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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총장 “유시민 ‘요런 식으로 답변해 줄거죠’라며 시나리오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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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총장 “유시민 ‘요런 식으로 답변해 줄거죠’라며 시나리오 말해”

한성희기자 입력 2019-09-05 21:09수정 2019-09-0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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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 서올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최성해 동양대 총장(66)은 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히면서 “교육자로서 있는 그대로 솔직히 말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최 총장은 “(조 후보자를) 도와주려야 도와줄 수가 없었다”고 했다. 1시간 넘게 이어진 최 총장과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오늘(4일) 조 후보자 측에서 딸 표창장과 관련해 문제될 게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는데….

“아까 김두관 의원한테 전화를 받았어. 유시민이한테도 전화가 왔어. 김두관 의원은 ‘고생 이 많으시고, 이걸 이렇게 해가지고 이런 식으로 해줬으면 안 좋겠나’ 하고 말을 해. 유시민은 자기가 시나리오를 하나 딱 만들어왔더라고. ‘이건 이렇게 가고 이렇게 가는 건데 저쪽에서 조국을 떨어뜨리려는 목적으로, 임명장 못 받게 하려는 목적으로 검찰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데 검찰이 다 알고 와가지고 도와줄 수가 없다고, 심정을 좀 이해해 달라고 그랬어.”

-유 이사장이 (딸 표창장 관련) 총장 직인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얘기를 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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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표창장 문제가) 우리 학교 입시에 지장을 초래할 것 같고 그래서 지금 내가 담화문을 하나 발표하려고 해.”

-유 이사장과 전화통화 때는 표창장 관련된 대화만 한 건가.

“그렇다. 그런 이야기만 했다.”

-유 이사장 말고 다른 사람한테서도 전화가 왔나.

“김두관 의원한테도 받았다. 나하고 좀 친해서.”

-김두관 의원은 언제 전화가 왔나.

“유시민한테서 전화가 오기 얼마 전에 왔더라고.”

-유 이사장이 전화통화 때 뭐라고 했나.

“나한테 ’시나리오를 하나 보여드릴 게‘하면서 시나리오적으로 쭉 얘기하더라고. 요거 요거 요런 식으로 생각하니까 총장님이 아마 요런 식으로 답변을 해 줄 거고. 맞죠?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하더라고.”

-시나리오라는 건 어떤 말씀…?

“하여튼 조국 교수 살리자는 그런 뜻이지.”

-표현을 그렇게 직접 했나.

“예.”

-그래서 총장은 ’해주기 힘들겠다‘고 얘기하신 건가.

“네, 왜냐하면 (어제) 검찰청에서 다 알고 온 건데. (부탁받은 대로 말하면) 내가 거짓말하는 것 밖에 안되니까.”

-유 이사장이 청문회준비단 측 관련 얘기를 했는지.

“아니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것 보다 그런 이야기는 안 하고 김두관이 얘기할 때 ’어느 (청와대) 수석이 얘길 하더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부탁한 것 같아.”

-김 의원이 그런 말을 했는지.

“예. 그러고 조금 있다가 또 유시민한테 (전화가) 왔고.”

-(유 이사장이) 전화를 한 게 몇 시쯤인지.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확인한 뒤) 오전 11시 45분에 왔네. 통화는 한 5분 정도 했을 걸.”

-김 의원은 전화가 언제 왔나.

“오전 11시 좀 넘어서.”

-유 이사장과는 언제부터 친분이 있었나.

“옛날부터. 하여튼 뭐 오래됐어”

-조 후보자완 실제로 만난 적 있는지.

“몇 번 만났어. 부인이 여기(동양대) 있으니까. 초창기에 두세 번 봤을 거야. (동양대가 있는) 영주에서 식사를 같이 했지. 조 후보자가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되고 난 뒤로는 만난 적 없어.”

-정 교수와 가까운 사이인가.

“가깝지. 그런데도 내가 도와줄 수가 없어.”

-조 후보자 딸 표창장 문제는 어떻게 될 것 같나.

“나는 교육자이기 때문에 정말 솔직하게 내가 알고 있는 게 진실인가 아닌가 따져서 얘기해야 하는데 나한테 물어보는 질문들이 그런 질문들이 아니라서 그게 갈등이 돼.”

한성희기자 che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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