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시장 출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1.27/뉴스1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진숙 예비후보(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공천 시도에 대해 “대구 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정현 위원장이나 고성국 씨나 (이진숙 예비후보를) 추천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어느 쪽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고 씨가 이진숙 예비후보와 손잡고 대구 시내를 돌아다니며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으니, 더 긴 설명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 위원장을 고 씨가 추천했고, 고 씨가 이진숙 예비후보를 밀고 있어서 저런다고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6·3 지방선거 장애물이 이 위원장이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공관위 관계자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대구와 부산을 전략공천으로 밀어붙이려다 공관위원들이 제동을 걸자 (공관위원장직을) 던지고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퇴했다가 복귀하고, 부산은 단수공천으로 밀어붙이다 의원들의 항의를 받자 경선으로 바꾸고, 대구 역시 의원들이 단체로 항의하자 또 입장을 바꾸고 있다”며 “공관위원장 자체가 이 선거에 가장 지장을 주는 존재로 바뀌었는데, 본인만 그걸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이 위원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세대교체론을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주 의원은 “세대교체는 전당대회와 선거를 통해 당원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공천 과정에서 공관위원장이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건 혁신이라는 말로 포장된 독단이고 사심”이라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정치적으로 성장했고, 꽃길도 오래 걸었다면 이제 세대 교체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는 글을 올리며 현역 의원 배제 입장을 다시 밝혔다.
주 의원은 이진숙 예비후보에 대한 전략 공천 시도에 대해 대구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40년 이상 외지를 돌다가 갑자기 대구에 와서 지방선거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킵시다’라며 다니는 사람을 내리꽂으려 한다”며 “지방선거에서 정치·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인물을 단수로 미는 것은 대구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만 갑자기 외부인이 와서 대구 중진들을 폄하하고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내리꽂으려 하니 대구 시민들의 분노가 삼중으로 쌓여 있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공관위가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관리하는 본래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며 “사심과 편견을 버리고 집단 지성을 발휘해 이기는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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