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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구하려 불타는 차로 돌진…20대 스튜어디스 위독 (영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21 18:36
2021년 2월 21일 18시 36분
입력
2021-02-21 18:14
2021년 2월 21일 18시 14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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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스튜어디스 겸 전통가수 출신의 한 여성이 교통사고를 당한 연인을 구하기 위해 불타는 자동차에 뛰어들었다가 전신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다.
20일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 탄종파가 도로에서 지난 13일 일어난 교통사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BMW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미끄러지며 건물에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고 후 자동차는 화염에 휩싸였고, 얼마 후 젊은 여성이 달려와 주저 없이 불 속으로 돌진하는 모습도 나온다.
(스트레이츠타임스)
사고 차량에는 운전자 조나단 롱 씨(29)를 포함해 20대 남성 5명이 타고 있었으며, 불에 뛰어든 여성은 롱의 약혼자 레이비 오 씨(26) 였다.
남성 5명은 모두 사망했고, 여성은 전신에 80%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사고가 난 곳은 한식당이 많이 모여 있는 거리였는데, 사고 당시 오 씨는 친구가 운영하는 한식당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롱 씨와 오 씨는 수년 동안 교제해 왔고, 곧 결혼해 집을 살 계획이었다. 롱 씨의 아버지는 “그녀는 나에게 딸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
오 씨는 학비를 벌기 위해 16세 때부터 싱가포르 전통 라이브 공연인 ‘게타이(Getai)’ 가수로도 활동해 이미 언론에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항공사 승무원이었는데, 마지막 비행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이었다. 최근에는 임금 삭감이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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