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이동훈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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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dhlee@donga.com

취재분야

2026-05-24~2026-06-23
기업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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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호남 투자’ 30일 발표…반도체 전·후공정 모두 포함 가능성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일 광주를 방문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내놓는다. 내달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대규모 지방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하기 위해서다. 당초 논의되던 반도체 후공정 이전을 넘어 전공정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가 광주·전남에 조성될지 이목이 쏠린다.23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30일 청와대 및 정부 고위급 인사와 함께 광주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묶은 ‘호남권 AI 밸리’ 구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패키징 등 후공정 중심의 반도체 투자가 예상됐으나, 반도체 제조의 핵심인 전공정 팹(Fab·공장)까지 포함된 종합 반도체 생산 단지 구축으로 SK의 호남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최 회장은 앞서 19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투자 로드맵을 사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그간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설비의 지방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맞춰 생산 능력을 늘려야 하지만 전력과 용수 등 수도권 인프라 포화 문제로 인해 지방행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었다.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핵심 첨단 산업 기지가 지방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이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집적도 하락에 따른 생산성 감소 효과가 덜한 후공정 이전을 우선 검토해 왔다. 완성된 칩을 조립하고 포장하는 후공정은 전공정과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수율 등 핵심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전·후공정을 망라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대규모 생산 시설이 통째로 이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반도체 웨이퍼에 미세 회로를 그리는 전공정은 수백 개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거대한 생태계를 이뤄야만 가동된다. 반도체 전공정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소부장 벤더들의 대규모 연쇄 이동이 이뤄져야 한다. 그만큼 해당 지역에 고용 창출과 지역 세수 확보라는 확실한 낙수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기업들의 셈법이 복잡하다. 생산 거점이 이원화되면 물류비 상승과 공급망 단절 리스크 등 운영 비효율을 감수해야 한다. 이미 미국 중국 등 메모리 반도체 후발 주자들과 ‘초격차’ 유지 경쟁이 시급한 상황에서, 분산 투자에 따른 기회비용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SK그룹의 투자 규모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방 투자 전략도 수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후공정 라인의 호남 배치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던 삼성전자 역시 SK가 전공정을 포함한 대형 투자를 단행할 경우 용인 클러스터 건설이 예정돼 있던 반도체 생산 라인 일부를 호남으로 분산하거나 투자 규모를 상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5일 이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비수도권 투자 현안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29일에는 대통령실에서 주요 기업 전문경영인(CEO)들이 참석하는 실무 간담회가 열린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등 주요 CEO들이 총출동해 지방 투자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과 애로사항을 정부에 직접 건의할 예정이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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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인도의 판교’에 냉난방공조 설비 공급

    삼성전자가 인도 신도시에 조성되는 최고급 주거단지에서 냉난방공조(HVAC) 설비를 대규모로 수주했다. 22일 삼성전자는 인도 부동산 개발업체 센트럴파크가 인도 구루그람 지역에 짓는 고급 주거단지 ‘디 오차드(The Orchard)’에 시스템 에어컨 등 공조 기기 3000여 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사진). 구루그람은 다국적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이 밀집해 ‘인도의 판교’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인도 수도 뉴델리의 핵심 위성도시다. 고소득층이 다수 거주하고 여름철 최고 기온이 45도를 웃돌아 고성능·고효율 냉방 설비 수요가 많은 곳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단일 실외기로 최대 64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는 대형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DVM S2)와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인 ‘무풍 1웨이(Way) 천장형 카세트’를 결합한 고효율 제품 등을 대거 공급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그동안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이던 공조 사업을 주거단지 연계형으로 빠르게 넓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는 빠른 도시화와 소득 향상으로 프리미엄 주거 수요가 늘어 향후 수주 확대가 예상되는 전략 지역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공조 기술력과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설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급 주거용 공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1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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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인도 최고급 주거단지에 고효율 냉난방공조 설비 수주

