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최고경영진협의체 ‘CXO팀’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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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포함 6명 체제로 운영

다음카카오가 임지훈 대표 내정자를 포함해 6명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진협의체 ‘CXO팀’을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CXO에서 ‘X’는 E(Executive·경영), F(Financial·재무), O(Operating·운영) 등 각 사업부문을 포괄하는 의미다. 신설된 CXO팀에는 임 대표 내정자(CEO), 홍은택 수석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정주환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박창희 최고상품책임자(CPO), 신정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모두 들어갔다. 임 대표 내정자와 최 CFO를 제외하고 4명은 모두 카카오 출신 임원진으로 구성됐다. 합병 1년을 앞두고 카카오로 사명 변경을 추진 중인 다음카카오의 향방이 반영된 셈이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CEO 직속 자문기구인 경영자문협의체에 남게 된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가 사실상 집단경영체제인 CXO팀을 만든 것을 두고 임 대표 내정자 체제를 조기에 안정시키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김범수 키드’ ‘35세 CEO’로 불리고 있는 임 대표에 대해 사회적 관록이 요구되는 대외 업무나 내부 조직 정비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회사 안팎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조직 신설에 대해 “CXO팀에 CEO도 들어가 있긴 하지만 조직상으로는 CEO 아래에 배치돼 CEO의 최종 결정을 따르게 된다”며 “집단경영 체제라기보다는 내부적으로 의사결정 속도를 내기 위해 추진한 제도라고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다음카카오#최고경영진#cxo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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