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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창호 착각에 울었다…국수전 4국 手읽기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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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창호 착각에 울었다…국수전 4국 手읽기 오류

입력 2006-02-16 02:59수정 2009-10-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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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崔哲瀚·9단) 국수와 이창호(李昌鎬) 9단은 대국이 끝난 뒤에도 말을 잇지 못했다.

15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49기 국수전 도전 5번기 4국. 평소 대국이 끝나면 스스럼없이 복기를 하던 두 사람이지만 바둑이 한순간의 착각으로 끝나 버리자 서로 할 말을 잊었다.

흑을 든 최 국수가 105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 9단은 미세한 형세에서 졸지에 큰 착각을 범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바둑은 우변 공방에서 서로 실수를 주고받아 팽팽한 가운데 중반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좌변에서 흑의 평범한 응수타진에 백이 반발한 것이 수읽기 오류에서 비롯된 착각이었다. 흑이 카운터펀치를 날려 백이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입자 이 9단이 돌을 던졌다. 대국 시작 7시간 만이었다.

11일 경남 합천군청에서 열린 3국에서 10시간 가까운 혈투를 벌였던 것에 비해 싱겁게 끝난 한판이었다.

이로써 두 대국자는 2승 2패를 기록해 다음 달 2일 한국기원에서 열리는 5국에서 최종 승부를 가린다.

최 국수는 “비교적 쉽게 승리해 다행”이라며 “최종국에서 흑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최 국수는 이 9단과 종합전적에서 17승 15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흑을 들었을 때는 13승 5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 지금까지 두 대국자는 47기 국수전과 10기 GS칼텍스배에서 최종국까지 갔으며 이때마다 최 국수가 흑을 잡고 승리했다.

국수전 해설자인 김승준(金承俊) 9단은 “4국까지 흑번 필승이었던 만큼 5국에서도 흑을 든 기사가 심리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수전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기아자동차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4000만 원.

49기 국수전 5번기 제4국
백 이창호 9단 흑 최철한(9단) 국수 105수 흑 불계승 101…88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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