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코로나 극복 위해 120억 기부”…생활치료센터시설 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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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5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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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 사진=뉴시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 사진=뉴시스
신천지예수교(신천지)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회에 100억, 중앙회에 20억을 각각 기부했다고 밝히면서 “성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 및 전국의 재난활동과 구호물품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신천지는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마련하기 위해 시설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신천지는 “신속하게 마련하여 병실문제를 해결하고 중증환자, 입원 대기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총회장께서 기자회견에서 밝히셨듯 물적 인적 지원을 힘닿는 데까지 다할 것”이라며 “조속한 사태의 진정과 확진 환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자처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고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다 막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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