네오 동물 스탬프로 에코백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현장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클럽메드 카카오톡 채널 구독자에게는 클럽메드 롤리팝을 증정하고, 뉴스레터 구독자 중 추첨을 통해 클럽메드 아시아 리조트 숙박권을 제공한다.팝업은 리조트 소개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장이라기보다, 보르네오라는 여행지를 이미지와 체험으로 먼저 접하게 하는 공간에 가깝다. 백화점을 찾은 방문객은 쇼핑을 하다 보르네오의 바다와 숲, 클럽메드 리조트의 액티비티를 마주하게 된다.왜 코타키나발루인가… 직항·가족여행 수요 보는 클럽메드클럽메드가 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를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배경에는 한국인의 코타키나발루 여행 수요가 있다. 코타키나발루는 한국에서 직항 노선이 운영되고, 가족 여행객에게도 이미 익숙한 동남아 휴양지다. 여기에 숙박과 식사, 액티비티, 키즈 프로그램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여행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클럽메드 관계자는 이날 “코타키나발루는 한국 고객을 겨냥하고 오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한국에서 접근성이 좋고, 한국 여행객이 선호하는 휴양지인 데다 프리미엄 올인클루시브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트리스타 리우 클럽메드 코리아 대표도 한국 시장의 반응을 강조했다. 리우 대표는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이번 팝업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클럽메드와 보르네오 섬의 매력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클럽메드 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는 예약 오픈 이후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며 한국 고객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초기 예약 반응도 빠른 편이다. 클럽메드에 따르면 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 리조트는 글로벌 판매 시작 10일 만에 200만 유로, 한화 약 35억1100만 원 규모의 예약 실적을 올렸다. 한국 시장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함께 보르네오 예약 상위권에 포함됐다.클럽메드 코리아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클럽메드 코리아는 2023년 대비 2025년 30% 성장했다. 올해 1분기 푸켓, 이시가키 카비라, 홋카이도 토마무 등 베스트셀러 지역 판매는 35.2% 늘었다. 2027년 겨울 시즌 상품도 일본 스노 리조트와 보르네오를 중심으로 65.8%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클럽메드가 여행 박람회장이나 호텔이 아닌 더현대 서울을 택한 이유도 여기서 읽힌다. 코타키나발루라는 익숙한 이름에 보르네오의 자연과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경험을 더해, 기존 동남아 휴양과 다른 이미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소비자가 많은 쇼핑몰을 한국 고객과 만나는 첫 오프라인 접점으로 삼았다.아시아 30년 만의 신규 리조트… 보르네오 자연 더한 올인클루시브 휴가클럽메드 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 인근 쿠알라 페뉴 지역에 들어선다. 보르네오 섬의 열대우림과 맹그로브 숲, 남중국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입지다.클럽메드는 이 리조트를 아시아에서 30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리조트라고 소개했다. 약 400개 객실과 프라이빗 비치, 다양한 스포츠·액티비티 프로그램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클럽메드 리조트로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리조트는 약 400m 길이의 해변을 끼고 들어선다. 클럽메드는 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를 바다만 즐기는 휴양지가 아니라 숲과 생태, 지역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목적지로 소개했다. 리조트 내부에는 사바 지역에서 영감을 받은 객실과 다양한 식음 공간, 20개 이상의 스포츠·액티비티, 웰니스 프로그램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클럽메드의 강점으로 꼽히는 올인클루시브 모델도 강조됐다. 클럽메드는 숙박과 식사, 음료, 스포츠, 키즈 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등을 하나의 상품 안에 담아 제공하는 리조트 브랜드다. 가족 해외여행은 항공과 숙박을 예약한 뒤에도 현지 이동, 식사, 아이가 할 만한 프로그램, 부모가 쉴 수 있는 시간까지 따로 챙겨야 하는 경우가 많다. 클럽메드는 리조트 안에서 대부분의 일정을 보낼 수 있고 추가 비용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운다.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 리조트 역시 하루를 리조트 안에서 보내도 지루하지 않게 꾸려질 예정이다. 낮에는 바다와 숲을 오가며 쉬고 리조트 안에서는 스포츠와 웰니스 프로그램을 즐기는 식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키즈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커플이나 성인 고객은 액티비티와 휴식을 섞어 각자의 일정에 맞게 머무를 수 있다.클럽메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규 리조트 개발과 기존 리조트 리뉴얼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푸켓 패밀리 오아시스 확장, 중국 베이다후·구이린 및 인도네시아 빈탄 리뉴얼, 브라질 그라마도·이탈리아 산 시카리오·오만 무산담·인도네시아 마나도 신규 개발 계획 등이 소개됐다.클럽메드 코리아에 따르면 클럽메드는 지난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2026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혁신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는 한국 고객에게 낯설지만은 않은 목적지다. 코타키나발루라는 이름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여기에 보르네오의 열대우림과 맹그로브 숲, 남중국해, 클럽메드의 올인클루시브 모델을 더하면 기존 코타키나발루 여행과는 다른 휴양 경험을 제안할 수 있다는 게 클럽메드의 판단이다.클럽메드 보르네오 코타키나발루 팝업은 5월 30일부터 6월 14일까지 16일간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서 운영된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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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압구정 현대에 ‘로보틱스 라이프’ 제안… 이동·배송·주차까지 자동화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 입주민을 위한 미래형 주거 환경으로 ‘로보틱스 라이프’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에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단지 내부 이동부터 배송·보안, 차량관리, 안전관리까지 입주민의 일상 동선 전반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다고 한다. 