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19 감소세 이어가야…아직 낙관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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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9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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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20.2.10/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2020.2.1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 추이가 감소세를 보이자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이 추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을 비롯해서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된다는 것은 보다 큰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유행이 확산되는 조짐에 대해서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의 집단시설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위험성이 높은 지역부터 전수조사 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며 “국민들께선 종교 등 다중행사를 조금 더 자제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이날부터 시행된 ‘마스크 5부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의 빠른 확산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라며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넓게 이해해주시고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마스크 공급량을 신속히 늘려 5부제 불편 해소하는데 최선 다하겠다”며 “국민들도 마스크 공급에 여유가 생길 때까지 방역 당국이 권장하는 마스크 사용 지침을 참고하시고 따라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부터 보건용 마스크가 권장되는 경우 외에는 면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솔선수범해달라”고 주문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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