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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악몽이 스멀스멀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악몽이 스멀스멀

    백 42는 굳이 지금 둘 이유가 없는 곳이다. 이치리키 료 9단은 흑이 49로 받기를 기대한 것 같은데 43으로 반발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백 44로는 참고도처럼 1로 무조건 막아 버텨야 했다. 흑 2엔 백 3∼13으로 타개해 백이 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실전은 흑 45, 47을…

    •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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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포위망을 뚫었지만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포위망을 뚫었지만

    이제 중앙 전투가 무척 중요해졌다. 좌상귀를 거의 공짜로 살려준 백은 어떻게든 중앙에서 대가를 구해야 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흑을 포획하는 것. 하지만 중앙 흑을 에워싼 하중앙 백돌이 엷어 봉쇄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이치리키 료 9단으로서는 전보에서 ○의 곳을 두텁게 연결해 두지 …

    •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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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한가하게 하변을 둔다고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한가하게 하변을 둔다고

    흑 7이 놓이면서 중앙이 승부처로 떠올랐다. 흑의 삭감에 백은 피해를 최소화하며 중앙 백 집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백 8이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당장 중앙을 두지 않더라도 하변은 너무 생뚱맞다. 이곳을 둘 바엔 A로 좌상귀를 잡아두는 게 옳았다. 실전처럼 흑 9를 선수한 뒤 11…

    •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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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급할수록 돌아가라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급할수록 돌아가라

    흑 93. 너나 할 것 없이 중앙 침투, 혹은 삭감을 떠올렸지만 셰커 8단의 선택은 모두를 비웃기라도 하듯 하변이었다. 하변을 먼저 키우며 후반 추격을 노리겠다는 느긋하면서도 발칙한(?) 발상이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진리와 맞닿아 있다. 백 94는 지금이 타이밍. 이에 흑 95…

    •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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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일리 있는 선택이었지만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일리 있는 선택이었지만

    백이 선수를 넘기면서 반상 최대의 곳 우변은 흑의 차지가 되었다. 흑 87∼91로 백 한 점을 끊어 잡은 수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굳이 선수를 넘기지 않고도 둘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치리키 료 9단은 왜 이런 선택을 했던 것일까. 거기엔 이유가 있었다. 이치리키 9단은 후속 수단에…

    •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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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욕심이 선후수를 바꿨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욕심이 선후수를 바꿨다

    상변 흑 석 점이 골짜기에 갇히면서 위험에 빠졌다. 흑은 어떻게든 목숨을 부지해야 한다. 흑 69는 행마의 리듬을 구하려 한 수순이었지만 악수(惡手)다. 백 70과 교환돼 이득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운신도 어렵게 만들고 말았다. 인공지능은 참고 1도 흑 1로 중앙으로 머리를 내밀 것…

    •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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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좌변에 철벽을 쌓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좌변에 철벽을 쌓다

    응징만이 능사는 아니다. 백 58, 60으로 백 한 점을 버리고 세력을 쌓은 것은 올바른 선택이다. 백은 중앙으로의 진출로를 막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이때 놓인 흑 61이 안일했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둬서 7까지 삶을 확실하게 해둘 필요가 있었다. 실전은 백 62, 64…

    •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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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결단이 필요하다

    [바둑]결단이 필요하다

    흑 45에 백 46은 준비된 젖힘이다. 이단젖힘은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데, 지금도 예외가 아니다. 흑은 끊기는 것을 경계하면서 좌변을 수습해야 한다. 흑 47이 고심의 한 수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끊는 것은 백 4로 둘 때 응수가 어렵다. 백 두 점을 제압했다고는 하나 흑 5…

    •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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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전투가 임박했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전투가 임박했다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일본은 아직 응씨배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1993년 오타케 히데오 9단(우승 서봉수 9단)과 1996년 요다 노리모토 9단이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우승 유창혁 9단)을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다. 그런 일본이기에 이치리키 료 9단에게 거는 기…

    •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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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뜻밖의 정석 선택

    [바둑]뜻밖의 정석 선택

    백 16은 절대의 곳이다. 백은 좌하귀 21의 곳을 굳히는 수가 꽤나 탐나지만 흑이 16의 곳을 역으로 밀어 올리게 되면 상변 백 세력이 쪼그라드는 것은 물론이고 우변 흑 모양이 워낙 웅장해진다. 백으로서는 감당이 안 되는 그림이다. 백 18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치리키 료 9단은 …

    •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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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실리작전을 택한 셰커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실리작전을 택한 셰커

    신진서 9단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면서 바둑 팬들의 눈과 귀는 이제 이치리키 료 9단과 셰커 8단의 준결승 2국에 집중되었다. 셰 8단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1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9단이 역전패를 당하기 전까지 워낙 인상적인 바둑을 보여줬던 터라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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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신진서, 응씨배 결승 진출!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신진서, 응씨배 결승 진출!

    짜릿한 1점(반집) 승이었다. 승기를 잡은 중반 이후 신진서 9단이 차이를 더 벌릴 수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국면을 이끌면서 승리를 따냈다. 2-0 승리로 준결승전을 마감하며 신 9단이 세계 최대 기전인 응씨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중국의 셰커 8단과 일본의 이치리키 료…

    •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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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완벽한 마무리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완벽한 마무리

    큰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끝내기가 무척 중요해졌다. 실수 없이 마무리 지어야 결승점에 무사히 도달할 수 있다. 백 88, 90으로 젖혀 이은 수는 선수다. 흑 91로 지켜두지 않으면 참고 1도처럼 1을 선수하고 3에 붙여 곧바로 수가 난다. 백 92, 94도 적잖이 큰 곳이다. 백이…

    •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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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끝내기 공방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끝내기 공방

    백이 우세하다고는 하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한 수 삐끗하는 날엔 얼마든지 역전도 가능한 형국이다. 준결승 1국에서 뼈저리게 경험하지 않았던가. 자오천위 8단은 승부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끝내기를 진행하고 있다. 흑 69로 내려빠진 수가 생각 외로 큰 끝내기다. 백이 하변…

    •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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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변화가 일어났지만

    [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변화가 일어났지만

    흑 47은 먼저 흑 51로 막는 수를 선수할 수 있는 곳이었다. 백 50에 흑 51로 막았지만 이제는 백 52의 맥점이 가능해졌다. 불리한 자오천위 8단 입장에서는 이 변화를 오히려 반길지도 모르겠다. 흑 53, 55로 도발하면서 좌변이 조금 복잡해졌다. 최강의 응접은 참고 1도 백 …

    •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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