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새해첫날부터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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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일까지 하루 한차례씩

바닷길이 열렸을 때의 무창포 모습. 동아일보DB
바닷길이 열렸을 때의 무창포 모습. 동아일보DB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에 갑오년 새해 첫날부터 바닷길이 활짝 열린다. 보령시는 새해 첫날부터 6일까지 낮 시간에 하루 한 차례씩 바닷길이 열리며 3일 오전 11시 14분에 가장 크게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바닷길이 열리면 무창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석대도 사이에 새해 첫날부터 한 폭의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바닷길에서 조개잡이 등의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번 바닷길은 평년에 비해 크게 열려 해산물을 잡는 재미가 더욱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바닷길이 가장 크게 열리는 시간은 △1일 오전 9시 26분(조위 26cm) △2일 오전 10시 25분(―1cm) △3일 오전 11시 14분(―13cm) △4일 낮 12시(―7cm) △5일 낮 12시 45분(17cm) △6일 오후 1시 28분(60cm)이다. 조위의 숫자가 낮을수록 바닷길이 크게 열린다. 바닷길을 걸으려면 절정시간보다 1, 2시간 전에 도착하는 게 좋다.

갯벌 체험을 하려면 호미와 갈고리 등 작은 도구와 조개류를 담을 그릇을 준비해야 한다. 진흙이 묻어도 괜찮은 편안한 복장을 갖추면 좋다. 보령시 관계자는 “바닷물이 갈라지는 순간 뛰어들어 사랑을 고백하면 사랑이 완성된다는 소문이 퍼져 무창포는 연인들의 프러포즈 장소로 이미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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