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위협하는 ISIL 리더 알바그다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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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美軍이 석방… 제2의 알자르카위

중동의 ‘이슬람 종파전쟁’에 다시 불을 붙인 ISIL은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3·사진)가 이끌고 있다. 14일 미국 온라인뉴스 데일리비스트는 “알바그다디는 2005년 미군에 붙잡혀 이라크 남부 부카기지 수용소에 수감됐다가 2009년 여름에 석방됐다”며 당시 부카기지 지휘관의 얘기를 전했다. 미군은 2009년 9월 이곳을 폐쇄하면서 수감자들을 이라크 당국에 넘기거나 석방했다. 미국은 2011년 알바그다디를 체포하거나 사살하는 데 현상금 1000만 달러(약 101억6000만 원)를 걸었다.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에게 내건 최고 현상금(2500만 달러)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알바그다디는 조직원들에게 연설할 때도 복면을 해 ‘얼굴 없는 리더’로 불린다. 1971년 바그다드 북부 사마라에서 태어난 그는 교사 출신의 성직자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꿈꾸던 ‘수니파 국가’ 건설에 다가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이라크#ISIL#알바그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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