주거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로보틱스 라이프는 이동 편의, 배송·보안, 차량관리, 안전관리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로봇 기술을 연동하는 방식이다.현대건설은 로봇 기술이 산업 현장의 위험 작업, 의료 분야의 정밀 작업 등을 넘어 일상생활 영역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거 공간에서도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로봇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이동 편의 서비스에는 수요응답교통인 DRT와 나노모빌리티가 활용된다. DRT는 입주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이동 수요와 경로를 분석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단지 내부 이동 수단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압구정 일대 주요 생활 거점을 연결하는 이동 체계로 제안했다.나노모빌리티는 단지 안에서의 짧은 이동을 돕는 서비스다. 어린이와 고령층 등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며, 짐을 실어 나르는 캐리어 모드도 제공된다. 입주민이 단지 안에서 이동하거나 짐을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 보조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배송과 보안 서비스에는 현대차그룹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가 적용된다. 모베드는 짐 운반과 분리수거를 돕고, 외부 배달 음식도 세대 앞까지 비대면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로보스테이션과 포터로봇을 연계한 비대면 배송 시스템도 함께 적용해 외부인의 단지 출입을 줄이면서 입주민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이다.차량관리 분야에도 로보틱스 기술이 도입된다. 입주민이 드롭오프존에 차량을 정차하면 주차로봇이 차량을 자동으로 주차하고, AI 차량 스캐닝 시스템이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구조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은 차량 충전구를 인식해 케이블을 연결하고, 충전이 끝나면 케이블을 분리해 다음 차량 충전으로 이어지도록 한다.안전관리에는 SPOT 안전 서비스 로봇과 무인소방로봇이 활용된다. SPOT 안전 서비스 로봇은 단지 내 화재 위험이나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필요한 경우 무인소방로봇이 화재 현장에 투입돼 초기 대응을 지원한다. 전기차 화재가 감지될 경우 주차로봇이 차량을 방화 구역으로 이동시켜 초기 진압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현대건설은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주차 시스템 관련 특허 3건도 출원했다. 해당 기술은 입주민의 주차 시간과 차량 이용 패턴 등을 분석해 차량 배치를 효율화하고, 주차 공간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현대건설 관계자는 “로보틱스 라이프는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 주거 플랫폼”이라면 “압구정 현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스마트 도시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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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튬 한파에도 자원 확보 나선 포스코… 아르헨티나 염호·호주 광산 투자

    리튬 가격 조정으로 이차전지소재 업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포스코홀딩스는 원료 자산 확보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단기 가격 흐름보다 중장기 공급망 경쟁력에 무게를 두고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와 호주 리튬 광산을 잇달아 확보하는 모습이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에서 대규모 염수리튬 자원을 추가로 확보한 데 이어 호주 리튬 광산 지분투자 계약까지 체결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이차전지 시장이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도 우량 원료 자산을 선점해 향후 수요 회복기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포스코홀딩스가 눈을 돌린 곳은 리튬 생산 방식이 서로 다른 두 지역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염호를 기반으로 한 염수리튬 자원을, 호주에서는 광산에서 채굴하는 광석리튬 정광 수급권을 확보했다. 염수리튬은 장기 개발 자산의 성격이 강하고, 광석리튬은 상대적으로 빠른 원료 조달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를 나눠 가져가는 효과가 있다.호주에서는 미네랄리소스와 약 7억6500만 달러 (약 1조1000억 원) 규모 리튬광산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네랄리소스와 중간지주사를 새로 설립하고 이 회사 지분 3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한다.이번 계약의 핵심은 단순 지분투자보다 리튬 정광 수급권에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네랄리소스와의 합작법인 리튬코가 서호주 워지나와 마운트마리온 광산에서 확보하는 리튬 정광 중 30%를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지분 보유에 따른 배당수익과 함께 원료 조달권을 동시에 확보한 셈이다.워지나와 마운트마리온은 호주 내 주요 리튬 광산으로 꼽힌다. 워지나 광산은 5.5% 수준의 정광 품위와 탄산리튬 기준 약 620만 톤의 매장량을 보유한 광산으로 평가된다. 마운트마리온 광산은 약 220만 톤의 매장량을 갖고 있으며, 기존 가동 이력을 통해 생산 역량이 확인된 자산이다.포스코홀딩스 입장에서는 광산 지분 확보가 향후 제련 사업과도 연결된다.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들여오면 이를 기반으로 수산화리튬 등 이차전지소재 핵심 원료 생산과 연계할 수 있다. 원료 가격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안정적인 조달처를 확보하는 것은 소재 사업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아르헨티나에서는 염수리튬 자원 기반을 넓혔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을 통해 캐나다 리튬사우스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100%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 금액은 약 6500만 달러(약 950억 원)다.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는 리튬 추정 매장량이 약 158만 톤 규모로 알려져 있다. 리튬 함량이 높고 불순물 함량이 낮아 고품위 자원으로 평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보유 광권을 포함해 아르헨티나에서 매장량 기준 총 1500만 톤 수준의 염수리튬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포스코 측은 채굴 가능성과 수율을 감안하면 최소 300만 톤 이상의 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기준으로는 약 7000만 대 생산에 필요한 규모다. 