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31·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2주 연속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효주는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로 11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25언더파 19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넬리 코르다(28·미국)에게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5언더파 191타는 LPGA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퇴), 김세영, 하타오카 나사(일본), 대니엘 강(미국) 등의 192타였다. LPGA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은 2018년 손베리 클래식에서 김세영이 세운 31언더파 257타다. 김효주가 마지막 날 7타 이상을 줄이면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지난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이번 대회 들어서도 절정의 샷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김효주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다 잘됐다”며 “드라이버와 아이언, 그리고 퍼트까지 모든 게 원하는 대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코르다에게 2타 뒤졌던 김효주는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10번홀(파3)에서 약 10m짜리 롱 버디 퍼트를 넣으며 단독 1위가 됐다. 이후 11번홀(파4) 버디, 12번홀(파5) 이글, 13번홀(파4) 버디 등으로 타수를 벌렸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챔피언 조에서 코르다와 만나는 김효주는 “선두에 있다 보니 최종일에 좀 더 긴장될 수 있겠지만 내가 해야 할 일만 생각하며 웃으면서 대회를 마치고 싶다”며 “이 대회장은 누구든 ‘최소타’를 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한 김효주는 지난주까지 8승을 올리는 동안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달성한 적이 없다. 이번 대회는 김효주가 2주 연속 우승이자 다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코르다는 “나도 보기 없이 5타를 줄였는데 김효주와 비교하면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30일 오전 5시 40분 챔피언 조에서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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