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의전비서관 탁현민…文대통령, 비서관 7명 인사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5-31 11:14수정 2020-05-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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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국회의원 끝나자마자 靑 직행…이례적
탁현민 논란에도 불구 16개월 만에 靑 복귀
홍보라인 3명 인사 단행
지난해 4월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 리허설에서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1년 전 남북정상이 처음으로 조우한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내일 개최될 행사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9.4.26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47) 을 의전비서관으로 승진 복귀시키고,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의원(55)을 교육비서관에 기용하는 등 7명의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박 비서관은 현역 의원(초선) 신분이 끝나자마자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탁 비서관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로 다시 입성하게 됐다. 3명의 홍보라인 인사도 눈에 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7명의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탁현민, 박경미 비서관을 비롯해,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 춘추관장(49)을, △해외언론비서관에 이지수 한국표준협회산업표준원장(56)을, △춘추관장에 김재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49)을, △시민참여비서관에 이기헌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52)을, △사회통합비서관에 조경호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54)을 각각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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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연출 능력으로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탁 비서관은 지난해 1월 청와대를 떠난 지 16개월만에 승진 복귀해 여전한 신임을 재확인했다.

탁 비서관은 성공회대 사회학과, 성공회대 문화예술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성공회대학교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공연기획 전문가인 그는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토크콘서트 등 행사를 주도했고, 정부 출범 후에는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각종 대통령 행사를 연출했다.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은 서울시립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과거 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現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시절 상근부대변인을 거쳐, 2017년 대선 당시 선거 캠프 ‘광흥창 팀’에서 활동했다.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부대변인을 거쳐 춘추관장을 지냈다.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은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경영학으로 석사 학위를, 예시바 대학에서 법무박사(JD)를 받았다. 뉴욕과 뉴저지주에서 변호사를 지냈으며, 경제개혁연대와 참여연대 실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서울 중·성동을 후보로 출마했었고, 현재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을 지내고 있다.

김재준 춘추관장은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핵심 참모그룹인 ‘광흥창팀’에서 활동했으며, 정부 출범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을 거쳐 현재 제1부속실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다.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은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로 일하다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이어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해 왔다.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 아주대에서 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노명민 대통령비서실장 체제에서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과 정무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을 지냈다.

박경미 교육비서관은 서울대 수학교육학과를 거쳐 동대학원에서 수학교육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수학으로 석사 학위를, 동대학원에서 수학교육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재선에 실패했다. 현직 의원 임기가 끝나자마자 청와대 비서관으로 직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이 춘추관장·홍보기획·해외언론 비서관 등 홍보라인 인사를 교체한 것은 임기 후반 국정운영의 효과적 홍보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성단체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탁 비서관을 기용한 것은 그가 1차 남북정상회담 기획에 참여하고 남북 행사 업무를 맡았던 만큼 북한 실무자들과 익숙하다는 점이 크게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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