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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창출한 연구성과, 세종-천안-청주서 산업화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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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창출한 연구성과, 세종-천안-청주서 산업화 ‘날개’

지명훈기자 입력 2015-09-22 03:00수정 2015-09-22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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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개발특구 10년]<3>과학벨트 기능지구 사업 급물살
원텍과 단국대 산학협력 연구팀이 지방분해 레이저의 출력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진철 단국대 의예과 교수와 윤문상 원텍 주임연구원, 이홍원 원텍 전임연구원. 단국대 제공
대덕연구개발특구 10년 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과학자는 2011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지구 지정을 선택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IBS)으로 대표되는 이 사업으로 특구를 비롯해 국내 과학기술계는 기초과학의 비약적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전이 과학벨트의 거점지구라면 주변의 세종시와 충남 천안시, 충북 청주시는 기능지구다. 기능지구는 거점지구에서 얻게 되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 성과를 산업화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과학벨트 사업은 최근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앞서 기능지구 사업의 핵심인 공동연구법인 설립을 통한 산학 협력은 벌써부터 시동이 걸려 순항하고 있다. 기능지구를 담당하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진흥재단)은 과학벨트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에 대비해 이미 산학협력 사업을 충실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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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텍㈜과 단국대(충남 천안시)가 공동으로 대학 안에 설립한 ‘원텍-단국대 의광학 연구센터’가 대표적 사례다. 의광학 연구센터는 ‘기능지구 공동연구’ 계획에 따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자금을 지원받았다. 의광학 연구센터의 목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저 수술기 상용화. 이미 단파장 적외선 레이저 수술기를 개발해 일본과 유럽의 4개국 등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서영석 원텍 연구소장은 “국내외에 아직 경쟁 기술이 없어 제품이 상용화되면 비만치료 분야에 파급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8년 이후 연간 매출 1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원텍을 포함해 기업 4개가 산학협력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참여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벨트 지구의 정부출연연구소 등 연구기관과 기업 등지에서 일할 인재의 양성도 기능지구 사업의 중요한 대목이다. 진흥재단은 홍익대 세종캠퍼스와 충북대(청주시), 한국기술교육대(천안시)에서 2년간 공부할 수 있는 전문석사 과정을 설치해 163명의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인재 양성 사업을 담당하는 진흥재단 과학벨트팀 김광우 담당은 “과학벨트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덕분에 앞으로 기초과학과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과학-비즈니스 융합 전문가 양성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열린 제8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에서는 기본계획 변경안이 확정돼 추진 일정이 보다 확실해졌다. 이날 결정 사항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중이온가속기 용지 매입비 등 5771억 원이 증액돼 5조7471억 원으로 결정됐다. 2017년까지(1단계) 기초기반 조성을 마치고, 2021년까지(2단계) 사업화 기반을 완료할 방침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번 위원회 의결로 과학벨트 추진에 걸림돌이 됐던 문제들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임창만 진흥재단 기획조정본부장은 “원천적으로는 거점지구의 기술이 공급돼야 기능지구의 사업이 활성화되는데 아직 그런 환경이 갖춰지지 못해 산학협력을 시험적인 차원에서 시도해 왔다”며 “우선 다른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활용하면서 거점지구의 연구 성과가 나오면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산업화#과학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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