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는 이번 재유행 치명률 0.05%…이전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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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2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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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9.22/뉴스1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9.22/뉴스1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없었던 이번 여름 재유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명률이 지난 유행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없이 유행을 안정적으로 넘겼다고 평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재유행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이미 구축된 방역·의료 역량으로 대응해 유행을 안정적으로 넘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번 여름의 6차 유행(7월 9일~9월 3일)은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BA.5 변이가 주도했다.

이 기간 치명률은 0.05%로, 오미크론 BA.1과 BA.2 변이가 주도한 5차 유행(1∼7월)의 치명률 0.10%의 절반 수준이다.

확진자 발생과 사망자 수도 직전 유행보다 규모가 작았다.

5차 유행 정점 구간인 3월 3주 일평균 확진자는 40만4577명이었으나, 6차 유행 정점 구간인 8월 3주 일평균 확진자는 12만757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 역시 6차 유행 정점 구간인 8월 5주 일평균 사망자는 74명으로 5차 유행 정점 주간인 3월 3주 일평균 사망자(359명)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

방역당국은 “사망자, 치명률 감소 추세는 4차 접종 증가,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 처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대응한 첫 유행으로, 두 번째로 큰 대유행이었지만 고위험군 4차 접종과 치료제 적극 투여, 감염 취약시설 보호 집중 조치로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유행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고, 당분간 급격한 환자 증가세가 다시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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