리튬 가격이 현재 조정 국면에 있더라도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장기적으로 커질 경우 원료 확보 경쟁은 다시 심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아르헨티나 현지 제도 변화도 변수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유치 제도인 RIGI 승인을 앞두고 있다. RIGI는 에너지, 광업, 기술 등 전략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승인이 이뤄지면 법인세 인하, 관세 면세 등 세제 혜택과 외환 규제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포스코홀딩스가 RIGI 승인을 받을 경우 아르헨티나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를 적용받는 첫 한국 기업이 된다. 이는 현지 리튬 사업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이번 리튬 자원 확보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이후 강조돼 온 원료 경쟁력 강화 기조와도 연결된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사업에서 원료 확보와 생산기술을 결합해 경쟁력을 쌓아온 경험을 이차전지소재 사업에도 적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이차전지소재 사업은 리튬, 니켈, 흑연 등 핵심 광물 가격과 공급망 안정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리튬은 양극재와 배터리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원료다. 소재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 가공·생산 능력만으로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원료 단계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조달 구조를 갖췄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포스코홀딩스가 염수리튬과 광석리튬을 동시에 확보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정 지역이나 특정 생산 방식에 의존할 경우 가격과 정책, 생산 차질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아르헨티나 염호와 호주 광산을 함께 가져가면 원료 조달처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장기 개발 자산과 단기 수급권을 나눠 확보할 수 있다.리튬 시장의 단기 분위기는 좋지 않다.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발 공급 과잉, 배터리 소재 재고 조정 등이 겹치며 리튬 가격은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신규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홀딩스는 가격 하락기를 우량 자산을 확보할 기회로 보고 있다.자원 투자는 가격이 오를 때보다 시장이 조정받을 때 조건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수요가 다시 회복될 경우 안정적인 원료 자산을 보유한 기업과 외부 조달에 의존하는 기업 간 원가 경쟁력 차이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포스코홀딩스의 리튬 투자는 단기 실적 개선보다 장기 공급망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리튬 가격이 조정받는 현시점에서는 투자 부담이 부각될 수 있지만, 이차전지소재 사업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경우 원료 자급력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리튬 가격이 낮아진 시기에도 포스코홀딩스가 자원 투자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원료 확보력이 곧 소재 경쟁력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염호와 광산을 함께 확보해 리튬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이를 제련·소재 생산과 연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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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글라스, 업계 최초 ‘정품 유리 인증 제도’ 도입… 유통 과정 품질관리 강화

    KCC글라스는 유리 유통 과정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정품 유리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확대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리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품질 제품 혼입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국내 건자재 시장은 자재가 여러 중간 업체를 거쳐 건설 현장에 납품되는 구조다. 유리 역시 제조사에서 생산된 뒤 가공·유통 단계를 거쳐 현장에 적용된다. 이 과정에서 저품질 유리가 섞여 들어가더라도 출처를 확인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건설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설계나 계약 단계에서 지정한 제품이 실제 현장에 제대로 적용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KCC글라스는 이 같은 유통 과정의 불투명성을 줄이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자사 판유리가 적용된 현장을 대상으로 정품 유리 사용 여부를 인증하는 제도를 마련했다.인증 절차는 공사 시작 전 건설사의 요청을 받아 진행된다. KCC글라스는 현장명, 가공 업체, 유리 사양, 적용 물량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한 뒤 예비 인증서를 발급한다. 이후 공사가 완료되면 현장 실사를 거쳐 실제 적용된 유리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본 인증서를 발급한다.현장 실사 단계에서는 휴대용 XRF 성분 분석기를 활용한다. XRF는 X-Ray Fluorescence의 약자로, 시료에 X선을 주사한 뒤 발생하는 형광 X선을 통해 성분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KCC글라스는 자사 판유리가 고유한 조성을 갖고 있는 만큼, 해당 장비를 통해 현장에서 정품 여부를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KCC글라스는 지난해 3월부터 해당 제도를 시범 운영해 왔다. 현재까지 총 24개 현장에 예비 인증서가 발급됐으며, 이 가운데 3개 현장은 본 인증서 발급까지 완료됐다. 회사는 이번 정식 도입을 계기로 국내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제도 안내를 확대하고 정품 유리 인증 적용 현장을 늘릴 계획이다.KCC글라스는 유리 가공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이마스터클럽(e-MASTER Club)’ 제도와도 연계한다. 