    삼성전자가 인도 신도시에 조성되는 최고급 주거단지에 냉난방공조(HVAC) 설비를 대규모로 수주했다. 대형 오피스 등 상업 시설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집중했던 공조 사업의 영토를 해외 프리미엄 주거 시장으로 본격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22일 삼성전자는 인도의 부동산 개발업체 ‘센트럴파크(Central Park)’가 짓는 고급 주거단지 ‘디 오차드(The Orchard)’에 시스템에어컨 등 가정용 공조 기기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 오차드 내 300세대에 3000여 대의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공조 솔루션을 적용하는 대형 사업이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사업지가 위치한 구루그람(Gurugram)은 인도의 수도 뉴델리 남서쪽의 핵심 위성도시다. 다국적 정보기술(IT) 기업과 주요 스타트업이 밀집해 ‘인도의 판교’라 불린다. 구매력이 높은 고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데다, 여름철 최고 기온이 45도를 웃돌아 고성능, 고효율 냉방 설비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형 실외기 1대로 다수의 실내기를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맞춤형 시스템을 적용한다. 건물 외부에는 최대 64대의 실내기를 연결할수 있는 대형 실외기(DVM S2)를 배치하고, 각 세대 내부에는 가정용 시스템에어콘 ‘무풍 1웨이(Way) 천장형 카세트’를 설치해 공간 효율과 냉방의 질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B2B 위주였던 공조 사업을 주거단지 연계형(B2B2C)으로 넓히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도는 급속한 도시화와 소득 수준 향상이 맞물리며 프리미엄 주거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 수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공조 기술력과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설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급 주거용 공조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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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반도체 주권’ 선봉장 인텔, 이석희 前SK하닉 사장 영입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반도체 제조 주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의 물량을 확보한 데 이어,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경영 수뇌부로 전격 영입하며 인재 확보에도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사업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며 인텔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8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애플이 인텔과 협력해 미국 내에서 칩을 설계하고 제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리석은 전임 대통령들이 대만 등에 우리 반도체 공장을 빼앗기게 놔뒀다”며 “엔비디아와 일론 머스크에 이어 애플까지 인텔의 첨단 공정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8월 인텔에 약 89억 달러(약 13조 5000억 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단행한 바 있다. 이는 반도체 자국 생산 주도권을 쥐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 일환으로 풀이된다.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이번 합의가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지형을 뒤흔들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로이터는 “애플은 인공지능(AI) 칩 수요 폭증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대만 TSM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인텔은 최선단 공정의 신뢰성을 입증하며 파운드리 재건을 위한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사업 반등을 이끌 핵심 인재 영입도 발 빠르게 이뤄졌다. 인텔은 이날 SK하이닉스와 SK온 대표를 지낸 이석희 전 사장을 파운드리 부문 수석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수석부사장은 인텔의 첨단 패키징, 시스템 통합, 후공정 기술 개발 및 제조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 수석부사장은 첨단 기술과 대규모 제조 조직을 이끌어온 전문성과 실행력을 두루 갖춘 리더”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이 수석부사장은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인텔에서 엔지니어로 몸담은 바 있다. 이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SK하이닉스 대표를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2차전지 기업인 SK온 대표를 맡아오다 지난달 말 퇴임했다. 친정인 인텔로 복귀해 중책을 맡게 된 셈이다.미 정부의 든든한 지원과 대형 고객사 확보, 공격적인 핵심 인재 영입이 맞물리며 인텔 주가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64% 급등한 133.99달러(약 2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장중 한때 135달러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집중되기도 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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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정유사, 이란산 원유 도입 검토… ‘아시안 프리미엄’ 해소 기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라 이란산 원유 제재 해제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발 원유를 아시아 국가에만 비싸게 파는 ‘아시안 프리미엄’ 구조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아시아 국가의 중동 의존도가 더 낮아질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망 주도권이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원유 주도권 재편 계기되는 미-이란 종전 18일 정유·화학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이란산 원유 제재가 풀릴 경우 이에 동반될 아시안 프리미엄 해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안 프리미엄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들이 한국, 중국, 일본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에 미국이나 유럽보다 배럴당 1, 2달러가량 비싸게 원유를 판매하는 가격 차별 관행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한계와 대체 공급처 부재 등의 이유로 중동 가격 정책에 끌려다녔다. 하지만 최근 중동 산유국 결속에 금이 가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값싸고 물량이 풍부한 이란산 원유의 시장 복귀가 가시화되고,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의 감산 기조에 반발한 원유 매장량 세계 6위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후 독자 노선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국내 정유업계의 탈(脫)중동 행보에 불을 지폈다. 