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주민과 기업이 배구로 하나가 됐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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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구미서 LG기 주부배구대회
7개 시-군도 합류… 벌써 열기 고조

1일 경북 구미시 LG경북협의회에서 최선호 사무국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직원들이 주부배구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LG경북협의회 제공
1일 경북 구미시 LG경북협의회에서 최선호 사무국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직원들이 주부배구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LG경북협의회 제공
경북 구미는 요즘 ‘주부 배구’ 열기로 뜨겁다. 7일 오전 10시 구미전자공고 운동장에서 열리는 제22회 LG기 주부배구대회 준비 때문이다. 이 대회는 1993년 구미지역 5개 LG 계열사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가 주부들을 위해 시작했다. 처음엔 주부들만 참여했지만 이제 구미시민 1만5000여 명이 즐기는 축제로 발전했다. 풍성한 볼거리와 개성 넘치는 배구선수단 입장식은 대회의 자랑거리다. 매월 4, 5월이면 구미 27개 읍면동 주부배구 선수단이 발대식을 갖고 맹훈련에 들어간다.

장천면 배구단은 지난해의 준우승을 넘어 우승을 목표로 지난달부터 장천초교 체육관에서 매일 저녁 2시간 이상 연습하고 있다. 매년 상위권에 오르는 형곡1동 배구단도 구미시립도서관 체육공원에서 맹훈련 중이다.

올해 LG경북협의회는 더욱 바빠졌다. 장기수 차장은 “구미뿐 아니라 포항 경주 김천 영주 문경 칠곡 등 7개 시군 주부 대표팀이 참여해 대회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는 응원만 하던 남자들도 별도로 팀을 구성해 실력을 겨루고 있다.

배구 경기가 끝나면 여자 팔씨름대회와 읍면동 달리기가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특별 무대에서는 초청가수 축하공연과 노래자랑도 펼쳐진다. 경품 추첨과 가전제품 할인행사 등도 대회의 재미를 더한다. LG경북협의회 최선호 사무국장은 “주민과 기업이 배구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구미 발전을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구미#제22회 LG기 주부배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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