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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요양원서 하루 45명 감염… 경산, 경북 확진자 4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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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요양원서 하루 45명 감염… 경산, 경북 확진자 40% 차지

봉화=장영훈 기자 , 청도=명민준 기자 입력 2020-03-06 03:00수정 2020-03-06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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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요양원 이틀간 49명 확진
청도대남병원 접한 요양병원선 ‘클린존’ 80대 사망후 확진 판정
경산, 3번째 특별관리지역 지정
경북 봉화군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40여 명이 추가됐다. 봉화군은 푸른요양원 직원과 입소자 등 110여 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의뢰한 결과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전날 입소자 4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원의 확진 환자는 모두 49명으로 늘었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자는 70대와 80대 여성들로 진료를 받으려고 병원을 찾았다가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에 고열이 감지됐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보건당국은 푸른요양원 직원과 입소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푸른요양원에선 직원 60명과 입소자 56명이 생활한다. 봉화군은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고 있는 경북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21일 지정된 대구와 경북 청도군에 이어 세 번째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경산 내의 코로나19를 통제하고 다른 경북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집중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3일 경산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 환자는 경북 전체 신규 환자의 73%를 차지했다. 경북 전체 확진 환자 752명 가운데 291명(약 40%)이 경산 지역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조정관은 “경산은 대구의 생활권에 속하고 경북 신천지예수교(신천지) 환자 262명의 절반가량이 경산에 살고 있다. 2차 감염과 소규모의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 경산의 코로나19 확산이 신천지의 청년층 포교 활동 강화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인들이 10개 대학, 7만3300여 명의 학생이 있는 경산에서 주로 활동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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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서린요양원은 집단 감염으로 나흘 사이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곳 요양보호사 A 씨(60·여)가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달 2일까지 입소자 6명과 근무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뒤 요양시설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을 강화했지만 추가 확진을 막지 못했다. 입소자는 노인성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많아 감염자가 더 나올 수 있다.

청도대남병원과 연결된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에서도 사후 코로나19 확진 환자 1명이 나왔다. 대남병원 정신병동 환자 10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노인요양병원을 포함한 4개 시설 환자 및 직원 600여 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다. 최근까지 대남병원 외에 확진은 없었다.

청도노인요양병원은 건물과 이어지는 통로를 폐쇄하고 출입을 차단한 상태로 지난달 19일부터 환자 63명과 직원 30명이 격리돼 사실상 ‘클린존’ 상태로 남았다. 그러나 4일 오후 10시에 숨진 A 씨(86·여)가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A 씨는 최근까지 4차례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청도군 관계자는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에 남은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추가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봉화=장영훈 jang@donga.com / 청도=명민준 기자
#경북 봉화군#코로나19#확진자 추가#푸른요양원#특별관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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