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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당선됐다면 좋은 대통령 됐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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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당선됐다면 좋은 대통령 됐을텐데”

전채은 기자 입력 2019-11-13 03:00수정 2019-11-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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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터뷰서 세번째 도전 시사… 블룸버그 경선 출마에 자극받은 듯
“트럼프 은퇴시킬 모든 일 할것”
2016년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72·사진)이 대권 재도전 가능성에 대해 미묘한 언급을 남겼다. 클린턴 전 장관은 11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인터뷰에서 “나는 분명 좋은 대통령이 됐을 것이다. 언제나 머리 한쪽에 (대선 출마) 생각이 남아 있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확실히 은퇴시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발언을 두고 민주당 경선의 잠재적 경쟁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77)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8일 출마를 선언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린턴 전 장관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거론하며 영국이 비슷한 처지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다음 달 12일 조기총선을 의식해 러시아의 영국 정치개입 문제에 관한 보고서 공개를 연기하고 있다며 즉각 보고서를 공개하라고도 주장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하루 전 영국 런던 강연에서도 “소셜미디어가 여성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여성 정치인들은 소셜미디어의 모욕적 게시물 및 음모로 인한 후폭풍에 늘 시달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6년 미국 대선에서도 여성 혐오가 작동했다”며 “여성은 늘 대중으로부터 외모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또 공손하고 온순하게 행동할 것을 강요받는다. 남성에게는 강요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내년 대선에 나선다면 세 번째 대선 도전이 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패했고 2016년에는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에게 가로막혔다. 이후 줄곧 ‘대선 삼수’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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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태도 변화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재출마 선언에 자극받은 것은 물론이고 현재 민주당 주요 후보군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회의감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독보적 1위였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76)은 우크라이나 스캔들 연루 의혹으로 지지율과 선거자금 모금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70)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7)은 지나친 진보 성향으로 중도층 유권자의 포섭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트럼프#힐러리#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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