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단일화에… 김부겸, 총선 출정식서 대망론 띄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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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2]주호영 “정권 심판 물타기”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2일 “지역주의 정치와 진영 정치를 청산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는 길을 가겠다”며 대선 도전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8년 전 대구에 내려오면서부터 도전을 시작한 포부가 있었다. 대구에서 시작해서 대한민국을 바꿔 보겠다는 꿈과 포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무소속 이진훈 후보가 사퇴하면서 보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자 여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임을 부각시켜 총선 경쟁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전략을 꺼낸 것이다.

그는 “지금 저에게도, 정부와 민주당에도 화가 나 있으신 것을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공도 과도 제가 감당하겠다”며 “제가 그(대선 도전) 길로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제게 마지막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저 역시 통합당 대권 후보군에 들어간다”며 “김 후보의 대권 도전 선언이 이번 총선의 대의인 ‘문재인 정권 심판’에 물타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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