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밤샘 회의 끝 ‘집단휴진 지속’ 결정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8월 30일 12시 05분


코멘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밤샘 회의를 이어간 끝에 무기한 파업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대전협은 30일 공지를 통해 “모든 전공의는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지침에 따라 단체행동을 지속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후로 7일 동안 모든 단체행동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박지현 비대위원장에 위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의사결정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까지 밤샘 회의를 이어간 끝에 내린 결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공의 집단 휴진 지속 여부를 표결했다. 그 결과, 193명 중 파업 지속은 96명, 파업 중단은 49명, 기권 48명으로 표가 갈렸다. 파업을 지속한다는 의견이 96표로 가장 많았으나 과반수인 97표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이후 비대위원장에게 최종 결정 권한을 위임하는 안건에 대해 표결이 이뤄졌다. 이 표결에서는 찬성 97표, 반대 77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결국 파업 등 단체행동 진행과 중단 여부에 관한 결정을 박지현 비대위원장에 위임하기로 의결한 뒤 재투표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186명 중 134명이 파업 강행, 39명이 중단, 13명이 기권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전공의협의회 긴급 회의에서 도출된 결론을 두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