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금투협회장 “증권사 자본비율 규제 없애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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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수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신년간담회를 열고 “증권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증권업계 상황과 관련해 “은행권과 비교해 증권업계는 수수료를 무료로 하는 사업이 너무 많다”며 “증권사들은 시장점유율 경쟁을 버리고 차별화 정책을 통한 이익 추구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회장은 증권사가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현재 정부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폐지를 주저하고 있지만 호주 등 해외 사례를 충분히 수집해 3월 이전에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NCR는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유사하게 증권사의 재무건전성 지표로 활용된다. 증권사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 NCR가 낮아져 재무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는 금융투자회사가 NCR를 100% 이상 유지해야 한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박종수#한국금융투자협회#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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