단일 항로가 막히며 국가 에너지 안보가 마비되는 경험이 누적되면서, 정부와 국내 정유사들은 북미와 남미, 아프리카 등 수입처 다변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비(非)중동 산유국들도 물류비를 최적화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 이란 원유 도입 검토 시작아시안 프리미엄 해소와 이란산 원유 확보가 가능해질 경우 국내 정유·화학업계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유사들은 2019년까지 물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이란산 중질유 특성에 맞춰 대규모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이 조건에 맞는 원유를 다시 들여오면 정제 마진과 가동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그동안 중국이 헐값 독점하던 이란산 원유가 국제시장에 풀리면 석유화학 분야의 중국 가격 공세도 이전보다 기세가 꺾일 수 있다. 과거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 국면마다 예외국 지위를 인정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2012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한국 정부와 업계는 이란산 원유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펴 유예 조치를 받아냈다. 국내 업체들은 이란산 원유 제재 해제에 대비해 재도입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이 전면 중단되기 직전인 2019년 국내 업계는 한화토탈에너지스(1353만 배럴), SK인천석유화학(1225만 배럴), HD현대케미칼(745만 배럴) 등 총 3323만 배럴을 수입했다. 이는 전체 원유 수입량의 4.42% 규모다. 2017년에는 이란산 원유의 수입 비중이 16.19%에 달했다. 다만 실제 도입까지는 법적·지정학적 변수가 존재한다. 원유 금수 조치가 완화되더라도 달러화 금융 결제망과 해상 보험 등이 문제로 꼽힌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를 활용한 석유화학 제품 수입 금지까지 해소되어야 이란산 원유 수입이 가능하다. 상병인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국내 정유·화학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중동발 아시안 프리미엄을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며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가 원유 수입 다변화에 나서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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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산 원유 제재 해제에 중동發 원유 ‘아시안 프리미엄’ 해소될지 주목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라 이란산 원유 제재 해제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발 원유를 아시아 국가에만 비싸게 파는 ‘아시안 프리미엄’ 구조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아시아 국가의 중동 의존도가 더 낮아질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망 주도권이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원유 주도권 재편 계기되는 미-이란 종전18일 정유·화학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이란산 원유 제재가 풀릴 경우 이에 동반될 아시아 프리미엄 해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안 프리미엄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들이 한국, 중국, 일본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에 미국이나 유럽보다 배럴당 1, 2달러가량 비싸게 원유를 판매하는 가격 차별 관행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한계와 대체 공급처 부재 등의 이유로 중동 가격 정책에 끌려다녔다.하지만 최근 중동 산유국 결속에 금이 가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값싸고 물량이 풍부한 이란산 원유의 시장 복귀가 가시화되고,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의 감산 기조에 반발한 원유 매장량 세계 6위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후 독자 노선을 모색하고 있다.최근 발생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국내 정유업계의 탈(脫)중동 행보에 불을 지폈다. 단일 항로가 막히며 국가 에너지 안보가 마비되는 경험이 누적되면서, 정부와 국내 정유사들은 북미와 남미, 아프리카 등 수입처 다변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비(非)중동 산유국들도 물류비를 최적화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국내 정유사, 이란 원유 도입 검토 시작아시안 프리미엄 해소와 이란산 원유 확보가 가능해질 경우 국내 정유·화학업계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국내 정유사들은 2019년까지 물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이란산 중질유 특성에 맞춰 대규모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이 조건에 맞는 원유를 다시 들여오면 정제 마진과 가동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그동안 중국이 헐값 독점하던 이란산 원유가 국제시장에 풀리면 석유화학 분야의 중국 가격 공세도 이전보다 기세가 꺾일 수 있다.과거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 국면마다 예외국 지위를 인정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2012년 오바마 행정부와 2018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한국 정부와 업계는 이란산 원유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펴 유예 조치를 받아냈다.국내 업체들은 이란산 원유 제재 해제에 대비해 재도입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이 전면 중단되기 직전인 2019년 국내 업계는 한화토탈에너지스(1353만 배럴), SK인천석유화학(1225만 배럴), HD현대케미칼(745만 배럴) 등 총 3323만 배럴을 수입했다. 이는 전체 원유 수입량의 4.42% 규모다. 2017년에는 이란산 원유의 수입 비중이 16.19%에 달했다.다만 실제 도입까지는 법적·지정학적 변수가 존재한다. 원유 금수 조치가 완화되더라도 달러화 금융 결제망과 해상 보험 등이 문제로 꼽힌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를 활용한 석유화학 제품 수입 금지까지 해소되어야 이란산 원유 수입이 가능하다. 상병인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국내 정유·화학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중동발 아시안 프리미엄을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며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가 원유 수입 다변화에 나서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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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준법감시위 “반도체 투자, 정치 논리에 좌우돼선 안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사진)이 최근 정치권과 재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비수도권 이전 논의와 관련해 기업 경영이 정치적 논리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준감위는 삼성 주요 계열사의 투자, 노무, 인사 등 경영 활동 전반의 준법 여부를 감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회사 측에 전달하는 위원회다. 