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강소개발특구’ 3곳에 연구소 기업 3곳 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세제혜택-연구개발 지원금 받아

경남지역 강소(强小)개발특구 3곳에 연구소 기업 3개가 생겼다. 지난해 강소특구 지정 뒤 처음이다. 연구소 기업은 특구에 소재한 기업으로 공공연구기관이 자본금 10∼20% 이상을 출자해 연구 성과를 사업화할 목적으로 세우는 회사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4일 “창원과 진주, 김해 등 강소특구에 1호 연구소 기업이 탄생했다. 이들 특구와 연구소 기업에 적극적인 행정 및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소특구(한국전기연구원,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구역) 1호 연구소 기업은 ㈜수퍼제닉스(대표 심기덕)다. 2017년 4월 창업한 이 회사는 한국전기연구원 창업보육센터 209호에 입주해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보유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초전도 전력기기와 극저온장치 설계기술의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적인 초전도 전문기업이 목표다.

진주 강소특구(경상대, 항공국가산업단지, 혁신도시클러스터) 제1호 연구소 기업인 ㈜ANH시스템즈는 경상대 기술지주㈜(대표 정종일 연구부총장)와 ㈜ANH스트럭처(대표 안현수)가 공동출자해 혁신도시클러스터에 만들었다. 경상대 기술지주가 보유한 복합재료 스티칭(체결용) 재봉틀 특허를 활용해 항공분야 등 다양한 사업화를 추진한다.

김해 강소특구(인제대, 골든루트일반산단, 서김해일반산단)는 ㈜더블유랩이 1호 연구소 기업이 됐다. 김해의생명센터 테크노타운동에 입주했다. 공기질 관리 전문 사회적 기업인 ㈜신영에어텍(대표 김용희)이 재료연구소(소장 이정환)가 보유한 플렉시블 활성종 발생기 기술을 이전받았다. 휴대용 살균기, 피부질환 치료기기 등의 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 기업은 법인세와 취득세, 재산세 등의 세제혜택과 함께 연구개발 지원금도 받는다. 또 시제품 제작과 판로개척 과정에서 행정 및 금융 지원도 있다. 강미라 경남도 과학기술연구담당은 “올해 도내 3개 강소특구에 212억 원을 투입해 기술 발굴, 기술이전 사업화, 특화성장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6월 경기 안산, 경남 김해·진주·창원, 경북 포항, 충북 청주를 강소특구로 처음 지정했다. 정부는 강소특구 지정이 2024년까지 1500개 기업 유치와 1만8600명 고용, 9조3000억 원 매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강소개발특구#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