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그린파킹주차장을 공유주차장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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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허물어 만든 공간, 이웃과 공유… 참여 집주인 IoT센서 설치비 지원

서울시가 그린파킹(green parking) 주차장을 실시간 공유(共有)주차 공간으로 제공할 시민을 모집한다.

단독주택 담장을 허물어 자신만의 주차장을 만드는 그린파킹 사업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공유주차 시스템을 주택가에 만들겠다는 취지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4년 시작한 그린파킹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조성한 주차 공간은 5만5381면. 이 그린파킹 공간을 집주인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주차장 확보율이 70% 이하인 다세대·다가구주택 과밀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집주인이 없을 때 공유주차 공간 관리는 IoT 기반 공유주차 시스템이 맡는다. 주차면 바닥에 부착하는 IoT 센서가 차량 유무를 실시간 감지한다. 이용자는 센서와 연결된 민간 공유주차 애플리케이션 ‘파킹프렌즈’를 이용해 주변 그린파킹 공간을 예약·결제할 수 있다. 시는 올 상반기 서울주차정보 앱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차 공간을 공유하는 시민은 IoT 센서 설치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공유시간은 집주인이 앱으로 설정 가능하며 주차료로 1시간에 1200∼2500원을 받을 수 있다. 주차료는 지역, 지형마다 다르게 결정된다.

서울시는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근린생활시설, 전체 입주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한 아파트도 그린파킹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은 1면 조성할 때 900만 원, 2개 면부터는 150만 원씩 최대 2800만 원을 지원한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서울시#그린파킹주차장#공유주차장#iot센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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