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자 10명 중 4명이 추락 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축사 지붕 공사 도중 발생한 추락 사고를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457명이며, 이 중 ‘떨어짐’으로 인한 사망자는 199명(43.5%)으로 집계됐다. 사망 사고 10건 중 4건이 추락 사고인 것이다. 4분기(10∼12월)까지 포함하면 추락 사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산재와의 전쟁’에 나섰지만 전형적인 재래식 산재로 꼽히는 추락 사고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추락 사고 사망자는 2022년 268명, 2023년 251명, 2024년 227명 등으로 매년 200명을 웃돌고 있다. 부딪힘, 끼임 사고를 포함한 ‘3대 재래식 사고’ 역시 2023년 384명(64.2%), 2024년 343명(58.2%)으로 전체 사망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노동부는 축사 지붕 개량이나 태양광 장비 설치 과정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며, 고령 근로자가 많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봄가을철 ‘지붕 공사 추락주의보’를 발령하고 올해 95억 원을 들여 추락 방지 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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