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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욕심이 선후수를 바꿨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욕심이 선후수를 바꿨다

    상변 흑 석 점이 골짜기에 갇히면서 위험에 빠졌다. 흑은 어떻게든 목숨을 부지해야 한다. 흑 69는 행마의 리듬을 구하려 한 수순이었지만 악수(惡手)다. 백 70과 교환돼 이득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운신도 어렵게 만들고 말았다. 인공지능은 참고 1도 흑 1로 중앙으로 머리를 내밀 것…

    •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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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좌변에 철벽을 쌓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좌변에 철벽을 쌓다

    응징만이 능사는 아니다. 백 58, 60으로 백 한 점을 버리고 세력을 쌓은 것은 올바른 선택이다. 백은 중앙으로의 진출로를 막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이때 놓인 흑 61이 안일했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둬서 7까지 삶을 확실하게 해둘 필요가 있었다. 실전은 백 62, 64…

    •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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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결단이 필요하다

    [바둑]결단이 필요하다

    흑 45에 백 46은 준비된 젖힘이다. 이단젖힘은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데, 지금도 예외가 아니다. 흑은 끊기는 것을 경계하면서 좌변을 수습해야 한다. 흑 47이 고심의 한 수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끊는 것은 백 4로 둘 때 응수가 어렵다. 백 두 점을 제압했다고는 하나 흑 5…

    •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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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전투가 임박했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전투가 임박했다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일본은 아직 응씨배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1993년 오타케 히데오 9단(우승 서봉수 9단)과 1996년 요다 노리모토 9단이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우승 유창혁 9단)을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다. 그런 일본이기에 이치리키 료 9단에게 거는 기…

    •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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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뜻밖의 정석 선택

    [바둑]뜻밖의 정석 선택

    백 16은 절대의 곳이다. 백은 좌하귀 21의 곳을 굳히는 수가 꽤나 탐나지만 흑이 16의 곳을 역으로 밀어 올리게 되면 상변 백 세력이 쪼그라드는 것은 물론이고 우변 흑 모양이 워낙 웅장해진다. 백으로서는 감당이 안 되는 그림이다. 백 18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치리키 료 9단은 …

    •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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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실리작전을 택한 셰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실리작전을 택한 셰커

    신진서 9단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면서 바둑 팬들의 눈과 귀는 이제 이치리키 료 9단과 셰커 8단의 준결승 2국에 집중되었다. 셰 8단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1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9단이 역전패를 당하기 전까지 워낙 인상적인 바둑을 보여줬던 터라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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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신진서, 응씨배 결승 진출!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신진서, 응씨배 결승 진출!

    짜릿한 1점(반집) 승이었다. 승기를 잡은 중반 이후 신진서 9단이 차이를 더 벌릴 수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국면을 이끌면서 승리를 따냈다. 2-0 승리로 준결승전을 마감하며 신 9단이 세계 최대 기전인 응씨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중국의 셰커 8단과 일본의 이치리키 료…

    •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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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완벽한 마무리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완벽한 마무리

    큰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끝내기가 무척 중요해졌다. 실수 없이 마무리 지어야 결승점에 무사히 도달할 수 있다. 백 88, 90으로 젖혀 이은 수는 선수다. 흑 91로 지켜두지 않으면 참고 1도처럼 1을 선수하고 3에 붙여 곧바로 수가 난다. 백 92, 94도 적잖이 큰 곳이다. 백이…

    •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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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끝내기 공방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끝내기 공방

    백이 우세하다고는 하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한 수 삐끗하는 날엔 얼마든지 역전도 가능한 형국이다. 준결승 1국에서 뼈저리게 경험하지 않았던가. 자오천위 8단은 승부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끝내기를 진행하고 있다. 흑 69로 내려빠진 수가 생각 외로 큰 끝내기다. 백이 하변…

    •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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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변화가 일어났지만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변화가 일어났지만

    흑 47은 먼저 흑 51로 막는 수를 선수할 수 있는 곳이었다. 백 50에 흑 51로 막았지만 이제는 백 52의 맥점이 가능해졌다. 불리한 자오천위 8단 입장에서는 이 변화를 오히려 반길지도 모르겠다. 흑 53, 55로 도발하면서 좌변이 조금 복잡해졌다. 최강의 응접은 참고 1도 백 …

    •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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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승부수를 던져야 했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승부수를 던져야 했다

    흑 17부터 백 24까지는 그렇게 될 자리다. 흑이 상 중앙을 뚫었지만 백도 두텁게 연결해 걱정거리를 모두 해결했다. 형세가 유리할 땐 두텁게 처리하면서 국면을 단조롭게 이끄는 게 상책이라는 것을 신진서 9단이 모를 리 없다. 흑 27로 위쪽을 끊는 건 무리다. A로 끊으면 백이 27…

    •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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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1차 도발은 실패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1차 도발은 실패

    반전을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흑 3으로 끊은 것은 축이 유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위기라고 생각됐지만 신진서 9단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백 4로 붙이는 수를 미리 봐두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멋진 맥점이다. 흑 5로는 이렇게 지켜둬야 한다. 참고도처럼 흑 …

    •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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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앙상한 뼈대만 남은 하중앙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앙상한 뼈대만 남은 하중앙

    상변을 방치하기는 어렵다. 백한테 99의 급소를 재차 얻어맞으면 흑 넉 점이 산다는 보장이 없다. 하여 흑 87, 89의 보강은 불가피한데, 백 88, 90으로 중앙을 폴짝폴짝 뛰어나간 수가 밤하늘의 북두칠성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초반 공들여 쌓았던 하중앙이 잘못하면 앙상한 뼈대만 남…

    •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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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선수를 뽑는 지략이 필요했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선수를 뽑는 지략이 필요했다

    백 80은 전보에서 백○로 젖혀 이었을 때부터 노리던 붙임이다. 흑 81의 차단은 당연한데, 이때 등장한 백 82로 밭전 자를 째는 수가 날카롭다. A의 곳 끊는 약점을 보고 있다. 그렇더라도 흑 83의 호구로 지킨 수는 너무 소극적인 응수로 찬성할 수 없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

    •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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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는 자오천위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는 자오천위

    백 66의 붙임에 흑 67은 ‘붙이면 젖혀라’라는 기훈(棋訓)은 있지만 너무 고분고분 받아준 감이 있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치받는 수가 강력했다. 백은 2로 무조건 막아야 하는데, 흑 3을 선수하고 5, 7로 젖히고 뻗었으면 실전보다 흑이 훨씬 좋았다. 흑 69로 이은 수도 지나…

    •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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