이 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4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수도권 반도체 투자에 대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치권 논리에 좌우되지 않도록 유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실제 투자로 이어지게 된다면 준감위의 논의 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에 반도체 후공정 생산기지 신설을 검토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투자를 독려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이달 말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주요 그룹 총수 간담회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반도체 생산기지의 지방 이전이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반도체 공장의 비수도권 이전을 요구하는 쪽에서는 수도권의 전력 인프라 포화 문제를 지적하며, 신재생에너지 자립도가 높고 용수와 부지가 확보된 호남권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와 연구개발(R&D) 시설이 밀집한 기존 수도권 클러스터를 이탈할 경우 생산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경쟁국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추격해 오는 상황에서 핵심 인력의 지방 유치 난관 등 집적 효과 약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이다. 반도체 후공정 지방 이전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위원장은 최근 삼성전자 노사가 합의한 ‘영업이익의 12%’ 성과급 지급에 대해 “위법성 여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봤지만, 아직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며 “삼성 내부에서도 충분히 법률적 검토를 거친 후에 진행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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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전선, 750억 투자… 美 데이터센터 케이블 생산 능력 2배로 확대

    LS전선의 자회사인 가온전선이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맞춰 현지 생산 설비를 확대한다.16일 가온전선은 미국 생산법인인 LSCUS가 5000만 달러(약 75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 공장의 AI 데이터센터용 송전 케이블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린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생성형 AI 기술 확산으로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늘면서 핵심 인프라인 전력 공급 설비 수요가 늘고 있다.이번 투자로 타보로 공장에는 신규 송전 케이블 생산라인 2개가 추가 구축된다. 올해 10월 1차 라인, 내년 4월 2차 라인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1차 라인에서 생산될 물량 대부분이 선주문된 상태라고 설명했다.LSCU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 현재 약 2억 달러(약 3000억 원) 규모의 수주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면 법인 매출이 2025년 약 3억 달러(약 4500억 원)에서 2026년 5억 달러(약 7500억 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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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준감위 “반도체 지방투자, 정치 논리에 좌우돼선 안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정치권과 재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비수도권 이전 논의와 관련해 기업 경영이 정치적 논리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4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수도권 반도체 투자 검토 사안에 대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치권 논리에 좌우되지 않도록 유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실제 투자로 이어지게 된다면 준감위의 논의 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이 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후공정 거점을 호남·충청권으로 분산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하는데 따른 것이다. 이르면 이달 말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주요 그룹 총수 간담회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서 반도체 후공정 라인의 지방 이전 방안과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현재 반도체 공장의 비수도권 이전을 요구하는 쪽에서는 수도권의 전력 인프라 포화 문제를 지적하며, 신재생에너지 자립도가 높고 용수와 부지가 확보된 호남권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업계와 학계 일각에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와 연구개발(R&D) 시설이 밀집한 기존 수도권 클러스터를 이탈할 경우 생산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경쟁국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추격해오는 상황에서 핵심 인력의 지방 유치 난관 등 집적 효과 약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이다.반도체 후공정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한편 이 위원장은 최근 삼성전자 노사가 합의한 ‘영업이익의 12%’ 성과급 지급에 대해서는 “위법성 여부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봤지만, 아직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며 “삼성 내부에서도 충분히 법률적 검토를 거친 후에 진행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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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전선, 美 공장 생산 설비 확대…AI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