이마스터클럽은 기술력과 품질관리 역량을 갖춘 유리 가공 기업에 회원사 자격과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KCC글라스는 이마스터클럽이 가공 단계의 품질관리 체계라면, 정품 유리 인증 제도는 현장 납품 이후 유통 단계까지 확인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이를 통해 유리 가공과 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품질 인증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건설 현장에서는 설계 단계에서 지정한 유리가 실제로 적용됐는지 확인할 수 있고, 소비자는 입주 이후 적용 자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저품질 유리의 혼입을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KCC글라스의 정품 유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자 정품 유리 인증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품질관리와 검증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투명한 유리 유통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KCC글라스는 여주공장을 중심으로 판유리와 기능성 유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더블로이유리 ‘컬리넌(CULLINAN)’, 주거용 더블로이유리 ‘빌라즈(VILAZ)’, 커튼월룩 전용 유리 ‘씨룩스(C.LOOKS)’,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세이버즈(SAVIRDS)’ 등을 선보였으며,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5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에서 저방사유리와 판유리 부문 1위를 기록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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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경제지주-강원농협, 온라인 도매시장 출하 확대 맞손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농협가락공판장에서 강원농협과 온라인 도매시장 출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강원지역 농산물의 온라인 취급을 늘리고, 가락공판장과의 거래 매칭을 통해 농산물 유통 효율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이날 협약식에는 김병용 농협 강원본부장, 이기복 농협경제지주 공판사업부장, 박기홍 농협가락공판장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강원지역 우수 농산물의 온라인 도매시장 취급을 확대하고, 가락공판장과의 맞춤형 거래 매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은 산지 농산물의 온라인 거래 기반을 넓히고, 도매시장 유통 구조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온라인 도매시장은 산지와 구매자가 온라인 기반으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 거래보다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운송 단계를 줄여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농협은 이 같은 구조가 산지 농가의 수취가격 제고와 소비자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농협경제지주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정책에 맞춰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강원지역 농산물의 출하 품목과 물량을 확대하고, 가락공판장의 거래 네트워크를 활용해 온라인 거래 성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이기복 농협경제지주 공판사업부장은 “온라인 도매시장은 농산물 수취가격을 높이고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유통 창구”라면서 “산지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익을 제공하는 온라인 도매시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병용 농협 강원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생산자와 소비자,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상생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강원지역 우수 농산물이 온라인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농협경제지주는 지난해 청과공판장 부문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 1268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거래액 1400억 원을 목표로 온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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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AI 기반 시니어 주거 솔루션 확대… 더시그넘하우스 강남 도입

    삼성물산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에서 도타이와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협약식에는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 부사장, 유연택 삼성물산 플랫폼사업개발팀장, 정길자 도타이 대표, 박주비 도타이 실장 등이 참석했다.더시그넘하우스 강남은 도타이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의 자립형 거주 세대와 돌봄형 너싱홈 베드에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은 AI, IoT,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시니어의 일상 상태를 파악하고 돌봄 인력과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입주자의 활동량과 생활 리듬 등을 기반으로 건강 상태 변화를 확인하고, 돌봄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전문 인력이 대응할 수 있도록 알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양사는 오는 6월부터 더시그넘하우스 강남 내 자립형 거주 세대와 너싱홈에 솔루션을 동시에 적용할 계획이다.자립형 거주 세대에는 입주자의 활동량과 생활 패턴을 바탕으로 한 건강 관리와 예방 중심 기능이 적용된다. 스스로 생활이 가능한 시니어의 일상 변화를 확인하고,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둔다.돌봄이 필요한 너싱홈에는 모니터링 기능이 중심이 된다. 돌봄 인력이 개입해야 하는 시점을 파악해 알람을 제공함으로써 현장 대응의 정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삼성물산 측은 이를 통해 입주자 돌봄 품질과 운영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물산은 자립형 세대와 돌봄형 너싱홈에 솔루션을 함께 적용하는 점을 이번 협력의 특징으로 꼽았다. 건강하게 독립 생활을 하는 시기부터 돌봄이 필요한 단계까지 한 단지 안에서 연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정길자 도타이 대표는 “프리미엄 시니어 주거의 본질은 품격 있는 주거 환경에서 어르신들의 건강, 안전, 일상의 편안함까지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삼성물산의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과 함께 시니어의 삶 전반을 더욱 세심하게 지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혜정 삼성물산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단발성 공급이 아닌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양사가 함께 시니어 주거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양사는 이번 솔루션 도입 이후 축적되는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더시그넘하우스 청라를 비롯해 도타이가 신축을 검토 중인 하남·평택 시설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삼성물산은 앞서 지난 3월 경기 의왕 소재 메디컬 컴플렉스 신축 개발사와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더시그넘하우스 강남 도입으로 신축 개발 단지와 기존 운영 단지 양쪽에서 솔루션 적용 사례를 확보하게 됐다.