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세종 김병준-청주 상당 윤갑근 공천…수도권 8곳은 청년후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일 2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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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세종시에, 황교안 대표의 측근인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충북 청주 상당에 공천하기로 했다. 청주 상당 현역인 정우택 의원은 청주 흥덕으로 옮겨 출마한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1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세종시 설계자고 기획자”라며 “원래 당초에 생각하고 구상했던 행복하고 아름답고 비전이 있는 그런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자청했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정우택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 흥덕으로 단수 추천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장우(대전 동구), 정용기(대전 대덕), 이철규(강원 동해-삼척), 이양수(강원 속초-고성-양양), 이종배(충북 충주),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등 현역 의원 8명은 자기 지역구에서 단수 추천됐다. 충남 천안갑에는 외교안보 분야 영입인사인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가 단수 추천됐다.

앞서 완전국민경선제(100% 여론조사)로 지난달 28, 29일 진행된 경선에서는 이학재 의원이 인천 서갑에서 강범석 전 인천 서구청장을 이겨 출마가 확정됐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은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과 맞붙는다. 강승규 전 의원은 서울 마포갑에서 황교안 대표의 김우석 상근정무특보를 이기고 공천을 받았다.

서울 금천은 강성만 전 당협위원장이, 서울 서대문을은 송주범 전 서울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원복 전 의원은 인천 남동을에서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겨루게 됐고, 인천 부평을에서는 강창규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공천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경기 수원정과 의왕-과천 등 수도권 8개 지역에 청년 후보를 내기로 했다. 신보라 의원과 김성용 전 송파병 당협위원장 등 3040세대 후보들을 경쟁을 통해 공천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의왕-과천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공천에서 배제됐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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