    LS전선의 자회사인 가온전선이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맞춰 현지 생산 설비를 확대한다.16일 가온전선은 미국 생산법인인 LSCUS가 5000만 달러(약 75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 공장의 AI 데이터센터용 송전 케이블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린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생성형 AI 기술 확산으로 초대형 AI데이터센터 건립이 늘면서 핵심 인프라인 전력 공급 설비 수요가 늘고 있다.이번 투자로 타보로 공장에는 신규 송전 케이블 생산라인 2개가 추가 구축된다. 올해 10월 1차 라인, 내년 4월 2차 라인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1차 라인에서 생산될 물량 대부분이 선주문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LSCU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 현재 약 2억 달러(약 3000억 원) 규모의 수주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면 법인 매출이 2025년 약 3억 달러(약 4500억 원)에서 2026년 5억 달러(약 7500억 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현재 LSCUS는 전력 케이블과 케이블버스, 버스덕트 등을 아우르는 전력 솔루션을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버스덕트 부문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5조 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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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가상공간에 ‘쌍둥이 신제품’… “TV 낙하실험 15일→2일”

    삼성전자가 서울 마포구 상암 데이터센터에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 517대를 구축하고 고성능 ‘디지털 트윈’을 본격 가동했다. 가상 공간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동시에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 토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1일부터 HPC 기반 고성능 디지털 트윈 가동을 시작했다고 사내 공지했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 세계에 현실의 물리적 사물이나 시스템을 동일하게 구현해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복잡한 회로와 초정밀 부품이 집적되는 가전 및 정보기술(IT) 완제품 영역에 적용하면 제품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삼성전자는 기존 디지털 트윈 기술에 대규모 AI 연산에 특화된 슈퍼컴퓨터급 HPC를 결합해 시뮬레이션 역량을 높였다. 기기 발열, 낙하 충격, 전파 간섭 등 수많은 변수를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새로 도입된 HPC 기반 고성능 디지털 트윈은 기존 서비스 대비 연산 속도를 약 5.8배, 가상 검증량을 약 6배 늘렸다. 기존에는 실물 시제품 제작과 반복 시험을 하던 것을 데이터 검증으로 대체해 제품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한 것이다. 효과는 바로 제품 개발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기존 15일 소요되던 TV 낙하 검증은 2일로, 세탁기 낙하 검증은 15일에서 5일로 단축됐다. 특히 그동안 물리적 제약과 비용 한계로 수행하지 못했던 스마트폰의 ‘모든 각도 낙하 검증’도 가능해졌다. 하루 만에 700개의 낙하 케이스를 가상 공간에서 빠짐없이 검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가전, 통신장비 등 DX부문 주력 제품군 전반에서 사전검증 체계가 도입되면서 신제품 출시 주기가 단축되고 품질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는 이번 삼성전자 고성능 디지털 트윈 가동을 엔비디아,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한 결과물로 보고 있다. HPC 서버 구축에는 엔비디아와 AMD 등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7만여 개와 고대역폭메모리(HBM) 60만 개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 공장을 ‘AI 자율공장’으로 전면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AI가 현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율화 단계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조의 전 공정에 휴머노이드형 제조 로봇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가동한 HPC 서비스가 제품 ‘개발’ 단계의 디지털 트윈을 책임진다면 향후 구축될 AI 자율공장은 ‘제조’ 단계의 디지털 트윈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HPC 서비스 도입은 디지털 트윈을 개발 현장에 정착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030년 AI 자율 공장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트윈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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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디지털 트윈’ 본격 가동… 검증 기간 15일→2일로 단축

    삼성전자가 서울 마포구 상암 데이터센터에 고성능 컴퓨팅(HPC) 서버 517대를 구축하고 고성능 ‘디지털 트윈’을 본격 가동했다. 가상 공간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동시에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 토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1일부터 HPC 기반 고성능 디지털 트윈 가동을 시작했다고 사내 공지했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 세계에 현실의 물리적 사물이나 시스템을 동일하게 구현해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복잡한 회로와 초정밀 부품이 집적되는 가전 및 정보기술(IT) 완제품 영역에 적용하면 제품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삼성전자는 기존 디지털 트윈 기술에 대규모 AI 연산에 특화된 슈퍼컴퓨터급 HPC를 결합해 시뮬레이션 역량을 높였다. 기기 발열, 낙하 충격, 전파 간섭 등 수많은 변수를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새로 도입된 HPC 기반 고성능 디지털 트윈은 기존 서비스 대비 연산 속도를 약 5.8배, 가상 검증량을 약 6배 늘렸다. 기존에는 실물 시제품 제작과 반복 시험을 하던 것을 데이터 검증으로 대체해 제품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한 것이다.효과는 바로 제품 개발 현장에서 나타나는 중이다. 기존 15일 소요되던 TV 낙하 검증은 2일로, 세탁기 낙하 검증은 15일에서 5일로 단축됐다. 특히 그동안 물리적 제약과 비용 한계로 수행하지 못했던 스마트폰의 ‘모든 각도 낙하 검증’도 가능해졌다. 하루 만에 700개의 낙하 케이스를 가상 공간에서 빠짐없이 검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가전, 통신장비 등 DX부문 주력 제품군 전반에서 사전검증 체계가 도입되면서 신제품 출시 주기가 단축되고 품질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는 이번 삼성전자 고성능 디지털 트윈 가동을 엔비디아,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한 결과물로 보고 있다. HPC 서버 구축에는 엔비디아와 AMD 등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7만여 개와 고대역폭메모리(HBM) 60만 개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 공장을 ‘AI 자율공장’으로 전면 전환한다는 계획을 3월에 내놨다. AI가 현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율화 단계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조의 전 공정에 휴머노이드형 제조 로봇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가동한 HPC 서비스가 제품 ‘개발’ 단계의 디지털 트윈을 책임진다면, 향후 구축될 AI 자율공장은 ‘제조’ 단계의 디지털 트윈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측은 “HPC 서비스 도입은 디지털 트윈을 개발 현장에 정착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030년 AI 자율 공장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트윈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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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가 띄운 ‘우주 데이터센터’… K배터리-태양광 ‘빅뱅’ 온다