삼성물산은 시니어 주거 시장에서 AI 기반 돌봄 기술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주거 공간과 운영 데이터를 결합한 솔루션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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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엔지니어링, 美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착공… 해외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첫발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7일 미국 텍사스주 힐 카운티에서 추진 중인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착공식에는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부장, 이경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 피터 브랜험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 생산부문 최고운영책임자, 크리스토퍼 화이트헤드 모비스 앨라배마공장 경영지원실장, 대주단 및 현지 EPC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고 한다.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는 200MW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7년 12월 준공과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약 476G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생산된 전력은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모비스 앨라배마 등 현대차그룹 북미 주요 사업장에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이 현대차그룹 북미 사업장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2024년 사업권을 인수한 뒤 인허가, 전력판매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까지 전 과정을 주관한 첫 해외 재생에너지 투자개발 프로젝트다. 기존 EPC 중심 사업에서 사업 발굴과 금융 조달, 전력 판매 구조 마련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한국산업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4개 금융기관과 약 3억1000만 달러, 한화 약 4600억 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금융약정에 이어 착공까지 진행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착공을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경험을 축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새만금 최초 신재생 프로젝트인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을 준공했다. 2024년에는 세르비아에서 1GW급 태양광 발전소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며 유럽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국내에서는 2023년부터 태양광 발전사업 펀드 투자를 통해 현대차그룹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공급하면서 그룹 차원의 RE100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원자력과 수소 분야에서도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미주리 대학교 연구용 원자로 설계 사업에 참여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충남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과 플랜트형 수전해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수소를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착공은 당사가 EPC를 넘어 프로젝트 발굴부터 금융 조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에너지 전문 디벨로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면서 “앞으로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SMR,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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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重, KDDX 2차 입찰 참여… 보안감점 가처분으로 정면 대응

    7조80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둘러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이 다시 본격화됐다. 1차 입찰에서 불참했던 HD현대중공업이 2차 입찰 참가 등록을 마치면서다. 동시에 법원에 ‘보안감점 연장 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방위사업청의 감점 적용 방침에도 법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HD현대중공업은 27일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차 입찰에서 한화오션만 단독으로 참여하자 유찰 처리하고 재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재공고 일정상 참가 신청은 28일, 입찰 마감은 29일로 예정돼 있다.KDDX는 6000톤급 차세대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7조8000억 원 규모다. 선체와 전투체계, 대형 통합마스트 등 주요 장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국내 수상함 중 처음으로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적용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해군 전력 강화와 국내 함정 기술 고도화의 분기점으로 꼽힌다.HD현대중공업은 입찰 참여 배경에 대해 KDDX 기본설계 수행업체로서 축적한 기술 역량과 함정 건조 경험을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국내 1위 함정 사업자로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HD현대중공업 “보안감점 법적 근거 없이 부당하게 연장”이번 입찰의 핵심 변수는 보안감점이다. HD현대중공업은 과거 임직원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보안감점을 받은 바 있다. 