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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계-박원순계 후보도 배제… ‘眞文 공천’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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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계-박원순계 후보도 배제… ‘眞文 공천’ 논란 확산

황형준 기자 , 윤다빈 기자 입력 2020-02-20 03:00수정 2020-02-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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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을-중 성동을 전략지역으로, 정재호 의원-하승창 예비후보 낙마
광진을에 고민정… 오세훈 대항마로
용인정 이탄희 등 4곳 전략공천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DB © News1

“진문 아닌 다른 계파에 대한 공천 학살이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측근이었던 정재호 의원의 지역구 경기 고양을을 전략선거구로 선정하면서 당 안팎에서 이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남국 변호사의 ‘자객 공천’ 논란 대상이 된 금태섭 의원이 안철수 전 의원의 측근이었던 점 등 정치 이력이 공천 과정에서의 불이익이 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진문 논란’이 번지는 분위기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의정활동 중 얻은 질병과 장애를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다”면서 “특정 인물을 공천하려는 당의 결정을 규탄한다”며 재심을 신청했다. 정 의원은 2018년 9월 과로 등으로 쓰러져 몸 일부가 불편한 상태다. 정 의원에 앞서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컷오프(공천 배제)된 신창현 의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당 대표였을 당시 비서실장을 지냈다.



공관위는 이날 경기 고양을 외에도 서울 중-성동을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해줄 것을 전략공천위원회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중-성동을에서 예비후보로 뛰던 하승창 전 대통령사회혁신수석비서관 등 4명의 본선행도 좌절됐다. 하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지만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후보를 도왔고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 현재는 대표적인 박원순계 인사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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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2차 심사에서 전략지역으로 분류된 서울 동작을도 추미애 당 대표 시절 정무조정실장을 지낸 강희용 예비후보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장관보좌관을 지낸 허영일 예비후보가 경선을 준비하던 상황이었다. 경기 김포을 예비후보로 나섰던 박상혁 전 청와대 행정관도 3인 경선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박 전 행정관은 2012년 안철수 진심캠프 부대변인과 2016년 박원순 시장의 정무보좌관 등을 지냈다.

이 같은 사례가 나오면서 2017년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원 팀’을 강조하며 사그라졌던 민주당의 계파 갈등이 공천을 계기로 다시 수면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위기감이 반영된 듯 비문(비문재인) 성향의 오제세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원혜영 공관위원장과 윤호중 사무총장 등에게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 이장섭이 기어이 오제세를 컷오프시키려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서울 광진을에 전략공천했다. 또 △경기 용인정 이탄희 전 판사 △경기 김포갑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경남 양산갑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 4곳도 전략공천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윤다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진문#공천#21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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