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공무원아파트 8단지 민간 매각…“연금 지급 유동성 확보 위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4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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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이 소유했던 서울 강남구 개포공무원아파트 8단지가 민간에 매각된다. 개포공무원아파트 9단지는 2000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4일 개포공무원아파트 매각 및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6월 말 강남 노른자위 땅인 개포공무원아파트 8단지 전체를 공개입찰을 통해 일괄 매각한다. 감정평가액은 1조908억 원. 실물자산이 금융자산으로 바뀌면서 재평가된 금액 5700억 원이 공무원연금 기금에 적립된다. 오원식 공단 주택사업실장은 “연금 지급을 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개포 8단지의 기본 용적률은 230%(기부채납 시 250%)이므로 최고 35층까지 지을 수 있다.

현재 690세대인 개포공무원아파트 9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2000세대로 늘린다. 공무원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번 재건축은 2013년 6월 당시 안전행정부로부터 재건축 승인을 받았고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타당 결정을 내림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18년 1월부터 철거가 시작된다. 완공은 2020년 말 예정이다.

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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