방사청은 기존 1.8점 감점 적용 이후 올해 12월까지 1.2점 감점을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함정 사업 평가는 기술·가격 점수 차가 크지 않아 소수점 단위 감점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HD현대중공업은 이날 입찰 참가 등록과 함께 법원에 ‘보안감점 연장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최근 입찰에 참여한 해양정보함 기본설계 제안서 평가 결과를 통해 보안감점 적용이 법적 근거 없이 부당하게 연장됐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감점이 적용된 사안을 다시 연장 적용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취지다.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1차 입찰 불참 이후 사업 포기보다 법적 대응과 입찰 참여를 병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입찰 때는 보안감점과 기본설계 자료 제공 문제 등이 맞물리며 참가 여부를 고심했지만, 2차 입찰에서는 직접 경쟁에 나서면서 불리한 평가 요소에 대해서는 법원 판단을 구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KDDX를 둘러싼 갈등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같은 업체가 수행할지 여부다. 함정 사업은 통상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선도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기본설계는 함정의 전체 구조와 전투체계, 무장·레이더 배치, 추진체계 등 큰 틀을 정하는 단계다. 상세설계는 이를 실제 건조 가능한 도면과 생산 공정으로 세분화하는 과정이다.그동안 국내 주요 함정 사업에서는 기본설계를 맡은 업체가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까지 이어 수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설계 연속성과 생산 안정성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 역시 KDDX 기본설계를 수행한 만큼 후속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서도 사업 연속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반면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유출 이력을 이유로 경쟁입찰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충남 천안 타운홀미팅에서 대통령이 군사기밀 유출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후 정부 내부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당시 대통령은 방산 사업과 관련해 “군사기밀을 빼돌려서 처벌받은 데다가 수의계약을 주느니 하는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던데 그런 것 잘 체크하라”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KDDX 사업과 HD현대중공업을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였다.방사청은 경쟁입찰 전환이 대통령 발언 때문이 아니라 적법성과 공정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해당 발언 이후 “기본설계 업체라는 이유만으로 후속 사업을 맡기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문제의식이 커졌고, 보안과 공정 경쟁 원칙이 더 강하게 부각됐다고 보고 있다. 방사청은 올해 상반기 중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업체를 선정하고 7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HD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이번 경쟁입찰 구도에 대한 부담도 크다. 기본설계 단계에서 투입한 기술력과 경험이 후속 사업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기본설계 업체의 사업 연속성이 충분히 인정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특히 KDDX는 선체뿐 아니라 전투체계, 통합마스트, 통합전기식추진체계까지 결합되는 고난도 사업이다.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다른 업체가 맡을 경우 설계 해석, 장비 배치, 생산 공정 조율 과정에서 추가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HD현대중공업 측이 “기본설계 수행업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번 입찰은 국내 수상함 시장 주도권 경쟁과도 연결된다. 국내 대형 수상함 시장은 오랫동안 HD현대중공업 중심으로 이어져왔지만,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한화오션으로 재편한 뒤 경쟁 구도가 달라졌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과 연계해 함정 플랫폼과 전투체계 역량을 함께 내세우고 있다.업계에서는 KDDX가 단일 사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전체 매출에서 구축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이지만, 차세대 수상함 기술력과 해군 주력 함정 건조 이력, 향후 해외 함정 수출 경쟁력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이 보안감점 논란에도 입찰 참여를 선택한 배경에도 이 같은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2차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모두 참여하면서 KDDX 사업은 다시 경쟁 구도로 돌아섰다. 다만 보안감점 연장 적용 여부와 법원 가처분 판단, 평가 과정에서 기본설계 수행 경험을 어느 정도 반영할지가 최종 결과를 가를 변수로 남았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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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약으로 실탄 쌓은 릴리, 백신 3개사 인수… GC녹십자 美관계사도 포함

    일라이 릴리가 백신 기업 3곳을 한꺼번에 인수하며 감염병 예방 분야를 새 투자처로 끌어올리고 있다. 비만·당뇨 치료제인 GLP-1 계열 의약품을 앞세워 현금 창출력을 키운 글로벌 제약사가 항암제와 면역치료제에 이어 백신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인수 대상에는 GC녹십자가 미국 현지 전문가들과 공동 투자해 설립한 큐레보도 포함됐다.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릴리는 지난 26일 큐레보, 림마테크 바이오로직스, 백신 컴퍼니 등 백신 기업 3곳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거래 규모는 최대 38억3000만 달러다. 한화로는 약 5조 원대에 해당한다.이번 거래는 릴리가 감염병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추진됐다. 릴리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바이오의약품 평가를 담당하는 CBER 센터장을 지낸 피터 마크스 박사를 감염병 부문 책임자로 영입했다. 이번 백신 3개사 인수는 해당 인사 이후 몇 달 만에 이뤄진 대형 거래다.GC녹십자 관계사 큐레보, 릴리 품으로릴리는 큐레보를 최대 15억 달러(약 2조2540억 원)에 인수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큐레보 주주들은 선지급금과 특정 목표 달성 시 지급되는 추가 금액을 포함해 최대 15억 달러의 현금을 받을 수 있다.