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확진 230명 넘어서… 대도시 확산 조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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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휴스턴서도 발생… 사망자 나온 크루즈선 승객들 검사
전세계 감염자 10만명 넘어

미국 대도시에서 환자가 늘어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30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5일(현지 시간)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233명, 사망자는 14명(워싱턴주 13명, 캘리포니아주 1명)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이날 처음 환자가 확인됐다. 뉴욕주에서는 하루 사이 환자 11명이 늘었다.

미 보건당국은 5일 코로나19에 감염된 승객이 사망한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 승객에 대한 검진을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크루즈선사는 승객과 승무원 등 약 100명이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밝힌 21명보다 확연히 늘어난 수다. 크루즈선은 현재 검사를 위해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상에 정박해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예상한 것을 충족할 만큼의 충분한 진단키트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6일 오후 10시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의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와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10만 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3400명을 넘어섰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미국#확진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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