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로 등 10곳 전선 땅속에 묻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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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까지 6.21km 정비… 전선 지중화율 작년 59%로 개선

서울시가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을 정비해 보행 공간을 넓힌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총 6.21km 구간의 전봇대와 전선을 지하에 묻는다고 12일 밝혔다. 보도 일부를 차지하는 전봇대와 전선은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태풍, 폭우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넘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공중선 지중화 작업은 중랑구 중랑교∼동일로 지하차도(1.60km)와 관악구 관악로 동측(1.12km), 동대문구 하정로 청렴거리(0.83km) 등 모두 10곳에서 진행한다. 예산 약 363억 원 가운데 한국전력이 절반을 부담하고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가 25%씩 부담한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900억 원가량을 투입해 총연장 73km의 전봇대와 전선을 지중화했다. 25개 자치구의 평균 공중선 지중화율은 2005년 48.7%에서 지난해 59.2%로 개선됐다. 반면 런던 파리 싱가포르시티 등의 지중화율은 100%, 도쿄는 86%에 이른다.

서울시는 지중화사업 기본계획을 세워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해 일관성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요를 조사해 작업하던 방식에서 도심 경관이나 보행환경 개선 등을 고려해 도로별 지중화사업 우선순위를 매겨 실시하기로 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시#전선 정비#지중화사업#보행 공간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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