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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의 힘?’ 자사고·외고 폐지에도 지원률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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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의 힘?’ 자사고·외고 폐지에도 지원률 유지

뉴시스입력 2019-12-11 15:57수정 2019-12-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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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쟁률, 자사고 1.30대1 외고 1.45대1
전년보다 감소지만 학생수 고려하면 비슷
"정책 안 먹혀…정시확대에 교육환경 고려"

정부가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와 외국어고등학교(외고) 등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이 학교들의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전형 확대 정책이 학생들을 자사고와 외고로 불러들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 지역 6개 외고 정원내 선발모집 정원은 1400명, 지원자는 2032명으로 평균 경쟁률 1.45대1을 기록했다.

대일외고의 경쟁률이 1.71대1로 가장 높았고 명덕외고 1.64대1, 이화외고 1.46대1, 대원외고 1.41대1, 서울외고·한영외고 1.23대1을 나타냈다.


서울지역 20개 자사고의 일반전형 지원현황을 보면 총 6018명 모집에 7147명이 지원해 평균 1.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21개교 평균 경쟁률은 1.30대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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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소재 중학교 3학년은 7만2775명으로 지난해 7만6202명보다 3427명, 4.5% 감소했다. 학생 수 감소에 비해 자사고와 외고 경쟁률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전년도 경쟁률이 0.82대1에 그쳤던 서울외고는 1.23대1로 상승했다.

정부는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와 외고 등이 교육 격차를 조장하고 공교육 황폐화의 주범이라는 이유로 일반고 일괄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자사고·외고 설립근거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정부의 정책 방향과는 달리 자사고·외고의 경쟁률이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이유로는 공교롭게도 정부 정책인 정시확대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지난달 28일 교육부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대해 2023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정시전형 선발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정부의 자사고, 외고 폐지 정책이 현장에서는 먹히지 않는 상황”이라며 “내신으로 자신이 없는 학생들 중 진학 계획을 세웠던 학생들은 면학 분위기가 우수하고 수능 대비가 수월한 자사고·외고에 그대로 진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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