큐레보는 GC녹십자가 글로벌 백신 시장 진출을 목표로 미국 현지 전문가들과 공동 투자해 2017년 11월 설립한 미국 내 관계사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0월 큐레보와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인 아메조스바테인의 상업화 이후 제품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큐레보의 주력 후보물질은 성인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보조제 함유 서브유닛 백신 아메조스바테인이다. 현재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는 GSK의 싱그릭스가 주도권을 갖고 있다. 싱그릭스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5억5800만 파운드 (약 7조200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아메조스바테인은 기존 대상포진 백신의 내약성 문제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후보물질이다. 현재 표준 치료법은 예방 효과가 입증돼 있지만, 접종 후 피로와 오한, 주사 부위 통증 등으로 인해 2차 접종을 꺼리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레보는 차세대 합성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면역 반응은 유지하면서 이상반응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해왔다.표준 치료법과 직접 비교한 2상 임상시험에서 아메조스바테인은 주요 평가 지표에서 동등한 면역 반응을 보였고, 활동을 제한하는 피로와 오한, 주사 부위 통증 등 부작용은 절반 이상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포진이 뇌졸중 위험을 높이고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늘어나는 가운데, 내약성을 개선한 백신이 접종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릴리는 림마테크 바이오로직스도 최대 7억8000만 달러(1조1720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해당 금액에는 선지급금과 특정 임상 및 규제 목표 달성에 따른 추가 지급금이 포함된다.림마테크는 황색포도상구균, 임균,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등 세균 병원균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항생제 내성 증가로 기존 치료 선택지가 줄어드는 감염병 영역에서 예방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림마테크의 독자 플랫폼은 질병을 유발하는 독소와 슈퍼항원을 표적으로 삼는다. 복잡한 세균 표적에 대해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면역 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주력 프로그램은 황색포도상구균 백신 후보물질 LTB-SA7이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수술 부위 감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꼽히며, LTB-SA7은 현재 1상 임상 개발 단계에 있다.림마테크는 추가 세균 병원균에 대한 백신 개발도 전임상 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불임이나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기 감염 후유증과 관련된 병원균도 포함된다. 항생제 내성 문제가 커지는 상황에서 백신 기반 예방 전략이 치료 부담을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백신 컴퍼니 인수 규모는 최대 15억5000만 달러(약 2조3300억 원) 다. 백신 컴퍼니 주주들은 선지급금과 특정 임상 및 상업적 목표 달성 시 지급되는 추가 금액을 포함해 최대 15억5000만 달러의 현금을 받을 수 있다.백신 컴퍼니는 자체 개발한 생체 내 나노입자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기술은 바이러스 유사 입자 백신에서 나타나는 지속적인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항원 발현 방식을 구현하면서도 기존 생산 방식의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백신 컴퍼니는 다양한 바이러스 병원체를 대상으로 전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프로그램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EBV에 적용해 5가지 항원을 포함하는 1상 임상시험 준비 단계의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EBV는 감염성 단핵구증뿐 아니라 다발성 경화증과 일부 악성 종양과의 연관성이 제기되는 병원체다. 예방 백신이 개발될 경우 급성 감염질환 대응을 넘어 감염 이후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경계·종양 관련 후유증까지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된다.GLP-1 호황 이후 백신으로 투자 시야 넓힌 릴리릴리는 이번 인수에 대해 질병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방식보다 감염의 근원을 예방하는 접근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감염성 질환은 급성 질환으로 나타날 뿐 아니라 원발 감염 이후 여러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전 세계 주요 질병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특히 항생제 내성이 확산되면서 세균 감염 치료 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백신 투자 확대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기존 항생제 치료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감염병이 늘어날 경우 예방 백신의 필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업계에서는 릴리의 이번 인수를 두고 GLP-1 치료제 호황으로 확보한 자금력을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투입한 사례로 보고 있다. 릴리는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운 뒤 항암제, 면역치료제, 감염병 백신 등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백신은 단기간 매출보다 장기 파이프라인 가치와 공중보건 수요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영역인 만큼, 이번 거래는 릴리의 중장기 포트폴리오 재편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국내 바이오업계에서는 큐레보 인수의 후속 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큐레보가 GC녹십자의 미국 관계사로 출발했고, GC녹십자가 아메조스바테인의 상업화 이후 제품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릴리의 개발 및 상업화 전략에 따라 GC녹십자가 글로벌 백신 생산망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GC녹십자는 그동안 독감, 수두, B형간염 등 백신 사업을 주요 축으로 키워왔다. 큐레보를 통한 미국 내 연구개발 협력은 글로벌 백신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성격이 컸다. 큐레보가 릴리 품에 들어가면서 GC녹십자가 체결한 CMO 계약의 진행 방향과 향후 생산 물량, 상업화 일정에도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거래는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빅파마의 투자 방향이 다시 선명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백신 시장은 일시적으로 급성장했지만, 팬데믹 수요가 줄어들면서 일부 기업들은 백신 사업 조정에 나섰다. 