    스페이스X가 12일(현지 시간)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글로벌 우주 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가능성에 머물렀던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고, 기존 발사체 대비 4배 이상의 중량을 실을 수 있는 스페이스X ‘스타십’의 상용화 시기가 당겨지며 우주 수송 시장 역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을 발전원으로 삼는 우주 AI 데이터센터가 힘을 받으며 국내 태양광 및 배터리 업계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내년 말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14일 우주항공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강조하는 미래 사업은 우주 AI 데이터센터다. 머스크 CEO는 이달 8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에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롭에 건설 중인 기가샛 공장을 소개하며, 우주 데이터센터의 기반이 될 ‘AI1’ 위성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AI 연산이 가능한 위성 ‘AI1’을 여러 대 지구 저궤도로 올려, 위성 간 통신 연결을 통해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AI1은 한 대당 150kW(킬로와트) 전력만큼의 연산이 가능하며, 스페이스X는 2027년 말까지 연간 1GW(기가와트) 수준의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 계산하면 향후 1년간 약 6000대 이상의 AI1 위성을 쏘아올리겠다는 의미다. 머스크 CEO는 AI1 발사 횟수를 점진적으로 늘려 3년 뒤에는 100GW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지상 데이터센터 투자액이 2030년까지 약 6조7000억 달러(약 1경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순영 우주항공청 재사용발사체 프로그램장은 “이 중 1%만 차지해도 100조 원 규모”라며 “다시 말해 지금 이 밸류체인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완전히 배제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승조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명예교수 역시 “국내에서도 인공위성 등 경쟁력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주 수송 분야에서는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 V3’의 상용화 속도가 더욱 빨리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십 V3는 현재 스페이스X의 주력 재사용 발사체인 ‘팰컨9’ 대비 탑재 중량은 4배 이상으로 늘었다. 발사 비용도 팰컨9 대비 90%가량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소버린 우주 기술’ 확보 중요해져 스페이스X 상장과 함께 여러 우주 사업 구상이 가시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배터리 생산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에 적용되는 특수 배터리 관계사로 알려져 있다. 영하 270도의 우주는 안정성과 내구성이 확보되는 기술 확보가 핵심이다. 향후 머스크 CEO가 강조하는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되면 생산 전력을 저장할 에너지저장장치(ESS) 인프라 구축이 필수다. 이미 우주로 향하는 배터리 생산 경험이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태양광 발전 역시 마찬가지다. 업계에서는 우주 AI 데이터센터 시대가 열릴 때 빛 흡수율이 뛰어난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최근 미국 조지아공대의 우주 과학기술 실증 프로젝트에 탠덤 셀을 공급하는 등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나선 상태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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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전속력 AI 전환… ‘1인 1에이전트’ 도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차원의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을 주문했다. 인공지능(AI)이 개인 업무보조 수준을 넘어 조직 전체의 성과 창출을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11∼13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 참석해 AI 전환 중심 경영으로 대전환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360도 전방위로, 전속력으로 AX에 돌입해야 할 때”라며 전 구성원의 참여를 당부했다. 뉴 이천포럼은 기존 SK그룹 경영진이 모여 성장 방안을 논의하던 ‘경영전략회의’와 임직원들이 모여 토론하던 ‘이천포럼’을 통합한 행사다.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모였다. 최 회장은 AI 활용과 관련해 ‘나의 AI’를 넘어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지는 ‘우리의 AI’로 진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구성원의 90% 이상이 AI를 쓰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쓰는 AI를 넘어 우리가 하는 일을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줄 AI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AX의 첫 단계에 대해선 “각자 업무를 재정의하고, AI를 통해서 무엇을 어떻게 혁신할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1인 1에이전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업무 목표를 이해하고 자료 검색·요약, 문서 작성, 일정 관리 등을 수행하는 AI 비서형 시스템이다. 최 회장은 스스로 수십 개의 ‘회장 아바타 에이전트’를 만들어 각 계열사 경영진 및 구성원, 다른 AI 에이전트들과 소통하게 할 것이란 구상을 밝혔다. 최 회장은 AX의 본질이 ‘운영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난제를 돌파하고 미래 기회에 대응할 힘은 결국 운영 개선에서 나온다”며 “AX는 운영 개선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SK그룹이 가진 AI 산업 역량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에너지, 전기화 능력까지 이른바 ‘풀스택(Full-Stack)’ 경쟁력을 모두 갖춘 기업은 드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전속력으로 전방위적인 AX를 실행하지 않으면 절호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AI 에이전트 ‘스카이’가 회의 내용을 실시간 요약 발표하고, 가상 AI 패널이 토론에 참여하는 등 SK그룹 내 AI 역량이 시연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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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가 띄운 ‘우주 데이터센터’… K배터리-태양광에도 기회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글로벌 우주 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가능성에 머물렀던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고, 기존 발사체 대비 10배 이상의 중량을 실을 수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의 상용화 시기가 당겨지며 우주 수송 시장 역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을 발전원으로 삼는 우주 AI 데이터센터가 힘을 받으며 국내 태양광 및 배터리 업계 시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 내년말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14일 우주항공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강조하는 미래 사업은 우주 AI 데이터센터다. 