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성매매 여성들과 파티… 맨시티, 수비수 워커에 벌금 3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수비수 카일 워커(30·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집에 머물며 안전을 유지하라”는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성매매 여성을 집으로 불러 파티를 벌여 징계를 받게 됐다고 영국의 BBC가 6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영국의 더 선은 워커가 지인 및 성매매 여성 2명과 월 임차료 8000파운드(약 1200만 원) 상당의 자신의 아파트에서 파티를 벌이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이후 비난 여론이 쇄도하자 카일은 “프로축구 선수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워커가 파티를 열기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부의 지침을 지켜 달라는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알려져 비난 수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맨시티 구단은 “워커의 행동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모두의 노력에 반한다.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대응 방침을 밝혔다. 주급이 11만 파운드(약 1억6500만 원)로 알려진 워커는 구단으로부터 벌금 25만 파운드(약 3억8000만 원)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서 2017년 7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워커는 한때 손흥민의 절친한 동료이기도 했다. 2017년 5월에는 토트넘의 아시아투어 때 손흥민과 함께 내한해 축구 클리닉 행사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성매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