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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리용호 北中 외교장관, 평양서 회동…“북중관계 새로운 출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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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리용호 北中 외교장관, 평양서 회동…“북중관계 새로운 출발선”

이윤태기자 , 홍콩=윤완준 특파원 입력 2019-09-03 16:18수정 2019-09-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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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방북해 北리용호와 회담
북중 수교 70주년 맞아 밀착 행보
리용호 “홍콩은 중국의 일부. 외부 간섭 안돼”
2일 북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두 외교장관이 양국 우호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일 평양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양국 우호관계를 과시했다. 북-미 간 북핵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중 양국이 밀착하는 양상이다.

3일 중국 외교부는 양국 외교장관의 회담을 전하며 “양국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누고 최신 상황을 서로 공유했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리 외무상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북은 북-중 전통의 우의와 전략적 상호 신뢰가 양국 관계를 새로운 역사적 시기로 이끌었다. 북-중 우호 협력 관계를 잘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올해 6월 중국 최고 지도자로서는 14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다.

왕이 부장은 “지난 70년 동안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북-중은 줄곧 비바람 속에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달성한 주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북한과 함께 노력하려 한다.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행사를 잘 개최하고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북-중 관계를 더 발전시키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은 “지난해 이후 김 위원장의 네 차례 방중과 시 주석의 방북으로 북-중 관계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왕이 부장의 방북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북-중 우호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북한의 당과 국가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북-중 수교 70주년을 성대히 축하해 새로운 시대의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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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외무상은 홍콩 사태에 대해 “북한은 이미 여러 차례 홍콩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며 외부 세력이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NHK는 “왕이 부장은 2~4일 방북 기간 동안 수개월 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북핵 문제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고 김 위원장으로부터 북핵 관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0월 1일 중국 건국 70주년, 6일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일에 맞춰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논의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홍콩=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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