머스크 CEO는 이달 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롭에 건설 중인 기가샛 공장을 소개하며, 우주 데이터센터의 기반이 될 ‘AI1’ 위성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AI 연산이 가능한 위성 ‘AI1’을 여러 대 지구 저궤도로 올려, 위성 간 통신 연결을 통해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AI1은 한 대당 150kW(킬로와트) 전력만큼의 연산이 가능하며, 스페이스X는 2027년 말까지 연간 1GW(기가와트) 수준의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 계산하면 향후 1년간 약 6000대 이상의 AI1 위성을 쏘아올리겠다는 의미다. 머스크 CEO는 AI1 발사 횟수를 점진적으로 늘려 3년 뒤에는 100GW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투자 은행 맥킨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지상 데이터센터 투자액이 2030년까지 약 6조7000억 달러(약 1경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순영 우주항공청 재사용발사체 프로그램장은 “이중 1%만 차지해도 100조 원 규모”라며 “다시 말해 지금 이 밸류체인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완전히 배제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승조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명예교수 역시 “국내에서도 인공위성 등 경쟁력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우주 수송 분야에서는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 V3’의 상용화 속도가 더욱 빨리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십 V3는 현재 스페이스X의 주력 재사용 발사체인 ‘팰컨9’ 대비 탑재 중량은 4배 이상으로 늘었다. 발사 비용도 팰컨9 대비 90% 가량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소버린 우주 기술’ 확보 중요해져스페이스X 상장과 함께 여러 우주 사업 구상이 가시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배터리 생산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에 적용되는 특수 배터리 관계사로 알려져 있다.영하 270도의 우주는 안정성과 내구성이 확보되는 기술 확보가 핵심이다. 향후 머스크 CEO가 강조하는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되면 생산 전력을 저장할 ESS(에너지저장장치) 인프라 구축이 필수다. 이미 우주로 향하는 배터리 생산 경험이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태양광 발전 역시 마찬가지다. 업계에서는 우주 AI 데이터센터 시대가 열릴 때 빛 흡수율이 뛰어난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최근 미국 조지아공대의 우주 과학기술 실증 프로젝트에 탠덤 셀을 공급하는 등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나선 상태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

    •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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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최종 상장지는 美 나스닥…이르면 8월 ADR 거래”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대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최종 상장지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달 넷째 주 중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신청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으며,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이르면 8월 실제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모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최대 140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ADR은 외국에 상장된 기업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증서다. 미국 투자자가 해외 상장된 기업에 직접 투자할 기회를 주는 동시에,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자 기반을 미 증시에 활동하는 기관투자자와 반도체 섹터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나스닥 상장을 결정한 것은 기술 성장주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스닥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주가 대거 포진해 있어, 관련 투자 수요를 직접 흡수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메모리 생산설비 확충에 투입할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 입성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를 받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9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로이터 보도에 대해 “상장 심사 중이어서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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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1인 1 AI에이전트’ 도입…전속력으로 AX에 돌입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차원의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단순한 개인 업무보조 수준을 넘어 조직 전체의 성과를 창출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구상이다.1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11~13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전환 중심 경영으로 대전환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360도 전방위로, 전속력으로 AX에 돌입해야 할 때”라며 경영진과 전 구성원의 신속한 실행을 당부했다. 뉴 이천포럼은 기존에 경영진이 모여 성장 방안을 논의하던 ‘경영전략회의’와 임직원들이 모여 토론하는 ‘이천포럼’을 통합한 행사다.