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작년 매출 12조6000억원 ‘사상 최대’…여객사업 10%↑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월 29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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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유가 급등으로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29일 공시를 통해 2018년 매출액이 12조6512억 원으로 전년(11조8028억 원)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회사 창립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여객사업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신시장 개척,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른 시너지 효과 영향으로 여객사업 매출이 10%가량 증가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화물사업 부문 매출은 약 7% 증가했다. 지속된 무역분쟁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항공운송품목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은 6924억 원으로 27.6% 감소했다. 급격한 유가 상승 영향으로 6779억 원에 달하는 유류비 부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부정적인 외부환경에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수익 하락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와 신기재 활용에 따른 운영 효율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유가 하락 추세를 감안할 때 유류비 감소로 인한 우호적인 영업환경 조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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