반면 감염병과 만성 후유증의 연관성, 항생제 내성, 고령화에 따른 예방 수요는 여전히 커지고 있다.릴리가 확보한 세 회사의 파이프라인도 이 같은 수요를 공략했다. 큐레보는 고령층 수요가 큰 대상포진 백신을, 림마테크는 항생제 내성과 관련된 세균 감염 백신을, 백신 컴퍼니는 EBV 등 장기 후유증과 연관성이 제기되는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치료제 중심 제약사였던 릴리가 예방 백신을 통해 감염병 대응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려는 배경이다.릴리의 백신 3개사 인수는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예방의학 영역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GC녹십자 미국 관계사였던 큐레보가 인수 대상에 포함되면서 국내 백신 기업의 글로벌 협력 모델에도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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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세부터 이주비·분담금까지… 현대건설, 압구정 조합원 컨설팅 확대

    현대건설이 압구정 재건축 조합원을 위한 전용 컨설팅 서비스 ‘에이피티 A.PT·Apgujeong Private Table)’를 압구정 3·5구역까지 넓혀 운영한다고 밝혔다.A.PT는 현대건설이 압구정 재건축 조합원을 위해 만든 전용 지원 서비스로, 재건축 과정에서 조합원이 직접 챙겨야 하는 자산·이주·입주 문제를 전문가와 1대1로 상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조합원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예약하고 사업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주요 상담 내용은 세금을 줄이는 방법, 이주비 대출, 분담금 계획 등이다. 재건축 단계마다 조합원이 실제로 마주하는 문제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A.PT는 현대건설이 먼저 시공사로 선정된 압구정 2구역에서 처음 도입됐다.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라운지를 함께 운영하면서 조합원들이 금융·세무·이주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왔다.지난 25일 압구정 3구역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은 오는 6월 1일부터 3구역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예약, 사업 정보 확인, 온라인 소통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홍보관 방문이 어려웠거나 추가 상담을 원하는 조합원도 이용할 수 있다.압구정 5구역의 경우 시공사로 선정되는 즉시 A.PT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압구정 5구역은 2·3구역과 함께 압구정 현대 재건축의 핵심 사업지로, 현대건설은 ‘OWN THE NEW’ 비전 아래 설계와 금융 조건은 물론 조합원 지원까지 강화해 압구정 재건축 전반을 책임지겠다는 계획이다.업계에서는 압구정 재건축처럼 규모가 크고 조합원 이해관계가 복잡한 사업일수록 시공사 선정 이후의 소통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본다. 분담금, 이주비, 세금, 입주 일정 등은 조합원 개인 상황에 따라 부담이 제각각인 만큼, 시공사가 이를 얼마나 꼼꼼하게 안내하느냐가 수주 경쟁의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A.PT 서비스는 시공사 선정 이후에도 조합원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현대건설의 약속을 담은 지원 체계”라면서 “압구정 재건축에서 조합원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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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엔지니어링, 굿윌스토어와 10년 동행…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확대

    현대엔지니어링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본사 앞 야외주차장에서 굿윌스토어 사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행사로 진행된다고 한다.현대엔지니어링과 굿윌스토어의 협력은 2017년부터 이어져 왔다. 양측은 신규 점포 개관 후원, 물품 기증 캠페인, 임직원 물품 분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장애인 자립 지원 사업을 함께 추진해왔다. 기증 물품을 판매하고 그 과정에서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부-일자리-자립’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온 셈이다.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업 후원 방식으로 굿윌스토어 신규 매장 설립을 지원했다. 2020년 굿윌스토어 9호점인 일산점 개관을 후원한 데 이어 2022년 탄현점, 2024년 백석점 개관을 차례로 지원했다.현재 이들 3개 매장에서는 발달장애인 25명을 포함해 총 41명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의 후원이 실제 발달장애인 고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올해는 신규 점포 개관 지원을 넘어 수도권 내 물류센터 구축 후원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신규 점포 후원 이후 다른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굿윌스토어 매장이 48호점까지 확대됐고 이에 따라 물품 분류와 보관을 위한 물류 기반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임직원 참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물품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기증한 물품은 굿윌스토어 소속 장애인 근로자가 수거, 분류, 가공, 포장 과정을 거쳐 판매한다. 판매 수익은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 유지와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에 활용된다.지난 4월 진행된 2026년 상반기 물품 기증 캠페인에서는 6640점의 물품이 모였다. 지난 10년간 누적 참여 인원은 7385명, 기증 물품은 약 14만5000점에 달한다.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물품 분류 봉사활동도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부터 임직원 신청을 받아 수도권 내 굿윌스토어 10개 지점에서 물품 분류와 매장 지원 봉사를 이어왔다. 현재까지 누적 기준 약 12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모습을 통해 지난 10년간 사내에 나눔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됐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굿윌스토어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의 진정성 있는 참여와 장기적인 지원이 굿윌스토어의 자립 기반 구축에 큰 도움이 됐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의 지원 사례가 여러 기업으로 확산돼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자립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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