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총출동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AX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최 회장은 AX의 첫 단계로 “각자의 업무를 재정의하고, AI를 통해서 무엇을 어떻게 혁신할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X를 위해서는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토대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이어 최 회장은 AI 활용과 관련해 ‘나의 AI’를 넘어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지는 ‘우리의 AI’로 진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구성원의 90% 이상이 AI를 쓰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쓰는 AI를 넘어 우리가 하는 일을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줄 AI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1인 1 에이전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업무 목표를 이해하고 자료 검색·요약, 문서 작성, 일정 관리 등을 수행하는 AI 비서형 시스템이다. 최 회장 본인 역시 수십 개의 ‘회장 아바타 에이전트’를 만들어 각 계열사 경영진 및 구성원, 타 에이전트들과 직접 소통하게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최 회장은 AX의 본질을 ‘운영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난제를 돌파하고 미래 기회에 대응할 힘은 결국 운영 개선에서 나온다”며 “AX는 운영 개선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AI 산업 지형에서 SK그룹이 가진 역량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에너지, 전기화 능력까지 ‘풀스택(full stack)’ 경쟁력을 모두 갖춘 기업은 드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전속력으로 전방위적인 AX를 실행하지 않으면 절호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포럼에서 SK 경영진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작게 시작하더라도 먼저 실행해 빠르게 확장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실제 포럼 현장에서는 AI 에이전트 ‘스카이’가 회의 내용을 실시간 요약해 발표하고, 다양한 직급을 대변하는 가상 AI 패널이 토론에 참여하는 등 그룹 AI 역량이 가시적으로 시연돼 눈길을 끌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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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미콘 파업에, 삼성 평택-SK 용인공장 타설 중단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주요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의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레미콘노조 파업 여파로 경기 용인시 지역 레미콘 제조사들의 출하 일정이 모두 취소되면서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현장의 레미콘 타설 작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사 현장 역시 이날 레미콘 제조사 측이 비(非)노조원 믹서트럭을 현장에 투입하려 했지만 일부 조합원이 개인 차량으로 이를 막아 타설 작업이 재개되지 못했다. 건설사들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콘크리트 타설이 필요한 작업을 앞당겨 진행했다. 현재는 다른 공정을 진행하면서 공사 지연을 막고 있다. 다만 파업이 일주일 이상 길어질 경우 레미콘이 필수 자재인 만큼 공사 지연 가능성이 커진다. 앞서 레미콘 운송노조는 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8일 수도권 일대에서 전면 휴업에 돌입했다. 9일 노조와 제조사 측이 운송단가를 기존 7만5800원에서 8만 원으로 올리는 방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지만 10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조합원의 68.3%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사태가 확산하자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 6단체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산업 전반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의 집단 운송 거부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레미콘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면 주요 기간시설의 건설 중단은 물론이고 국민 경제 전체로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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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가격 낮춘 ‘비스포크 AI 스팀’ 일반형 출시

    삼성전자가 고가 모델의 주요 편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일반형 모델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기존 모델과 같이 물걸레를 고온으로 세척한 뒤 스팀 살균과 열풍 건조를 거쳐 관리하는 ‘스팀 청정스테이션’ 기능을 그대로 적용했다. 최대 45mm 높이의 문턱을 넘는 ‘이지패스 휠’, 브러시와 물걸레가 밖으로 나와 구석과 벽면을 밀착 청소하는 ‘팝 아웃 콤보’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핵심 사양도 두루 갖췄다. 다만 출고가를 낮추면서 일부 성능은 조정됐다. 흡입력이 5W(와트)로 고가 모델(10W)에 비해 낮아졌고, 액체 인식 기능 등은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일반형 모델 출시로 제품군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출고가는 세부 사양에 따라 141만∼159만 원이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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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외부 생성형 AI 전면 도입 “일하는 방식 혁신”

    삼성전자가 사내 업무에 외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전면 도입하며 ‘일하는 방식 혁신’에 속도를 낸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12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오픈AI),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구글), 클로드(앤스로픽) 등 생성형 AI 3종의 사내 사용을 공식 허용한다. 단일 서비스에 얽매이지 않고, 임직원이 개별 업무 특성과 목적에 맞춰 최적의 서비스를 골라 쓰게 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정보 유출 등 보안 리스크를 우려해 외부 AI 도입에 신중했지만 업무 생산성 극대화가 비즈니스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전격적으로 빗장을 풀었다. 맞춤형 AI 활용을 통해 조직 전반의 의사 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이 같은 전사적 기조에 발맞춰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역시 조만간 업무용 생성형 AI 도입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외부 생성형 AI 도입은 단순히 도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실행 속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며 “임직원 누구나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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